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방문하고
1. 우리는 함께 울었습니다.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욕지사랑 강찬수 회장님과
잣밤 정인수님과 하덕상 전 부회장님과 함께 고향에 머물면서
선후배님들을 만나 많은 대화를 하였습니다.
결론은 다함께 많이 울었습니다.
22일 저녁 7시에 늘푸른(곽금식욕지 42기)님이 운영하는 늘푸른 횟집에서
고향에 사시는 선후배님들을 초정해 간담회 자리를 가졌습니다.
홍유배 주민자치위원장님, 강우종민(욕지30기)․강길도(욕지33기)․
곽봉식(욕지38기)욕지면개척기념회 전 운영위원장님, 김의수(욕지34기 이사님),
조용제(욕지39기), 조창제(욕지중19회)욕지중총동창회 직전회장님,
강용만(욕지47기 욕지중학교총동창회 전사묵구장), 욕지 44기 이영태님,
욕지48기 김흥국님, 욕지50기 김쌍돌님을 비롯한
22명의 선후배님들과 저녁 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진지하게 가졌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시고 편안한 휴식을 취해야 할 시간에
이렇게 기꺼이 참석해 주심에 감사드린다는 강찬수 회장님의 인사 말씀에 이어
재부욕지면향우회의 욕지초중학교총동창회로의 전환 배경과 필요성
우리 동창회의 취지 등을 설명하고 질문과 많은 의견 개진이 있었습니다.
98명의 초등학교 졸업 동기 중 중학교에 진학한 친구가 28명밖에 안되는데
현재 욕지에 함께 사는 초등학교친구들이 10명인데
함께 서로 초중 구별 없이 잘 지내다가 그 중에 중학교를 나온 3명만
따로 중학교총동창회 행사 때 도저히 참석할 수 없었다는 이야기는 좀 나으나,
중학교 행사 진행의 스피커 소리를 듣고는 너는 왜 저기 안 가느냐는
주의 사람들에게 질문 받은 초등학교만 졸업한 동문은
혼자서 돌아가고 안 계시는 부모님들을 소용없는 원망도 해보고,
하루 종일 밖에 나오기가 싫기도 하고 집에 있자니 부인 보기에도 미안하고,
초등학교만 나오고도 인생을 누구보다 열심히 살아 왔고
지역 사랑하는 희생도 남보다 적게 하지 않았는데
중학교 졸업이 그렇게 뭐 대단하다고
이렇게 가슴 아프게 하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는
솔직한 고백을 듣는 순간 모두는 가슴 속으로 함께 울었습니다.
초중의 구별이 우리 지역과 동문 사회에 소외감을 만들 것이라고 했던
그 우려는 적중했고 우리가 생각한 것 보다는 훨씬 더 심각한 문제라
앞으로 갈등과 반목의 골이 깊어지리라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강찬수 회장님은 모든 것을 우리가 희생하더라도
중학교총동창회와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하자
홍유배 회장님을 비롯한 고향 선후배들도 힘을 보태시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두 조속한 시일 안에 동문 사회가 하나 되어
욕지인의 에너지를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자는 의견 일치를 보고 간담회를 마쳤습니다.
2. 고향바다도 우리 이야기를 엿들었습니다.
고향을 사랑하는 우리 동문 모두가 희망하는
작은 우리 크게 하나로 뭉치자는 의지가 확인되자
다음날 적조 방지 작업 등으로 할 일이 많은 데도 선후배들이
더 많은 시간 함께 하고 싶어 자리를 바닷가 포장마차로 옮겨
곽봉식 선배님이 자리를 만들어 긴 시간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욕지바다도 욕지초중이 하나 되기를 기다렸기에
우리들의 긴 이야기를 엿듣는지 고요함 뿐 이었습니다.
조용한 고향의 밤을 이렇게만 볼 낼 수 없다는 선배님들의 의견으로
영업 시간 지나 문닫은 늘푸른님의 조은날 노래방 살며시 문 따고 들어가 3부가 시작되었습니다.
영업시간 끝났다고 모든 게 무료라는 늘푸른님의 선언과
계속되는 서비스 세례로 날이 밝아서야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지난 번개 2부같이 모두 함께 하나가 되는 시간 이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모두 또 한 번 울었습니다.
통합이 되면 우리 동문 모두가 예외없이 승리자가 되기에
3. 중학교총동창회 임원들을 만나러 창원으로 가다.
3시간의 수면 후 다시 모여 토론하고 그 결과 고향을 뒤로 하고
조창제중학교동창회 직전회장님과 함께 창원으로
중학교총동창회 임원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이도준 회장님 황경태, 정지미 부회장 공강운님 김춘실님 등 임원진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진지한 대화를 가지고 9월 8일(토)에 고향 욕지에서
모든 기수 대표들을 초청해서 다시 자리를 함께 하자는 의견 일치를 보고 돌아왔습니다.
작은 우리 크게 하나로만 될 수 있다면
모든 것을 다 내어주더라도 무엇이 아깝겠습니까?
우리 초중학교총동창회가 바라는 것이
대부분의 욕지인이 바라는 바와 일치한다는 것을
확인하는 기회였기에 곧 그렇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하는 고향사랑 모교사랑 동문사랑의 단순한 입 벌림이 아닌
실천하는 행동 이었기에 힘들어도 힘드는 줄 모르고 다녀왔습니다.
강찬수 회장님은 23일 저녁을 부산에서 보내고 24일 귀경길에 올랐습니다.
우리는 모두 이번 고향 방문에서 고향 사랑의 시작이
고향 사람 사랑하는 일임을 다시 한 번 느끼고
모두가 눈물 보이지 않고 웃으면서 함께하는 동문회가 되는 일에
작은 힘이라도 아끼지 않고 보태야 하겠다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더 큰 마음 열고 더 포근하게 더 깊은 사랑을 해야 되겠구나 하는
마음 간절했습니다.
고향을 지키면서 우리보다 엄청 더 고향을 사랑하시는
고향에 계시는 선후배님들의 좋은 의견과 격려에
우리 초중총동창회원 모두의 이름으로 고개숙여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이번 고향 방문에 특별히 수고해주신
하덕상 전 부회장님, 잣밤님, 우리 강찬수 회장님께
격려의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이 모든 성과는 전적으로 고향사랑 모교사랑 동문사랑을
실천하고 계시는 우리 회원 선후배 동문님들의 참여와 성원 덕분이기에
우리 귀한 동문님들께 저희들은 큰 감사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해마 후배님도 금나래 후배님 처럼 많은 가슴아리 하시는 줄 압니다. 잘 될 것입니다. 그래서 후배님들 동기회도 예전보다 더 하나되는 동기회가 되리라 봅니다. 그동안 두분의 특별한 친구 사랑은 이 선배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조금만 더 참고 친구들에게 예전보다 더 큰 사랑을 베풀어 보세요
이렇게 많은 뎃글이 꼬리에서 꼬리를 물고 늘어진다는것은 우리 선배님의 노고에 감사 뿐만아니라 서로 간절히 바라고있다는증거라 생각합니다 선배님 이왕 시작한것 욕지인의 저력을 발휘하여 꼭 이뤄 주시길 빌겠습니다
후배님 감사합니다. 우리들은 후배님들과 좀 다른 환경에서 중학교를 다녔습니다. 환경을 따지면 48기 이하는 비슷하리라 봅니다. 후배들이 선배들 보다 좀 낫다면 그런 점에서 후배들이 양보를 해줘야 우리 동문들이 하나가 됩니다. 초등학교만 나온 동문 육지로 유학간 동문들 함께 가는 것 그것이 그분들을 위한다는 생각하지 맙시다. 그분들이 우리와 함께 할 때 우리 동문들의 힘이 커진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후배님들과 이런 사이버상의 공간을 함께 한다는 자체만으로 우리는 이미 하나가 되어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카페를 드나들어도 항상 방관자 였습니다. 이렇게 심각하고 힘든일이 있는줄은 또 몰랐네요. 애쓰시는 선배님들계시니 만사형통하리라 믿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미흡하나마 도울일 있으면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
후배님 감사합니다. 앞으론 이런 일로 가슴 아파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그럴 여유가 없습니다. 우리의 모교가 중학교 전체 재학생이 39명이며, 욕지면 전체에 하나 밖에 없는 초등학교의 학생이 80여명인데 여기서 초 중 나누어서 서로 기를 빼고 있다면 동창회의 활성화가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빨리 통합되어 하나된 힘으로 작아진 학교들 걱정하기도 바빠야 합니다. 함께 노력합시다.
그런 일이 있는지 몰랐네요...후배님들 고생이 많았다는 말 뿐 다른 말이 없네요..앞으로 잘될겁니다.
선배님 말씀대로 잘 될 것입니다. 잘 되어야 하고요 작은 우리는 크게 모여 작지만 섬사람들의 특유의 강한 에너지를 집결시켜 강한 동문회 만들어야 합니다.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합니다.
세월이 지날수록 좀더 발전되고 또 이루려는 뜻이 결실을 맺으리라 봅니다.조금만 고생을 더해 봅시다...이번에 모두 고생 많으셧습니다.또 많이 느꼈을 것이고요.너무 서두르지 마시고 현재 있는 카페를 충실히 운영해 나가다 보면,분명 우리 모두가 하나되고,초,중 동문 모두가 기뻐하는 그런때가 분명 올것이라 확신합니다.다시한번 욕지인이 하나되는 모습을 보이기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으신 강찬수 회장님을 비롯한 운영진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