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딸내미가 4.16부로 운전면허증을 받았습니다.</P>
<P>지난 달 자동차학원에 등록하더니 모든 과정을 한번만에 합격했다고 합니다.</P>
<P>요즘 처음 운전면허를 따는 학생들은 오토면허를 선호하는데</P>
<P>딸내미는 굳이 1종보통 수동으로 면허를 봤습니다.</P>
<P>아마 집에 있는 차가 모두 수동이라서 운전연습하기가 쉬울 겁니다.</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1.blog.daum.net/original/27/blog/2008/04/24/20/59/481075ef30537&filename=DSC_0005.jpg')"></A></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12/blog/2008/04/24/21/06/4810779b5aad9&filename=DSC_0098.jpg')"></A> </P>
<P align=left> 면허증을 받고 나면 스스로 운전을 하고 싶겠지요.</P>
<P align=left>모든 사람들이 면허증만 따면 어디든 맘대로 갈수 있을거라고 착각?을 합니다.ㅋㅋ</P>
<P align=left>하지만 면허증 받고 운전석에 앉자마자 사시나무 떨듯 떨리게 마련입니다.ㅎㅎ</P>
<P align=left> </P>
<P>집사람과 상의를 하면서 딸에게 별도 도로 연수를 시킬까 하다가</P>
<P>먼저 운전실력도 볼겸해서 4.19 토요일에 동해까지 운전하게 했습니다.</P>
<P>아들이 이번주에는 중간고사라 안올라온다길래 대신 우리가 가기로 했습니다.</P>
<P>드디어 토요일 아침, 집사람은 뒷자리에 타고 내가 조수석에 앉았습니다.</P>
<P>대개 운전경력이 쌓이게 되면 초보시절을 잊어버립니다.</P>
<P>태어나면서부터 자기는 운전을 잘하는 걸로 착각을 하지요.</P>
<P> </P>
<P>첫운전이라 딸내미도 많이 떨리나 봅니다. 운전학원차와는 구조가 틀립니다.</P>
<P>운전학원차는 브레이크가 조수석에도 있어 급하면 강사가 거들어 줍니다.</P>
<P>하지만, 자가운전은 본인이 모든걸 책임져야 합니다. 비록 아빠가 옆에</P>
<P>있다고는 하지만 결국은 차를 운전하는건 딸내미 입니다.</P>
<P>동해까지 갈수 있을까? 걱정하는 모습이 역력합니다.</P>
<P> </P>
<P>나도 불안하기는 했지만 딸내미를 믿기로 했습니다.</P>
<P>국가에서 인정한 면허증이니 아빠도 당연히 딸내미의 기본 자격을 인정해야지요?...</P>
<P>불안하다고 미루다가는 시작 또한 늦어질 뿐입니다.</P>
<P>믿고 맡겨보기로 결심했습니다... </P>
<P>사무실에서도 후배직원들을 믿으려면 확실히 믿어줘야 합니다.</P>
<P>사소한 작은 실수를 두어번 질책하면 더 큰 창의력을 묻어버리고 말더군요.</P>
<P>작은 실수에 격려를 하면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는 그 기우가 기우로 뭍혀버립니다. </P>
<P> </P>
<P>결국...구리TG-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횡성휴게소)-강릉IC-관동대까지 약 200km가</P>
<P>넘을 먼길을 혼자 운전했습니다. </P>
<P>면허증 따고 첫운전으로 국토 동서횡단을 했습니다...대견하지요..</P>
<P>처음에는 많이 떨리는것 같더니 시간이 갈수록 안정되어 갑니다. </P>
<P>다음번에는 첫운전을 동해까지 혼자 해 봤으니 부쩍 자신감이 높아질 겁니다.</P>
<P> </P>
<P>다음날 4.20 일요일엔 집에서 영종도까지 야간운전을 하게 했습니다.</P>
<P>왕복 2시간이 걸리는 길이라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야간운전 경험을 쌓기로 했습니다.</P>
<P>토요일날 동해까지 다녀왔고, 일요일날은 야간운전으로 서해바다 까지 입니다.</P>
<P>결국, 해뜨는 동해부터 해지는 서해까지 딸내미가 혼자 운전했습니다.</P>
<P>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관리자나 부모나 윗세대의 눈으로 보면요...</P>
<P> </P>
<P>둘째날 운전치고는 아주 안정되고 핸들을 잡은 손에 힘도 많이 빠졌습니다.</P>
<P>하루가 다르게 적응하는 속도가 새로운 모습입니다. </P>
<P>앞으로 한달간 수시로 연습을 시키면 '초보운전' 스티카 붙이지 않고</P>
<P>숙달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ㅎㅎ</P>
<P> </P>
<P>"<STRONG><FONT color=#f10b00>운전은 손발이 아니라 눈으로 하는 거다" </FONT></STRONG>제가 매번 강조하는 말입니다.</P>
<P>처음 운전배울 때가 제일 중요합니다. 처음 잘못배우면 평생 위험한 운전을 하게</P>
<P>됩니다. 그러다보면 언젠가는 큰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P>
<P>99번 요령을 피우다 딱 한번 사고로 치명상을 입는 운전습관이 초보때 만들어집니다.</P>
<P>딸내미에게 빠른 운전보다 안전한 운전이 습관이 되도록 연수를 시켜야겠지요....</P>
<P> </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28/blog/2008/04/24/21/19/48107aca74e93&filename=DSC_0006.jpg')"></A></P>
<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65/9_cafe_2008_04_25_22_47_4811e0facd6ec"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P align=left> <구리TG부터 횡성휴게소까지 쉬지 않고 달려왔습니다. 중간에 한번 쉬어야 하는데 오랫만에 화창한</P>
<P align=left> 주말이라 휴게소가 만원이라서 그냥 무리를 했습니다. 고생했어..딸내미....ㅎㅎ></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26/blog/2008/04/24/21/19/48107acaa53da&filename=DSC_0007.jpg')"></A></P>
<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65/13_cafe_2008_04_25_22_47_4811e10c124a3"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P align=left> <횡성 휴게소... 딸랑딸랑 자동차키를 흔들며 기념사진...></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10/blog/2008/04/24/21/19/48107acad7c48&filename=DSC_0009.jpg')">
<IMG hspace=0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3.blog.daum.net%2Fimage%2F10%2Fblog%2F2008%2F04%2F24%2F21%2F19%2F48107acad7c48%26filename%3DDSC_0009.jpg" border=0></A></P>
<P align=left> <강릉TG 나와서 기념사진 한컷...여기까진 줄 알았는데 제가 끝까지 가자고 해서 결국 아들내미 학교</P>
<P align=left> 까지 딸내미 혼자 운전을 했습니다...></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34/blog/2008/04/24/21/19/48107acb100d4&filename=DSC_0010.jpg')"></A></P>
<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65/6_cafe_2008_04_25_22_48_4811e11c7687f"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P align=left> <대학교정까지 다 온 기념으로 모녀간에 한 컷...></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16/blog/2008/04/24/21/19/48107acb43113&filename=DSC_0011.jpg')"></A></P>
<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65/14_cafe_2008_04_25_22_48_4811e12bab3af"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P align=left> <운전사와 강사 아저씨></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33/blog/2008/04/24/21/19/48107acb72e8b&filename=DSC_0032.jpg')"></A></P>
<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65/13_cafe_2008_04_25_22_48_4811e13eb9e5e"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P align=left> <경포대를 배경으로... ></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27/blog/2008/04/24/21/19/48107acb9b6dd&filename=DSC_0035.jpg')"></A></P>
<P align=left><img src="https://t1.daumcdn.net/cafefile/pds65/9_cafe_2008_04_25_22_49_4811e14f20b98" border="0" class="c" alt="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P>
<P align=left> <동해바다에서 부녀간에 기념사진...></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6/blog/2008/04/24/21/19/48107acbc23d2&filename=DSC_0037.jpg')">
<IMG hspace=0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3.blog.daum.net%2Fimage%2F6%2Fblog%2F2008%2F04%2F24%2F21%2F19%2F48107acbc23d2%26filename%3DDSC_0037.jpg" border=0></A></P>
<P align=left> <오른편에 외국인이 썬탠을 하고 있습니다. 안보는 척하면서 앵글에 담았습니다...ㅎㅎ></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32/blog/2008/04/24/21/19/48107acbf11b8&filename=DSC_0039.jpg')"></A></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13/blog/2008/04/24/21/19/48107acc2f3f5&filename=DSC_0040.jpg')"></A> </P>
<P align=left> <딸내미 빼고 엄마, 동생, 아빠...></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17/blog/2008/04/24/21/19/48107acc58413&filename=DSC_0046.jpg')">
<IMG hspace=0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3.blog.daum.net%2Fimage%2F17%2Fblog%2F2008%2F04%2F24%2F21%2F19%2F48107acc58413%26filename%3DDSC_0046.jpg" border=0></A></P>
<P align=left> <다시 되짚어서 다음 목적지는 배론성지까지 입니다. 핸들을 잡은 손에 힘이 보입니다.></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20/blog/2008/04/24/21/19/48107acc7ed24&filename=DSC_0049.jpg')"></A></P>
<P align=left> </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6/blog/2008/04/24/21/19/48107accb0dbf&filename=DSC_0053.jpg')">
<IMG hspace=0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3.blog.daum.net%2Fimage%2F6%2Fblog%2F2008%2F04%2F24%2F21%2F19%2F48107accb0dbf%26filename%3DDSC_0053.jpg" border=0></A></P>
<P align=left> <강릉에서 치악산 휴게소까지 한달음에 왔습니다....ㅎㅎ></P>
<P align=left><A href="xxxxxxxxjavascript:realImgView('http://cfs13.blog.daum.net/original/9/blog/2008/04/24/21/19/48107aca3b4e2&filename=DSC_0056.jpg')">
<IMG hspace=0 src="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cfs13.blog.daum.net%2Fimage%2F9%2Fblog%2F2008%2F04%2F24%2F21%2F19%2F48107aca3b4e2%26filename%3DDSC_0056.jpg" border=0></A></P>
<P align=left>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배론성지 주차장입니다. 짝짝짝 수고했어 딸, 아주 잘했어요...</P>
<P align=left> 토요일 하루동안 약 500km가 넘게 혼자 운전을 했습니다. ></P>
<P> </P>
<P>다음날 저녁 서해바다까지는 야간이라서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P>
<P>집에서 출발해서 외곽순환고속도로를 타고 인천공항 3층 출국장을 한바퀴 휘돌아서 왔습니다. </P>
<P>더욱 성숙해진 테크닉이 눈에 보이더군요... <끝.></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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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예, 저도 시험볼때 그런 분을 본적이 있습니다. 시험지가 너덜너덜 헤져서 다시 수입인지를 붙일 종이를 덧대었더군요. 그래도 그 의지가 무척 인상깊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딸내미는 한번에 모든 과정을 다 합격했다고 하니 대견스럽습니다. 제가 한달냉0 안전한 운전자로 조련시킬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ㅎㅎ
첫댓글
짝짝짝
짝.짝,짝
명장밑에는 비장이 있습니다 강원도로 
가시기가 더 편리해지셨군요... 예쁜 따님이 더 예뻐보이겠습니다 자동차 핸들을 잡은 폼이 의젓합니다 
더 많은 자료와 고운 글들이 올라올 것이기에 
드립니다 감사드립니다. 
삽 어딨지
한 번에 합격하는 사람들은 운전을 태교로 받았던 사람들입니다 ㅋㅋㅋㅋㅋ 자랑스러운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동해안의 맑은 공기를 잔뜩 싣고 오셔서 이 카페에 생기가 솓아 납니다 홧팅~~~
귀여운 따님이시네요.면허증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면허증에 개인정보가 들어있네요. 주민번호는 포샵으로 가려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아찌님께서는 과학자 답게 예리한 관찰력을 가지셨습니다 ㅋㅋㅋㅋㅋ 우리카페에 오시는 분들은 고운 모습만 보고 갈 겁니다 감사드립니다 꽃삽 어딨지?
ㅎㅎ 감사합니다. 포토샵으로 모자이크 처리를 하긴 했는데, 디스플레이를 체크 안했습니다. ㅎㅎ 좋은 지적 감사합니다. 나중에 실물대로 한잔 대접하도록 하겠습니다.
운전 면허 실기시험을 9번 떨어져서 간지를 붙인 책같이 된 원서를 들고 운전 실기시험을 보던 친구도 있었습니다 꽃삽 어딨지?... "질문있습니까"하고 시험 경찰이 말하니까?" 나같이 잘 생긴 사람은 떨어지고 못 생긴사람들만 합격합니까?" 해서 웃음바다가 됐습니다
ㅎㅎ 예, 저도 시험볼때 그런 분을 본적이 있습니다. 시험지가 너덜너덜 헤져서 다시 수입인지를 붙일 종이를 덧대었더군요. 그래도 그 의지가 무척 인상깊었던 추억이 있습니다. 딸내미는 한번에 모든 과정을 다 합격했다고 하니 대견스럽습니다. 제가 한달냉0 안전한 운전자로 조련시킬 계획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