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아침에 눈을 뜨니
비가 내립니다.
앗싸라비아~~
닭다리 잡고 삐약삐약~~
오늘 등산방의 가을여행은
빗 속의 낭만적인 여행이 되겠구먼
베트남을 친구와 함께 갔었을 때
여행하는 내내 비소식이
예보되어 있어서
빗 속에서 고생을 바가지로 하는
낭만적인 여행을 꿈꾸었는데
막상 우리가 여행하는 동안엔
날씨가 좋아도 너무 좋아서
즐거운 여행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드디어 나의 낭만적인 여행이
오늘 실현되는군...
차 안에서 먹을 과일도 깍고
어제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달짝지근한 다방커피도 꺼내고
가방을 둘러매고
사당역 10번 출구로 갔습니다.
파란버스(일명 광란의 빨간버스)와 함께
낯익은 반가운 얼굴들이 보입니다.
버스에 올라 타
각자 자리에 앉아서
달리는 버스 안에서
신나는 웃음꽃을 피웁니다.
아침으로 김밥을 주는데
오 마이 갓~~
이렇게 맛있는 김밥은 오랜만에 먹어봅니다.
십 년 넘게 아침밥을 먹지 않아서
아침밥은 왠만하면 건너뛰거나
가볍게 먹는데
제 것 한 줄 다 먹고
앞자리에 앉는 람타지회장님의 김밥을 또 받아서
반이나 먹었습니다.^^
부소담악에 다 왔다고 내리라고 하는데
하늘이 어쩜 이렇게 이쁠까요?
여행하는 내내 비 한방울 내리지 않았고
맑고 맑은 가을 하늘이
여행의 즐거움을 더 해주었습니다.
버스에서 내리자 거나대장님께서
그 곳에서의 여행일정에 대해서
말씀 해 주셨습니다.
보이시죠?
거나대장님이 우산을 쓰지 않았고
하늘엔 흰구름이 뭉게뭉게 있는 것이.
부소담악으로 가는 길에
그네가 보입니다.
사즐모의 미녀 4인방이
그 그네를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요.
그네 타는
우아하지만 늙은 처녀가 되어서
신나게 그네를 탑니다.
여자회원분들이 많아서
남자 회원분들은
이런 호강도 누리셨습니다.
이런 배를 타고
저~어~기 저기서
다섯손가락 쫙 펼치면서
찍사를 향해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는
저 여인은 누굴까요?
섬에 있는 미물에게도
이렇게 자상한 손길로
쓰담쓰담을 해 주는데
옆에 있는 아리따운 여인에겐
썩소조차도 아깝다고 하시는 이 분
우짜야 쓰까....
이 표정 좀 보세요.
'세상에 이런 일'에 나가야 합니다.
백만불짜리 미소를 가진 여인과
백만불짜리 춤 사위를 가진 여인과 함께
사진에 찍힐 수 있는 영광을 드렸는데
어떻게 이런 썩소가 나올 수 있을까요? '그것이 알고 싶다 '입니다.
늘씬 늘씬한 나무 이름은
제가 기억하지 못합니다.
혹 궁금하시면 강남일님이 쓰신 글을 읽어보시면 됩니다.
ps.) 왼쪽 아래 사진 저 뒤로
셀카봉을 들고 사진찍는 이의
카메오 출현으로
더욱 빛이 나는 사진들입니다.
여기 이 분들 저보다
상태가 더 않좋은 것 같습니다.
보통은 자연과 함께 있으면
치유가 됩니다.
그런데 사진 속의 여인들은
자연과 함께 있어도
상태가 호전되지 않네요..
혹 보게 되면 관심가져 주세요.
허그도 해 주시고
괜잖냐고 안부도 물어주시고
커피도 한 잔 사 주시고
몸이 허 하면 더 심해지니
가끔 괴기도 사 주시고...
(물론 그들의 보호자를 자처하는 저도 함께요)
종소리 숫자 만큼의 파트너가 생긴다고 하는 것을 저는 몰랐습니다.
그래서 마구마구 종을 흔들어서
소리를 냈습니다.
그래도 지조있는 가문의 여인으로
지조있는 삶을 살았는데
이런 일이 생겼네요.
제가 알고 한 것 아니고
모르고 한거니까 용서가 되겠지요??
저처럼 아무것도 모르고
마구마구 종소리를 낸
울 음방 사랑행 국장님은
종소리 숫자만큼의
파트너가 생긴다는 소릴듣고
제주도에 한복치마를
가지고 간다고 합니다.
아시다시피 한복치마는
여며서 입는 옷이라서
펼치면 넓게 퍼집니다.
울 국장님은 몇 폭짜리 치마를
가져 갈까요?
저는 울 국장님보다 더 넓은 치마를 가지고 가야 하는데....
길게
아주 길게
머리털 나고 첨으로
모임 후기를 적어봤습니다.
함께 하면 뭐든 즐겁습니다.
좋은 사람과 함께 하면 더 즐겁구요.
다음엔
이 글을 읽은 당신과도
함께 하길 기대합니다.
@나르야(중앙) ㅋ 바위위에 두손 쭉뻗고 앉아있는 고양이가 보이네요~명당자리가 확실합니다ㅎ
@비단(온라인) ㅎㅎ 내 일찌기 이리두 현명한 여님은 본적이 없소이다.
@왕 초보(동부) 제주에 가면 더이쁘실건데~~ㅎㅎ
@왕 초보(동부) 훨~~
나르야 글에서
다른 여님을 이쁘다고 하시다니..
제가
who am i 에서
질투는 옵션이라고 했는데
그 옵션을 선택하게 하시네요..
제발
플리즈
그 옵션만은 영원히 선택하지 않게 해주세요..
@비단(온라인) 예리한 비단님.
저는 바위와 땅을 보느라
바위 위에 앉은 고양이는 못봤네요.
옛 어른들이
요물이라 칭하는 고양이도
편한 자세를 취하고 있는 것 보니
명당자리가 확실합니다.
@산사내 저기...
확실히 해두고 싶어서..
말씀하신 현명한 여님은
혹 나르야?
아님 비단님?
@산사내 비난님이 더 이쁘다는 거죠?
비난님이 이쁘고 춤도 잘하고
들리는 소문엔 살림도 잘하신다고..
근데
여긴
나르야 댓글놀이터
변가이새끼도
지 집에선
한 수 먹고 들어가는데
우째
나르야 댓글 놀이터에서
다른 여님을 이쁘다고...
갑자기 너~~무 슬퍼서....
더 이상 글을..
쓸 수가..
없네요...
자리 깔고 누워야 겠어요....
@나르야(중앙) 내가 아는님은 나르야님이시잔아요~
@나르야(중앙) 으이구 ~ㅎㅎ
@산사내 휴~~
다행이네요.
저는 왕초보님이 주신 상처가
아직도 너무 아파서
시름시름 앓고 있었는데
산사내님도
제게 상처를 주시는 줄 알고
식음전폐하고
자리 깔고 누울려고 했어요.
이제 기운차렸으니
밥 먹고
다시 자야지.ㅎㅎ
@나르야(중앙) 원래 왕초보 표현이 그래요.ㅎ
좋으면서두 태클을 걸지요 ㅎ
뱅기는 은제 타시나~~?
@산사내 목요일에 갔다가
월요일에 옵니다.
낯선 모임이라
기대도 되고.
춤을 잘 못하니
걱정도 되고.
그래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다 좋아서 재밌을것 같아요.
@나르야(중앙) 걱정뚝 하시구 맘편하게 댕겨오셩.
좋은 여행하구 오세요.
@나르야(중앙) 이뿌니 기분 상하면 안데니 결자해지~!! ㅋ ㅋ
날씨가 속을 안썩여 즐하루들 보내셨으니 참 다행이어요 자작나무 끌어앉고 매달려 있는 노란옷입은 여인은 누구여요 ㅋㅋㅋ
그 노란 옷의 여인이
스스로 나무에 매달렸습니다.
빨간 옷의 여인도 마찬가지로
스스로 머리를 풀어 헤치고 나무에 매달렸구요.
저는 그때
직감했습니다.
이 냥반들이 상태가 심각하구나.
자연 속에서 저 정도면
평상시엔 감당이 안되겠구먼..
그래서 많은 보살핌과
관심이 필요합니다.
시간 되시면
음방에 놀러 오셔서
노란 옷을 입은 여인과
머리를 풀어헤친 여인에게
관심을 보여주세요.^^
나르야님 글솜씨가 야무지네요~~
여행후기 재미나게 잘 봤습니다~~
제가 글솜씨만 야무집니다.
춤 방에서 글로 먹고사니
춤은 그냥 저냥 이고
글은 날로 날로 일취월장합니다.ㅎㅎ
그래도 하나라도 잘하니
살만합니다.^^
담엔 꼭 함께 해서
즐거움도 함께 누려요.
부럽습니다^^
푸하하하하~~~
미소짓는 두여인님이
더 부럽습니다.
사진 속의 이 미남이
두여인님 맞죠?
@나르야(중앙) 네
글을 맛깔스럽게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마지막 가을날을 잘 보내셨군요...ㅎ
오늘은 날씨가 영 겨울 같아요.
건강관리 잘 하시기 바랍니다.^^
춤도 맛갈스럽게 춰야하는데
춤카페에서 글만 맛갈스럽게 쓰네요.ㅎㅎ
언제간
춤도 글 못지않게
잘한다는 소릴 들을 때가 오겠죠?
밖에 잠깐 나갔다 왔는데
바람도 많이 부네요.
건강 조심하시고
담에 뵈요.^^
나르야님
내 좋아하는김밥이 진짜 맛난것 같고~
여인들
즐거운 웃음소리도
듩리는듯 하고~~
자연의 풀냄새 흙냄새가 콧끝에 맴도는듯 하고~
댓글도 쓰게 하고~~
중요한건
다음에 참석 의지의용기도 생기게하고~~
이건
분명
나르야님 생생한 후기가
백점만점에 백점때문이지 싶어요~~
반가워요~~
과하지 안은 유머감각이 탑입니다
저를 감격하게 하는 칭찬 감사합니다.
자연도 좋았지만
함께 하는 사람들이 편해서
자연을 더 즐겼던 같아요.
후기는 이 번 한번만 쓸려고 했는데..
큰일 났네..
@보석상자 (온라인) 다들 좋은 분들이세요.
제가 여기에 이렇게 글을 써도
다들 이해 해 주실 분들.
미리 이런 글을 써도 되냐고 양해받지 않아도 되는 분들.
저의 푼수를
재밌다고 박수 쳐주시는 분들.
그런 분들과 함께 한 여행에
보석상자님을 초대합니다.
저도 오늘 뒷산 돌고와서
느긋하게 부소담악이 어떤지
구경한번. 잘 했네요. ㅎ
가을 단풍이 이쁘게 물들었으면 더 좋았을텐데.
라는 아쉬움은 있었지만
참으로 멋있었습니다.
담에 오늘엔님도 함께해서
저의 등산방후기에 카메오로 출연해 주세요.^^
나르야님 만나서 방가움 ㅡ끼 가 장난안이네요 귀여움 여름에도 본것같어요 모래사장에서 파도치면서ㅡㅡ그때는 몰랐네요
자주 등반에서 봐요ㅡ
저도 만나서 무지 반가웠습니다.
끼는 별로 없는데
분위기가 받쳐주면
푼수는 좀 부립니다.
강릉에선 파도에 밀려가서 죽다가 살아났습니다.ㅎㅎ
등방에서 자주뵈서
따뜻한 정도 나누고
가끔은 저의 푼수에 동참도 해주세요.
나르야님의 부소담악 후기 잘 읽고갑니다ㆍ
섬세한 표현력에 절로 미소짖게 하네요~~
수고많으셨고 제주도 여행도 잘다녀오세요~^^
오랜만에 등산방에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
저의 푼수가 자바손님을 미소짓게 했다니
다음엔
더 재미난 글을 써 보도록 하겠습니다.
제주 갔다와서
반가운얼굴 다시 뵈요.
나르야님~글 잘 읽었습니다
글 읽고난 소감
.
.
젠장...역시나 이번에 갔어야 했는데 ㅠㅠ
다음엔 저도 나르야님의 추억의 한페이지를 장식해 보렵니다
좋은글 항상 감사하며 보고 있습니다 ^^
안단테님
(똑바로 썻는지 다시 확인!!)
이 같이 간다고 해서
기대 만땅하고
흥분된 맘으로 갔었는데..
우째 늦으셨는지요..
버스 안이 눈물 바다가 되어서
그 눈물이 서울 하늘을 적셨다는 오보가 있더라구요.
모닝콜이 필요하다고
미리 말씀해 주셨다면
제가 기꺼이 모닝콜을 자처했을 것이고
픽업이 필요하다고 했다면
제가 이 한 몸 바쳐
안단테님을 모시러 갔을텐데..
담엔 꼭 말해주세요.
모닝콜이 필요한지
픽업이 필요한지
아님 둘 다 필요한지...
안단테님과 함께 장식할
추억의 한페이지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나르야님
창수기 넘 늦게 와서
정말 지송해유 ㅋ
지난주 함께 햇던 시간
다시 되새겨 봅니다
늘 밝은 모습으로
함께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제가 모임 후기방에
올려야 하는데
회원대화방에 올렸으니
못찾아 오신거죠.
네비는 정확했는데
제가 주소를 잘 못
알려 드렸습니다.
저도 함께 해서
즐거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