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등판 사이즈 확인할 것
배낭 등판도 사이즈가 있다. 어깨와 목이 만나는 부위에서 골반까지 길이인 토르소(Torso : 배낭의 등판길이)를 재어 내 토르소에 맞는 배낭을 선택해야 한다. 토르소 사이즈는 배낭 제조사마다 차이가 있다.
걷는 의견: 잘 만든 배낭은 15리터가 되었든 30리터가 되었든 80리터가 되었든 토르소 길이가 일정합니다. 배낭이 작거나 크다고 해서 등판길이가 변하지 않는데, 이걸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해요.
2. 적당한 크기의 배낭을 선택할 것(20L~40L 사이의 용량)
배낭 안에 넣을 수 있는 짐의 양을 리터로 표시한다. 초보자라 해도 최소 20리터 이상의 배낭을 선택해야 물과 음식, 보온 옷 같은 필수 장비를 수납할 수 있다. 용량이 클수록 긴 산행과 넣을 것이 많은 겨울 산행에 유용하다.
걷는 의견: 배낭 하나 가지고 사계절(봄여름가을겨울)을 사용하기 보다는 계절에 따른 적당한 크기의 배낭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크게 배낭은 겨울배낭이냐 아니냐로 나뉘는데요, 3계절(봄여름가을)에는 20리터 전후, 겨울에는 30L ~ 40L용량의 배낭을 추천해 드립니다. 배낭의 용량은 내가 배낭안에 뭐를 넣어 가지고 다니는 것에 용량이 결정됩니다.
3. 힙 벨트 역할 중요
등산배낭에는 허리를 묶는 힙벨트가 있다. 거추장스럽고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초보자들이 간혹 있다. 3시간 이상 배낭을 메고 걷는 등산 특성상, 힙벨트 없이 어깨로만 모든 무게를 감당하면 척추협착증을 비롯한 디스크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힙벨트를 조여 무게를 골반(몸 중심)으로 분산해야 건강한 산행을 할 수 있다. 또한 힙벨트 사이즈를 확인해야 한다. 해외 브랜드의 경우 등판은 맞는데 힙벨트가 큰 경우도 있다. 힙벨트를 끝까지 조여도 헐렁해 무게가 골반으로 분산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배낭도 빛 좋은 개살구다.
걷는 의견: 용량이 작은 배낭(15리터 이하의 배낭)은 허리벨트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배낭이 짐을 넣어도 전체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 볼 수 없는데요, 속보산행이나 트레일런용 배낭은 허리벨트가 있으니 참고 하세요. 배낭이 무거운 경우에는 꼭 허리벨트 하시는 것이 체력적으로 좋습니다.
4. 배낭 등판 통기성 중요
땀을 많이 흘린다면 배낭 등판의 통기성이 중요하다. 배낭 등판에 메시 패널이 있으면 터널이 생겨 등이 땀으로 젖는 걸 막아준다. 반면 배낭 내부는 안쪽으로 휜 형태라 짐이 덜 들어간다. 개인 성향과 등반 종류에 맞게 배낭을 택해야 한다.
걷는 의견: 요즘은 별도 배낭등판을 판매하니 새로운 배낭을 구매하시기 보다는 기능성 제품을 사용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5. 가벼운 배낭이 최고는 아냐
가벼운 배낭을 선호하는 분위기지만, 가벼운 배낭이 가장 좋은 건 아니다. 같은 용량인데도 배낭이 무겁다면, 더 내구성 좋은 소재를 사용했으며, 등판과 수납에 있어 다양한 시스템을 접목해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다. 개인 성향에 맞게 택해야 한다.
(걷는 의견) : 가벼운 배낭이 꼭 좋지 않다는 것에 동의 합니다. 배낭이 가벼우면 내구성이 약하고 기능성이 현저히 낮아질 수 있으므로 알맞은 배낭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6. 디자인이 최우선은 아니다
등산 배낭은 힙벨트, 가슴벨트, 조임끈, 수통꽂이, 스틱 조임끈 등 산행을 위해 필요한 장치들이 많아서 디자인이 지저분하다고 여기는 이들이 있다. 그러나 산행을 하면 다 필요한 기능이고, 없으면 몸이 고생한다.
7. 올라운드 배낭은 없다
등산 베테랑일수록 배낭이 많다. 계절과 당일, 장거리 산행 등 특성에 따라 필요한 배낭이 다르기 때문이다. 배낭 하나로 사계절 모든 산행을 만족할 수는 없다. 경험이 늘면, 장비를 보는 눈도 넓어지고, 초보일 땐 필요 없던 것들이 필요해지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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