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후 윤종규가 김천상무 선수 중에는 마지막으로 경기장에 들어왔다. 윤종규의 등장에 서울 팬들도 환호성을 질렀고 윤종규는 예상하지 못한 서울 팬들의 반응에 당황했다. 윤종규는 2018년부터 2022년까지 FC서울에서 뛴 선수다. 2023 시즌을 앞두고 입대한 윤종규는 이제 100여일 후면 민간인이 된다. 윤종규가 등장하자 서울 프런트는 장난스럽게 김천 라커가 아닌 서울 라커 쪽으로 윤종규를 안내하며 웃었다. 곧 다시 서울 선수가 될 윤종규에게 친근감을 표했다. 윤종규도 웃으면서 김천 라커 쪽으로 향하다가 이를 지켜보던 김진규 전력강화실장에게 곧바로 붙잡혔다.
김진규 전력강화실장은 윤종규에게 “야, 네가 스타야? 왜 이렇게 늦게 다녀?”라면서 또 다시 군기를 잡았다. 그러면서 김진규 전력강화실장은 “빨리 빨리 다녀. 네가 왜 제일 늦게 들어와”라고 덧붙였다. 윤종규는 김천 라커로 들어갈 때까지 김진규 전력강화실장의 잔소리를 들어야 했다. 김진규 전력강화실장은 김천 선수단의 군기를 잡은 뒤 서울 선수단이 경기장으로 들어오자 이를 지켜보고 자리를 떴다. 이후 김진규 강화실장은 하프타임 때 일반 관중석으로 가 먹거리 점검을 하며 먹거리강화실장으로서의 임무를 다했다.
이날 김진규 전력강화실장은 먹거리강화실장 외에도 상무 군기 강화실장의 임무까지 수행해야 했다. 상대팀이지만 FC서울에서 뛰다가 입대한 선수들에게 군기를 잡았다. 참고로 김진규 전력강화실장은 현역 시절 광주상무에 입단하려고 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 군대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