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5모둠 담당교사였던 김주희입니다 :)
이번 캠프를 통해 처음 선생님이라고 불렸는데,
서툰 저였지만 선생님이라고 잘 따라준 우리 친구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그림을 참 잘 그리던 소정이❤️ 첫 날 동생들을 무서워한다고 했었는데도 모둠친구들과 잘 지내주었어요. 소정이는 모든 활동을 마치고 수료식 전 날 조금 일찍 집으로 돌아갔는데, 특히 민지와 지호가 아쉬워하면서 번호를 교환하기도 했습니다. 저한테 이런저런 칭찬을 많이 해주는 소정이에게 소정이도 그렇다고, 소정이도 너무 예뻐~ 하면 아니라던 모습이 속상했어요… 소정이도 충분히 예쁘다고 다시 한 번 말해주고 싶네요!
반장 같았던 민지❤ 끼쟁이 지호❤️ 제일 큰 활동이었던 그림자 연극의 전체적인 내용을 함께 주도적으로 구성해 주었고, 대본도 손 볼 것 없이 완벽하게 완성해주었습니다! 민지는 종이인형을 만들 때도 솔선수범하여 만들어주던 모습이 정말 예쁘고 멋졌어요! 지호는 끼가 넘치는 아이란 걸 느꼈어요. 무대에서 신나게 춤을 추기도 하고, 그림자 인형극에서도 돋보적인 연기를 보여주었습니다! 떠나기 전 날에 롤링페이퍼를 쓸 때도 수료식을 마쳤을 때도 베프 아니랄까봐 동시에 눈물을 보이는데 저도 눈물을 참을 수가 없더라구요… 같은 방을 쓰면서도 시간이 없어 더 깊은 얘기를 나누지 못한 거 같아 아쉬움이 남습니다…
끝까지 밝던 세연이❤️ 모든 아이들이 눈물을 보이는 순간에도 밝게 대답하던 세연이! 오히려 친구들을 달려주려는 듯 춤을 추던 모습이 생각나네요. 대답할 때마다 늘 네!와 좀 다른 녜!!!라고 대답했는데 너무 중독성 있어요ㅋㅋㅋㅋ 자칫 너무 가라앉을 수 있는 분위기를 잘 띄워줘서 고마웠어요.
신비주의 동현이❤️ 동현이는 갈 수록 마음을 조금 열었는지 물어보지 않은 얘기까지 해줄 때 참 기뻤어요! 같이 숲 속 마을에서 온 혁준이 얘기를 들어보면 원래는 장난기가 넘치는 친구라던데 그런 모습을 직접 본 적이 없어서 아쉬웠어요. 동현이도 롤링페이퍼 시간에 눈물을 흘렸는데, 그 때 전 이 캠프가 끝나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구나 싶어서 안도감이 들었답니다… 캠프가 좀 더 길었으면 동현이의 마음을 더 열 수 있었을까 아쉽습니다…
글로 선생님을 울린 한결이❤️ 한결이는 말보다 글로 표현하는 친구인 걸 롤링페이퍼를 통해 알게 되어 너무너무 아쉽고 속상한 마음이 들어요… 진작 알았다면 한결이와 글로 대화했을텐데 하고요. 넷째날 아이들이 기숙사로 떠나고 나서 확인했는데 제가 한 것보다 저를 더 좋은 사람으로 봐주고, 자기도 울고 싶지만 선생님 생각해 참는다는 말이… 저를 울렸네요…… 너무 예쁜 한결이 마음 잘 기억할게요. 정말 고마워요!
저는 우는 아이들이 마음 아프면서도, 그만큼 캠프가 즐거워서 이별을 아쉬워하는 거 같아 기뻤어요…
처음 캠프를 시작할 때 아이들의 추억 한 페이지에 내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과연 그만큼을 차지할 수 있을지 끝나고 보니 부족한 저만 생각나네요.
선생님의 첫 아이들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5모둠 친구들❤❤️❤️❤️❤️❤️
우리 5모둠 친구들 절대 잊지 못할 거예요.
캠프가 끝나고 며칠이라도 그리워해주는 걸로도 충분히 고마울테지만 선생님 잊지말라는 큰 욕심 한 번 부려볼게요🥲❤️
(선생님은 먼저 연락할 수 없으니까 친구들이 먼저 연락 한 통씩 남겨주면 고마울 거 같아요🥹)
첫댓글 늘 눈에서 하트가 뿜뿜하던 주희쌤! 아이들 사이에서 아이돌같은 존재였죠. 사랑받는 만큼이나 아이들에게 넘치는 사랑을 주는 쌤을 보며 저도 더 분발해야겠다 생각했어요. 그래서인지 제 눈에도 5모둠 친구들은 항상 캠프를 온 마음 다해 즐기고 있어보였어요. 캠프기간 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캠프 끝나고 동현이와 점심 먹을 때 내년 여름캠프도 다시 참석한다고 하네요~~ 많이 아쉽고 행복했는지. 마지막 저녁에는 많이 울었다고~~ 좋은 추억과 행복한 시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현이도 이번 캠프를 통해 한뼘 더 성장한듯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