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들과의 팔미도 여행 시골이라 누구네집 몇대 손인지, 숱가락은 몇 개인지, 한 동네 사람 전부가 일가와 사 돈인 고장에서 유년기를 함께한 친구들. 오랜 친구들과의 여행 나는 가끔씩 어릴적 생각을 하며, 아스라 한 기억을 떠올리고는 친구들과 함께 놀 던 추억에 미소를 짓고는 한다. 철부지 시절 세상을 알기도 전에, 돈이나 이성이 라는 개념을 알기도 전에, 순수한 마음으 로 만나 오랜 시간을 같이했던 친구들. 특별한 장난감과 도구 없이 그냥 함께 하 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시절. 노는 방법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우리들끼리 시 간가는 줄 모르고 알아서 놀았던 그 시절 이 떠오른다.
은퇴 후 특별히 할 일이 없기에 한가한 오후 아파트 창가에 앉아 따사로운 햇빛 을 받으며 조용히 눈을 감으면 그때 그 시절이 생각난다. 눈앞에 아른거린다. 술 래잡기, 말뚝박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연날리기, 오징어 가이생, 보름날 밥 훔 치기, 불 깡통 돌리기, 구슬치기, 자치 기, 찜뽕, 축구, 복하천이나 효지 저수지 에서 벌거벗고 미역감기, 수박서리, 메뚜 기 잡으러 다니기 등 수 없이 많은 놀이 를 하면서 친구들과 정을 쌓으며 놀았던 생각에 조용히 미소를 지으며 옛 생각에 젖어있는 나를 돌아보니 이젠 나도 나이 를 먹은 모양이다.
우리 34회 친구들은 여주시 흥천면에서 태어나 면소재지에 있는 흥천초등학교를 34회, 1967년에 졸업하였고, 이후 동기회 를 만들어 자주만나면서 대소사를 같이하 며 살았으니 이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친 구들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 우정을 함께 나누며 곁에 있어준 친 구들, 그들이 있었기에 의지할 수 있었 고, 외롭지 않을 수 있었으며, 어려울 땐 이를 악물고 역경을 헤어날 수 있는 힘의 원천이 되기도 하였다. 돌이켜보면 인생 을 더욱 가치 있게 만들어준 34회 친구 들, 어느덧 머리엔 서리가 내려 백발이 성성하고, 이마엔 훈장처럼 골이 깊어지 는 우리 친구들, 이제는 자신들의 일상을 얘기하기 보다는 손자, 손녀들의 얘기를 더 많이 하고, 여기가 아프네 저기가 아 프네 하며 아픈 것을 당연시 하는 나이가 되었다 마음이 급한 몇몇의 친구들은 벌 써 곁을 떠났으니 머지않아 생을 마감하 는 것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드리는 대범 함까지 갖출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2016. 11. 18. 오늘 인천 연안부두에 모 인 많은 친구들은 서울과 그 인근에 사는 남자 친구들이 대부분이지만 멀리 흥천에 서도 회장을 맡고 있는 정선수와 정해준 김근식 등이 참석을 하였고, 여자 동창들 중엔 경미자와 장혜자가 참석을 하여 팔 미도를 오가는 선상에서 한담을 나누기도 하고 새우깡을 하늘 높이 날려 갈매기들 에게 먹이를 주기도 하며 깊어가는 가을 의 한 귀퉁이에서 새로운 추억 쌓기 놀이 에 열중 해보았다.
우리들 나이 쯤 되면 쉽게 슬퍼하거나 쉽 게 노하거나, 쉽게 감동하지 않는다. 그 래도 유람선을 타고하는 팔미도의 선상관 광, 연안부두 선창에서 회를 먹으며 웃고 떠들었던 일, 자유공원에서 붉게 물든 낙 엽을 바라보며 아름다움을 느꼈던 일, 또 는 차이나 타운에서 자장면을 먹었던 일 등은 반복되는 일상에 지쳐있던 우리들에 게 있어 작은 활력을 넣어주고, 새롭게 쌓은 우리들만의 추억이라 생각을 한다. 이번 팔미도 여행이 새로운 이야기 거리 로 친구들의 가슴속에 오래오래 간직 되 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오늘의 행사가 성공하기를 바라며, 친구들의 우정이 돈독해 지기를 바라는 순수한 마음에서 거금을 찬조해 준 경민 수와 정선수 두 분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 리고 총무를 맡고 있는 경수현에게도 깊 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늘 우리는 순수했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어린 시절 친구에 대한 소중함과 우 정의 참된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기회를 가졌다. 앞으로 또 이런 좋은 기 회가 자주 마련되기를 바라며, 우리 흥천 초등학교 34회 친구들의 앞날에 뜻하고 원하는 일들이 모두 이루어지기를 바라 고, 좋은 일만이 함께 하기를 바라며 여 기서 마감을 한다. 노란공 2016, 11. 22 인천 연안부두에서 유람선을 타고 1시간이면 팔미도에 도착 합니다. 흥천회장님과 서울 총무님은 계속해서 함께하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흥천 34회 회장님 서울과 흥천이라는 생활권의 차이로 모임이 2개로 나뉘어 있지만 흥천 회 장님의 배려와 협조로 유대가 더욱 돈 독해 지고 있는 요즈음 입니다. 팔미도 해수욕장 서해안 답지 않게 깨끗한 백사장이 보인다. 선착장 좌측의 모습 유람선에서 내려 팔미도 등대를 향하여 올라가는 친구들. 동행 중년에 있어서의 여행이란 옛 친구와 어울 려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추억을 쌓는 과정의 반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새로운 경험과 추억은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낼 것이다. 자주 만나서 좋은 것 먹고 좋은 말하면서 지내다면 중년의 삶은 행복으로 넘칠 것이다 앞으로 자주보고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팔미도 등대의 내부 뒷 짐을 진 모습이 동네 아저씨 폼입니다. 모범생들의 집합소 1시간만 지나면 모두 잊어버릴 터인데도 가이드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는 친구들 가장 편안한 자세로 아래에 있는 친구들이 안돼 보인다는 정해준의 시선 강남 사모님께서 물병을 들고 있으니 모양이 구겨 보입니다. 친구들도 많은데 물병 하나를 안 들어 주다니... 새로운 풍물 앞에서 새로운 추억을 담는 중이다. 팔미도의 통신시설 天之地間 萬物知衆에 惟人以 最貴하니, 所貴乎人者는 以其有五倫也라!
(천지지간 만물지중에 유인이 최귀하니, 소귀호인자는 이기유오륜야라!)
하늘과 땅 사이에 있는 모는 것 중에 사람이 가장 귀하니, 이는 오륜이 있기 때문 이니라!
有志者事竟成
(유지자 사경성) 있을유, 뜻지, 놈자, 일사, 마침내경, 이룰 성.
사람은 하고자 하는 뜻만 있으면 무슨 일이든지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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