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드립니다.
'시란 자기 체험에 대한 정신의 옷 입히기'
우리 인천문협 부회장이신 최제형 작가께서 제 7시집 <잠들지 못하는 새벽>을 출간하셨습니다.
이 시집에는 제1부 <백련사의 봄>부터 제6부 <남산의 대금소리>까지 총 70여편의 시가 수록,
기행시를 비롯한 삶의 일상사와 자연 관조의 편린, 사물 교감의 시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새 아침에 뿌린 하늘의 씨앗
햇볕 한줌부터 땡볕무리까지
들녘 저편에 부푸는 음양의 조화
<중략>
너는 우주를 탁란한 둥근 별
황소에 베적삼 사라진 동네 어귀
저무는 하늘만 살피고 있네
<청포도> 부분
<시평>
최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에서 보여주는 길 떠남과 만남, 자아와 세계 사이, 경계의 자장에서 빚어내는 관조적 시상은 남다르다. 아픔과 설움을 그리움의 상처로 치환하는 그의 초탈의식과 일상사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 있고, 우주 속의 한 인간으로서 자연과 일상사에 숙명적으로 감수해 나가고자 하는 그의 내면적 자화상이 읽힌다. 이른바 니이체가 말한 낙타와 사자, 그리고 어린아이를 거치는 운명과도 같은 내면적 자아의지의 거룩한 긍정적인 삶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사막에서 짐을 지고 감내해 내는 낙타의 외로운 처지와 같고, 사막의 주인이 되는 사자와 같은 쟁취를 통한 새로운 창조의 놀이와 의지가 서려있다는 것이며, 나아가 동심적 어린아이의 순진무구하고도 거룩한 긍정적인 삶이 짙게 배어난다. (문광영 / 경인교육대학교 교수 ․ 문학평론가)
<최제형 시인 약력>
1954년 충남 당진 출생, 1995년 월간『문예사조』에 <난>, <달무리>, <고향언덕에서> 등으로 시 등단. 시집으로『고향하늘에 뜨는 달무리』,『0교시 땡교시』,『바람이 머무는 자리』가 있고, 동시집으로『토끼와 꼬마둥이』,『꽃피는 산골』,『할머니와 부지깽이』가 있음, 인천펜문학상, 한국아동문학작가상, 인천문화예술상 등 수상. 현재 국제펜한국본부 인천지역회장, 한국아동문학회 인천지역회장, 인천남동구문화예술회장. choipoet@hanmail.net 010-5280-0718
첫댓글 선생님 축하합니다.
부지런하시고, 대단하십니다.
새해벽두부터 일을 터트리셨으니, 한 해가 밝겠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소리소문도 없이 ... 부지런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