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와; 수저질과 엄마와
뱃속의 미역질과
엄마위에 남자를
들었다
자유와; 아빠가 남자였구나
밥이 쌀이었구나
학교는 책이 아니었고
무거운 가방 이었다
불행와; 엄마 아빠 나
계속 꼬매는
골무를 누르고 살은것
찌르는것은 바늘
바늘귀만 골무로 눌러
찌르는것이 가끔 내손에 박혀
피한방울 찔끔 거릴때
그때가 피한방울 소중한 행복이다
불행와2; 엄마 아빠가
어머니 아버지로
내스스로 시시하게
부를때 문득 다가온
여자들 ...
그때였다
1 하나의 불행
태어나서 지금까지 찾는
1 하나의 허전함
9의 숫자를 정하고
태어나 8을 먹었으나
문득 살면서
1 하나 1 하나
채워서 8을 만들었으나
역시 계속 허전함
1 하나
1 하나를 구해서
9 구를
만들었으나
9구는
9구더기 시체
1 하나는
아직 허전 하구나
사랑, 벌레야
벌벌벌...
기어오는 저것이 귀엽다
한참을 기어오는것
내 세발짝
그림자 까지 안고 온다
온다온다온다온다온다
온다온다온다온다
온다온다온다
밞았네 미치겠네
밞을라고 밞은게 아닌데
밞았네
이제는 죽은 벌레야
새벽 엉거퀴
엉거퀴가 엉거퀴로
맞물려 뜯어지는 느낌을 받고
머리카락 쥐어뜯어
눈동자 천천히 황급히 들어
응시의 소리가 없더라
물먹은 흐릿한 검정만 흐르고
공기가 손으로 잡힐것 같은
너 나에게 처절한 나
허공속에 새벽 엉거퀴로 피어났는가
무언가그리고 과
너는무언가
여인이여나는무언 과
나도무언가
당신은결코무언 과
그대는진정나에게무언가
내가무언 과로너의과실을
쳐다보고있다
나는너를침묵새라하지않겠다
스스로섬흔들릴때까지
나는너를무언가로쳐다보겠다
내안의 강 코골어
내안의 강에서 코골어 헤엄치고 있네
자면서 수영하고 내코골어 에게
흔적을 놓아
물의 파장
그것을 훔쳐서 놀라어 다어
아저씨 환자는 그의 아내에게 이런말을 하였다
아저씨환자와 그의 아내는 분명 사랑 하는것을 나는 그들의
눈빛에서 간파 한다 그러나 문제는 언제나 남자와 여자 사이에
있는 담배와 술이다 깁부스 하고 담배와 술을 하는 깁부스 아저씨
그것을 애처롭게 보며 술과 담배좀 하지 말라는 그의 아내
그러자 깁부스 아저씨 하는 말이 "이 담배연기 당신이 맡을때가
당신한테 좋은거야"그의 아내는 말하지 않고 빙그레 웃기만 한다
아저씨도 담배하나 더 빨고 있다 그 깁부스 아저씨는
어제의 사고를 빨고 있지는 않는것 같다 표정이 맑게 빨고 있다
아내를 빨고 있는것 같다 그의 아내도 흡족하게 빨리는것 같다
그들은 아직도 서로를 사랑 하고 있었다 깁부스 아저씨도
그의 아내를 더 사랑하기에 깁부스 풀고서도 세상의 모든 담배와
술을 마셔 댈것이며 그의 아내도 그를 더 사랑 하여 담배와
술을 끊어라 할것이다
13연상인 분의바라기가 되버린 어린 개
니미 아무리 개라도 사람보다 더한것은 없는데
지어미 똥구멍 가까이 다가서는 저 숫놈의
개놈의 열정은 본능인가
사람도 개보다 더낳은것은 없는데
내가 지금 지키는 이성은 또한 무엇인가
지어미가 너 창조주 인가 니미 씨벌판 만주 똥구멍 하나
찾지 못하니 13연상인 분의바라기가 되버린 바보개 보다
일본넘들 내가 닮을소가 되어 버린것은 아닌지
모두다가 일본놈이 그놈자가 틀린줄 알지만
13연상인 분의바라기가 되버린 바보 개나
나나 분명히 틀린것이 없으니 그렇게 해도 되네
두마리의 첼로가 몸없이 썩은 머리를 이고
자신의 몸도 삭혀서 주황색 꿈을 꾸고
빛으로 돌아가는 생명 꺼진빛 삐유 삐유
잠시 떠났다가 되돌아왔서 떨어지는 몸
하얀 시트에 눕혀서 피가 다쳐서
질질 끓는다 라면 국물 하얀색옷에 떨어진 욕처럼
누운자의 숨소리 쥐약 먹은 개와 흡사 나는 놀라기만 한다
나는 놀라기만 한다
하얀 모자를 질끈 눌러 쓴다
주황색 실선이 거리에 끈의 빛으로
삶의 힘줄 두손 내밀어 팅긴다, 거기서
팅겨 쓰러져서 사라진 첼로 쇠줄 끈과
맞닿은 떨어지는 머리를 본다
거기서, 서있어라
왜 도망 가느냐
말하고 떠나라
죽음을 왜 느닥없이 끈을 끓이고 실눈을 뜨느냐
새벽의 연주는 실황이다
그 실눈마저 지겹게 가두고 질질 끌리는
누운자의 영혼이 직시가 피에 바다
피의 바다 연주는 목만 붙어있ㄴ,ㅡㄴ 두마리의 첼로
피의얼룩, 라면국물의 하얀옷아
그냥 먹은것이 아니구나
제발, 거기서
여자는 혈관속으로 항해 한다
목이 아프다
힘줄이 아프다
아직은 뼈도 온전한것 같은데
그것마저 아프다
침몰한다 살이
주사바늘을 꽂기가 두렵다
하루가 그렇게 꽂기 싫은체
죽었다
가느다란 하얀 두렵게 빛나는것이
내 혈관으로 침투 하려 한다
혈관속으로 나도 빨리고 싶다
빨리 저렇게 빨간색으로
헤모그로빈 느낌을 받고 싶다
나는 쉴새 없이 현광등 불빛따라
눈만 끔쩍 거릴뿐이다
어둠도 실눈을 뜨고
하지만 여자가 있다
꽂아서 스며들게할 여자가 있다
그여자라면 내몸속으로 침투해도
컴이 코끼리를 먹은것 처럼
거짓말 처럼 상관은 없을텐데
걸어서 움직이는 자는 없고
잡혀야 할 실체는 없는자
그 시체의 그림자 길게
그녀만은
혈관속으로 항해 하고 있다
가을은 베어지는것 2
서있다
쓰러 지지 않기 위해
서 있다
모든것이 쓰러질 힘조차 없어서
서있다
가을 -처절한 빛- 에 베어질 만정
서있다 ..
가을날 임피역전
임피가 아닌곳에 역전이 서있다
군산을 스치다가 장항을 넘어서지 못하고
익산으로만 가는 금암과 술산사이에 있다
화려한 임피에 목소리가 일재시대의 구절한
풍수가 울고 술산 사이에 아직은 얌전히
폐허처럼 서있다 거기에 선인장이
고향을 영원히 잃어버린체 주소없는 꽃을 피우니
혼자지내는 역장이자 깃발 흔드는이
애달프게 철마는 1분도 어렵게 쉬고
떠난다 한정된구간으로 군산으로 익산으로
땡땡땡 건널목 소리가 나직히 들리는것은
아직은 깨지않은 새벽의 여명이니
여기서 나직히 구겨라
이발소앞 자판기 커피 한잔으로
무어라고 하지 않는다 구지 역장도 표를 원하지 않는다
표를 받는곳에 서있지도 않는다
쓸쓸한 자판기 커피 한잔 마신다면
역장의 선인장은 기꺼히 그대를 맞이 하여
가시로 세월의 가시꽃으로 그대의 정하지못한
어느 주소잃은 작은 웃음을 건넬것이다
어린날 국화빵 아저씨 가래침 뱉으며 찍어냈던
그 국화빵 흔적도 없이 사라졌지만
누가 알라나 간혹 대한통운 큰 트럭이멈추고 비료를 푸는날
그날 가을이 가고 눈발이 바람을 타면
국화빵 그대의 장소 어떤국화빵 어린시절이 또다르게
장소로 내리지 않을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