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의상 존대 생략합니다.
2군 성격의 이라크를 상대로 2:1의 승리는 별로 달갑지 않은 경기다.
최소한 3:0 이상의 스코어는 필요하다는 생각이었고, 추운날씨에 이라크 선수들이 적응도는 떨어지고 시차나 대한민국 선수 수준을 고려하였을 때 실망스럽다고 할 수 있다.
이라크의 2군 수비라인에서 정교한 패스웍이라고 자부한다면야 말할 필요없지만, 여전히 마무리 패스와 침착한 슛팅(골결정력)이 모자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
박지성도 아직 100% 팀에 녹아들지 못하였고 종종 공을 끌다 빼앗기는 장면이라던가 전진 패스시 차단되는 장면에서는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영표는 수비적인 면에서 확실히 안정된 실력을 보여주지만 공격적인 측면에서는 20대와 같은 공격가담은 희미해져 가는게 아쉽다.
박주영, 기성용, 이청용, 김치우는 국대에 있어서 점점 존재가 무거워지고 있음을 느낄수 있다. 대체가 어려워지고 있음에 시원섭섭하다.
이청용의 센스있는 패스와 움직임, 기성용의 공격가담과 정확한 킥, 전방에서의 창조적인 무브먼트와 나아진 공중볼 장악력을 가진 박주영, 왼쪽과 중앙 모두 국대 주전급의 활약을 보이는 김치우.......... ㅡㅡ;;;;;;;; 시키들..... 대전엔 왜 이런 선수가 없는 것이야!! ㅜㅜ
다시 축구이야기로 돌아가서~
한국 축구가 가지는 장단점을 누구나 알겠지만 사이드에서 올라 크로스와 황선홍, 이동국, 조재진 등의 전형 타켓형 스트라이커의 득점내지는 흘러나오는 볼에대한 2차 공격에서 많은 득점이 이루어졌다.
한국은 이러한 단순한 전술로 인해 05년 이후 점점 몰락해가는데..........
그건 전술적인 측면에서 1대1 상황에서의 돌파 부제가 가장 큰 원인이라할 수 있다. 브라질이 100년여의 축구 역사에 있어서 언제나 우승후보인것은 강력한 일대일 상황에서의 개인기 능력때문인 것이다.
패스할 곳이 없으면 한명 제치고 패스해도 되는 것이고, 한명 제친후 공을 가진 선수는 전방 마크맨이 없으므로 탁트인 시야를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막으려는 수비수가 추가로 본인에게 달려올때 프리로 남게되는 자신의 팀 선수에게 자연스럽게 패스만 하면 된다.
팀 전술이 중요시 되는 축구에서 개인전술은 약해질지도 모르지만 그건 일정수준 이상일때 얘기고, ~ 어쨌든!!!!!!
한국은 인도네시아 수비수 조차 일대일 상황에서 돌파할 수 없는 개인기로 인해 아시아에서는 종이호랑이로 전락된다.
그러나, 최근엔 아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지난 이라크와의 승리로 인해 한국 국대의 A매치 19경기 연속 무패 기록은 달성했다. ^^
이 시점은 어디서 부터? 왜? 뭠땀시? ㅡㅡㅋㅋㅋ 일까?
나름 분석해본 결과 쌍용의 등장과 김치우의 멀티플레이로서의 성장 그리고!! 박지성의 주장으로써의 능력이 발휘되어 팀에 굉장히 플러스 적인 요소로 작용한다는 것이다.
배나온 이운재 보다는 실력과 네임밸류에서 모든 것이 앞서는 박지성의 주장 선임은 누구나가......시기적인 문제일뿐 예상된 것이었다. 박지성은 세계최고 레벨의 리그에서 얻은 경험과 기술력으로 누가봐도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의 에이스였다.
자~ 그럼 박지성은 추가 설명은 필요없을듯 하고~ 쌍용과 김치우~
일단 쓰레기 팀에서 뛰고 있다는 사실로 인해 이 셋을 분석해야한다는 것이 나 골수 리그빠로서 굉장히 똥싸고 안 닦은 느낌인 것을 먼저 밝히며~ ㅡㅡ^
일단 김치우~ 이 선수는 전남에 있을 당시 윙과 윙백을 모두 소화하면서 전도 유망한 선수로 평가 받았다. 일단 공격 가담과 공수 전환시 다시 수비로 내려오는 속도와 중앙 수비수와의 커버링은 단연 국내 최고일 것이다. 아시안컵에서 오범석과 김치우를 발견한 가장 큰 수확이었으며, 레프트로서의 이런 김치우를 중앙으로 당겨서 성공을 거둔 북패의 귀냈슈는 대단한 사람이라 하겠다. 왼쪽윙으로서의 정확한 왼발과 무지막지한 움직임. 전성기의 박지성과 같다고 할 정도로 그의 수비가담과 공격은 왼쪽에서 만큼은 최고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정확한 왼발(슈팅과 크로스 - 크로스에선 물론 염기훈 보다는 2% 부족하다.)은 대표팀에서 이영표에게서 볼 수 없던 점이었기에 그의 존재는 각별하다 하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정확한 패스웍이라 할 수 있다. ㅋㅋㅋㅋ
사담이지만....... 김치우, 박지성의 무브먼트만 가지고 포지션을 바꿔버려 성공을 거두는 감독(히딩크, 귀네슈)들을 보면.........역시 선진축구를 배운 외국 감독이 아직 국내에는 더 필요하다라는 걸 느낀다.
자~ 쌍용~ 이 선수들의 등장은 단조롭기만 했던...... 속이 꽈악~ 막힌듯 했던 한국 축구에 정교함을 가미하게 된다. 어린나이에 기술적인 수준이 굉장히 좋은 이 두명의 선수는 북패에서 볼 수 있는 짧은 패스를 가능하게 하고 한국 축구에서 볼수 없었던 중앙 돌파를 가능하게 한다.
라이트 윙으로서 사이드에서의 돌파를 통한 크로스를 올리는 전형적인 클래시컬한 윙이 염기훈, 설기현 이라면~ 어려서부터 스피드와 개인기가 좋은 이청용은 주고받는 이대일 패스에 의한 중앙돌파를 선호하는 약간은 미드필더에 가까운 선수라 할 수 있다. 라인에 붙어있기보다는 약간 중앙쪽으로 이동해서 패스를 주고 받고...... 골대쪽으로 들어가는 MC들에게 적절한 타이밍에 패스를 해 줌으로써 결정적인 찬스를 제공해주고 있다.
또한, 기성용은 중앙에서의 전후반 90분을 소화가능한 지구력과 정확한 킥력을 겸비한 선수로서 그 동안 대표팀에서 아쉬웠던 중앙미드필더 자리에 어느덧 주전으로서 대체불가한 선수로 성장했다. 그의 공수에서의 전개와 커버링, 공격가담은 김남일, 조원희가 가지지 못한 슈팅(골결정력)에 이관우, 윤정환이 보여주지 못했던 수비가담(전방 압박 및 공격차단 능력)을 겸비하였기에 지금의 허정무 축구가 19연속 무패하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했다고 할 수 있다.
글이 너무 길다..........ㅡㅡ;;;;; 아 ~ 힘들어.
대충 이쯤에서 마무리 하고~ 다음글에서 이근호에 대하여 글을 쓰기로 하겠다. 쿨럭~ ㅡ,.ㅡ
첫댓글 중앙에 기성용 김치우때문에 박지성이 좀더 공격적으로 가담하는듯.. 암튼. 김두현이는 자리가 없구나
최성국이 키만 조금 더 컸더라면 주전 공격수로써 참 좋을 것 같은데 아쉬워요..ㅎ 왜 안뽑혔는지는 모르겠지만..리그중 최성국이 조금 더 좋은 모습을 이어나간다면 한쪽 측면이 또 강하게 살아날 수 있을 듯하네요..일단 주전멤버는 좋은데 Sub들이 아직 큰 경기에서 검증된 모습이 없다는게 불안불안해요..매번 새얼굴로 실력으로 뽑는다고는 하나..국대경기는 리그와는 달리 꾸준한 좋은 플레이보단 한경기씩 버닝해 주는 그런 터져주는 선수도 필요한데 @.@
글쎄요 너무나 정형화된 공격패턴과 개인기 부족은 늘 우리에게 붙어 있던 수식어 같습니다. 그나마 잘나가던 월드컵때는 이 모든걸 운동량으로 커버 했는데 솔직히 지금 국대들의 모습을 보면 그때의 운동량을 바라는것은 무리 아닐까 생각합니다. 일단 국가대표가 먼저 가져야 할것은 헝그리 정신이라고 봅니다. 유럽처럼 체격이 좋은것도 아니요 남미나 아프리카 처럼 개인기가 좋은 것도 아님은 누가나 알고 있으니, 우리가 솔직히 강국들과 함께 어깨를 견주려면 부족한것을 헝그리한 정신력과 운동량으로 커버하는것 이외에 마땅한 대안은 현재 없다고 봅니다.
솔찍히..경기를 못봐서..어땠는지를 모르겠네요..
심심했구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