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문에 게재된 올해 상반기에 봉헌된 새성당입니다.
우리 성당은 언제쯤이나, 부러운 마음으로 옮깁니다.
광주 중흥동본당
광주 중흥동본당(주임 김용원 신부)은 3월1일 오전 10시30분 광주광역시 북구 서양로128(중흥동) 현지에서 총대리 옥현진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1972년 7월 설립된 중흥동성당은 건물 노후로, 2012년 2월 광주대교구로부터 성전 신축 승인을 받은 후 지난 2013년 4월 성당 및 종합관 기공식을 가졌다.구약과 신약을 담은 테마별 스테인드글라스가 좌우 벽체를 장식하고 있다. 또한 야외에는 옥돌 조각으로 제작된 성모상이, 제대 좌우 벽체에는 한복을 입은 성 김대건상과 성모상이 위치해 있다.
새 성당은 총 면적 2,588.2㎡(784.30평)에 연면적 2262.5㎡, 수용인원 4백, 새 성당은 종탑과 한국순교 성인 103위의 동판이 새겨진 성전대문과 명 규모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 구조이며, 종합관동에는 식당과 사제관·수녀원이 있다.
군종교구 예수탄생성당
군종교구 육군 제27사단 이기자본당(주임 박근호 신부)은 3월 29일 오후 4시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신병교육대 예수탄생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새 성당은 전체 면적 381.49㎡(115평)로 성전과 제의실, 분대장실, 면담고해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입대자 중 상당 기간 냉담하던 훈련병이 많아지는 현실을 감안 고해실을 면담고해실로 구성했으며 평소에도 신병교육대 상담실로 사용할 예정이다.
기존 신교대 성당은 20년 전 중고 판넬을 얻어와 지은 건물로 보수가 불가능할 정도로 노후돼 악천후에 붕괴 위험까지 있었을 뿐만 아니라 냉난방 효과가 없어 훈련병들이 성당에 와서도 추위와 더위에 고생해야 했다.
공간도 협소해 영적 배고픔을 안고 성당을 찾는 훈련병들을 수용할 수도 없었다.
주임 박근호 신부는 “무일푼으로 건축을 시작했는데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화려하지는 않지만 덥지 않고 춥지 않은 튼튼한 성당을 건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교구 천곡본당
부산교구 천곡본당(주임 김기태 신부)은 3월 30일 오전 10시30분 울산광역시 북구 가재길 52(상안동) 현지에서 총대리 손삼석 주교 주례로 천곡성당 봉헌식을 거행했다.
새 성당은 전체 면적 1937.97㎡에 지상 4층으로 지어졌으며 350여 명의 신자를 수용할 수 있는 작은 성당이다. 천곡본당은 지난 2011년 부산교구의 복음화 거점 본당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천곡동·상안동·달천동을 관할하고 있다.
안동교구 춘양본당
안동교구 춘양본당(주임 황영화 신부)은 4월 6일 오후 3시 봉화군 춘양면 현마1길 35 현지에서 교구장 권혁주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2178㎡ 대지에 연면적 708.66㎡ 200석 규모로 지어진 새 성당은 사제관과 교리실 등을 갖춘 교육관 건물을 따로 마련, 신앙 터전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2010년 9월 본당 승격 당시 사제관은 흙집 단칸방 하나, 성당은 컨테이너 건물로 마련됐었다.
본당 신자들은 그간 새 성전 건립을 위해 ‘친교와 나눔’ 공동체를 실천하며 성경 필사, 묵주기도, 쉬는 교우 방문 및 선교 등 기도운동과 서울·수원·의정부·인천교구 여러 본당을 방문, 모금운동을 펼치며 한마음으로 노력해왔다.
서울 가회동본당
1795년 4월 5일 예수 부활 대축일 미사가 서울 가회동 지역에서 봉헌됐다. 한국에 입국한 최초의 사제 주문모 신부 주례로 봉헌된 조선 땅 첫 미사였다. 미사 후 밀고자에 의해서 주문모 신부에 대한 수배령이 전국에 내려졌고, 결국 첫 번째 가톨릭 박해인 ‘을묘박해’로 이어졌다. 하지만 박해가 100여 년 동안 계속되는 가운데서도 한국교회 신앙선조들의 첫 마음, 첫 미사는 결코 잊혀지지 않았다.
약 220년 전 주문모 신부에 의해 한국교회 첫 미사가 봉헌된 서울 가회동에서 특별한 부활 대축일 미사가 거행됐다. 올해로 설립 65주년을 맞는 서울 가회동본당(주임 송차선 신부) 새성당 축복식이 열린 것. 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봉헌된 성당은 현대와 역사가 묻어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염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한국천주교회 첫 미사가 봉헌된 후 약 220년이 지난 오늘 예수 부활 대축일에 새 성당 축복식을 봉헌하게 돼 하느님께 무한한 감사와 찬미를 드린다”며 “당시 미사가 봉헌됐던 서울 가회동은 한국교회의 첫 본당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교회 첫 미사를 봉헌한 예수 부활 대축일에 조선 교회공동체가 사제와 함께 처음으로 미사를 집전한 북촌지역에 주님의 성전을 짓고 봉헌하는 이 미사는 신앙선조를 돌아보고 우리의 모습을 확인하며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국교회 역사의 물결을 고스란히 이어가는 본당의 새 성당은 연면적 3738.34㎡, 지하 3층 규모의 한옥과 양옥이 어우러진 건축물로 성전, 하늘마당, 사제관, 수녀원, 교리실, 사목협의실, 악기연습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별히 방문객들이 찾아와 자연스럽게 가톨릭교회를 접할 수 있도록 1층 외부에는 사랑방을 마련했고, 내부의 상설 역사전시실은 한국교회 첫 부활 대축일 미사 봉헌과 1955년 당시 가회동본당 주임 박우철 신부에게 세례를 받은 조선 마지막 왕족 의친왕과 김숙의 세례에 관한 유물과 사료들을 전시, 한국교회의 역사를 보여준다.
부산교구 개금본당
부산교구 개금본당(주임 박재범 신부)은 5월 17일 오후 6시30분 부산광역시 부산진구 개금본동로 86번길 2 현지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거행한다.
1681㎡ 대지에 연면적 1992㎡, 지하 1층 지상 4층의 철근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다. 377석 규모로 지어진 새 성당과 사제관, 교리실, 교사실, 집무실, 사무실 등으로 구성됐다.
건물 전체적인 모습은 성모님이 팔을 펼쳐 어깨에 걸친 망토로 성전을 감싸고 있는 형상으로 심미적인 느낌과 절제미를 더한다. 또 성미술 전문가인 장동현(비오) 작가와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조성희(마리아) 수녀의 작품들이 곳곳에 배치됐다.
개금본당은 2011년 12월 27일자로 신설돼 2012년 1월 6일 박재범 신부가 부임한 이후 성전 부지에서 첫 미사를 봉헌하고 임시성전에서 공동체를 꾸리며 새성전 건립을 위해 힘써왔다. 공동체는 성전 모금을 위해 트럭을 몰고 생산지에 직접 찾아가 물품을 구매해 수익금을 만들고, 건축 기금마련 일일호프를 여는 등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또 전 신자 성경 이어쓰기와 묵주기도 100만 단 봉헌 등 보금자리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공동체 전체가 힘을 모아 새로운 성전을 봉헌하게 됐다.
수원교구 양수리본당
수원교구 양수리본당(주임 정연혁 신부)은 5월 31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상촌길 20-15 현지에서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갖는다.
건축면적 327.99㎡ 연면적 1093.26㎡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 새 성당은 성전과 교리실, 만남의방, 식당, 사제관 등으로 구성됐다.
2003년 1월 공소에서 본당으로 승격된 양수리본당은 조립식 건물과 컨테이너에서 생활하다 2008년 3월 기공미사를 봉헌하며 새 성당 마련에 들어갔으며, 바자와 각 단체 물품판매 등을 통해 건축기금을 마련해 왔다. 본당은 31일과 6월 1일 바자를 열어 문호리공소 사제관 건립기금을 마련하고 공소의 본당승격을 준비할 계획이다.
춘천교구 입암본당
춘천교구 입암본당(주임 이상철 신부)은 5월 26일 오후 7시 강원도 강릉시 입암로 91번길 18 현지에서 교구장 김운회 주교 주례로 새 성당을 봉헌한다.
새 성당은 연면적 1790㎡ 지상 3층 규모에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건축, 벽돌 치장쌓기에 동판 지붕으로 모습을 갖췄다. 성당에는 304석 규모의 성전과 사제관, 교육관, 회합실, 소성당 등이 마련됐다.
2008년 12월 15일 설립된 입암본당은 당시 성당부지 마련이 쉽지 않아 상가를 전전하며 생활해 왔다. 미사참례자 수가 300여 명에 불과한 본당은 진주와 산호로 직접 제작한 묵주와 퀼트제품 등을 판매하고, 해마다 지역 단오장 ‘사랑의 나눔터’ 식당을 운영한 수익금으로 성당 건축기금을 마련해 왔다.
광주대교구 조곡동본당
광주대교구 조곡동본당(주임 표양권 신부)은 지난 5월 31일 오전 11시 전남 순천시 장대길 1(조곡동 269-4) 현지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새 성당을 봉헌했다.
지난 2013년 6월 기공식을 시작해 1년 만에 봉헌된 새 성당은 대지면적 4207㎡, 건축면적 2065㎡ 규모로 수용인원은 300명이며, 성체조배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성당 내부는 김형주(이멜라), 강희덕(가를로), 노틀담 수녀회 김겸순(마리 테레시타) 수녀의 작품들로 꾸며졌다.
조곡동본당 주임 표양권 신부는 “1968년 발족한 저희 공동체가 45년을 맞아 새로운 성전을 지어 하느님께 봉헌하게 됐다”며 “그동안 새 성전 건립을 위해 아낌없는 희생과 봉헌 그리고 정성어린 기도를 바쳐주신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군종교구 충경본당
군종교구 전북 임실 육군 제35사단 충경본당(주임 강은식 신부)은 6월11일 오후 4시 교구장 유수일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갖는다.
충경본당은 전라북도 향토 방위부대인 육군 제35사단이 58년간의 전주시대를 마감하고 올해 초 전북 임실로 부대를 이전함에 따라 임실에 새 성당을 건축하게 됐다.
새 성당은 부지면적 5700㎡, 연면적 694.23㎡에 지하 1층(보일러실), 지상 2층 구조다. 주요 시설로는 사무실, 고해실, 제의실, 유아실, 방송실, 기도실과 성가대석 등을 갖추고 있다. 연면적 310.23㎡ 넓이의 성심관에는 식당과 사제관이 자리하고 있다.
광주대교구 영광순교자본당
광주대교구 영광순교자본당(주임 최상준 신부)은 6월28일 오전 11시 전남 영광군 영광읍 중앙로 2길 40(도동리 143) 현지에서 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주례로 새 성당을 봉헌했다.
지난 2013년 7월 27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10개월간의 공사기간 끝에 완공된 새 성당은 연면적 1852㎡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소성전과 대성전, 사무실, 교리실로 구성돼 있으며, 높이 24.5m 전망탑을 갖추고 있다. 성당 입구에 설치된 순교 기념문은 네 개의 문주(門柱)와 이를 연결한 가로보, 그 위에 올린 순교자상으로 구성됐으며, 네 개의 칼 모양 기둥은 영광의 순교자 이화백, 복산리 오씨, 김치명, 유문보 4인을 의미한다. 또한 네 개 기둥이 서 있는 모습은 진리를 향해 나아가는 배의 돛, 죽은 사람을 슬퍼하고 기리는 만장의 이미지로 순교를 상징하며, 기둥 위 가운데 올려져있는 칼 형상의 십자 순교자상은 순교자를 뜻한다.
교구는 지난 2010년 9월 신유박해 때 영광성당 앞 개울가 인근에서 순교한 이화백과 복산리 오씨를 기념하며 영광본당을 순교자 기념본당으로 지정한 바 있다.
부산교구 울산 화봉본당
부산교구 화봉본당(주임 김상효 신부)은 7월 20일 오전 10시30분 울산 북구 통샘6길 22(화봉동 836-1) 현지에서 교구장 황철수 주교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마련한다.
지난해 7월 14일 기공식을 시작으로 완성된 새 성당은 연면적 1688.52㎡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구조로 지어졌다. 지하 1층 주차장, 기계실, 창고, 지상 1층 교리실, 주방, 사제 집무실, 사무실, 강당, 사제관, 지상 2층 성전(216석), 고해실, 제의방, 지상 3층 성가대석(39석), 성가대 연습실, 유아실, 주일학교 교사실 등으로 구성됐다.
부산교구 울산대리구 3지구 소속의 화봉본당은 병연본당에서 분리, 2002년 12월 26일자로 설립됐으며 울산광역시 북구 화봉동 송정동, 연암동 전 지역을 관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