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발길을 멈춘지 어느덧 3년째,
어느정도 발병율이 낮아지고 오랫만의 여행길에 나선다.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가슴속에 존재하는 땅. 독도...
드디어 내 발자욱을 남기기 위한 첫걸음.
인터넷을 통해 배편과 숙소, 렌트카를 예약하고 새벽5시에 강릉항으로 향한다.
8시에 출항한 배는 화창한 날씨와 잔잔한 물살을 헤치고 2시간만에 저동항에 도착한다.
일단 렌트카를 타고 울릉도 일주.
독도전망대를 지나 도동항과 통구미를 거쳐 태하항과 천부해중터널,
그리고 나래분지를 한바퀴돌아 관음도에 도착하지만
입장시간이 지나서 그냥 도동항으로 돌아와 차를 반납하고 숙소로 간다.
다음날은 새벽부터 독도유람선 타는 날.
7시에 출발한 쾌속선이 거의 2시간만에 독도에 도착하고,
다행히 날이 좋아 바로 하선한다.
드디어 독도에 내발자욱을 남겼다.
다만, 너무 좁은 공간에 많은 사람들이 흩어지고
입도시간을 1시간으로 제한하니 사람에 치여 감상에 젖을 시간과 공간이 부족하다.
단지 애국심만으로 많은 시간과 돈을 들여 온 사람들인데
조금은 여유있게 돌아다닐수 있는 공간을 줘도 괜찮을텐데...
울릉도로 되돌아와 버스타고 봉래폭포 돌어보고 다시 택시로 관음도로 향한다.
이왕 왔으니 가볼만한 곳은 다 돌아보자는 생각이지만
생각외로 볼게 없는 곳이 많다.
관음도도 그렇게까지 유명할건 없는데...
다시 도동항으로와 독도새우로 저녁먹는다.
독도새우.
이걸 꼭 먹어야하나...
여기가 아니면 먹을 기회가 없을테고 다시 울릉도에 올일도 없으니...
물론, 흔히 먹던 새우가 아니고 맛도 좋다.
다만... 너무 비싸ㅜㅜ
한접시 약 30여마리에 29만원.
뭐, 머리튀김에 탕까지 나오지만 4인이 먹기에 부족하다.
이런게 여행이지만 씁쓸하다...
다음날은 오전에 해안도로 산책하고 이거저거 않먹어본 음식들도 먹으며 시간보내다
1시 30분 배로 울릉도를 떠난다.
한번 와볼만은 하지만 굳이 또 오라면...
나는 않오겠다.
이 정도의 비용과 시간이라면 굳이 여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