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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거대 은행의 「연쇄파탄」, 그 역겨운 흐름이 앞으로 10년은 더 지속될 것 같은 이유 / 3/22(수) / 현대 비즈니스
미국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에 이어 크레디트스위스 경영위기 등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의 경영위기는 각각 개별 요인이어서 금융시스템 전체의 문제라고 보기 어렵다.
하지만, 배후에는 대규모 완화책에 의해서 팽창한 머니의 회수라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 이 흐름은 장기간에 걸쳐서 계속된다. 이런 사례들이 곳곳에서 발생할 것에 대해 우리는 각오해 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대규모 완화책」 뒷처리
실리콘밸리은행은 하이테크 기업 집적지인 캘리포니아주를 중심으로 전개하는 은행으로 신흥기업을 주 고객으로 하고 있었다.신흥기업은 리스크가 높아 일반 기업처럼 대출할 수 없기 때문에 이 은행은 모은 예금을 부동산담보증권(MBS) 등 기간이 긴 채권으로 운용하고 있었다.
한편, 대출의 자금원이 되는 예금에 대해서도, 신흥 기업으로부터의 것이 대부분이며, 이러한 예금은 빠지는 속도가 빨라 상황에 따라서는 순식간에 돈이 인출되고 만다. 대량 예금 인출에 대해 이 은행은 현금을 확보하기 위해 채권을 대량 매각할 수밖에 없었고 이로 인해 손실이 확대됐다. 이는 이 은행의 특이한 요인이지 금융시스템 전체의 문제가 아니다.
크레디트스위스은행에 대해서도 오래전부터 경영난이 지적돼 실리콘밸리은행 파산을 계기로 다시 시장의 이목이 쏠렸을 뿐이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탄이 직접적으로 유럽에 연쇄된 것은 아니며 크레디트스위스의 경우 역시 개별 요인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일련의 금융기관 경영 문제에 공통 요인이 없냐면 그렇지 않다. 오히려 양측에는 거시적 공통점이 있다. 그것은 각국이 실시해 온 대규모 완화책에 의한 과도한 돈의 공급과 그로부터 정상화라는 움직임이다.
실리콘밸리은행에 대해서는 정상화를 목표로 한 가파른 금리인상이 없었다면 채권가격 하락의 영향을 이렇게까지 받지는 않았을 것이다. 크레디트스위스에 대해서도 금리인상이 각 자산섹터의 시가총액을 크게 변동시켰고 이것이 관계자들의 불안심리를 키운 측면이 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즉 일련의 경영위기라는 것은 대규모 완화책이라는 과거에 유례없는 금융정책의 뒷수습이라는 측면이 크고, 금융시스템이 완전히 정상화되기까지의 오랜 기간에 걸쳐 앞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할 수 있다.
가장 큰 걱정거리는 '인플레이션의 재현'
대규모 완화책에 의한 화폐 과잉발행의 영향은 엄청났고, 세계에 나돌고 있는 달러(월드 달러:FRB의 베이스머니에 외국 중앙은행이 보유한 외환보유액을 더한 것)는 양적완화책 시행 이후 상상을 초월하는 속도로 확대되었다. 2000년 겨우 1조달러에 불과했던 월드달러는 정점에 9조달러를 돌파했고 이는 실물경제 성장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연준은 과잉 발행한 머니 회수에 나섰고 2022년 이후 이미 1조달러 이상이 시장에서 회수됐다. 하지만 이는 아직 시작 단계이며 금융 시스템을 완전히 정상화하려면 더 많은 돈을 시장에서 회수할 필요가 있다.
일련의 금융 불안은 금리 인상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지만 정확히는 과잉 발행한 화폐 회수에 따른 영향이며 금리 인상은 그 수단일 뿐이다. 팽창된 머니를 정상 상태로 되돌리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그 사이에는 이번과 같은 금융 불안이 종종 발생할 것이다. 리먼 사태와 같은 전 세계가 들썩이는 패닉 사태는 벌어지기 어렵겠지만 앞으로 10년 정도 장기에 걸쳐 곳곳에서 유사한 사안이 발생하고 금융시장이 축소되는 어려운 시대가 예상된다.
필자는 이번 소동이 가져올 가장 큰 리스크는 패닉적 금융위기로의 연쇄가 아니라 오히려 인플레이션 우려의 재현이라고 본다.
이번 건으로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에 대해서는 금리인상 속도 둔화와 금리인하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 ECB(유럽중앙은행)는 크레디트스위스 문제가 한숨 돌리면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을 결정했지만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면 역시 금리인상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질 것이다.
금리 인상 정지에는 '거대한 리스크'가 따른다
이런 압력을 받아 FRB나 ECB가 금리인상을 중단하거나 금리인하를 단행할 경우 눈앞의 금융시장은 안정될지 모르지만 인플레이션 리스크 재연이라는 골치 아픈 문제를 떠안게 된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금리를 올리는 가장 큰 이유는 팽창된 돈을 조기에 회수하지 않으면 인플레이션이 걷잡을 수 없기 때문이다.
FRB나 ECB는 금리인상 과정에서 실리콘밸리은행이나 크레디트스위스 같은 사안이 발생할 것으로 어느 정도 예상했을 것이다.그렇다고 금리 인상을 중단하는 것의 폐해가 커 현실 문제로 리스크를 무릅쓰고 금리인상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금리인상 중단 혹은 금리인하를 단행했을 경우의 리스크란 설명할 필요도 없이 70년대 세계경제가 경험한 것과 같은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이다.
70년대 세계 경제는 오일쇼크를 계기로 극심한 인플레이션을 겪었다. 물가상승의 방아쇠를 당긴 것이 유가였기 때문에 많은 관계자들이 전형적인 코스트푸시 인플레이션으로 인식하고 물가상승은 일시적이라고 해석해 버렸다.
당초 FRB는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금리를 대폭 인상했으나 경기둔화와 주가하락을 우려하는 산업계로부터 금리를 내리라는 맹렬한 압력이 가해졌다. 당시 FRB 의장이었던 번스는 이 같은 요청을 받아들여 금리 인하를 결정하고 말았다(번스 의장도 인플레이션의 본질을 이해하지 못하고 완강히 일시적 현상이라고 주장했다는 증언도 있다).
확실히 심한 인플레이션의 계기는 73년에 발생한 오일쇼크이기는 했지만 배후에는 2년 전에 발생했던 닉슨 쇼크에 따른 과잉유동성 문제가 있었고, 사실 코스트푸시가 아니라 머니의 과잉발행에 의한 화폐적 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이 문제의 본질이었다(물가상승은 오일쇼크가 시작되기 1년 전부터 이미 현저해졌다).
거품을 걷어내는 먼 길
금리인하에 의해 인플레는 걷잡을 수 없는 상태가 되어 결국 79년 FRB 의장에 취임한 볼커씨의 강렬한 긴축책(정책금리를 한때 20%이상으로 인상)으로 간신히 인플레를 억제한 것이 현실이다. 짧은 기간이지만 정책금리를 20%까지 인상한 영향은 엄청나 미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우려하는 것은 바로 이런 시나리오로 금리인상을 중단할 경우 70년대와 비슷한 인플레이션이 다시 일어날 위험을 떠안게 된다. 반면 금융위기가 계속 발생하면 시장의 불안심리는 커지고 금리인하 요구는 커질 수밖에 없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가시밭길이어서 중앙은행으로서는 이보다 더 고민스러운 상황이 없다.
일본에서도 지금 진행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은 유가 급등에 따른 단순한 코스트푸시 인플레이션으로 보는 시각이 대세지만 이는 너무 교과서적인 해석이어서 낙관론이 지나치다.
전 세계에서 발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배경에는 분명히 대규모 완화책에 의한 머니 팽창이 있으며, 지나치게 부풀어오른 거품을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리기 위한 프로세스가 이제 막 시작되었다. 거품을 방치하면 걷잡을 수 없는 인플레이션이 될 가능성은 나름대로 높고 거품을 되돌리기 위한 긴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그래야 연준이나 ECB는 경기를 희생하더라도 금리인상을 단행해 왔다).
실리콘밸리 은행의 파산과 크레디트스위스의 경영 불안은 앞으로 다가올 어려운 시대의 전조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카야 케이이치
https://news.yahoo.co.jp/articles/662b040ac355f047e8e88fe054237a941e47b274?page=1
世界の巨大銀行の「連鎖破綻」、その「嫌な流れ」がこれから10年は続きそうな理由
3/22(水) 7:33配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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現代ビジネス
〔PHOTO〕iStock
米シリコンバレー銀行の破綻に続き、クレディ・スイスの経営危機など、世界の金融市場が動揺している。シリコンバレー銀行の破綻とクレディ・スイスの経営危機はそれぞれ個別の要因であり、金融システム全体の問題とは言い難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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だが、背後には大規模緩和策によって膨張したマネーの回収という動きがあり、この流れは長期にわたって継続する。こうした事例があちこちで発生することについて、私たちは覚悟しておく必要があるだろう。
「大規模緩和策」の後始末
〔PHOTO〕Gettyimages
シリコンバレー銀行は、ハイテク企業の集積地であるカリフォルニア州を中心に展開する銀行で、新興企業を主な顧客としていた。新興企業はリスクが高く、一般企業のようには融資できないため、同行は集めた預金を不動産担保証券(MBS)など、期間が長い債券で運用していた。
一方、融資の資金源となる預金についても、新興企業からのものがほとんどであり、こうした預金というのは逃げ足が速く、状況次第ではあっという間にお金が引き出されてしまう。大量の預金引き出しに対して、同行は現金を確保するため債権を大量売却せざるを得ず、これによって損失が拡大した。これは同行に特異な要因であり、金融システム全体の問題ではない。
クレディ・スイス銀行についても、以前から経営難が指摘されており、シリコンバレー銀行破綻をきっかけに再び市場の注目が集まったに過ぎない。シリコンバレー銀行の破綻が、直接的に欧州に連鎖したわけではなく、クレディ・スイスのケースもやはり個別要因と考えてよいだろう。
だが、そうだからといって一連の金融機関の経営問題に共通要因がないのかというとそうではない。それどころか両者にはマクロ的な共通点がある。それは、各国が行なってきた大規模緩和策による過剰なマネーの供給と、そこからの正常化という動きである。
シリコンバレー銀行について言えば、正常化を目指した急ピッチな利上げがなければ、債券価格下落の影響をここまで受けることはなかっただろう。クレディ・スイスについても、利上げが各資産セクターの時価総額を大きく変動させ、これが関係者の不安心理を増大させた面があることは否定できない。
つまり一連の経営危機というのは、大規模緩和策という過去に例を見ない金融政策の後始末という面が大きく、金融システムが完全に正常化されるまでの長期にわたり、今後も似たような事例が発生することを示唆しているといえるだろう。
最大の懸念材料は「インフレの再来」
大規模緩和策によるマネー過剰発行の影響は凄まじく、世界に出回っているドル(ワールドダラー:FRBのベースマネーに外国中央銀行が保有する外貨準備残高を加えたもの)は、量的緩和策の実施以降、想像を超えるペースで拡大した。2000年にはわずか1兆ドルに過ぎなかったワールドダラーは、ピーク時には9兆ドルを突破しており、これは実体経済の成長を大きく上回る水準だ。
FRBは、過剰発行したマネーの回収に乗り出しており、2022年以降、すでに1兆ドル以上が市場から回収された。だがこれはまだ序の口であり、金融システムを完全に正常化するには、さらに多額のマネーを市場から回収する必要がある。
一連の金融不安は、金利の引き上げが原因とされているが、正確には過剰発行した貨幣の回収による影響であり、金利の引き上げはその手段に過ぎない。膨張したマネーを定常状態に戻すまでには相当な時間がかかることが予想され、その間には、今回のような金融不安がたびたび発生するだろう。リーマンショックのような、全世界が震撼するようなパニック的事態は起こりにくいだろうが、今後、10年程度の長期にわたり、あちこちで類似の事案が発生し、金融市場が縮小していく厳しい時代が予想される。
筆者は今回の騒動がもたらす最大のリスクは、パニック的な金融危機への連鎖ではなく、むしろインフレ懸念の再来だと考える。
今回の一件を受けて、FRB(連邦準備制度理事会)に対しては、利上げペースの鈍化や、利下げを求める声が寄せられている。ECB(欧州中央銀行)は、クレディ・スイス問題が一息ついたことから0.5%の利上げを決定したものの、似たような事例が発生すれば、やはり利上げの停止を求める声が強くなるだろう。
利上げ停止には「巨大なリスク」が伴う
こうした圧力を受けて、FRBやECBが利上げを停止、あるいは利下げに踏み切った場合、目先の金融市場は安定するかもしれないが、インフレ・リスクの再燃というやっかいな問題を抱え込むことになる。
各国の中央銀行がリスクを承知で金利を上げている最大の理由は、膨張したマネーを早期に回収しなければ、インフレが手がつけられなくなる可能性が否定できないからである。
FRBやECBは、利上げの過程においてシリコンバレー銀行やクレディ・スイスのような事案が発生することは、ある程度想定していたに違いない。だからといって金利の引き上げをやめることの弊害は大きく、現実問題としてリスクを承知で利上げを進めざるを得ない状況にある。利上げの停止、あるいは利下げに踏み切った場合のリスクとは、説明するまでもなく、70年代の世界経済が経験したような手のつけられないインフレである。
70年代の世界経済は、オイルショックをきっかけに激しいインフレに見舞われた。物価上昇の引き金を引いたのが原油価格だったことから、多くの関係者が典型的なコストプッシュ・インフレと認識し、物価上昇は一時的と解釈してしまった。
当初、FRBは物価上昇を抑制するため金利を大幅に引き上げたが、景気減速や株価下落を懸念する産業界から、金利を下げるよう猛烈な圧力がかかった。当時、FRB議長だったバーンズ氏は、こうした要請を受け入れ、利下げを決断してしまった(バーンズ議長もインフレの本質を理解できず、頑なに一時的現象であると主張していたとの証言もある)。
確かに激しいインフレのきっかけは73年に発生したオイルショックではあったものの、背後には2年前に発生していたニクソンショックに伴う過剰流動性の問題があり、実はコストプッシュではなく、マネーの過剰発行による貨幣的インフレというのが問題の本質であった(物価上昇はオイルショックが始まる1年前からすでに顕著になっていた)。
バブルを手仕舞う長い道のり
利下げによって、インフレは手の付けられない状態となり、最終的には、79年にFRB議長に就任したボルカー氏による強烈な引き締め策(政策金利を一時20%以上に引き上げた)で何とかインフレを抑え込んだのが現実である。短い期間とは言え政策金利を20%まで引き上げた影響は凄まじく、米国経済は深刻な打撃を受けた。
各国の中央銀行が懸念しているのはまさにこうしたシナリオであり、利上げを停止した場合、70年代と同じようなインフレが再来するリスクを引き受けてしまう。一方、金融危機が立て続けに発生すれば、市場の不安心理は増大し、利下げを求める声は高まらざるを得ない。どちらを選択しても茨の道であり、中央銀行にとってはこれほど悩ましい状況はない。
日本においても、今進んでいるインフレは原油価格の高騰による単純なコストプッシュ・インフレとする見方が大勢を占めているが、それはあまりにも教科書的な解釈であり、楽観論が過ぎる。
全世界で発生しているインフレの背景には、明らかに大規模緩和策によるマネー膨張があり、膨らみすぎたバブルを正常な状態に戻すためのプロセスがようやく始まったばかりである。バブルを放置すれば手のつけられないインフレになる可能性はそれなりに高く、バブルを元に戻すための長い道のりが待っている(そうであればこそ、FRBやECBは景気を犠牲にしても利上げを断行してきた)。
シリコンバレー銀行の破綻とクレディ・スイスの経営不安は、これからやってくる厳しい時代の予兆と考えてよいだろう。
加谷 珪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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