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워지면 무례하게 변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친해졌다 싶으면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이곳저곳에서 상대의 이야기를 늘어놓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떠한 동의도 없이 말입니다.
가까웠졌다고 생각되는 순간이 그 관계 맺기의 끝이 아니라 시작인 것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사랑은 시작하는 것보다 유지가 더 어렵습니다,
우리가 우리 사랑을 유지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려면 더 조심해야 하고 더 배려하야
합니다. 더 많이 상대의 이야기를 들어줘야 합니다. 만약 이것을 포기한다면 시작된
그 사랑은 금방 깨지거나 식어 버릴 것입니다.
갑곶순교성지 "숨 그리고 쉼" 7월호 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