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령산 정상 약간 비킨 전망바위에서, 왼쪽은 신선암봉, 오른쪽은 928m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53C6E4155DB309236)
이름을 듣고
또다시 보게 되는
풀에 핀 꽃들
名を聞いてまた見直すや草の花
――― 미사부로 데이지(彌三良低耳), 데이지는 바쇼의 『오쿠로 가는 작은 길(奧の
細道)』에 하이쿠 1편이 실렸을 뿐, 지방 상인이라는 것 외에는 알려진 바가 없다
▶ 산행일시 : 2015년 8월 22일(토), 박무, 구름 많음
▶ 산행인원 : 11명
▶ 산행시간 : 8시간 12분
▶ 산행거리 : GPS거리 11.1㎞(깃대봉 왕복 포함)
▶ 교 통 편 : 두메 님 24인승 버스
▶ 구간별 시간
06 : 28 - 동서울 출발
08 : 26 - 이화령(梨花嶺), 산행시작
08 : 53 - 758m봉, 헬기장
09 : 07 - ╋자 갈림길 안부, 오른쪽은 이화령 1.2㎞
09 : 24 - ┳자 갈림길, 조령샘, 오른쪽은 조령 제1관문 3.5㎞
09 : 37 - 1,006m봉, 헬기장
10 : 03 - 조령산(鳥嶺山, 1,026m)
10 : 53 - ╋자 갈림길 안부
11 : 38 ~ 12 : 05 - 신선암봉(939m), 점심
12 : 23 - ┣자 갈림길 안부
12 : 48 - 928m봉
13 : 27 - 800m봉, ┫자 갈림길, 직진은 조령 제2관문 가는 길
14 : 23 - △812.5m봉, ┣자 갈림길, 오른쪽이 백두대간 조령 제3관문 가는 길
14 : 28 - 깃대봉(치마바위봉, 850m)
14 : 56 - 조령 제3관문
15 : 28 - 전망바위
15 : 40 - 마패봉(馬牌峰, 마폐봉, 925m)
16 : 38 - 사문리 탐방지원센터, 산행종료
1. 조령산 정상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101EE4755DB2C1812)
2. 마패봉 정상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0534755DB2C1A24)
▶ 조령산(鳥嶺山, 1,026m)
이화령(548m) 서쪽 고갯마루의 데크광장은 양쪽 첩첩산과 그 사이의 너른 들판을 바
라볼 수 있는 빼어난 경점인데 오늘은 박무에 가려 지척도 막막하다. 등로 옆에 세운
연심 정은택(淵心 鄭垠澤)의 ‘이화령’ 시비를 얼른 들여다보고 가려는데 병기한 해석
과 대조해보니 후단 부분은 요령부득이다.
山路見斜曲 구불구불 산길은 볼수록 아련하고
人跡黃紫遙 인적 없는 저녁노을 홀로 아름답구나
山中貫通路 산자락 뚫어 새 길 열리니
逍然文化走 구불구불 소연(逍然)히 달려만 가네
“구불구불 산길은, 아련하고”, “아름답구나”, “구불구불 소연히” 등이 어떻게 연유하는
지 도무지 모르겠다. 오히려 각자한 글자가 멋있다. 등로 시작은 데크계단에 이어 돌
계단이다. 잠깐 오르면 백두대간 능선마루이고 헬기장 지나고부터 풀숲 소로의 가파
른 오르막이다. 길섶 풀숲에는 아침 이슬로 낯 씻은 마타리와 달맞이꽃이 청초하다.
어느덧 그 무덥던 여름이 막바지다. 풀숲 냄새는 물기가 한결 덜 묻어나고 가슴팍 흥
건히 적신 땀은 이내 시원하다. 오를수록 하늘 가린 소나무 숲길이다. 갈지(之)자 연
속해서 그리며 오른다. 기껏 예열하여 이제 발에 힘이 좀 받는가 했더니만 오르막 멈
춘 758m봉 너른 헬기장이다. 사방 훤히 트였으나 박무로 아무 조망 없다.
대포 님의 산행 욕정(대포 님 버전이다)이 대견하다. 758m봉에서도 휴식 중 길 저축
하고자 맨 먼저 일어난다. 758m봉을 길게 내린 안부는 ╋자 갈림길이다. 이정표에 오
른쪽은 이화령 1200m다. 이화령 동쪽 등로(우리는 서쪽 등로로 왔다)에서 758m봉을
오른쪽 사면으로 돌아오는 길인가 보다. 부부등산객과 만나 우리들더러 그 고바위인
758m봉을 넘어오셨냐며 놀란다.
길 좋다. 여느 백두대간 길답지 않게 풀숲 소로로 한적하다. 완만하게 오르다 가팔라
질 무렵 직등보다 오른쪽 사면 도는 길이 더 뚜렷하다. (메아리 대장님만 직등하고)
오른쪽 길로 간다. 산굽이굽이 돈다. 제법 통통한 지능선을 오르고 ┳자 갈림길이다.
오른쪽은 조령 제1관문(3500m)에서 오는 길이다. 바로 옆에 조령샘이 파이프 타고
졸졸 흐르고 주변은 널찍한 쉼터다.
쉬어갈까 하다가 상고대 님이 부부등산객의 스마트폰 노랫소리가 아까부터 귀에 거슬
린다고 하여 곧장 간다. 조령샘터 조금 지나 주릉 오르는 길은 잣나무숲 데크계단을
놓았다. 이 긴 사면을 데크계단으로 덮었다니 대역사다. 대간거사 님은 풀숲 우거진
생사면을 누벼 오른다. 그리고 1,006m봉. 여기도 너른 헬기장이다.
1,006m봉을 살짝 내렸다가 한 피치 오르면 조령산 정상이다. 나무숲 가려 조망은 무
망이다. 우람한 정상 표지석이 앞에 산악인 지현옥의 비목을 세웠다. “들꽃처럼 산들
산들 아무것도 없었던 것처럼 영원한 자연의 품으로 떠난……” 지현옥 그녀는 가셔브
룸 2봉, 캉첸중가, 드날리, 안나푸르나, 에베레스트 등을 등정한 보기 드문 재원이었
다. 1999년 4월 29일 안나푸르나 하산 길에 실종되었다. 향년 40세.
3. 이화령에 세운 연심 정은택(淵心 鄭垠澤)의 ‘이화령’ 시비, 글씨가 멋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8C54755DB2C1C0F)
4. 꼬리풀(Veronica linariifolia), 현삼과의 여러해살이풀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2364755DB2C1D12)
5. 758m봉에서 잠시 휴식
![](https://t1.daumcdn.net/cfile/cafe/2767DA4755DB2C1F1F)
6. 마타리((Patrinia scabiosaefolia), 마타릿과의 여러해살이풀
![](https://t1.daumcdn.net/cfile/cafe/256B5D4755DB2C201E)
7. 조령샘 아래 갈림길, 조령샘에서 주릉마루까지 긴 데크계단이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6874955DB2C2229)
8. 짚신나물(Agrimonia pilosa var. japonica),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낭아초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6E44955DB2C2428)
9. 도라지모시대(Adenophora grandiflora), 초롱과의 여러해살이풀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32E4955DB2C2521)
10. 조령산 정상 표지석
![](https://t1.daumcdn.net/cfile/cafe/216B364955DB2C2846)
11. 백두대간 마루금에서 벗어난 조령산 동릉 846m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2324955DB2C2833)
12. 928m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D214955DB2C2A25)
▶ 신선암봉(939m), 깃대봉(치마바위봉, 850m)
조령산 정상에서 오래 쉰다. 아울러 조령산 정상 주변의 식생상태 조사도 겸한다.
더산 님과 해마 님이 우리 대표로 하늘재까지 가고자 산행시작부터 내달았던 터라 우
리는 진작 마음을 비웠다. 이화령에서 하늘재까지 도상 16㎞이지만 굴곡이 꽤 심하여
당일 산행으로는 버겁다. 물론 작심하고 들입다 뛴다면 가지 못할 바는 아니겠으나
조령산 신선암봉의 가경을 건성으로 볼 수는 없는 일이다.
조령산 정상을 약간 벗어난 내림 길에 나무숲 사이로 신선암봉 연릉이 언듯 보인다.
날이 흐린지 박무인지 흐릿하여 카메라 앵글에 담지 못하겠지만 곧 저기에 이를 것이
니 벌써 손바닥에 땀이 밴다. 전망바위가 나온다. 아! 소리를 합창한다. 깃대봉까지 조
령산 가경의 총론을 본다. 그래도 이만하기 다행이다. 안개에 묻혀 전혀 보이지 않을
수도 있지 않겠는가.
왼쪽 사면의 가파른 내리막을 데크계단으로 내리고, 돌아 주릉에 이르러서는 바위 슬
랩을 고정 밧줄 잡고 내린다. 슬랩이 축축하여 밧줄 잡고도 미끄럽다. 절벽을 하강하
듯 한 사람씩 내려야 하니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뚝 떨어져 바닥 친 안부는 ╋자 갈
림길이다. 안부 지나 신선암봉 전위봉인 887m봉 오르는 길에 대슬랩 비켜 928m봉을
교대로 들여다본다.
신선암봉 오르는 길. 경치로는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다. 걸음걸음이 경점이다. 전후
로 바위와 노송이 어울린 가경이고 좌우로 준봉의 실루엣 또한 비경이다. 미끈한 슬랩
을 밧줄 잡거나 손바닥 밀착하여 오른다. 아무리 아껴 걸어도 금방 신선암봉 정상이
다. 아담한 정상 표지석이 있는 하늘 트인 암반을 지나고 숲 그늘 공터에 둘러앉아 점
심밥 먹는다. 탁주 반주하는 뜻은 신선에 이를까 해서다.
신선암봉 내리는 길은 직진해야 한다. 우리가 점심 먹은 자리 옆으로 다른 등산객들이
점심 먹고 있기에 막다른 길인 줄 알고 왼쪽 사면 내려 지능선을 잡으려다 방향착오임
을 깨닫고 뒤돌아서 신선암봉을 다시 오른다. 신선암봉 내리는 길도 밧줄 달린 가파른
바위 슬랩이다. 아울러 조망 좋다. 바로 앞은 첨봉인 928m봉이고, 그 너머 부봉, 그 너
머 포암산, 왼쪽으로 눈 돌리면 치마바위 깃대봉, 그 너머는 마패봉과 신선봉이다.
13. 뒤돌아본 조령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2632384B55DB2D5814)
14. 신선암봉(939m), 앞은 887m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1704B55DB2D5A37)
15. 바닥 친 ╋자 갈림길 안부에서 뒤돌아본 887m봉 내림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D824B55DB2D5B16)
16. 뒤가 조령산, 앞은 887m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2425A4B55DB2D5D0C)
17. 928m봉, 오른쪽 뒤의 흐릿한 봉우리는 부봉 제6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136CE4B55DB2D5E12)
18. 앞은 신선암봉 동벽, 가운데는 928m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0FF4B55DB2D6227)
19. 신선암봉 오르면서 뒤돌아본 조령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214CFB4B55DB2D6306)
20. 신선암봉 오르면서 뒤돌아본 조령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25092E5055DB2D652C)
21. 928m봉과 부봉 연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3805055DB2D6806)
신선암봉 내린 안부는 ┣자 갈림길이다. 암릉은 계속 이어진다. 928m봉 오름길의 암
릉은 나무숲에 가려져 있다. 등로 벗어난 전망바위에 들려 지나온 신선암봉을 또 본
다. 멀리서 대단한 첨봉이던 928m봉이 가까이서는 더욱 첨봉이다. 땀난다. 나이프 릿
지를 지난다. 잠시 풀숲 길도 양쪽 사면이 깊은 절벽이라 나이프 릿지 닮았다.
928m봉 정상. 우리 9명이 쉬기 딱 알맞은 넓이의 공터다. 928m봉을 넘고 암릉을 부
지런히 오르내린다. 밧줄을 맨손으로 하도 많이 붙들어 손바닥에 두 군데나 물집이 잡
혔다. 암봉 2개 더 넘고 쭈욱 내려 800m봉 ┫자 갈림길이다. 직진은 조령 제2관문으
로 가고, 백두대간 길은 일단 왼쪽 가파른 사면을 내려 주릉에 이른다. 드디어 암릉구
간이 끝났다. 대포 님더러 배낭 지키라 하고 수대로 좌우사면 들락날락한다.
깃대봉은 다 가도록 소복인 치마바위를 끝내 온전히 보여주지 않는다. △812.5m봉
(삼각점은 ‘402 재설, 1978.7 건설부’)을 넘어 조금 더 가면 야트막한 안부가 ┣자 갈
림길이고 깃대봉은 직진하여 (이정표에) 왕복 15분 거리다. 모닥불 님과 나만 간다.
한 피치 바짝 오르면 깃대봉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별 조망이 없지만 깃대봉 중턱의
노송 드리운 암반에 앉으면 928m봉 너른 품이 보기에 좋다.
갈림길로 뒤돌아 와서 일행과 함께 조령 제3관문을 향한다. 746m봉을 왼쪽 사면으로
돌아내리고 안부 지나 허물어진 조령산성 성곽 길을 따라가면 공원으로 조성한 조령
제3관문이다. 전나무 숲속 매점에 들려 시원한 탁주로 목 추긴다. 술 욕심이 동하여
두 잔을 연거푸 들이켰더니 알딸딸하다. 마패봉 오르기가 퍽 고되게 생겼다.
22. 928m봉, 왼쪽 뒤는 깃대봉, 그 뒤는 마패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222354D55DB2DF125)
23. 928m봉 오르면서 뒤돌아본 신선암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D724D55DB2DF220)
24. 왼쪽 멀리는 조령산, 앞 오른쪽은 신선암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30B744D55DB2DF733)
25. 앞 왼쪽은 928m봉. 오른쪽 멀리는 부봉 연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55D8A4D55DB2DF906)
26. 부봉 연봉, 왼쪽 뒤는 포암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0B24D55DB2DFA0E)
27. 주흘산 연릉, 왼쪽이 영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1559D4D55DB2DFB0B)
28. 부봉 제6봉, 그 뒤는 주흘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223B924D55DB2DFC1A)
29. 928m봉, 오른쪽 멀리는 신선암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125CE4C55DB2DFE26)
30. 가운데가 조령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AD84C55DB2DFF2C)
31. 가운데가 조령산, 앞 왼쪽은 928m봉, 오른쪽은 신선암봉, 깃대봉 전망바위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8AA4C55DB2E000B)
▶ 마패봉(馬牌峰, 마폐봉, 925m)
그랬다. 성곽 길 계단을 오르는데 금방 얼근해진 술기운에 다리심이 풀리고 땀 찔찔
흘리며 어렵게 오른다. 그러나 조령에 대해 한 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정민 교수는 『한시 미학 산책』에서 ‘입상(立像)’은 흔히 뒷사람들의 견강부회(牽强
附會)를 낳게 마련으로 땅이름에서 그러한 오해를 자주 본다며 조령에 대한 오해를
지적하고 있다.
“문경에 가면 새재가 있다. 한자로는 조령(鳥嶺)이다. 새재가 먼저고 조령은 한자로
옮긴 말이다. 조령이 입에 굳어지자 새도 넘지 못하는 고개라는 식의 견강이 이루어진
다. 그러나 새재란 ‘사이재’, 즉 ‘샛고개’라는 뜻이다. 경상도에서 한양으로 올라올 때
에는 이 길이 가장 지름길이므로 생긴 이름이다.”
한 피치 올라 무덤 지나고 숲길인가 싶더니 바윗길이다. 가파른 오르막에는 밧줄을 달
아놓았다. 손바닥에 잡힌 물집이 점점 더 커진다. 마패봉 중턱에 전망바위가 있다. 당
연히 들린다. 박무가 걷히지 않아 부봉 연봉, 주흘산 연릉, 조령산 연릉 연봉이 실루엣
이지만 이도 가경이다. 슬랩 오르고 울퉁불퉁한 바윗길이다.
지능선마루에 올라 가파름 수그러들고 이윽고 정상 표지석 2개가 지키는 마패봉 정상
이다. 돌탑 있는 나무숲 그늘에 들어 휴식한다. 배낭 털어 먹고 마신다. 이제 어디로
내릴까? 마패봉 북릉을 내리기로 한다. 왼쪽 골에 표시된 매학폭포를 볼 겸 해서다. 백
두대간 길 따라 20m쯤 동진하면 ┫자 갈림길이 나온다. 어쩌면 우리가 길 개척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은근히 기대하고 긴장하였는데 탄탄대로가 앞서간다. 이정표가 안
내하는 사문리탐방지원센터를 오고가는 길이다.
그리 가파르지 않지만 슬랩에는 철주 박고 쇠줄을 매달아놓았다. 등로는 길게 내렸다
가 골짜기 옆으로 간다. 매학폭포와는 멀어진다. 골짜기를 한참 내리도록 물이 말랐
다. 매학폭포라고 다를 바가 없을 것. 건폭이리라. 자연생태탐방로를 간다. “골짜기에
물은 왜 계속 흐르는가?” 등을 문답하는 안내판이 줄지어 나오고 등로는 임도처럼 넓
어진다.
적송 숲 지나자 지름재 오르는 숨 가쁜 차가 소리 들리고 사문리탐방지원센터 위쪽 도
로에 다다른다. 하늘재로 간 더산 님과 해마 님은 때마침 미륵사지 아래 도요지까지
내려왔다.
(부기) 오늘은 수확이 변변치 않아 ‘더덕 도강주(渡江酒)’를 마시는가 싶었는데 여러
분의 발품으로 ‘티끌 모아 태산’을 만들었다. 수훈갑은 대간거사 님이다. 오늘도 뒤풀
이는 푸짐하고 향기롭다.
32. 조령산 연봉, 마패봉 오르는 도중 전망바위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2064D4955DB2E7D02)
33. 부봉 연봉, 왼쪽 뒤는 주흘산 영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1780D4955DB2E7F08)
34. 부봉과 주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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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마패봉 정상에서 바라본 조령산 연봉, 앞 오른쪽은 깃대봉
![](https://t1.daumcdn.net/cfile/cafe/2547A14955DB2E821F)
36. 신선봉, 마패봉 정상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0DA4955DB2E8735)
구글어스로 내려다본 산행로(1)
![](https://t1.daumcdn.net/cfile/cafe/2658744955DB2E8917)
구글어스로 내려다본 산행로(2)
![](https://t1.daumcdn.net/cfile/cafe/2628034955DB2E8A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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