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알게 된 언니가 우리말 겨루기에 출전하다기에
태어나 한번도 방송국에 가보지 못한 나는 호기심이 발동하여
오전 10시 30분부터 5시까지 촬영있다는 소리에도 불구하고
공부방 아이들에게도 양해를 구하고
수요일 아침일찍 일어나 토스트도 만들고 소풍가는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여의도 KBS1방송국에 도착하니 9시 17분 ,로비에 앉아 한 시간 정도 기다렸다.
방청객으로 응원왔을 뿐인데 내가슴이 쿵덕쿵! 언니는 얼마나 떨릴까!
근데 이 언니는 전혀 떨지 않는다. 아니,원래 방송계에 일하는 사람 마냥 여유롭다.
드디어 촬영장에 입성해 보니 한참 무대 장치를 하고 잇다.
'한 시간 방영을 위해서 녹화 때 마다 저렇게 공사를 하나 ?응, 대단하군!'
오늘 멋진 진행자 한석준 아나운서의 모습을 가까이 보겠군 했는데 이런, 내가 안보는 사이에 5월 부터 MC가 엄지인 아나운서로 바뀌었다네 ㅉ!!
근데 깍쟁이일 것 같은 엄지인 아나운서는 녹화하는 틈틈이 출연자들, 방청객들과 계속 대화하며 웃음으로 긴장을 풀어주는 모습이 얼굴만큼 예쁘게 느껴졌다. -아나운서는 미모도 출중해야하나 보다 키도 크고 피부도 티하나 없이 이쁘다- 참, 같은 여자인데도 딴세계 사람인 것 같아ㅜㅜ부럽군 부러워!!
긴 시간 계속 진행하다 보니 상금이 걸린 프로 인데도 모두가 한가족인 것 처럼 사이가 좋아 보였다.
내가 응원하던 언니는 성격 대로 모르는 건 쓰지도 않는다.
나도 집에서 볼 때는 웬만큼 다 맞추었는데 오늘 문제는 2주 연속 달인이 나와서인지 꽤 난이도가 높아졌다. 2등으로 준결승에 진출한 언니는 삼파전에서 너무 아쉽게도 탈락했다.
달인 자리에 오른 여인도 결국 세 번째 문제에서 탈락해 버리고 ...참 아쉬움이 남는 하루였다.
집에 돌아와 나도 한번 도전해봐?하는 도전정신을 가지고 신청했는데 어떻게 될려나 모르겟네요. 필기시험 ,면접시험 다 통과해야 본선 진출한다네요.
"우리 경기대 국문과 82학번 그리고 동문들이여!!! 우리말 겨루기 한번 출전해 보심이.....*^^*...
첫댓글 늘 호기심 많고 에너지 넘치는 진이야~~~ 너의 도전정신에 박수를 보낸다. 새로운 것에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너~~ 그래서 진이는 참 아름답다~~^*
조카들이 지어준 별명이 "하고잡이 이모"-하고 싶은 것이 너무 많다고 지어 준 이름ㅋㅋ-근데 정말 내가 어렸을때 연예인에 필이 꽂혔다면 아마 연예인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몰라 훗~
우리말 겨루기! 그거 함 해 볼만 하더라고..나도 집에 있으면 풀어 보는데 50"50! 쩝!~~~ 그래도 마누라보다는 많이 맞춰서 체면은 ㅎㅎㅎㅎ 와! 방송국에서 손담비 만나면 사랑한다고 전해 줘!~ ㅋㅋㅋㅋㅋ
시불~~ ㅋㅋㅋ 그래도 담비보다는 효리가 볼룸이 조오치~~~ ㅎㅎㅎ
아니, 난 다 조오타... 헌데 일전에 보니 라오스가 참 좋아 보이더라?
거기 좀 다녀와서 이야기 해주라 ㅇㅇㅇ
예선 신청했는데 떨어졌어요. 신청자 중에서 추려서 80명정도 필기시험이랑 면접 보는데 신청하기만 하면 붙을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상금이 크다보니 신청자가 많나 봐요 . 계속 신청하는 사람중에서 뽑나보네여.암튼 계속 지원해볼꺼에요. 안되면 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