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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 딛고 ‘페더러’ 꿈꾸다 | |
제천 신백초 이덕희군, 국제주니어대회 우승 | |
지난달 4일 에디허대회 사이트와 미국 주니어 테니스 전문사이트 주 테니스 등은 국제주니어 테니스 대회에서 우승한 테니스 신동 이덕희(충북 제천 신백초등학교 6)군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이군은 지난달 27일부터 4일까지 미국 플로리다주 브랜든튼에서 열린 에디허 국제주니어 테니스 남자부 결승전에서 미국 마이클모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누르고 세계 최강자로 올라섰다. 특히 이번 대회 7경기에서 이군은 단 1세트도 빼앗기지 않는 완벽한 경기로 테니스계를 깜짝 놀라게 했을 뿐 아니라, 상대 선수로부터도 찬사를 받았다. 마이클로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력을 다해 샷을 날렸을때 그는 나보다 더 강한 샷으로 되돌려 보냈다”며 “그는 나보다 한수위의 선수였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이 대회에 출전해 청각 장애를 딛고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던 이군은 1년여동안 꾸준한 연습과 노력으로 1위를 차지할 만큼 승부 근성과 긍정적인 사고로 자신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했다. 7살때 사촌형의 테니스 라켓을 잡고 흉내 낸것이 계기가 돼 선수의 길을 들어선 그는 청각장애의 핸디캡 속에서도 타고난 순발력과 뛰어난 집중력으로 코치로부터 배운 동작을 몸에 익힐때까지 반복했다. |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은 특수 학교에 다니며 배운 수화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했고, 간간이 자신의 귀 역할을 해주는 어머니로부터 도움을 받았다.
이런 노력끝에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대회에 나갈 수 있는 실력을 갖췄지만 그는 결코 교만하지 않았다.
연습시간을 칼 같이 지켰고, 어리광을 부리지도 않았다. 오히려 경기에서 패해 어머니가 실망할까봐 엄지손가락을 올려 보이며 “나 잘 했지?”라고 위로할만큼 마음도 깊었다.
장애를 극복하며 차곡차곡 실력을 다진 이군은 올해 2월 김천에서 열린 전국종별 테니스대회를 시작으로 회장기대회, 전국학생선수권, 교보생명컵대회, KTEF국제 주니어대회, 제 11회 꿈나무 우수선수초청대회, 2010서귀포 ATF 아세아 14세부 시리즈 2차 대회를 석권, 이번 2010세계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 주니어 대표로 2년 연속 출전해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이 대회는 전 세계 테니스 꿈나무들의 등용문으로, 마리야 샤라포바, 앤디로딕등과 같은 톱스타들이 우승을 한뒤 스타덤에 오른 대회여서 이군의 앞날을 더욱 밝게 해주고 있다.
이군의 어머니 박미자씨는 “‘덕희야’라고 불렀을때 바로 돌아보지 않는 것을 빼면 선수로서, 아들로서 불편한것이 아무것도 없다”며 “덕희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뒷받침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테니스 황제 페더러같은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이군은 23일까지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컵, 오렌지 볼 등 2개 주니어 대회에 출전하고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원세연 기자 wsy780@daejonilbo.com
나의생각: 나는 특수교육 강의를 들으면서 뉴스를 볼 때마다 이렇게 장애를 딛고 일어서 자신의 꿈을 이루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오히려 내 자신이 뿌듯하고 기분이 좋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장애를 가진 이도 꿈을 향해 이렇게 열심히 살아가는데,, 라면서 한편으로의 내 자신을 채찍질 해보려고 한다. 이 글의 덕희군은 청각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테니스 시합 안에서는 아무 관련이 없어보이지만 하나의 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그 것으로 인해 인생을 포기하거나 도움만 받으려고, 가만히 소심해지고 무기력해 질 수있었을 텐데 그러지 않아 자랑스럽다. 그래서 관심분야에서 신동소리까지 듣게 되었다니 앞으로 이렇게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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