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4시
소변보고 물마시고.
많이 먹고 바로 누워서 그런지 속이 울렁 거리네.
복스알 유니버셜 조인트를 왜 자꾸 까먹고 딴게 이거 이름인양 생각이 날까?
피프티피프티 애들이 입장문 발표했단다.
어제 밤 늦게.
에휴....
대표님만 불쌍하지.
6시 30분
배터리 충전 하자, 63%
7시 5분
배터리 충전 88%
허리 아픔.
뜨끔.
자다가 볼 씹은건지 오른쪽 볼에 상처.
세수하고 양치 가볍게.
가자.
14도
7시 33분
어디서 쓰레기 불법소각 하는듯.
냄새 안좋다.
잠깐 앉았다가 40분에 출발하자.
가기 싫다.
37분
볼것도 할것도 없네.
가자.
그러고보니 근육통인지 몸살기운인지 거의 사라졌네?
기관지에 머가 걸려서 기침은 좀 나옴.
국민체조하네,
공사판 큰곳이 아니라면 공장일걸?
48분
도착 1분전
긴머리, 얄쌍한 몸, 금발 염색
남자
50분 도착
일당이 커피들고 지나면서 빤히 쳐다보길래 인사하면서 계속 같이 봤더니 고개 끄떡
선반사장과 ㄱ과장은 생깜.
12시 24분
폰 안껐네.
소장 뻣댐
결제, 승인 안하건 모두 니들 돈으로.
결제 안되는건 부장이 못사옴, 유니버셜 조인트도 그래서 안사온거 같은데 이래서 이렇다 말도 없다.
처음부터 설치 일정이 21일
중고기계 뜯어서 수리하고 팔아먹는 업체 부장이 와서 여기 21일에 설치 들어간다면서? 이야기 해서 알게 됨.
설치하는 곳에 기계 뜯으러 간다는듯.
사장 인상 쓰는거 여전.
21일까지인데 왜 7일이라고 구라쳤고, 또 17일까지 미룬것처럼 이야기 한건지 의문이라는듯.
부산 간다더니 30분 있다가 복귀.
볼트도 다 숫자 세어 놓고 기계에 몇개 들어가는지 파악 하라 했단다.
ㄱ과장이 짜증남.
일당이 왜 ㄱ과장에게 날이 선건지 이해함.
일을 몇번이나 반복하는거지.
같이 머 들고 가다가 바닥의 쇳덩이 부품에 정강이를 쌔게 박았는데 사람걱정x
쇳덩이 걱정.
지가 하면 될거를 나한테 시키면서 시키는거만 하고 니 생각 이야기 말라 함.
나한테만 ㅈㄹ
일당이 그렇게 태그만 놓고 보고 맞춰서 용접하라 했는데 다 용접 해놔서 다 짜르고 다시 맞춰야 함.
슬슬 나한테 신경질, 계속 숙이고 있으니까 만만히 보나 싶음.
ㄴ과장은 술담배 안하고 밥도 혼자 먹음.
같은 테이블 거부, 늘 다른 테이블에 따로.
일당이 일 힘들제? 디모도가 제일 힘들다 이야기.
그러고 용접하나 맞김.
ㄱ과장 보조한다고 못함.
일부 때워 놓은게 비드가 영 별로던데 문제 생기면 내탓 하는거 아닌지 몰라.
일당은 먼가 마음을 놓은 느낌.
역시나 같은 테이블에 앉으면 입닫고 밥만 먹음.
내가 끼면.
ㅅㅁㄱㄱ는 부도나고 망했단다.
업계에서 꽤 컸던 회사라던데 부도나고 공장도 없어진걸 사장이 권리를 인수하고 합병한것처럼 인터뷰 한 모양이다.
망한 회사의 특허나 거래처를 가져온거 아닐까 추측.
1시
폰 끈다.
6시 5분
폰 켜고 집에 가는 중.
출근
청소
사장 얼굴에 불만이 가득.
나한테 한소리 할라다가 누르는 기색.
한국인들 못구하면 외노자들 구한다더니 사람이 안오네.
면접보러 오는 사람도 없음.
50대 노인 한명 왔다가 점심만 먹고 가더라는 ㄱ과장 말에 신빙성이 생김.
작업 시작.
사장 또 붙음.
사라짐.
부산 간다는듯.
30분 뒤에 복귀.
손님 맞아서 공장 한구석에 박혀 있는 기계 보여주고 나감.
그거까지 합치면 기계 4대네.
그 후로 드문드문 보임.
부장은 내가 이야기하면 알았다 하고 생까다가 ㄱ과장에게 확인하고 공구나 볼트 사오네.
사장 지시 때문에 기계에 들어가는 볼트 숫자를 계산기 두둘겨서 사옴.
그새 또 까먹은게 많네.
디모도 하는데 ㄱ과장 일하는게 짜증남.
내가 했다고 잘했을건 아니지만 일이 도돌이표임.
한거 또 뜯어내고 자르고 고치고 붙이고 반복.
사장 없을때 후딱하자 함.
태그 많이 놓음, 힘쓰거나.
내 위치에서 안되니까 거기서 좀 놓으라니까 그냥 넘어와서 하란다.
토달지 말고 시키는대로 하란다.
초짜기는 해도 용접으로 왔는데 디모도만 시킴.
ㄱ과장 후계자로 키우려나? 잡부.
오전에 부장,소장,사장 와서 가스켓보고 지들끼리 토론.
소장 목소리가 큼.
이야~ 사장한테 뻣댈 정도로 능력 있거나 친분이 있거나.
목소리 좀 높아진다하면 바로 전라도 사투리 나옴.
고향이 궁금.
자세히 못들었는데 ㄱ과장이 들었냐면서 이야기.
사장이 자기 결제 없이 물건을 들여 왔다고 월급에서 뺀다고 했다는듯.
필요해서 산거 아닌가?
둬도 계속 일하면 쓸거고.
빡칠만 하네.
쓴거는 어쩔 수 없고 안쓴거는 환불 이야기 나오더라.
사장이 말만 그런게 아니라 실제로 돈 빼간단다.
회사차 몰고 일하다가 주차나 속도 위반으로 머가 날아와도 운전자 몫.
이런 인간이 폐지줍는 사람에게 뜬금 없이 편한대로 와서 커피나 마시고 가라 했다고?
나에게 보여질 자기 이미지를 관리 했거나 스카웃 하려고 스택 쌓는 중이거나.
밥 먹고 작업
인근의 중고기계 공장의 부장이 옴.
거기서 기계 설치하는 곳에 우리가 가서 구형기계 뜯어서 오기로 했다 이야기.
그쪽 회사에 듣기로는 설치일이 21일이다 했단다.
처음부터 납기일이 10월 21일이였다.
ㄱ과장 빡침.
처음부터 납기일이 21일였는데 왜 10월 7일이라고 거짓말 하고 사람들을 그리 쪼았나?
화난 얼굴은 또 머고?
이유를 모르겠다.
왜저러지 하더라.
진짜 이상하네.
이유가 머지?
인건비 아까워서?
기계 납품하면 회사 접거나 노인들 짜르려고?
나간 사람은 3명인데 구인은 5명.
지금 근무중인 노인들까지 포함하면 맞는 숫자.
사장 지시로 기계에 들어가는 볼트 계산해서 딱 맞는 숫자만 사서 온다고 계산기 두둘김.
기계 한번 만들고 끝낼것도 아닌데 많이 좀 사놓지 투덜.
돈 아낀다고 와샤도 안씀.
스프링와샤, 평와샤.
오후 3시 넘어서 용접 간단한거 시킴.
일당이 용접 좀 해보라고 시켜줌.
ㄱ과장이랑 일당이랑 지시 충돌도 일어남.
ㄱ과장에게 하지 말라는데요 하면 일당이 머 씹은 표정으로 한발 물러남.
해탈한 느낌이다, 평소에 비하면.
(버스 머냐? 횡단보도 파란불에 건너는데 그냥 꺽어서 들어옴, 검은 옷을 입은 아지매 치일뻔.
놀래서 대각선으로 후다닥 뛰어감.
폰 만지며 걷던 나도 식겁)
일당이 계속 부르니까 ㄱ과장이 한발 물러남.
일당이 시키는거 함.
용접 잘 안됨.
자세가 안나옴, 전기도 못맞추고.
여기 공장은 전기 쌔게 해서 스폿하듯이 끊어치기 많이 함.
위빙 시도 해 봤는데 무리, 미끄러짐, 그리고 홀치기나 그리기보다 느림.
자세 안바꾸고 계속 이어서 할거면 위빙 연습하는게 좋을듯.
구멍도 내서 매꿨다.
일당이 시범도 보이고 팁도 알려주고 용접도 시킴.
누가 나 부르러 왔을때 용접하러 온 앤데 와 자꾸 잡일을 시키냐면서 커버 쳐 주는게 들림.
소장이랑 부장이 ㄱ과장 돕는 듯.
부장이 5시쯤에 밥 몇개 시키꼬? 2개? 짬뽕 시킨데이? 근데 자는 잔업 안하나 이야기 하는거 들림.
ㄱ과장이 몰라, 직접 물어보소 하니까 아무 말 없이 감.
한번 더 나와서 밥 2개 맞제? 6시에 오라고 시켰다 이야기.
왠일로 일당에게도 먹고 가라 소리 하던데 거절.
짬뽕은 회사 시계로 (아우, ㅅㅂ, 갑자기 오른쪽 무릎 풀림, 바로 힘주고 버팀, 아침에 통증은 왼쪽 무릎에 오더만) 5시 50분에 배달 옴.
일당은 씻고 잡담.
나는 현장 정리.
회사시계로 58분에 옷갈아 입으려니까 입구 막고 대화중.
대충 들었다.
ㄱㅈㅎ라는 연마 하던 사장이 있었는데 꽃뱀인지 마누라인지 여자 잘못 만나서 전재산을 다 털리고 알거지가 되었다더라.
그러다가 작업 중에 사망.
연마하러 기계 안에 들어갔는데 심장마비가 와서 그라인더 쥔 채로 죽음.
친한 사람들이 밥먹으러 안오고 전화도 안받아서 갔다가 발견 했다는듯.
그사람 밑에서 일하던 사람도 죽었었다네.
그라인더 피복선이 벗겨졌는데 모르고 기계 안에서 연마하다가 감전사.
벗겨진 선이 쇳덩이에 닫아서 그라인더 놔도 계속 감전상태였을거라더라.
ㅅㅂ 여기도 벗겨진거 많은데.
볼때마다 전기테이프 발라두기는 한데 ㄱ과장이 쓰고 막 던져서 회전력이 남은 컷팅날에 전기선이 닫아서 잘 벗겨짐.
이야기 하다가 시골이야기 까지 나옴.
바테리로 물고기 많이 잡았는데 감전되서 죽은 사람들이 꽤 있다고.
물탱크에서 작업하다가 죽은 사람도 있다던데 탱크안이 시뻘겠었다더라.
그런 소리 하다가 일당 가고 나도 옷갈아 입음.
선반사장이 집에 간줄 알았더니 다시와서 수다.
ㄱ과장은 인사 생까고 ㄴ과장은 인사 받음.
ㄴ과장은 니는 왜 잔업 안하나? 이유가 먼데 이야기.
나도 모르겠는데요 이야기.
잔업 물어보지도 않고 자연스럽게 안하는걸로 결론.
물어봐도 안할거였지만, 고민은 되었음.
어깨 닳는 느낌이다.
아프다.
노인들이라고 몸이 멀쩡하겠냐만은 내 몸은 내가 관리를 해야지.
당장 더 생각나는건 없음.
집 가는 길.
마감 ㄱㄱ
왼쪽 팔꿈치 신경이 또 저리네.
천천히 움직이면 괜찮음.
슬로우로.
진짜 마감 ㄱㄱ
6시 53분
해가 빨리짐.
6시에 해 안보이고 어둑.
21도
끝
7시
집
옷가방 두고 밥먹으러 ㄱㄱ
인근에 새로 오픈한집.
만화카페 이전에 식당 있었던 곳이랑 데자뷰가 일던데.
안가도 되겠다.
닭 있네.
군침은 도는데 땡기는게 없다.
오른손 팔목에 상처.
용접봉에 화상.
3cm 정도?
화장실 소변
물마시고 착석.
삼겹살 정식 시킴.
카레와 계란찜 추가.
11600원?
대충 그정도 될듯.
주방에 사장 하나 남았네, 서빙 알바랑.
여기는 예전에 머가 있었더라?
기억 안남.
피프티 피프티의 하이어가 나옴.
사장님이 한줌단인가?
몇 없다는 팬?
차트에도 없는 노래일텐데.
이번에는 러블리즈 노래.
흑미밥으로 바꿨네.
가격 고정이라 요즘은 싼편.
7시 34분
집이다.
씻기도 귀찮다.
누움.
조금 있다가 씻자.
빨고.
>경리가 과장 둘에게 출퇴근 관련 문의
월급 계산 때문?
>사장이 거짓말 친거
7일 납기> 17일 납기
진짜 납기일은 21일.
>적었나 모르겠는데 ㅅㅁㄱㄱ는 부도나고 망했단다.
사장이 망하고 없어진 회사에서 특허나 거래처를 가져온거 아닐까 추측.
추천 단어 보니까 적었네.
8시 16분
빨래 끝
건조기 ㄱㄱ
탄산에 과자 먹음.
볶은 김치 다 썩었겠다.
상온보관 1주일 다 되어갈듯.
오른쪽 팔꿈치 인근 화상에 딱지 생긴거 뜯음.
피가 흐르다가 멈춤.
약바름.
탈모약을 먹었다.
이빨닦자.
9시 21분
이빨 다 닦음.
발가락 살점 뜯은곳이 노랗게 변했다, 물컹.
조금 뜯어서 물집 빼내고 약 발랐다.
정강이는 박은게 아직 욱신 거리네.
건조 다 되었겠다.
나가보자.
26분
허리야.
출근준비 끝.
빨래 끝.
불끄고 누웠다.
>일당이 일을 제일 잘함.
틀린 말 하는걸 못봤다.
수정하는 것도.
일을 각 잡고 한번에 끝냄.
하던 일이라 그런건지 몰라도.
>부장이 유니버셜을 사왔음.
ㄱ과장에게 물어보고.
유니버셜이 깨졌다는 말을 이해를 못했다.
보통 복스알이 깨지지 유니버셜이?
중국산 제일 싼걸 사왔었나 생각.
유니버셜이 중국산이 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