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이 9일 기공식과 함께 본격 공사에 들어간다. 울산시와 국토해양부는 9일 오후 3시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고속철도 울산역 광장 부지에서 박맹우 울산시장, 지역 국회의원, 시, 구·군의회 의원, 경부고속철도울산역범시민추진위원회,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연다고 밝혔다.
1100억원의 사업비가 들어가는 고속철도 울산역 사업은 울주군 삼남면 신화리 471번지 일원 부지 6만7014㎡, 연면적 8579㎡에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역사와 2홈5선의 승강장, 652대 규모의 주차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고속철도 울산역이 개통되면 하루 1만명 이상이 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고 특히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의 완료로 KTX를 이용하는 울산, 부산권 승객은 서울까지 2시간대 도달이 가능해 전국 반나절 생활권이 현실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이 울산 재도약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고속철도 이용편의와 효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겠다”며 “이와 함께 연계교통망 구축과 역사를 중심으로 상업, 업무, 문화예술기능 등 서부권의 중심도시로 개발해 새로운 도시기능 창출과 지역균형발전을 가져올 수 있도록 역세권 조성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기공식의 역사적인 의미를 간직하기 위해 주요 참석인사 방명기록을 옹기에 새겨 준공 후 울산역사에 영구 보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