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 중에 무턱대고 주변에서 괜찮다고 하는 클럽을 그냥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다행히 운이 좋아 구매한 클럽과 매칭이 잘되면 상관없지만 대부분 그렇지가 않을 확률이 크다. 모르고 구매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처음 시작하게 되면 일단 연습해야 될 클럽 한 개를 중고로 구입을 한다. 보통 남성의 경우 7번 아이언을 많이 사용하는데 이때 샤프트는 NSPRO 950R 경량스틸로 하고 헤드는 옵셋이 3mm 전후로 되어있는 것으로 처음에 기준을 잡으면 된다. 물론 그립은 새것으로 끼우면서 스윙웨이트를 D0~D1정도로 세팅을 하면 된다. 그러면 길이는 보통 37인치 정도 된다. 이렇게 준비된 중고 7번 아이언을 가지고 2~3개월 레슨을 받게 되면 서서히 클럽선택의 눈이 아주 조금 뜨이게 되는데 안되더라도 코치의 조언을 들으면 된다.
예를 들면 이렇다. 이렇게 준비된 연습용 7번아이언을 두세 달 사용해 보니 좀 가벼운 느낌이라 샤프트를 조금 더 무거운 다이나믹골드 S200( 또는NSPRO 1050S)으로 하고 헤드는 옵셋은 그대로 하되(또는 옵션이 더 작은것으로 선택) 솔은 살짝 좁으면서 샤프하게 보이는 디자인으로 하고 스윙웨이트는 D2로 하며 그립은 그대로 스탠더드사이즈로 하면 되겠어~~
드라이버는 현재 핫한 브랜드중에서 적정가를 형성하는 것으로 새 상품이나 중고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시작단계라서 로프트는 10.5도로 하고 샤프트강도는 R로 하되 샤프트무게와 토크를 잘 기억해서 기준으로 삼는다. 추후 드라이버를 구매하게 될 때 참고를 해서 두세 번의 교체를 통해 본인만의 적정 샤프트 기준을 만들기 위함이다.
우드는 천천히 준비해도 되고 없어도 된다. 하고 싶으면 5번우드 하나만 선택해서 연습을 한 후 구성여부를 결정해도 된다. 유틸리티는 준비하지 않아도 된다. 훗날 실력이 좋아져 필요한 비거리를 위한 무기 하나가 필요할 때 준비해도 늦지 않다.
퍼터는 블레이드형을 준비해서 길이(32~35인치)와 그립(굵기)을 신중하게 셋팅해서 사용하되 나중에 말렛형으로 변경이 될 수도 있다.
캐디백은 무조건 가벼운것으로 맘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면 된다.
골프클럽 중고 시장에 물건들이 많은 것은 무턱대고 샀다가 아니다 싶어 나오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골프클럽 구성요소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샤프트다. 자동차에 비교하면 샤프트는 엔진에 해당된다. 본인의 특성에 맞는 샤프트를 잘 갖추는 것 또한 골프라이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시키는 길이다. 오늘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