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제주에 머물 당시, 현직 게하 스탭으로서
숨은 여행지를 밥먹듯이 수집하는 정보 상인이었다.
그런데 내 친구 중에서 나 못지 않은, 일반인들이 알기 힘든 정보를
알아오는 친구가 있어서 이날의 제주여행코스 테마는 숨은 제주 서쪽스팟 투어가 되어버렸다.
지금 보니 일정이 약간 살인일정이라 동행들 스펙과 여행스타일을 먼저 적어놓겠다.
여행 스타일
-먹방투어가 중요
-카페보단 자연, 안 알려진 지형 선호
-렌트 여행 (운전자 2명 교대)
- 강철 체력 (한 곳에 오래 머무는 것보다 여러곳 찍기)
- 카메라 사진은 찍으나 인물사진은 많이 찍는 편 아니었음
[제주 서쪽 투어 코스]
📍1일차
광명식당(점심)-무지개도로- 도두봉 비행기스팟-구엄리돌염전-카페브리프-항몽유적지 나홀로나무- 신창풍차해안도로-인디안썸머애월-어가횟집 회포장(저녁)
📍2일차
아르떼뮤지엄-문개항아리(점심)-바리메오름-중엄리새물 해안절벽-비양놀-펄랑-로맨틱새우(저녁)-성이시돌목장 테쉬폰
📍3일차
칼국수(아침)-비자림-떡하니(점심)- 녹차동굴-하트나무-서양차관-비스트로낭
1일차
일단 이 여행은 4명이서 함께했는데 구성은 창업팀 멤버이다.
조금 일찍와서 동생과 제주 여행을 하던 운전사 1호 동료님이
아침 일찍 내가 일하는 게하로 픽업을 오셨다.
두명이 오전 비행기로 도착할 예정이었는데 시간이 남아서
공항 근처에 비행기샷을 볼 수 있는대로 갔지만
이날도 바람이 심하고 날씨가 안 좋아서 대실패만 경험하고 빠르게 후퇴했다.
일단 파워 J형 친구가 찾은 동문시장에 위치한 제주식 순댓국 맛집(광명식당) 을 점심으로 시작했다.
제주도에서 순댓국을 먹을 생각은 못했었는데 맛있었다.
나중에 먹보와 털보라는 넷플릭스 tv프로에도 출연했다고 한다.
*위치
광명식당
제주 제주시 동문로4길 9 동문공설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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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해안도로
일단 시작으로 가볍게 무지개 도로부터 시작했다.
여기는 많이 알려진 곳인데 왜 단체로 왔냐면은
여기서 마리오처럼 단체사진 찍으면 귀여울 것 같다라는 개인적인 생각으로 넣어봤다.
도두봉 해안도로에서 사진을 건지려면 반대쪽에 삼각대를 설치해놓고
차가 안 다닐때 후다닥 찍어야 해서 타이밍이 중요했다.
생각보다 차가 많이 다녀서 곤란했다.
*위치
도두봉 무지개 해안도로
제주 제주시 도두일동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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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제주공항 근처를 중심으로
도두봉과 그 반대쪽 두 장소에 비행기샷을 볼 수 있는 스팟이 있다.
하지만 날씨와 바람 상황에 따라 이착륙 방향과
고도가 매우 달라져서 비행기샷을 찍기 위해서는
바람이 적게 불고 날씨가 좋아야 하며, 이착륙과 비행기 시간이
많은 때를 잘 공략하여야 하여 매우 어렵다.
5차례를 방문하고나서야 겨우 비행기샷을 성공하긴 했지만
이 날은 바람이 심하고 날씨가 추워서 시도는 했으나 비행기는 보지 못했고
도두봉 바다쪽을 잘 구경하다가 돌아갔다.
구엄리 돌염전
예전부터 제주도의 이색 장소로 저장해두었던 구엄리 돌염전.
이름부터 굉장히 특이한데 이곳을 아는 곳은 정말정말 찐이다.
지금이라면 모를까 그당시엔 어지간한 정보력이 아니면 알기 힘든 곳이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친구가 여기가고 싶다고 내밀었을 때 정말 놀랐다.
*위치
구엄리돌염전
제주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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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염전으로 쓰였던 곳이라고 하던데 지금은 물이 고여서
하늘을 비추고 이색지형+바다 조합으로 엄청 이쁘다, 는 아니더라도 특이하긴 했다.
이쪽 뷰가 가장 사진은 잘나오는데
그만큼 파도 미스트는 덤이다.
구엄리 주민들이 소금을 생산하던 실제 장소로 천연 암반지대라 한다.
현무암 위에서 소금을 생산하던 것이다.
역사를 따지면 조선 명종 14년인 1559년에 관리관이 부임하면서
구엄리 주민들에게 소금을 생산하는 방법을 가르치는 곳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약 390여녀간 구엄마을 주민들의 주요 생업의 터전이었다고 한다.
이곳에서 생산된 천일염은 품질이 뛰어나기로 유명했지만 해방 이후에는 폐기 되어
소금 생산을 하고 있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2009년 제주시가
예산을 투입하여 일부 복원하여 관광지로 운영하고 있다.
사실 옆에 자세한 안내표지판이 있긴 한데
현무암과 단층 관련된 원리 등에 대해 적혀 있는데
너무 어려워서 모든 내용을 알기보다는
구엄리 돌염전의 목적 정도만 알아가도 좋을 것 같다.
염전 끝쪽에 이곳 물 깊이가 궁금해서 나무 막대기를 집어넣어봤는데
보기와 다르게 우리 키만한 깊이이다.
구엄리에서 시작하여 고내리까지 '엄장해안길'이라는 '해안누리길'이 조성되어 있다.
해안길쪽으로는 바다와 제주에서 평범한 돌, 암벽들로 구성되어 있다.
구름이 좀 걷히면서 햇빛이 들자 어느 이탈리아 바다마을 같기도 했다.
디저트 카페 브리프
다음으로는 한 친구가 디저트를 먹고 싶다며 열심히 카페를 찾아와서
이른 점심을 먹은 터라 에너지 보충할 겸 그곳으로 향했다.
*위치
카페 브리프
제주 제주시 애월읍 광성로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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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보통 카페를 선정할 때 무조건 카페 분위기가 1순위가 되고
디저트는 아주 드문 경우가 아니면 뒷전이었기에 메뉴만 보고 카페 가는 것은 오랜만이었다.
3단으로 구성된 도시락 세트였는데 케이스로 나와서 이쁘고 맛도 있었다.
다쿠아즈란 걸 처음 먹어봤는데 마카롱보다 덜 보고 맛있었다.
저 레몬 푸딩젤리 같은게 개인적으론 가장 맛있었다.
다만 가격이 꽤나 비쌌다. 이 박스가 만8천원이다.
그래도 단체로 먹으러 가서 한번쯤 여행지에서 먹어볼만한 것 같다. 단, 한번만...
단체 여행일 때 여러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
이렇게 많은 곳을 들렸는데도 아직 1일차가 반도 지나지 않았다.
다음편에 계속
/* CK googlemapsEnd v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