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목사와 위임목사의 차이
장로교회는 한 사람이 아니라 당회라는 치리제도를 통해서 교회를 다스리는 대의정치 제도입니다. 목사와 장로가 협력하여 당회를 구성하여 교회를 다스리는 것이 성경에 가장 충실한 교회 정치라고 우리는 믿습니다. 일반적으로 장로교회는 조직 교회와 미조직 조회로 구분 됩니다. 조직 조회란 당회(목사와 장로)가 구성된 교회를 말합니다. 미조직 교회란 아직 당회가 구성되지 않은(장로가 없는) 교회입니다.
‘목사’는 직위와 직책, 성격에 따라 다양한 칭호를 가지고 있습니다. 당회장, 담임목사, 부목사 등이 교회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것이라면, 교우들에게는 약간 낯선 용어인 ‘위임목사’, ‘임시목사’라는 칭호의 목사가 있습니다. 조직교회의 목사는 위임목사이고, 미조직교회의 목사는 임시담임목사입니다. 임시담임목사는 교회법으로는 매년 공동의회를 개최하여 성도들이 신임투표로 신임을 묻도록 되어있지만 대개 교회들에서는 그리하지 않고 목사님이 대과가 없이 무난하게 교회를 운영하면 신임을 묻지 않고 계속 연임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모양새도 별로 좋지 않고 모든 성도들도 불만이 없는 상황에서 굳이 그럴 필요를 느끼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임목사란 임시목사처럼 매년 신임투표를 해서 신임을 묻지 않고 정년퇴직할 때까지 담임목사직을 수행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위임목사란 쉽게 말해 장로님이 있는 조직교회에서 투표를 통해 (세례교인 2/3 이상의 찬성) 세움을 받습니다. 그리고 위임식을 하게 되며 위임목사는 장로들을 포함한 목사로 구성된 당회의 당회장이 됩니다.
드림교회는 장로가 있는 조직교회이지만 담임목사가 위임을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동안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미 오랫동안 담임목회를 해오다가 생소하게 금번처럼 이런 절차를 밟게 된 것은 민주적 절차를 중시하는 장로교 제도가 목사의 청빙과 위임, 해임에 관한 사항을 노회에 두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위임투표는 노회에 필요한 절차를 마무리 하려는 것이며, 10월에 있을 중직자 임직식을 하는 길에 목사 위임도 함께 하기 위한 편리성 때문이기도 합니다.
목사위임은 교인들 입장에서는 "우리는 하나님께서 목사님을 우리 교회에 영적인 지도자로 보내 주셨다고 믿고 은퇴 할 때 까지 우리 교회에서 목회 해 주세요." 라고 부탁 하는 것이고, 담임목사는 위임식을 통하여 "네, 주님이 허락 하신다면 최선을 다하여 교회와 성도님들을 오래 섬기겠습니다." 약속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목사 위임을 흔히 결혼식으로 비유하곤 합니다. 다음 주일 공동의회에서 목사 위임투표 절차를 하려고 합니다. 아름다운 하나 됨을 위해서 기도 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