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짓무르도록 이 봄을 느끼며
두발 부르트도록 꽃길 걸어볼랍니다.
내일도 내 것이 아닌데 내년 봄은 너무 멀지요
오늘 이 봄을 사랑합니다.
오늘 곁에있는 모두를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4월의 詩'~ 일부 입니다.
시인의 싯귀처럼 다심원 뜰은 꽃길 입니다.
뜰에서 다실로 들어서기까지 한참이 걸립니다.
꽃을 보며, 꽃에게 얘기하고, 혼잣말을 하면서~😄
반가운 다벗님들의 환한 얼굴도 봄꽃입니다.
안길백차~는 소나무처럼 뾰족한 녹차입니다.
은은하게 퍼지는 녹차향기가 아주~좋습니다.
수색은 맑고 청아하기까지 합니다.
청향계 대만우롱차 사계춘~은 묵직한 질감과
약간의 쌉싸름한 맛이 일품입니다.
"지나가는 茶를 붙잡아서 마신 茶는 처음이라고~"
산사춘에게 이은림사범님은 극찬을 했습니다.
한그루씩 채엽하여 제다한다는 茶! 단총은
탄배우롱으로 새까맣고 큰 찻잎이 윤기가 납니다. 단총은 일반적으로 광동성 봉황단총을 쉽게
볼수있는데, 복건성 무이산 춘차로 제다한 단총은
오늘~처음 만났습니다. 탄배향이 깊습니다.
다담의 주제는 역시나 다심원 방영 뒷 이야기~
입니다. 다심원의 역사를 소장할수 있는 자료가
되어 모두에게 뿌듯함을 선사합니다.
봄바람의 촉감, 봄의 향기, 그리고 이 봄의 茶~
5월에도 만나요🍵
첫댓글 애타도록 마음에
서둘지 말라
강물 위에 떨어진 불빛처렁
혁혁한 업적을 바라지 말라
개가 울고 종이 들리고 달이 떠도너는 조금도 딩황하지 말라
술에서 깨어난 무거운 몸이여
오오 봄이여....
너는 결코 서둘지 말라
서둘지 말라 나의 빛이여
오오 인생이여
재앙과 불행과 격투와 청춘과 천만인의 생활과
그러한
모든 것이 보이는 밤...
-김수영 ‘봄밤’
다화에
눈길이 오래 머물게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