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배드민턴 경기가 지난 19일부터 인천시 계양구에 위치한 계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한국은 남자단식 WH 1과 WH 2, 여자단식 WH 1-2, 남자복식 WH 1-2, 여자복식 WH 1-2에서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 5개를 차지했다. 이어 혼합복식 WH 1-2에서도 은메달을 기록하는 등 좋은 성적을 올렸다. 남자단식 WH 1에서는 한국간의 대결이 펼쳐졌다. 최정만(부산장애인체육회)와 이삼섭(울산중구청)이 맞대결을 펼쳤다. 1게임은 최정만이 따냈다. 하지만 2게임을 이삼섭이 가져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게임 중반까지 이삼섭이 앞서나갔지만 3게임 후반 최정만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여전에 성공 금메달을 차지했다. 남자단식 WH 2에서도 한국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김정준(울산중구청)과 김경훈(울산중구청)이 자존심 대결을 펼친 것이다.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들의 경기인 만큼 멋진 승부가 펼쳐졌다. 두 선수는 1게임과 2게임을 서로 나눠가지며 접전을 펼쳤고, 결국 3게임을 김정준이 따내며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었다. 여자단식 WH 1-2에서는 한국의 이선애(부산시장애인체육회)가 정상에 올랐다. 이선애는 태국의 웻위탄아노이를 상대로 최고의 경기를 펼치며 2-0으로 승리, 시상대 정상에 올랐다. 이어 김연심(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선애 선수는 “항상 믿고 응원해주는 가족들에게 감사드린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남자복식 WH 1-2에서는 5개 조가 풀리그를 펼친 끝에 최정만·김성훈(제주특별자치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조가 금메달을 따냈으며, 이삼섭·김경훈조가 은메달을 차지했다. 4개조가 풀리그를 치른 여자복식 WH 1-2에서는 이미옥(부산광역시장애인배드민턴협회)·김연심조가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이선애·손옥자(전라북도장애인배드민턴협회)조가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혼합복식 WH 1-2에 나선 이삼섭·이선애조는 결승전에서 태국조에게 아쉽게 패하며 은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선수단은 휠체어종목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펼치며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켰다. 기대를 모았던 스탠딩 종목에서는 아쉽게 메달권 진입에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