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생각 할수록 이카페 좋다.
들어오고 싶을때 들어와 실컷 수다 떨고 , 모든 의사 전달 잘되고
우리의 사랑스런 행정이에게도 이 방법을 쓰면 답장이 바로 오려나?
너, 나한테 전화 할땐, 산에 가있거나 수영장 가 있어서 연결 안될때도 있었잖아.
게다가, 난 요즘 갈수록 건망증 증세가 악화되어가는 것같다.
그때그때 해결안하면 , 정말 나 못 말린다.( 정말 중증이라니까)
칠칠치 못하고 덜렁거리는 내가 사람도 잘기억 못하고,건망증에,
매일매일이 사건이야
엊그제는 정진아빠 출근시키면서 올림픽대교에서 힐끔 건너 편 길을
보았어, 길이 꽉 막혀 있길래 집으로 돌아올땐 잠실 철교 타야지
했는데, 돌아올때 보니 내가 이미 올림픽대교 남단에 있는거야.:-)
그리고 달력엔 자세히 써 놔야지,약자로 써 놓은 것은 내가 써 놓고도 모르겠는거야.
그러니 사람이 점점 더 무심해지고, 일도하기 싫어지고, 2달넘게
운동도 안하고,그러니 살은 푹푹찌고, 엊그제 수영장 갔다가 내 몸무게 보고 놀라 , 결심했다. 정신차리기로!!!
그래서 3월 4일 부터 , 다시 수영시작했어
이제 산에도 열심히 다녀야지!@#$%
근데 다 잊어도. 잊지않고 있는 것도있어
우리가 17세에 만나서 30년 됐자녀.....
그동안 네가 나에게 준 사랑과 우정이야
( 왜?, 닭살 돋냐?- 그래도 어쩔수없어! 얼굴 마주보고 할수없었던
얘기들 , 늦은 밤의 몽롱한 기분에 다 털어 놓으련다.
원래 연애 편지도 늦은 밤에 쓴걸 다음날 읽으면 유치하고 부끄럽다고
하는데 그냥 횡설수설 좌충우돌 하는 날 네가 늘 봐 주었듯이
눈 한번 질끔 감아라)
나, 첫애 잃고 헤메일 때 너의 위로
애 안낳으려고 유산하러 갈때 같이 가주고 옆에 있어준거
해마다 내 생일, 정진아빠생일 챙겨주고
여자 형제없는 나에게 언니인양 우리애들챙겨준것
우리 엄마 갑자기 돌아 가셨을때 애쓰고 장지따라 가준것( 난 그때
충격으로 제정신이 아니었는데 나중에 정아 엄마 통해서 들었어)
.....
친구야 사랑한데이~~~(피아노 버젼, 참!너 바빠서 T.V도 못 봤겠네)
왜 느끼하냐?
술 먹었냐구?
그래 포도주 한잔 했다.
나 술만 먹으면 1시간내 자야 되는것 알쥐?
얼굴 마주보고는 못하는데 이렇게 마음대로 떠드니까 참 조타
그때 그때 고맙다는 소리도 못하는 나는,나는 바보
행정이도 참 순진,순수하고 천사표자녀
자주보고 싶은데 잘 안되네
나 경희의료원 정신과 근무 시절에 ( 그때 행정인 신설동에 있는 동아
제약에 다녔는데 시장조사 한다고 외출 해서 ,우리 병동 만남의방에
와서 수다 떠다 갔던 시절이 그립구만- 늙었나봐 옛 추억 더듬고 ㅋㅋ)
근데 나, 너한테 바라는 것 한가지 더 있다.
그래서 나 매일, 화살 기도도하고 묵주기도도 한다.
이제 그만 귀마개 벗고 하느님의 초대에 동참하자.
오늘 시아버지 생신이라 큰시누이 집에 갔다왔는데
( 옛날 칠석이 살던 대림동 신동아 아파트야,
길이 무지무지하게 막혀서 가는데 2시간걸렸다.)
무지무지 피곤하네
이제 자야지
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