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산 : 강화군 삼산면 석모도 해명산 낙가산 언 제 : 2011.3.26(토) 꽃샘추위 예보를 비웃는 듯 따사라운 봄날 누구와 : 혁시 혼자 한토호에 올라 코오스 : 진득이고개(11:05)--1.8km-->해명산(해발327m,11:55)--0.5km->공터(12:10~중식~12:40) --1.4km-->방개고개(13:19)--2.2km-->낙가산(해발246m,14:30)--0.4km--> 절고개(14:35)--0.8km-->보문사(14:45~15:20,문화지 관람료 2,000원)--0.2km-->주차장(15:25) <<총7.3km, 중식 및 사찰관람시간 1시간포함 4시간 20분 소요>>
3월 들어 한토에 네번째 산행이니 개근이다. 아직 미답으로 남아있던 강화의 땅을 밟을 기회였는데... 상당히 긴 차량이동시간 때문에 출발시각이 빨라져 포기하게 생겼던 것을 계룡시에 거주하시는 성우 회원님의 차량에 편승하게 되어 가까스로 기회를 얻는다.
근래 우리나라는 웬만한 섬이면 대교를 놓아 뭍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이 석모도는 아직 섬으로 남아있어서, 대형 버스까지를 선편으로 이동시키는데 그 시간이 10분밖에는 걸리지 않는다. 그동안 에 갈매기 사냥을한다. 섬산행이고 비교적 짧은 거리이기에 차고 다니던 권총외에 장총을 한 정 더 가져가 제법 멀리있는 녀석들까지 잡아본다.
▲ 재수가 좋아 먹이를 낚아채는 갈매기를 잡았스니 더 재수 좋은 혁시다. ㅎㅎㅎ
진득이고개에서 하차, 산행에 들어간다,(11:05)
한 20분여를 오르니 발 아래로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셔터 몇차례 누르면서 숨을 고르고...
해명산 정상을 500m 쯤 지난 공터에서 배낭들을 내리고 점심을 먹는다. 개벽 5시도 안되어 아침을 먹은 터라 컵라면 정식이라도 꿀맛이다.(12:10~:40)
전체 구간의 절반이 좀 안된 지점의 방개고개(13:19) 무엇을 파는 상인인지 알아보지 않았지만 그 상인도 누가 지나가는지에는 관심 없어본인다. 그래도 날씨가 푸근하니 다행스럽다.
무거운 망원을 하나 더 준비해 들고 다닌 본전은 뽑아야 하지 않겠는가? 능선을 걸으며 한낮의 햇살에 시시각으로 변하는 뻘과 바다의 모습을 담아본다. 오늘은 뻘과 갈매기가 나를 무척이나 즐겁게 해준다.
그러는 사이에 바로 아래로 보문사가 보인다.
아무런 시설물이 없는 암봉으로 된 낙가산을 지나 400m 지점의 절고개에서 상봉산 쪽으로의 남은 구간을 접고 보문사 쪽으로 좌향좌(14:35) ! 800m를 걸어 보문사에 닿는다.14:45~15:20) 어김없이 문화재 괸람료를 징수한다. 일금 2,000원정
절벽에 오버행 처럼 파인 부분을 눈썹바위란다. 그렇다면 어떤걸 눈동자라 하면 될까? 아무리 내 눈동자를 굴려보아도 그 눈동자는 못찿겠다.
이리저리 사찰 경내를 돌아보고 나오는데 돌탑들 사이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가부좌는 틀지 않았지만 참선을 하는 중이라고 생각해본다. 다음 生에도 인간으로는 태어나지 않게 해달라고 빌려나? ㅎㅎㅎ
뒤풀이 장소인 횟집으로 들어가기전 해가 많이 기운 해변의 모습이 수묵화를 닮아 카메라에 몇 컷 주워담고 구석 한자리를 얻어 앉아 소주 한잔으로 석모도의 한나절을 마무리한다.
불콰해진 얼굴과 따뜻해진 마음으로 갈매기들의 배웅을 받으며 기분좋은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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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해명산 후기글과 멋진 작품사진들을 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먼길 회원들 챙기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물이 나간 서해 바다 너무 아름답군요
저두 막 사진을 배욱 싶어집니다 혁시님 작품보면요 잘 보고 갑니다 ^^
우리 한토에 프로 못지 않은 작가분들이 계시니
그 분들 믿고 도전해 보시지요.
물론 저같은 사진이야 지금 산그림님 사진으로도 충분하지만요.
혁시님 작품사진들이 너무 멋집니다. 특히 7번째 갈매기가 새우깡을 먹을려고 하는 모습 정말 순간포착 명작입니다.^^
재수가 좋았던거지요.
깻잎 총무님!
자주 좀 나오시지요.
갯벌 모습이 넘 멋지네요.... 작품사진 잘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바다와갯벌. 바다와갈매기. 바다와소나무.아름다운풍경 마음에 담습니다.
바쁜 일이 있스셨나보죠?
장총의 위력! 정말 대단합니다... 사진과 함께한 정감어린 후기 잘보고 갑니다.
인상깊은 작품들이 참 많으네요...^^
장총도 필요할 때가 있기는 한데 들고 다니기가 좀 ...
코스를 보아가며 좀 수월하다 싶으면 들고 갑니다.
갈매기가 주인공이네요.감하고 갑니다.
한참이나 사진을 들추셨군요.
반갑습니다.
고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