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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 르 : 코메디/드라마
▷ 각 본 : 김종현, 김형완(각색), 안재석(각색)
▷ 감 독 : 김종현
▷ 출 연 : 이범수, 윤진서, 공 유, 류승수, 이혁재, 김수미, 장항선, 조희봉, 김미성, 박충선, 김황도, 오수민 등
▷ CG : 딥픽쳐스
▷ 공동투자 : 이용우, 정종욱
▷ 동시녹음 : 김경태, 김경태
▷ 미 술 : 박일현, 강경일(프로덕션 슈퍼바이저)
▷ 분 장 : 이경자
▷ 세 트 : 윤기찬(무대마당)
▷ 음 악 : 박기헌(음악감독), 조성우(Music Supervisor)
▷ 의 상 : 임명화
▷ 자 문 : 감사용(uncredited)
▷ 조감독 : 안재석
▷ 조 명 : 양우상
▷ 촬 영 : 김영호, 구연모(촬영 B)
▷ 편 집 : 신민경
▷ 프로듀서 : 윤상오, 김동환(공동프로듀서)
▷ 관련영화사 : 투자/배급 CJ 엔터테인먼트
▷ 제 작 : 싸이더스
▷ 상영시간 : 1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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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20년 역사상 은퇴 투수는 총 758명이다. 그 중 10승 이상을 거둔 투수는 126명 뿐이며 1승 이상 거둔 투수는 431명이다. 나머지 327명은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야구계를 떠났다.
1982년, 삼미 특수강이라는 회사에서 일하며 야구에 대한 꿈을 키워가던 청년 감사용(이범수 분). 그에게 어느 날 절호의 기회가 생긴다. 인천을 연고로 하고, 자신의 회사의 계열사에서 야구단을 창단하고, 투수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그는 평소 회사 내에서 야구 시합을 할 때 길러온 실력을 바탕으로 투수 모집에서 뽑히게 되고, 이리하여 '삼미 슈퍼스타즈'라는 야구팀이 창단된다. 이름만 '슈퍼스타즈'이지 국가대표 한 명 없던 팀. 시작은 힘차게 했지만, 막상 리그가 시작된 후의 성적은 초라하기 짝이 없었다.
감사용도 막상 투수 모집에서 뽑히고 난 뒤에는 '회식장에서 설거지나 하는' 꼴인 '패전처리 전문 투수'라는 불명예스런 별명을 갖게 되었다. 그가 마운드에 나설 때면 관중들은 슬슬 빠져나가고, 중계하던 방송도 정규 방송 관계로 중단한다며 자막을 올리기 일쑤였다. 그들이 경기에서 지는 건 거의 상식이 되어 있었고, 특히나 OB 베어스와의 경기에선 맥을 못췄다.
그러나 감사용을 비롯해 인호봉(류승수 분), 금광옥(이혁재 분) 등 삼미 야구팀은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은 채 최선을 다한다.
그러던 중, OB 베어스와의 경기를 맞게 된다. OB에겐 연전연패였고, 그 날 선발투수는 19연승을 기록한 박철순(공 유 분)이다.
삼미의 선발투수들은 모두 던지기 싫어하고, 이 경기에서 드디어 감사용이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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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ome.naver.com%2Fysh4257%2Fysh4257%2FMovie%2FMovie-about%28Light_Brown%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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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용이라구요. 야구선수예요. 내 이름은 감사용……."
"감사해하실 필요 없어요."
이 작품은 '82년 프로야구 원년 당시, 꼴찌 팀 삼미 슈퍼스타즈의 만년 '패전처리 전문 투수(경기의 패배가 확실할 때 다음 경기의 투수 로테이션을 고려해 등판하는 교체 투수)'로 활동했던 실존 인물 감사용 씨의 이야기를 그린 스포츠 드라마이다. 이범수가 감사용을 열연하며, 이혁재가 포수 역할, <올드 보이>로 주목 받은 윤진서가 이범수의 애인 역으로 출연한다.
'82년 한 시즌만 등장하는 패전 처리용 투수인 감사용이 OB 베어스 박철순 투수가 20연승 기록을 눈앞에 둔 경기에 생애 처음이자 어쩌면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선발 등판으로 맞대결을 벌이는 장면이 이 작품의 크라이막스이다.
이 작품은 <키스할까요>, <로드 무비>의 조감독을 지냈던 김종현 감독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감독 데뷔작이다. 자연스러운 왼손잡이 투구폼까지 갖춘 이범수의 열연, 주·조연 배우들의 무난한 연기, 헐리웃 영화급의 야구경기 화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크라이막스, 주인공에 대한 한없는 연민, 서민층에 대한 따듯한 시선과 가슴 뭉클한 가족애, 극의 분위기를 훼손시키지 않으면서 툭툭 튀어나오는 유머 등등이 115분 동안 펼쳐진다.
감사용 씨는 '82년 프로야구 원년에 '도깨비 타선'을 자랑하던 꼴찌 팀 삼미 슈퍼스타즈에 입단해 5년 동안 1승 15패 1세이브라는 초라한 기록을 남겼다.
'81년 인천체육전문대를 졸업한 그는 삼미특수강에 입사한다. 그가 삼미특수강 사회인 야구팀에 입단하자 하위를 맴돌던 팀이 그의 활약에 힘입어 창단 6년만에 우승을 거머쥔다. 이를 계기로 그는 '82년 삼미의 창단 멤버로 발탁돼 청보 핀토스와 OB 베어즈를 거쳐 5시즌을 뛰었다.
비록 꼴찌팀에 소속돼 '패전 처리 전문 투수'라는 웃지 못할 별명을 얻었지만, 그는 순수 아마추어 직장야구인 출신으로 프로 야구 선수가 된 전무후무한 인간승리의 기록을 남겼다.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같은 국제적인 스포츠 대회가 열릴 때마다 우리나라 언론에서 항상 문제시되는 것이 있었다. 바로 너무 금메달리스트만 주목한다는 것이었다. 방송에서는 시종일관 금메달 따는 순간만 리플레이해서 보여주고, 은·동메달을 딴 선수들과 기타 비인기 종목은 그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외시킨 것이 사실이었다. 그리고 여론을 몰이해 1등이 아니면 가치가 없다는 듯한 생각을 갖게 했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 경기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아나운서들은 메달 소식을 전할 때마다 '은메달(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다'고 멘트를 마감했다. 그런데 '그쳤다'라는 표현에는 '더 이상 논할 가치가 없다'는 아주 기분 나쁜 뉘앙스가 담겨 있다. 은메달, 동메달이 그렇게 가치가 없는 성적인가? 비록 금메달보다 한 두 등수 낮은 메달이긴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세계 2, 3위임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세계 2, 3위라는 성적이 그렇게 쉽게 이룰 수 있는 것인가? 이런 식의 평가절하는, 마치 그 선수들은 경기를 위해 땀 한번 흘리지 않았고, 좌절의 눈물 한 번 흘리지 않고서도 그 자리에 오른 것처럼 착각하게 만든다. 하물며 꼴찌는? 아주 티가 나게 꼴찌를 했을 때에만 그 희귀성 때문인지 (가끔) 부각시키고, 1등이 아닌 2등부터 꼴지는 아예 무시한 듯 언급도 하지 않는 것이 관례처럼 돼왔다.
이 작품은 이러한 '1등 제일주의'에 이의를 제기하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2등, 3등, 4등, 나아가 꼴지까지 모두 열심히 노력했고 최선을 다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춘다.
이 작품에는 1등이 되지 못한 '나머지' 사람들의 애환과 특히 '꼴지'에 대한 연민이 가득 담겨 있다. 이러한 시각에서 출발하다 보니 담고 있는 스토리와 주제 또한 기존의 스포츠 소재 영화들과는 판이하게 틀리다. 한 선수(사람)가 역경을 딛고 일어서서 승리를 거두는 휴먼 스토리가 아니라, 한 선수(사람)가 어떠한 과정을 거치며 꿈을 키워나가고, 그 꿈을 잡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이 작품은 보여준다.
이 작품을 빛나게 하는 첫번째 장점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 호흡이다.
감초 코믹 연기자로 출발해서, 이제는 당당히 원톱 주연배우로 올라선 이범수는 이 영화에서 정말 관객으로 하여금 '빠져들게 하는' 연기를 훌륭하게 해냈다. 반짝 스타덤에 오르지 않고, 15년의 무명세월을 꾸준한 발걸음으로 걸어와 지금의 모습이 된 만큼 꼴찌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한 감사용 역에 더 없이 어울리는 연기를 한다. 시종일관 사람 냄새가 물씬 나면서 흐뭇해진다. 끊임없이 실패를 거듭하지만, 좌절의 늪에 빠지지 않고 언제나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며 웃음 짓는다. <오! 브라더스> <안녕! 유에프오> 등에서 사람 냄새 나는 연기를 선보인 그는 자기 색깔로 '인간애'와 '인간미'를 감동적으로 표현해낸다.
이 작품은 소재의 특성상 조연들 하나하나의 캐릭터가 신선하고 개성있게 살아 있고, 서로서로 호흡을 맞춘다.
감사용에게 여자 팬티까지 선물해가며 승리를 응원할 만큼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인호봉 역의 류승수는 <달마야 놀자> <효자동 이발사> 등에서 보여준 조연으로서의 재능을 마음껏 펼쳐보인다. 작품마다 조금씩 다른 색의 연기를 보여준 그는 앞으로도 더 좋은 연기를 보여줄 것이라 기대된다.
'얼굴만 메이저 리그'인 금광옥 역의 이혁재는 코미디언 출신이라는 핸디캡을 안고서도 전혀 어색하지 않은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그의 기존 이미지 때문에 그가 나오는 장면에선 으레 웃음을 짓긴 했지만, 영화 속에서 그의 그런 특징을 잘 활용했기 때문인지 오히려 영화에 쏠쏠한 재미를 더해주었다.
<올드보이>와 서태지의 뮤직비디오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박은아 역의 윤진서는 특유의 맑고 순수한 이미지에 활기찬 숙녀의 이미지까지 더해 생기를 불어넣어준다. 이범수와의 따뜻한 러브스토리를 통해 자칫 딱딱해졌을 수도 있을 영화의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감사용의 어머니 역을 연기한 김수미 씨의 연기는 인간적인 따뜻함으로 가득하다. 겉으로는 모른 척하지만 아들의 경기를 빠짐없이 지켜본 어머니의 마음을 그렇게 정겹게 표현하기도 드물 것이다. 억척스럽고 때론 괴팍하면서도 자식을 향한 사랑은 변함 없는, 바로 우리들의 어머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었다.
여기에 좀 노는 성격이긴 하지만 충실히 직업을 찾고, 동생을 끝없이 생각하는 감사용의 형 감삼용 역의 조희봉의 연기는 작품의 분위기를 깨트리지 않으면서 많은 부분을 희극적으로 몰고 간다. <범죄의 재구성>에서 기존의 코믹한 이미지를 벗었던 그는 이 작품에서 인간미 넘치는 역을 잘 소화해냈다.
두 번째 장점은 '80년대 당시의 치밀한 고증과 야구 경기 장면이다. 여러 소품과 소도구들, 세트를 통해 '80년대 모습을 재현해내면서 인간미 넘치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야구 경기 장면은 실제 경기 장면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전혀 손색이 없었다. 관객의 긴장감을 잡았다 놓았다 하며 때론 스피디하게 때론 극적인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주는 야구 경기 장면은, '각본 없는 드라마'처럼 연출하면서 극의 감동과 몰입을 한층 더하게 하는데 손색이 없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영화의 가장 빛나는 점은, 이 영화가 전하는 메시지라고 할 수 있다.
'꿈을 잃지 말아라' '꿈은 이루어진다' 등으로 짧게 표현할 수 있는 이 작품의 주제는 작품 전반을 아우르는 '인간애'와 삼투압되면서 관객의 마음 한 구석에 찡한 울림을 전해준다.
이러한 작품의 주제는 실베스터 스텔론 주연의 <로키>와 비슷하기는 하다. 그러나 로키는 거듭되는 실패를 맛보면서도 꿈을 키운 캐릭터가 아니다.
또한 찰리 쉰 주연의 <메이저리그>와 비슷한 구석도 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는 꼴지에서 1등이 되는 승리의 드라마를 그린다.
김종현 감독은 한 인터뷰에서 "영웅 혹은 1등만 기억되는 현대에 수많은 평범한 사람이 꿈을 향해 도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싶다"며 "감 선수를 통해 다름 아닌 우리의 얘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극적인 승리를 거둠으로써가 아니라, 끊임없는 실패를 통해 전달되는 작품의 메시지는 기존 스포츠 영화를 통해 얻은 감동과는 판이하게 틀리다.
기존의 스포츠 영화에서는 주인공이 역경을 딛고 성공을 이루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느낀다. 그러나 그 감동은 '대리만족 차원의 감동'이다. 현실에서는 쉽게 이루기 힘든 성공이지만, 영화를 통해서라도 그 성공을 만끽해봄으로써 감동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작품의 감동은 '공감 차원의 감동'이다. 주인공 감사용은 '보통 사람들'과 전혀 다르게 보이는 비범한 승리자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과 똑같은 평범한 패배(경기에 있어서만)자다.
누구든 성공하고 싶어한다. 실패하고자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될 정도로 적다. 누구나 자기 인생이 확 뚫린 탄탄대로이길 원한다. 그러나 삶은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다. 곳곳에 웅덩이도 있고, 길을 잘못 들어설 때도 있다. 때로는 미끄러운 빙판길이 펼쳐져 있고, 꼭 가야만 해야겠는데 곳곳에 지뢰가 숨어 있을 때도 있다.
거듭되는 패배를 경험하는 삼미 슈퍼스타즈 선수들은 모두 이러한 길을 걷는다. 그러면서 티격태격하기도 한다. 그들 모두 승리를 원했지만 승리보다는 패배가 너무 많았다. 그래도 그들은 좌절하지 않고 승리를 염원하며 노력한다.
선수들이 수도 없이 패배의 쓴잔을 마시는 만큼 관객들도 삶에서 그런 실패를 수없이 지나왔고, 그렇기에 감사용이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서 똑같이 눈물을 흘리고, 그가 똑같이 희망으로 웃음지을 때 똑같이 웃음지으며 동질감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여타 스포츠 영화에서 주인공을 부러움과 경외의 대상으로 여기게 되는 것과는 차별되는 공감이 있는 이 작품의 메시지는 한층 피부 깊숙히 와 닿아 진동하면서 감동을 준다.
마지막으로 사족 두 가지.
배우 백윤식 씨가 야구장 관리인으로 출연 예정이었다는 소식을 접한 나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이 아저씨는 언제 나오나?' 기다렸었다. 그런데 여러 사정이 있어 출연이 무산됐다고 한다. 개봉 전 공개된 내용은 백윤식 씨가 연기할(뻔한) 구장 관리인이 거듭되는 실패에 좌절하는 감사용(이범수)에게 깊이 있는 조언을 해준다고 나왔는데, 백윤식 씨의 모습을 기대한 나로서는 조금 실망했다.
그리고 감사용의 우는 장면에서, 독백이 없는 게 더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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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평](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ome.naver.com%2Fysh4257%2Fysh4257%2FMovie%2FMovie-opinion%28Light_Brown%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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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저를 왜 뽑으셨죠?"
"처음부터 너를 선발로 쓸 생각은 없었어. 니가 어떤 위치에 있든 어떤 상황이든 최선을 다 해. 그게 프로야."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잘 만들어진 수작'이라고 평가하고 싶다.
그 동안 각박한 현실 속에서 초라한(해지는) 자신을 감추고 싶어 스스로 외면해온 것, 인정하고 싶지 않아 잊고 지내왔던 것들을 이 작품은 따뜻하게 아우른다. 그렇다고 섣부른 교훈을 전하려고 하지도 않고, 멋을 부리지도 않는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픽션이지만, 감사용이라는 한 인물을 통해 얻은 감동은 무척 대단했다. 여기에는 뛰어난 시나리오와 감독의 연출과 조연배우들의 '자신의 맛'을 잘 살린 연기도 큰 힘으로 작용하지만 이범수의 연기가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최민식, 송강호가 자기들 나름의 카리스마와 인간미를 가지고 있는 대 배우라면, 이범수는 이제 자신의 색깔로 인간미를 보여주는 배우다. 이범수가 출연할 다음 작품이 기다려진다.
영화를 통해 만났던 수많은 주인공들 중 대다수는 항상 성공을 거머쥐고, 완벽하게 행복한 결말로 마감하는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실제 '보통 사람들'의 삶은 그렇지 않다. 성공보다 실패의 비중이 훨씬 많고, 행복보다는 불행한 순간이 더 자주 찾아온다. 그렇기 때문에 행복이 값진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행복해지기를 원하는 것이다.
이 작품은 '보통 사람들'과 같은 관점에서, '보통 사람들' 편에 서서 삶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스포츠에는 1등이 있지만 인생에는 1등이 없다'는 격언을 상기시키면서, 다분히 영화적인 주인공을 내세워 우러러보게 하지 않고,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끝내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주며 그 메시지를 더욱 가슴에 와닿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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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트랙](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home.naver.com%2Fysh4257%2Fysh4257%2FMovie%2FMovie-sound%28Light_Brown%29.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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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품의 사운드 트랙은 <죽어도 좋아!> <여섯 개의 시선> <효자동 이발사> 등의 작품의 OST를 담당한 박기헌과 <8월의 크리스마스> <약속> <인정사정 볼 것 없다> <고양이를 부탁해> <봄날은 간다> <죽어도 좋아!> <와일드 카드> <인어 공주> <꽃 피는 봄이 오면> 등의 작품의 OST를 담당한 조성우가 맡았다.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담담한 선율을 담고 있는 이 작품의 OST는 Twisted sister의 <We're Not Gonna Take It> 등의 '80년대 팝송과 김학래·임철우의 <내가> 등 '80년대 가요를 적절하게 삽입해 놓았다.
예고편에 나왔던 Queen의 <I Was Born To Love You>는 작품의 어디에 나오는지는 찾을 수 없었다.
01. Prologue
02. Fly High (Title Song)
03. 슈퍼스타 감사용 (사용의 Theme)
04. We're Not Gonna Take It / Twisted sister
05. 오디션
06. 서랍 속 엄마의 사랑
07. 삼미의 승리
08. Bicycle
09. Main Theme
10. 내가 / 김학래·임철우
11. 내 동생의 1승
12. Rain Song
13. 9회말 투아웃
14. 마지막 투구
15. 지지 않을 꿈
16. Nostalgia
17. Hidden
01. I Was Born To Love You / Queen
☆Twisted sister의 We're Not Gonna Tak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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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헉..졸지에 1등?! 보지는 않았지만..아니 볼수 없었지만 재미있을듯하네요.그런데 스포츠와 달리 인생에는 등수가 없다는 감상적 주장엔 동의하기 어렵네요. game에 1등이 있듯 인생에도 1등이 존재하는게 우리가 살아가는 냉정한 현실아닐까요? reply에도 등수가 있듯이..
야구를 좋아하지 않는 저도 지루하지 않게 재밌게 봤답니다. 정말 이런 영화는 처음인듯 합니다. 관객들도 주인공인 감사용과 한몸이 되어 그가 공을 던져서 아웃을 시킬때마다 같이 박수치 고 아쉬워하고...참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슈퍼스타 감사용 처음부터끝까지 계속 감동, 감동..
이곡도 80년대팝인가요? 본조비하고 비슷한 느낌이네요.
팝님이 추천해주신영화들은 다 재미있던데 이영화도 빌려봐야겠어요.감사합니다^^
리플 1등과 인생에서의 1등을 비교하시는 케빈님의 1등관이 받아들이기 애매하군요. 케빈님의 인생에 있어서의 1등이란 무엇인가요?
80년대 LA메틀의 축을 이루었던 그룹입니다. LA메틀이라는 장르가 대체로 본 조비스러운 사운드들이죠. 이 그룹의 음악들은 대개 이곡처럼 흥겨운 곡들이 많습니다. ^^
감상평을 보고 영화를 보시면 저를 '이런 XX한 스포일러'라고 하실지도.... ^^;;;;;;;
감삼용 역의 조희봉이 범죄의 재구성에도 나왔구랴? 기억이 가물가물. 오랜만에 동생과 함께 극장에서 봤는데 극장문을 나서면서 뭔가 힘이 나는 듯했소.
우리의 영원한 hope~~~팝님.ㅎㅎㅎㅎ 이 음악도 팝님스럽습니다.ㅎㅎㅎ
봉신연의님... 자꾸 띄우시면 기고만장해진다니깐요... ^^;;;;;;
아. 한 가지.. Twisted sister의 노래 가사를 들어보면 쫌 거친 표현, 속어적인 내용, 비아냥거리는 내용이 많습니다. 이 곡도 그렇구요. 이 그룹이 음악사에 남긴 업적 중 하나는 거친 가사를 포함한 앨범 케이스에 'ADVISORY'라는 문구를 집어넣게 됐다는 거죠. ^^a
아... 0nFineDay님.. 범죄의 재구성에서 박형사로 나왔던 사람이 이 영화에 감삼용역으로 출연했죠 ^^
주연배우나 조연배우나 누구하나 튀지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영화지만 드라마가 좀 약한듯싶어요.
감사용 선수의 야구에 대한 순수하고 열정적인 모습을 표현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고 이범수는 자기만의 매력이 있는 배우라고 생각됩니다
남 탓 안 하고 자기가 선택한 일(어쩔 수 없이 선택하게 된 일도) 꾸준히 열심히한다면 좋겠죠. 물론 범죄는 제외하고 ^^
오랜만에 감동적인 영화...모든것을 적절히 잘 만들었다.이런영화가 흥행해야하는데...
지난 추석 시즌에 개봉한 영화 중에 장예모 감독의 <연인>과 M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빌리지> 두 편의 외화를 제외하곤 <감사용>과 <꽃 봄>보다 기대를 가질만한 작품이 없었는데 어쨌든, 흥행성적은 기대 이하였죠.
하지만 기대 이하의 흥행성적이 이 작품의 질을 깎아내리지는 않는 것이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