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찍고, 목포...
목포 독천식당에서 연포탕과 낚지뽁음으로 배를 든든히 채우고나니 등따시운 방에서 눕고 싶어 인근의 모텔을 추천받아 이동을 한다
내일 아침 사옥도 지신개선착장에서 08:30 배를 탈 예정이기에 어느정도 시간이 소요될지 확인을 해보니 암담하다
목포의 숙소에서 대략 78km 거리에 1시간40분 정도 소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06:30정도에는 출발을 해야하니 초행길로서는 걱정이 태산이다
고민고민하다 최대한 증도가 가장 가까운 사옥도에서 1박을 하기로 하고 바로 목포를 출발한다
무안을 지나갈 무렵
목포 인근에서 생활하고 있는 나랑같이 산에 다니시던 분에게서 연락이 오는데 왜 안다녀가냐고 성화이지만 이런저런 사유로 바로 목포를 출발할수밖에 없노라고 하니 조금 섭섭해 하는듯...
지나가는 말로 "다음에 또다시 올께요"....
어두운 밤길을 헤치고 그럭저럭 '지도'라는 작은섬에 도착했는데 도통 여관을 찾을수가 없어 편의점에 들렸더니 인근의 허름한 여관을 가려켜주는데 안으로 들어가 봤더니 도저히 들어갈 자신이 없다
일단 최후의 숙소로 찜해두고는 증도 지킴이 이종화 문화관광해설사님에게 도움을 요청하니 사옥도에 깨끗한 숙소가 하나 있으니 그쪽을 이용해 보라며 권한다
늦은밤 헤메고헤메어 찾아간 깨끗한 숙소는 평일임에도 빈방이 없다고 하니 난감할수밖에...
다시한번 이종화님에게 전화를 했더니 22:00에 출발하는 마지막 배가 있으니 증도 섬으로 들어오면 숙소를 해결해 주시기로 한다
마지막 배 출항시간까지는 15분정도의 여유시간이 남았지만 알수없는 거리가 크게 부담으로 작용되어 마음은 한결 무거워 진다
마지막 배를 놓치면 대책없이 차에서 하루를 보내게 되니 마음이 급할대로 급해진다
비록 어두운 밤길이지만 다니는 차량이 없으니 마구마구 악셀레이터를 밟다보니 조그마하고 작은 선착장에 배가 한척 떠있는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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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옥도에서 증도로 들어가는 마지막배 출항시간 바로 직전에 차량을 배에 실었다
얼마나 마음을 쫄이며 선착장을 찾아왔던지 배에 오르고 나서 바로 긴장감이 풀어지자마자 나른함을 느낀다
이내 배는 사옥도를 떠나자마자 반대편으로 작은 불빛이 들어온다
아마도 불빛이 새어나오는곳이 증도선착장인 모양이었다
담배 1개피를 물어들고 긴 숨을 배 뿜는다.....(증도는 담배연기없는 섬으로 지정이 되었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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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이종화 문화관광해설가님의 소개로 하루밤 신세를 지게된 곳인데 아주 흡족...
마을 이장님도 직접 나와주시고 이런저런 설명도 해 주시고....늦은밤이지만 직접 마중까지 나와주신 이종화님 그리고 또다시 마을수퍼 및 상정봉입구까지 세세하게 가르켜 주시던 친절함을 잊을수가 없다
아침일찍 일어나서 상정봉을 가기위해 문을 열고 나오니 경운기타고 지나가시던 동네 할아버지 한분이 계시길레 인사를 드리며 잠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다
"멀리서 오셨는데 구경 많이 하시고 즐거운 시간되라"던 그분....
아침 일찍부터 기분좋은 덕담 한마디가 사람을 이리 기분좋게 만드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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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녁의 짜투리시간을 이용하여 증도에서 제일높다는 상정봉으로 향한다
산행이라기 보다는 그냥 산책수준으로 가벼운 마음을 가지고서...
왕복 1시간 정도면 다녀올수 있다는데 실제 걸어보니 이곳저곳 주변경치에 취해 마음껏 즐기고도 1시간이 걸리지 않은걸 보니 아무나 쉽게 다녀올수 있는곳이란걸 느낀다
증도를 향하면서 이것저것 사전자료를 준비하는 동안에 상정봉만큼은 필히, 꼭 다녀와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과연 1시간 투자의 보람을 충분히 느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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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벼운 산책길 수준의 산행로도 정리가 잘되어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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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봉 정상엔 산불감시초소인 듯한 1층짜리 빌딩도 하나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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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봉 정상은 헬기장인데 전망하나 만큼은 기똥차다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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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봉에서 바라본 물빠진 짱뚱어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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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봉에서 바라본 우전해수욕장 일대와 엘도라도 리조트 일대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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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봉에서 바라본 국내 최대규모의 태평염전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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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염전을 줌으로 당겨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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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떠오르면서 바다에 반사되니 황홀한 모습도 연출되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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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담긴 논에도 반사되니 이것또한 좋은 구경꺼리 일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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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있는 섬이 화도인듯한데...지금은 물이 빠져 아침식사후엔 화도로 들어갈수 있겠다...
12:00부터는 다시 물이 들어차기 때문에 오전에 들어갔다 올려고 계획을 세워두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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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용 수로인듯 한데 증도에는 이런 수로시설이 무진장 잘 되어 있는듯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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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상으로 바라보니 태평염전 우측의 방파제를 건너 우측으로 진입하면 우전해수욕장 가는 길이네...
사진 하단부에 바라보이는 녹색지붕건물 2층짜리가 증도초등학교 인듯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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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정봉에서 바라다 보이는 한반도 모양의 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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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하단부 마을이 증도면소재지가 있는 마을이고....면소재지마을 약간 윗쪽에 있는게 증도중학교인듯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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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도로는 면소재지를 거쳐 속칭 신안앞바다 해져유물을 건져올린 장소로 가는 순환도로...도로 끄트머리엔 해저유물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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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빠진 갯벌에 선명히 드러난 짱뚱어다리와 한반도 숲 그리고 우전해수욕장....
아무리 보고 또봐도 질리지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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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뚱어다리로 가는 해안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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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아침배로 증도에 들어오면 일정상 아침 먹을 시간이 없어 굶었어야만 했었는데 전날 저녁에 미리 섬으로 들어왔었기에 다소나마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
어제밤 늦게 부탁을 하여 오늘아침을 먹을수 있도록 도와 주신분도 이종화해설사님이다
별로 기대도 하지않고 찾아간 곳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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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아침시간임에도 아침준비를 해주신 식당식구들이 그저 고맙기만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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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인지를 가만히 살펴보니 2007년인가 보네...
MBC 드라마 "고맙습니다"의 출연진들이 이곳 증도에서 촬영을 하였고 그 흔적들이 마을곳곳에서 발견할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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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놈은 요즘 드라마 '추노"에서 대박을 터터린 대길이 장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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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놈은 '무슨(?) 하이킥'이란 드라마에서 대박 터트린 똥꾸빵꾸의 서신애 그리고 강부자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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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선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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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식사로 백반을 예약해 두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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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에 비해 차려진 내용 그리고 음식의 맛에 깜짝 놀랬다는....
기분좋게 맛난 아침밥을 먹고 커피 한잔까지 마시고 나니 이종화 문화관광해설사님이 약속시간 보다 이른시간에 찾아 오셨다
제일먼저 찾아가기로한 화도로 가는길에서 태평염전을 한눈에 들여다 볼 수 있는 소금밭전망대부터 먼저 들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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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염전으로는 국내최대의 규모이고, 서울 여의도 면적의 2배나 된다는 어머어마한 태평염전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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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이 보이지 않는듯한 규모에 적잖히 놀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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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렬로 쭉 나열해 있는 소금창고가 신기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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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편으로 쳐다봐도 거대한 염전만이 자리잡고 있으니 실로 그 규모가 놀랍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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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엔 저염전속으로 들어가 볼 생각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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