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문학의 최고봉이라할 수 있는 괴테의 생애를 돌아보면 거인이라 표현할 수 있다. 80년이 넘는 생애 동안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라는 베스트셀러에서 '파우스트' 같은 대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도 폭넓은 작품을 내놓았다.
나폴레옹은 독일을 침략했을 당시에 괴테를 만났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여기도 사람이 있군.”
당대 최고의 영웅이며 천재라고 일컬어졌던 나폴레옹이 괴테를 자신에 버금가는 인물로 인정했던 것이다. 그야말로 최상의 찬사라 할 수 있다.
1772년에 괴테는 업무상 베츨라르에 머물며 요한 케스트너라는 친구를 사귄다. 케스트너에게는 샤를로테 부프라는 약혼녀가 있었다. 괴테는 첫눈에 반해 그녀를 짝사랑하게 된다. 고향으로 돌아온 괴테는 얼마 뒤에 한 친구가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처해 자살했다는 비보를 듣는다.
이 소재에 자신의 체험을 섞어서 쓴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1774)'은 주인공 베르테르의 옷차림이 유행하고 모방 자살까지 일어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괴테는 20대 중반의 나이로 하루 아침에 유명 작가가 된다.
롯데 그룹의 신격호 회장은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아 회사의 이름을 여주인공의 이름에서 가져왔다. -옮겨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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