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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자 자료 창고 스크랩 인성 교육 훈화 자료집
백봉과 추천 0 조회 1,279 10.05.11 15:1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인성 교육 훈화 자료집


가치 있는 생활
100 훈(訓)

반월중학교

차 례
월 별 소 사 -----------------------------------------------------------1

[3월]
1. 새출발 새각오 ---------------------------------- 3월 1주 3
2. 조국의 참뜻을 되새기며<3.1절 전후>----------------- 3월 1주 3
3. 소비 절약은 미덕이다 ----------------------------- 3월 2주 4
4. 땀흘려 일하자<근로자의 날>------------------------ 3월 2주 4
5. 건강과 행복을 약속하는 땀 ---------------------- 3월 3주 5
6. 새로운 각오 ------------------------------------- 3월 3주 5
7. 당당한 인생, 멋진 삶 ----------------------------- 3월 4주 6
8. 언제나 떳떳이 대답할 수 있게 ---------------------- 3월 4주 6

[4월]
9. 장미꽃 잎이 싹트는 계절 -------------------------- 4월 1주 7
10. 늙은 팽나무의 보은 <식목일>----------------------- 4월 1주 7
11. 자연을 아끼고 환경을 깨끗이 ----------------------- 4월 2주 8
12. 건강을 잃음은 모든 것을 잃음이라. ------------------ 4월 2주 8
13. 삶을 사랑하자. ----------------------------------- 4월 3주 9
14. 정의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4. 19>-------------- 4월 3주 9
15. 과학은 미래의 운명을 결정하는 책 <과학의 날>-------- 4월 4주 10
16. 아버지를 이긴 지혜<충무공 탄신일>------------------ 4월 4주 10
17. 윤봉길 의사의 애국심(의거일) -----------------------4월 4주 11

[5월]
18. 바람직한 청소년 <청소년의 달>-------------------- 5월 1주 12
19. 가정사랑 나라사랑 ------------------------------- 5월 1주 12
20. 참된 마음으로 어린이를 보살피자.<어린이 날>--------- 5월 1주 13
21. 네 부모를 공경하라. <어버이 날>-------------------- 5월 2주 13
22. 어버이를 공경하자.<어버이 날>---------------------- 5월 2주 14
23. 바다보다 깊은 부모님 은혜 <어버이 날>------------- 5월 2주 14
24. 존경하는 마음 ----------------------------------- 5월 3주 15
25. 우리말 우리글 사랑 <세종 대왕 탄생일 >------------- 5월 3주 15
26. 부처님 오신날<석가 탄신일 전후>------------------- 5월 3주 16
27. 수탉이 새벽에 우는 까닭은 ------------------------- 5월 4주 16
28. 학생은 배움이 본분이다. --------------------------- 5월 4주 17
29. 일촌광음 불가경(一寸光陰 不可輕) ------------------- 5월 4주 17
[6월]
30. 어떤 여선생 님의 책임감 -------------------------- 6월 1주 18
31. 역사 창조의 주역이 됩시다. <현충일>---------------- 6월 1주 18
32. 노동하는 즐거움을 알자. --------------------------- 6월 2주 19
33. 단오절의 의의 <단오>----------------------------- 6월 2주 19
34.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자. --------------------------- 6월 3주 20
35. 자신 있는 사람이 되자. ---------------------------- 6월 3주 20
36. 저금통장에 모아진 결심 --------------------------- 6월 4주 21
37. 호국 충정이 승리를 가져온다. ---------------------- 6월 4주 21
38. 다시는 없어야 할 민족적 비극 <6.25>---------------- 6월 4주 22

[7월]
39. 거미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 7월 1주 23
40. 오늘을 충실하게 살자. ---------------------------- 7월 1주 23
41. 시련은 행복을 창조한다. --------------------------- 7월 1주 24
42. 다섯 가지 마음공부 ------------------------------ 7월 2주 24
43. 사랑을 실천하시는 교통 할아버지 ------------------- 7월 2주 25
44. 환경보다 노력이 중요하다. ------------------------- 7월 2주 25
45. 자신과 싸우는 경기 ------------------------------- 7월 3주 26
46. 제헌절의 참뜻 <제헌절>--------------------------- 7월 3주 26
47. 여가를 선용하자. --------------------------------- 7월 3주 27
48. 방학기간을 잘 활용하자. --------------------------- 7월 4주 27

[8월]
49. 관중과 포숙의 애정 어린 우정 ---------------------- 8월 4주 28
50. 끈기가 주는 교훈 -------------------------------- 8월 4주 28
51. 베짱이와 꿀벌의 삶 ------------------------------- 8월 4주 29

[9월]
52. 이제 눈을 떠라 -------------------------------- 9월 1주 30
53.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 9월 1주 30
54. 보은의 원리 ------------------------------------- 9월 1주 31
55. 송충이를 삼킨 정조 임금님 ------------------------- 9월 2주 31
56.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 9월 3주 32
57.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자 ------------------------- 9월 3주 32
58. 이기심을 버리자 ------------------------------- 9월 3주 33
59. 마음의 벽을 무너뜨리자.<추석 계기 교육>------------- 9월 3주 33
60. 가치 있는 생활을 하자 --------------------------- 9월 3주 34
61. 욕되지 않는 자신을 위하여 ------------------------ 9월 4주 34
62. 남성은 남성답게, 여성은 여성답게 ------------------ 9월 4주 35
63. 한 권의 책과 만나는 올바른 자세 ------------------- 9월 4주 35

[10월]
64. 조국 수호의 참뜻 <국군의 날>---------------------- 10월 1주 36
65.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자.<개천절>------------------ 10월 1주 36
66. 성실한 생활을 하자 ------------------------------- 10월 2주 37
67. 나를 새롭게 발견하자 ----------------------------- 10월 2주 37
68. 한글날에 갖는 각오 <한글 날>---------------------- 10월 2주 38
69. 건강은 발전의 힘<체육의 날>----------------------- 10월 3주 38
70. 나뭇잎에서 배우는 삶의 교훈 ----------------------- 10월 3주 39
71. 지혜의 의미 ------------------------------------- 10월 3주 39
72.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문화의 날>--------------- 10월 3주 40
73. 진실하게 사는 인생 ------------------------------- 10월 4주 40
74. 티끌 모아 태산 된다.<저축의 날>-------------------- 10월 4주 41

[11월]
75. 학생의 날을 맞이하여 <학생의 날>------------------ 11월 1주 42
76. 장래에 영향을 주는 취미 생활 ---------------------- 11월 1주 43
77. 좋은 약은 쓰지만 몸에 이롭다 ---------------------- 11월 1주 43
78. 입동 절기에 책이 돋보인다. ------------------------ 11월 1주 44
79. 비전과 신념 (信念) ------------------------------- 11월 1주 44
80. 지식은 실천에 옮길 때 빛이 난다 ------------------- 11월 2주 45
81. 상부상조는 공생의 미덕이다 ------------------------ 11월 2주 45
82. 믿을 수 있는 친구 ------------------------------- 11월 2주 46
83. 침묵은 영혼을 성숙시키는 스승 --------------------- 11월 3주 46
84. 마음 속에 새긴 가훈(家訓) ---------------------- 11월 3주 47
85. 우정의 향기 ---------------------------------- 11월 3주 47
86. 헬렌 켈러에게서 배우자 ------------------------- 11월 4주 48
87. 심은 것을 거둔다 -------------------------------- 11월 4주 48

[12월]
88. 관용의 정신 ------------------------------------- 12월 1주 49
89. 노예 근성을 버리자 ------------------------------ 12월 1주 49
90. 기러기에게서 배울 점 --------------------------- 12월 1주 50
91. 인생의 가장 행복한 사건 ------------------------- 12월 2주 50
92. 자녀를 위한 어버이의 소망 ------------------------- 12월 2주 51
93. 입장을 바꾸면 <세계인권선언일> ------------------ 12월 2주 51
94.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다 --------------------------- 12월 4주 52
95. 사색은 지혜를 낳는다. ----------------------------- 12월 4주 52

[2월]
96. 감사하는 마음엔 진실이 있어야 한다 ----------------- 2월 1주 53
97. 감사하는 태도를 습관화하자 ------------------------ 2월 2주 53
98. 공기돌과 다이아 몬드의 가치------------------------ 2월 2주 54
99.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그리며 --------------------- 2월 2주 54
100.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 2월 3주 55

월 별 소 사
[ 3월]
1일 : 3ㆍ1절
10일 : 도산 안창호 선생 기념일, 근로자의 날
26일 : 안중근 의사 순국(1910). 여순 감옥에서 처형됨.

[4월]
5일 : 식목일:
7일 : 세계 보건의 날(1947 제정)
13일 :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해에서 수립(1919)
19일 : 4.19 학생 의거(1960)
20일 : 장애인의 날
21일 : 과학의 날
28일 : 이순신 장군(1545~1598) 탄신일. 한양 진천동에서
29일 : 윤봉길 의사 의거(1932). 상해 홍구 공원에서 폭탄 투척

[5월]
1일 : 법의 날
5일 : 어린이날, 어린이 헌장 선포(1956)
8일 : 어버이 날
15일 : 스승의 날, 세종 대왕 탄생일 (1397)
18일 : 5.18 광주 민주화 운동 기념일
3째주 월요일 : 성년의 날
음력 4. 8일 : 석가 탄신일

[6월]
6일 : 현충일(1956년부터 제정 실시)
10일 : 6.10 만세 운동(1926) 병인 만세 운동이라고도 한다.
25일 : 6.25사변 발발(1950)북괴가 불법 남침하여 3년간 동족간의 전쟁을 함(1950-1953)

[7월]
7일 : 개교 기념일(1954)
17일 : 제헌절. 대한 민국 헌법을 공포한 날이다. (1948)

[8월]
15일 : 광복절. 왜정 35년간의 식민지 통치에서 해방(1945)된 우리 나라는 1948년 8월 15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다. 이 날은 해방일인 동시에 건국일로서 국경일이다
[9월]
15일 : 유엔군 인천 상륙. (1950)
28일 : 서울 수복 (1950). 인천에 상륙한 유엔군은 적 점령 3개월만에 서울을 19일 :
음력 8. 15일 : 추석

[10월]
1일 : 국군의 날. 국군 창설을 기념하는 날로써 1956년 대통령에 의하여.
3일 : 개천절. 단군 성조가 개국하신 날을 경축.
6일∼12일 : 교육 주간. 한글날을 중심으로 12일까지 일주일간을 교육 주간으로 설정
9일 : 한글날. 훈민정음 반포 (1446년 음 9월 10일)를 기념하는 날로써 1927년에 제정
10일 : 이 봉창 의사 순국. (1932)
20일 : 순국 처녀 유관순 순국의 날. (1920)
26일 : 안중근 의사의거(1909). 중국 하얼빈에서 일본의 총독 이토히로부미 사살

[11월]
3일 : 학생의 날. 1929년 광주 학생 사건을 기념. 1984년 부활.
17일 : 순국 선열의 날, 을사 보호조약 체결. (1905)

[12월]
10일 : 세계 인권 선언 기념일
25일 : 성탄절

[1월]
1일 : 신정
음력 1. 1일 : 설날

[2월]
8일 : 2. 8 독립 선언 기념일(1919),
3.1 운동에 앞서 일본 동경에서 유학생들이 독립 선언 선포

새출발 새각오 - 3월 1주
⊙ 시작을 조심하라. 처음 한 걸음이 장차의 일을 결정한다.

희망찬 새 봄에 새로운 각오로 신 학년 새출발을 다짐하는 학생 여러분의 건투를 빌면서, 아울러 부푼 꿈과 기대 속에 입학한 신입생과 상급학년으로 진급한 2·3학년 모두에게 마음 속 깊이 축하와 격려를 보냅니다.
'유시유종(有始有終)' 이라고, 시작이 좋아야 끝이 또한 좋겠지요. 첫 단추를 잘못 채우면 나머지 단추까지도 제자리를 찾지 못한다는 사실은 너무나 자명한 일입니다.
그 유명한 '기미독립선언문'을 기초하였으며, 또한 우리 나라 최초의 월간 종합지 '少年'을 창간한 육당 최남선은 그의 '少年時言'을 통하여 "여러분은 뜻을 어렵게 세우시려오?"라는 주제 아래 "1일의 설계는 새벽에 있고, 1년의 설계는 설날(元旦)에 있고, 일생의 설계는 유소(幼少)에 있나니, 여러분의 일생에 대하여 지금같이 중대한 시절은 없는 것이오……"라고 호소하면서 청소년 시절의 중요성과 '시작이 반이다.'라는 사실을 역설하였습니다.
2000년대의 주역이 될 학생 여러분! 여러분들은 이번 새학기의 설계를 어떻게 세웠습니까? 여러분의 중학교 시절은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결정적 시기임을 명심하고, 뚜렷한 목표와 알찬 계획을 세워 새로운 각오와 다짐 속에 새학기 출발을 힘차게 하시기 바랍니다.

조국의 참뜻을 되새기며 - 3월 1주(3.1절 전후)
⊙ 자기 천직에 전력을 다하라. 그것이 조국에 봉사하는 길이다.

조국은 그 무엇보다도 귀중하고 숭고하며 위대합니다. 조상 대대로 이어온 나라, 내가 태어나 성장한 생명과 삶의 터전입니다. 내 집과 이웃 집, 자연 환경 등이 보이지 않는 애정의 줄로 얽혀져 있는 곳이 바로 내 조국이기도 합니다.
지난 날, 왜정치하에서 빼았겼던 조국을 되찾아 자주 독립을 이룩하려고 온 겨레가 결연히 궐기했던 운동이 바로 '기미년 3.1운동'이었습니다. 당시 그 현장을 직접 목격하고 취재했던 영국 신문기자 매킨지는 그의 저서 [자유를 위한 한국의 투쟁]이라는 책자를 통하여 '1919년 봄 온 세계를 놀라게 한 위대한 사실이 있다. 다름 아닌 지금까지 세계의 정치인들에 의해서 '야만 . 미개 . 열등하다.'는 등의 낙인이 찍혀온 한국이 고귀한 질서를 유지하면서 제국주의 일본의 총칼 앞에 대항하여 싸운 그 모습이다.'라고 기술해 놓았습니다. 이 독립 운동은 결과적으로 수많은 희생자를 내고도 그 즉시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배달 겨레의 숭고한 정신과 떳떳한 긍지를 세계 만방에 떨쳤으며, 민족의 정신 및 문화 운동에 박차를 가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3.1 운동의 정신은 올해에도 우리들에게 또 새로운 가르침을 줍니다. 우리 모두 다 함께 선열의 숭고한 정신을 본받아 내 조국 수호의 비장한 각오를 굳게 다짐합시다.

소비 절약은 미덕이다. - 3월 2주
⊙ 절약은 행운의 열매를 맺게 하고, 낭비는 불행의 씨가 된다.

풍요한 삶을 누리기 위해서는 생산 기반을 조성하고 소득을 물론 높여야 하겠지만, 소득보다 소비가 많다면 결코 풍요를 누릴 수가 없다는 것은 훤한 이치입니다. 그러므로, 생산성을 늘리는 일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절약이라 하겠습니다. '낭비는 악마의 악습이며, 절약은 천사의 선행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 않습니까?
절약은 돈이나 물건을 덮어놓고 안 쓰는 것만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물건을 아끼거나 규모 있게 생활하는 것 자체가 절약입니다. 슬기롭게 아끼면서 쓸곳에 쓰는 삶의 슬기가 절약의 기본이라고 하겠습니다. 절약하는 사람은 내일과 미래를 바라보면서 여유 있게 사는 사람이며, 낭비하는 이는 현재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절약' 하는 것이 바로 나라 살림을 풍요롭게 하는 길입니다.
소비 절약은 말이나 운동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강한 의지와 투철한 정신, 그리고 인내심을 가지고 과감히 실천함으로써 비로소 가능한 것입니다. 나라 살림이 어려울수록 '소비 절약은 최고의 미덕'임을 명심하고, 개인은 용돈을 아끼고, 가정에서는 가사 비용을 줄이고, 사회에서는 자원을 아껴 쓸 때, 보다 행복한 가정-사회가 이룩될 것입니다.

땀흘려 일하자. - 3월 2주<근로자의 날>
⊙ 일한다는 것은 인생의 가치요, 환희요, 희망이다.

우리는 흔히 안일과 쾌락만을 찾아 방황하는 젊은이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에게는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쾌락의 놀이터가 아닌 '창조적 일터'로서 우리는 그 곳에서 사명을 다해야 하는 '창조적 인간' 이기 때문이며, 또 안일 속에서 발전은 생각조차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안일과 쾌락만을 추구한다는 것은 오직 생명을 좀먹고, 정신을 퇴보시키며, 인생을 병들게 할뿐입니다.
청춘은 '인생의 별' 이라고들 합니다. 별은 빛나야 하고, 청춘의 별은 활동 속에서만 빛이 납니다. 구슬도 닦아야 빛이 나듯이, 호미도 자주 써야 녹슬지 않듯이, 열심히 일하는 청춘만이 더욱 밝고 참다운 빛을 낼 수 있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청춘에겐 고뇌와 좌절과 절망을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고뇌가 없는 청춘은 빈 청춘이요, 좌절을 겪지 못한 청춘은 희망이 없는 청춘입니다. 희망이 있을 때 절망도 오고, 야망이 있을 때 포부가 크는 법입니다. 도전이 있을 때 실패도 있고, 실패가 있을 때 성공이 있습니다.
자! 우리 모두 일의 참뜻을 마음에 새겨, 땀흘려 지식을 쌓고 몸과 마음을 갈고 닦아, 자신의 발전은 물론, 국가와 민족, 나아가 전 인류에게 빛을 주는 밝은 등불이 되어야겠습니다.

건강과 행복을 약속하는 땀 - 3월 3주
⊙ 땀과 노력에 따라 훌륭한 인생은 결정된다.

땀은 인간이 흘리는 고귀한 액체입니다. 우리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떨어지고, 우리의 온 몸에서 땀 냄새가 풍길 때 우리는 생명의 건강을 되찾고 일하는 기쁨과 보람을 느낍니다. 땀처럼 고맙고 믿음직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땀에는 거짓이 없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고 나면 몸이 깨끗해지고 마음이 상쾌해집니다. 모든 위대한 것, 모든 알찬 것, 모든 아름다운 것, 모든 값있는 것은 다 땀의 산물이요, 땀의 결정이요, 땀의 열매입니다. 인생이 따분하다고 느낄 때에는 한바탕 땀을 흘리면 일에 몰두해 보십시오. 삶의 의미가 느껴지지 않을 때에는, 전신이 땀 투성이가 되도록 일을 해 보십시오. 생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롭게 발견하고 삶의 가치를 인식할 것입니다. 땀과 노력에 따라 훌륭한 인생은 결정됩니다.

인간이 땀을 흘리지 않는 데서 모든 병이 생깁니다. 땀을 흘리기 좋아하는 사람을 보십시오. 몸과 마음에 병이 없습니다. 적어도 하루에 한 번쯤은 온 몸이 땀 투성이가 되도록 일에 몰두해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우리의 인생에 행복과 건강을 약속합니다.


새로운 각오 - 3월 3주
⊙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다. 성실로써 이루어 가는 것이다.

우주의 신비 속에 삼라 만상은 창조의 꿈을 지니고 있습니다. 꽃 피고 새가 노래하는 봄부터 눈덮힌 겨울까지 나고 자라고 익어가며, 나름대로의 미래를 꿈꾸기에 봄의 숨결은 생명을 움트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삶의 진실과 사랑의 아름다움을 찾고자 우리 인생은 우주 안에서 서로 돕고 살아갑니다.
그러나 무질서와 무미건조한 생활에 머물게 되면 아무것도 이룩할 수 없습니다.
"학생은 장차 사회에 나아가 활동할 준비를 하는 사람이다. 그 활동에서 참 활동을 위해 실제적인 학문과 기술을 익히기에 힘쓰는 것이 학생의 본분이라."고 선각자 도산 안 창호 선생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 발돋움하는 학생 여러분!
오늘도 우주의 삼라만상이 창조의 역사를 준비하기에 분주하듯 우리도 내일을 위한 준비에 힘써야겠습니다.
그 준비는 실재적인 학문과 기술을 우리 몸에 익혀 창조의 도구로 만드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어둠을 살라 먹고 태양이 빛나듯, 인생의 삶은 그 준비를 성실하게 엮어온 젊은이에게 면류관을 줄 것입니다.
당당한 인생, 멋진 삶 - 3월 4주
⊙ 미래란 언제나 현재의 결과다. 큰 뜻을 가져라.

인류학자들에 의하면, '질풍노도의 시기'라고 하는 방황의 시절인 사춘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사람일수록 知情意가 균형 잡힌 인격자가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할 때 한국의 청소년들은 가정, 학교의 보살핌 속에서 큰그릇이 될 소지를 닦게 된 행운아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장차 큰그릇이 되겠다는 굳은 의지를 가지고 모든 사물에 대한 왕성한 탐구심을 갖고 끝까지 해명하고 말겠다는 끈질긴 노력을 합시다. 그리고 면학과 낭만 등 폭넓은 생활 경험을 쌓도록 하여 개방적이고 합리적인 사고, 건전한 비판정신, 권리와 의무에 대한 단호한 태도, 대의를 위한 협동자세를 가집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을 살펴보고, 현실을 꿰뚫어보며 잘못을 비판할 수 있는 문제의식, 자연에 대한 지식과 능숙한 언어 구사 능력, 정확한 수량 계산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자신에 대한 확고한 인식과 자신의 가치와 능력에 대한 믿음의 바탕 위에서 자신의 긍지를 가지고, 누구에게나 떳떳하고 자랑스럽게 여기는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자신의 장점을 당당하게 내세우되 단점을 솔직하게 시인하며, 비판에 겸손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여기에서 자부심과 긍지가 완성됩니다. 큰 뜻을 가집시다.

언제나 떳떳이 대답할 수 있게 - 3월 4주
⊙ 정직은 반드시 보상을 받는 법이다.

어떤 신이 갑자기 우리 앞에 나타나서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하고 물을 때 "나는 지금 이런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서슴지 않고 대답할 수 있도록 하라고 도산 안창호 선생님이 가르쳤습니다.
만일 도둑질 할 때, 신이 나타나서 "뭘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절대로 떳떳하게 대답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남이 안보는 곳에서 나쁜 짓을 하거나, 뒤에서 남을 헐뜯고 욕을 하고 있을 때나, 멍하니 앉아 있을 때, 또는 잡념에 빠져 있을 때에 신이 갑자기 나타나서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물으면 결코 떳떳하게 대답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신 앞에 떳떳한 대답을 하자면 뚜렷한 목표가 있는 일, 그리고 양심에 거리낌이 없는 일을 하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깨어있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나의 목표는 이것이라고 항상 자각하는 생활이 필요합니다. 정의롭고 공명정대한 일을 하고 있도록 해야 합니다.
"너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고 갑자기 신이 나타나 물었을 때, 서슴지 않고 "나는 지금 이러이러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대답할 수 있는 떳떳하고 공명 정대한 사람이 되도록 항상 노력합시다.
장미꽃 잎이 싹트는 계절 - 4월 1주
⊙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겨울을 참고 이기면 봄이 온다.

오늘은 4월 첫째 날.
대자연이 청춘의 옷을 입기 시작하는 생명과 소망의 계절입니다. 모진 겨울을 견뎌내고 언 땅을 뚫고 솟아나는 새싹과 나뭇잎의 연록빛 순에서, 우리는 삶의 인내와 끈기를 배웁니다. 아무리 지난 겨울이 춥고 아렸어도 봄은 다시 피어나기에 겨울 나무의 인내와 강인함에 다시금 고개가 숙여집니다. 삶은 오래 참고 견뎌낼 수 있는 자에게만 성공의 영광을 가져다 줍니다.
실로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는 금언처럼, 고난을 참고 극복한 후에 빛나는 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전등 빛이 하얗게 빛을 잃은 새벽까지 책상 앞을 떠나지 않는 향학의 집념 뒤에 인내의 열매는 열리며, 현실의 안이함과 유혹을 슬기롭게 뛰어넘고 끈기있게 자기와의 결투에서 이긴 후에 인내의 열매를 딸 수 있습니다.
삶의 참된 의미와 가치는 인내와 끈기의 과정에서 성숙하며 더욱 알차게 영글어지는 것입니다.
학생 여러분!
4월은 인내와 끈기를 새롭게 다짐하는 달입니다. 가시에서도 장미꽃 잎이 싹트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늙은 팽나무의 보은 - 4월 1주 <식목일>
⊙ 조물주에 의해 창조된 자연은 인간의 손에 의해 약화된다.

뿌리를 드러내고도 꿋꿋하게 서있는 늙은 팽나무를 바라보면서 새삼스레 식목일의 의미를 음미해 봅니다.
북 제주군 한림읍 중동 마을에는 자연의 은혜와 위대함에 고개 숙여지는, 팽나무 50여 그루가 마을을 지키고 있습니다.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보호' 생생히 이 구호를 입증해 준 팽나무의 모습에서, 속살과 뼈가 허옇게 깍이면서도 새끼들을 지킨 어미 호랑이나, 늠름한 백전 노장의 풍모를 느끼게 됩니다.
지난 85년 여름 제주도를 강타한 태풍 '키드'와 싸우며 필사적인 인내로 마을을 지켜준 팽나무의 덕택에, 주민들은 대피하여 재난을 막을 수 있었습니다.
만일 5백 년씩이나 뿌리내린 이 팽나무들이 없었더라면, 중동 마을은 오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급류가 7백여 미터의 제방을 끊어 갔어도, 만신창이가 될지언정 배반치 않은 자연의 충절은 가슴을 뭉클하게 합니다.
일제시대에 내려졌던 벌채 명령에 불복하면서까지 나무를 지키고 보호한 주민들에게, 이렇게 은혜를 갚은 팽나무의 보은!
감동의 교훈을 주는 이야기입니다. 자연이야말로, 가꾸고 보호해 준 만큼 풍요한 은혜를 인간에게 되돌려 주는 신의 자애로운 선물입니다.
자연을 아끼고 환경을 깨끗이 - 4월 2주
⊙ 사람은 자연보호, 자연은 사람 보호

환경 문제란 환경이 오염되고 파괴됨에 따라 생태계의 균형과 조화가 깨어져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공장, 가정, 자동차 등에서 나오는 매연과 오물은 공기와 물을 오염시키고, 각종 무절제한 개발은 자연을 파괴합니다.
환경 오염이 심해지면 신체 조직에 이상을 초래하여 각종 질병을 일으키고 더 심해지면 죽음에 이르게 합니다. 또, 생태계의 평형을 교란시켜 생존의 위협은 물론 자원의 고갈 등을 초래하여 산업의 기반을 약화시키고 경제 성장을 둔화시킵니다. 이와 같이 환경의 오염은 인간의 생존에 커다란 위협이 되므로, 우리는 새로운 환경 질서의 방향만 세우고, 눈앞의 이윤을 추구하는 일에만 집착하지 말고, 인류 공동의 이익을 먼저 생각합시다.
우리 나라는 환경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 위한 환경 청을 두고 있으며, 헌법에도 '모든 국민은 깨끗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와 국민은 환경 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헌법33조)'는 규정을 두어 환경 보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 모두가 자연을 아끼고, 환경을 깨끗이 하려는 마음가짐입니다. 우리는 이에 범국민운동으로 전개되고 있는 자연 보호 운동이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써야겠습니다.

건강을 잃음은 모든 것을 잃음이라. - 4월 2주 <보건의 날>
⊙ 건강한 사람만이 조국에 충성할 수 있다.

오늘은 '세계 보건의 날'입니다. 이 날은 공중 위생을 위하여 서로 협조하며 국민 보건의 향상을 위하여 모든 개개인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날입니다.
우리 동네에 있는 조그마한 약방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액자에 끼워져 걸려 있는데,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음미하게 됩니다. '재산을 잃은 것은 조금 잃은 것이요, 명예를 잃은 것은 많은 것을 잃은 것이요, 건강을 잃은 것은 모든 것을 잃은 것이다.' 누가 한 말인지 참으로 지당한 말입니다. 인간들이 갖고자 애쓰는 재산, 명예, 권력이나 그런 소망들이 건강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전교에서 1등만 하는 사람일지라도 그가 병약하여 자주 눕는다면, 장차 사회가 요구하는 맡은 바 소임을 해낼 수가 업게 되는 것입니다.
정신이 건강하고 육체가 튼튼한 사람만이 시련을 슬기롭게 견뎌내며 국가에 충성할 수가 있습니다. 육체와 정신이 양호한 상태여서 지성과 감성이 조화를 이루어 창의적으로 사회 생활을 영위할 수 있을 때, 그는 무슨 일에나 최선을 다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건강의 소중함을 다시 음미하면서 세계보건의 날의 의미를 되새겨 봅시다.

삶을 사랑하자. - 4월 3주
⊙ 자신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남을 사랑할 수 있다.

여러분은 저 유명한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읽어 보셨나요? 안드레이 공작이 처음으로 나타샤에게 사랑을 고백하던 달밤의 정경도 잊을 수 없지만 더욱 잊혀지지 않는 한 마디, 진실된 말이 있습니다.
"가장 어려우면서도 가장 실질적인 것은 생(生)을 사랑하는 것이다. 괴로울 때도 사랑하는 것이다. 생은 모든 것이다. 생을 사랑함은 신(神)을 사랑함이다."
지금까지도 새삼 가슴에 사무쳐오는 말입니다. 때때로 살아가는 일이 괴롭고 짐스럽게 느껴질 때 이 한 마디의 말을 떠올리며 새로운 위안과 용기를 얻곤 합니다.
스스로에게 물어 봅시다. 지금 내가 내 삶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면 언제 누가 내 삶을 소중히 여길 것인가? 이제 내 삶을 사랑하는 방법을 배워야 할 때입니다. 자신을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은 남을 사랑할 줄도 모릅니다. 스스로의 삶을 사랑하지 않으면서 남이 그를 사랑해 주기를 바랄 수는 더욱 없는 일입니다.
지금 여러분은 자신의 삶을 얼마나 사랑할 수 있습니까?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소망하며 나에게 주어진 길을 걸어가야겠다고 노래한 윤동주의 서시가 더욱 빛나는 시간입니다.

정의를 이길 수 있는 것은 없다. - 4월 3주 <4.19의거>
⊙ 마음 속에 정의의 이념이 흐려지면 위험에 빠지게 된다.

正義란 올바른 도리나 바른 의의라는 뜻입니다.
인간을 가장 가치있고 아름다운 존재로 만드는 첫째 조건은 바로 정의감이란 올바른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목에 칼을 들이대도 의연하게 제 할 말을 다 했던 역사 속의 지조 있던 의인들, 가슴속에 밀서 한 장만 품은 채 저 만주 벌판을 헤매면서도 광복의 의지를 펼친 독립운동가들, 6·25나 4·19에서 꽃잎처럼 사라져간 청춘들…….
아무리 오랜 세월이 흘러도 그 이름이 영원한 것은 정의가 그들과 함께 했기 때문입니다. 정의란 인간 선언의 시작이고 인간 승리의 종착역입니다. 이 세상에 정의를 꺽을 수 있는 것이란 결코 존재할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하느님은 언제나 정의의 편에 계시기 때문입니다.
'목로주점'이란 작품으로 유명한 자연주의의 거장 에밀 졸라는 "청춘이여 항상 정의와 함께 있어라. 마음 속에 간직한 저의의 이념이 흐려지면 너는 모든 위험을 향하여 나아가게 된다" 는 말을 남긴 바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불의나 부정을 경계하며, 스스로를 정의로운 편에 두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서 정의의 이념이 흐려지는 것은 위험이 다가오는 증거입니다.

과학은 미래의 운명을 결정하는 책 - 4월 4주 <과학의 날>
⊙ 과학에서 위대한 진보는 대담한 상상력에서 나오고 있다.

오늘은 과학의 날입니다.
지금 우리는 과학문명과 첨단 기술의 경쟁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고도로 발달하고 있는 과학기술은 인류 문화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는 열쇠며 원동력입니다.
요즘 우리 사회에 널리 보급되고 있는 컴퓨터 반도체 유전 공학 등 실로 경탄할 정도의 영역이 일상 생활 속에 차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 과학의 정수를 집대성한 우주 과학의 경이로움은 또 어떻습니까? 미래 국가간의 경쟁에서의 승리는 첨단 과학 기술이 판가름한다는 말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우리 나라는 좁은 국토와 빈약한 부존자원 폭발적인 인구 문제로 사실상 과학의 발전이 무엇보다 절실한 나라입니다. 따라서 과학적인 두뇌 개발을 위해 정부에서도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국민 모두가 과학 발전에 관한 기대를 가지는 과학적인 생활자세를 필요로 한다고 봅니다. 1968년 오늘 과학의 날 이 제정된 이래 많은 발전과 투자가 이루어졌지만 무엇보다도 우리 모두의 창의적인 자세와 과학적 생활 태도가 재점검되어야 할 것입니다. 과학은 미래의 운명을 결정하는 핵입니다.

아버지를 이긴 지혜 - 4월 4주 <충무공 탄신일>
⊙ 지혜의 샘에서 지혜로운 물이 나온다.

수십만 왜군을 물리친 이 순신 장군의 지혜는 어릴 때부터 남다른 데가 있었습니다. 이 순신 장군이 어릴 때 어느 날 아버지께서 이 순신 장군을 부르시더니
"순신아 내가 지금 이렇게 방안에 앉아 있다. 그런데 어디 지혜로 나를 밖으로 나가게 할 수 있겠느냐?"
하시며 웃는 얼굴로 바라보셨습니다. 이 순신 장군은 잠깐 생각을 하다가 문득
"아버님 그것은 좀 무리하신 말씀이십니다. 그러나 감히 아버님의 명이니 거역할 수도 없고……, 그러니 아버님께서 잠시만 밖에 나가 계시면 그 동안 제가 아버님을 방안으로 들어오시게 할 수 있는 꾀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하고 진지한 얼굴로 말했습니다.
"정말 네가 그렇게 할 수는 있다는 말이냐?"
"예, 밖에 나가 계셔 보십시오." "그럼 어디 그래 봐라"
아버지는 마른 기침 소리를 내시며 밖으로 나가셨습니다.
아버지께서 밖으로 나가시자 어린 순신은 기뻐서 손뼉을 치며
"아버님 제가 이겼습니다. 아버님께서 분명히 나가셨네요."
"허허! 그렇구나, 그래 네가 분명 이겼구나"
하시며 어린 아들의 지혜에 감탄하였다고 합니다.

윤봉길 의사의 애국심 - 4월 4주 <윤봉길 의사 의거일>
⊙ 나라를 사랑하려거든 역사를 읽어라

오늘은 윤봉길 의사의 의거 기념일입니다.
윤 봉길 의사야말로 독립 운동사에서 찬연히 빛나는 민족의 별이며, 애국심의 표상이라 할 수 있습니다.
1932년 4월 29일. 일본 천황의 생일을 맞아 상하이 홍쿠 공원에서 전승 축하식을 갖던 일본인들을 향해 폭탄을 던진 윤 봉길 의사는 일본 사령관과 거류민 단장을 죽이고 많은 일본 수뇌들에게 중상을 입힌 후, 체포되어 사형을 당했지만, 그의 '살신성인'적인 애국심은 오늘날에도 국민의 영원한 귀감으로 추앙 받고 있습니다.
독립을 열망하는 대한 남아의 의기를 전세계에 떨치며, 일제의 침략으로 골수에 사무친 민족의 원한을 24세 꽃다운 목숨으로 표현한 날입니다.
백범 김 구 선생과 뜨거운 악수를 나누며 입술을 굳게 깨문 그의 가슴에는 조국 광복의 그 날만이 전부였을 것입니다. 아마 그는 죽음을 각오하며 집을 나설 때 이런 시조를 읊었을지 모릅니다.
'아버님 가나이다. 어머님 좋이 겨오. 나라이 부르시니 이 몸을 잊었내다.
내년의 이 시절 와도 기다리지 마소서.'(무명씨) 윤봉길 의사의 애국심을 상기하며, 자신을 돌이켜 봅시다.

바람직한 청소년 - 5월 1주 <청소년의 달>
⊙ 뜻 있는 자는 뜻을 이루고 노력하는 자는 승리한다.~

5월은 신록의 계절, 청소년의 달이기도 합니다. 온 천지의 푸르름같이 우리 청소년들의 몸과 마음도 하늘 향해 높이 뻗어나가기를 바랍니다. 예로부터 청소년은 황금, 중장년은 은(銀), 장년은 동(銅), 노년은 철(鐵)이라고 비유했습니다. 이렇게 값있는 인생의 황금 시절, 육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하고 깨끗한 때, 패기와 용기와 무한한 꿈이 있고, 가정이나 학교, 사회, 국가에서 기대하는 바가 가장 크며, 가능성이 무한하여 장래를 위해 수련을 하는 때가 바로 청소년 여러분의 시기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옳게 배워야 하고 그것을 올바르게 쓰기 위해서는 바른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썩은 재목으로는 훌륭한 집을 지을 수가 없듯이 올바르지 못한 마음을 갖고는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런 뜻에서 학생 여러분에게 몇 가지 당부를 해 두고자 합니다. 첫째, 긍정적인 인생관을 가집시다. 둘째,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건강한 학생이 됩시다. 셋째, 개척정신이 왕성한 학생이 됩시다. 넷째, 사랑의 실천자가 됩시다. 다섯째 애국 애족하는 국가관, 민족관, 윤리관 이 투철한 학생이 됩시다.
이리하여 푸르르게 자라는 모범 학생들이 되도록 힘씁시다.

가정사랑 나라사랑 - 5월 1주
⊙ 가정이 화목하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맑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정은 인간이 태어난 후 처음 경험하는 사회 집단이며, 여기에서 부딪치게 되는 여러 가지 경험을 토대로 사회에 적응하고, 나아가 사회를 이끌어 가게까지 됩니다. 다시 말해 가정은 보다 더 큰 사회에 적응하는 훈련, 그리고 사회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원동력도 얻게 되는 곳입니다.
이렇게 볼 때, 가정이란 인간이 최초로 경험할 수 있는 안식처임과 더불어, 가정과 가정이 모여 이루어지는 사회집단의 장래까지도 짊어지는 귀중한 존재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내가 가정의 구성원으로서 과연 무엇을 해야 하는 가를 늘 생각해야 하겠습니다. 부모님은 무조건적 사랑으로 우리를 감싸주시나, 우리는 부모님의 마음에 상처를 입히거나, 형제·자매 간에도 사소한 일로 다투는 일이 종종 있습니다. 우리는 가정에서 효의 실천을 통해 이웃 어른께도 공손할 줄 알고, 현재·자매 간의 우애를 통해 벗에게도 우정과 신의를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한 가정의 화목하고 평화로울 때 그 사회에도 웃음이 피어나며 가정의구성원이 미래 지향적일 때 그 나라의 앞날 또한 밝아지는 것입니다.


참된 마음으로 어린이를 보살피자 - 5월 1주 <어린이 날>
⊙ 어린이를 자신과 동등한 인격으로 보고 진정으로 사랑하자.

우리는 소파 방정환 선생님의 '어린이 찬미'의 천사론을 꺼내지 않더라도 어린이의 순수함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는 우리의 인간 모두가 이 시절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어린이 날입니다. 우리들은 이 날의 참뜻을 되새겨 보고 어린이를 사랑하는 마음을 더욱 갖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1922년 소파 선생님을 중심한 색동회가 주동이 되어 대접받지 못하고 있던 어린이들에게 인격을 부여해 주는 행사로 5월1일을 어린이날로 택했습니다. 그 후 5월의 첫 일요일로 변경하였다가 1946년에는 다시 5월5일로 정하고 1956년 국가의 정식법령에 의해 이 날을 어린이날로 정한 것입니다. 1957년 제 35회 어린이날을 기해 어린이 헌장 제 9조를 작성 발표하였으니 그 기본 정신을 보면 '어린이는 인간으로서 존중하여야 하며 사회의 한 사람으로서 올바르게 키워야 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집안의 동생이나 이웃 어린이를 어떤 마음과 태도도 대하고 있는지요. 어리다고 무시하지는 않았는지요. 욕하고 때리지는 않았는지요.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 보도록 합시다.
우리는 어린이를 사랑하고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다음 세대를 짊어지고 가야할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 5월 2주 <어버이 날>
⊙ 효도는 백행의 근본이요 인간 행동의 본보기다

노인을 공경하고, 어버이께 효도하는 정신은 백행의 근원이요, 백행의 원천입니다. 인간 관계에서 부모에게 효, 스승에게 벗에게 부부사이는 애와 국가에는 충으로 나타납니다.
효라는 글자는 노인과 아들이 합해진 글자로서 부모가 자녀에게 베푸는 사랑과 자녀가 부모에게 바치는 존경이 하나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유교에서는 효도 정신이 삼강오륜 속에 들어있습니다. 효경에서 효는 하늘의 뜻이며 지상에서 가장 으뜸이 되는 덕목이라고 강조합니다. 불교에서는 왼쪽 어깨에 아버지를 업고 오른쪽 어깨에는 어머니를 업고 수미산을 백 번 천 번 돌아 가죽이 터지고 뼈가 드러나더라고 부모님의 은혜를 보답할 길이 없도다 라고 하며 기독교에 나타난 효는 너의 눈에 보이는 부모를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가 어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공경할 것인가 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이와 같이 동서를 막론하고 효를 중시하였으며 경로효친을 백행의 근원으로 삼았습니다.
효도하는 마음으로 어른을 공경하고 스승을 존경하며 국가에 충성하는 성실한 국민이 될 때 우리의 사회와 국가는 질서 있고 명랑하며 살기 좋은 터전이 될 것입니다.

어버이를 공경하자 - 5월 2주<경로 주간>
⊙ 어버이 날의 기원을 살펴 참 효도의 길을 모색해 보자

늘 숨을 쉬고 살면서도 공기의 고마움을 모르듯 우리를 낳아 길러주시고 앞으로도 목숨을 다하는 그 날까지 잠시도 편안할 날이 없으실 어버이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지날 때가 많습니다.
오늘은 어버이 날입니다. 살아 계신 어버이께 효도하는 참뜻을 기리기 위해 그 기원을 살펴보기로 합시다.
미국 동해안 웨브스터라는 작은 고을의 쟈비스 여사는 그 곳 교회 학교에서 26년간 교사로 봉사하였습니다. 어느 날 너희 부모를 공경하라하는 말씀을 가르치다가 "여러분 중에 어머니의 위대하신 사랑에 대하여 마음으로부터 감사를 표시하는 방법을 생각해 내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기 바랍니다." 라고 했는데 여사의 딸인 안나는 감명 깊게 듣고 그 후 어머니의 추도식에 카네이션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이 모임에 크게 감동 받은 죤와나메카의 후원으로 1908년 둘째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기념하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가 세계적으로 번져 우리 나라에서도 1956년 이후 어머니의 날로 정해 기념하다가 1973년 이후 5월 8일을 어버이날로 정해 불만이나 갈등 때문에 어버이의 메 해 드리지는 않았으나 살펴봅시다. 그리고 어버이의 은혜를 한시도 잊지 않도록 합시다.

바다보다 깊은 부모님 은혜 - 5월 2주<경로 주간>
⊙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를 다 하여라

아버님께 효도하는 자는 죄를 벗게 하고 어머님께 효도하는 자는 보배를 쌓는다. 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효경에는 효도는 모든 행동의 근본이다 라고 했습니다.
나무에 가위질을 합니다. 이는 나무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부모에게 훈계를 받지 않고 자란 아이는 똑똑한 사람이 될 수 없습니다.
겨울의 추위가 심한 해일수록 오는 봄의 나뭇잎은 훨씬 푸릅니다.
사람도 고새에 단련되지 않고서는 큰 인물이 될 수 없습니다.
사실 우리는 부모님께 가장 크고 또 오랜 빚을 지고 있습니다. 효에는 봉양 위로 등등 가지가지가 있지마는 지극한 효행에는 부모님을 존경하는 것보다 큰 것은 없습니다.
공자께서는 부모를 섬김에 있어 잘못하심이 있으시거든 부드럽게 말씀드려라 만일 부모님의 뜻이 말씀드림에 따르지 아니하면 더욱 공경하여 부모님의 뜻을 어기지 말아야 하며 괴로워도 원망하지 말아야 한다. 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잘못을 깨닫고 곧 고쳐나간다면 그것으로 과거의 잘못에 대한 보상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 철 은 어버이 살아실 제 섬기기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못할 일이 이 뿐인가 하노라 하고 효도하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마음 - 5월 3주 <스승의 날>
⊙ 스승을 존경하고 겸허하게 감사하는 생활을 영위하자

예로부터 군사부일체라 하였는데 스승으로 우러러보는 마음이 없다면 선생님도 가르치는 보람이 없으며 학생도 배움이 몸에 붙지 않는 것입니다. 사회에 있어서도 커다란 손실입니다.
스승으로서 선생님을 존경하고 겸손하게 사사하는 모습에서 일언 일구가 몸에 붙어 성장합니다. 부모를 소중히 하고 선배에게 예를 다하고 스승을 열심히 따르고 배워야 합니다. 부모와 스승에 대해서만이 아닙니다.
좋은 일을 하는 사람을 진심으로 존경하고 머리를 숙입니다. 천지자연 이 세상 존경하는 마음만 있으면 존경하기에 값어치 있는 것은 무수히 있습니다. 개나 고양이에게는 존경하는 마음의 작용은 없습니다. 그러나 인간에겐 사물과 그 사람 가운데에 존경할 만한 가치를 발견해 내는 능력이 주어져있습니다. 이것이 짐승과 인간의 차이인 것입니다.
그 본질을 살리면서 존경해야할 것을 존경하는 일에 의해 자타가 다같이 마음을 풍족하게 하고 높일 수 있는 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 인간의 특성을 솔직히 살리고 싶습니다.
오늘 스승의 날 우리는 존경하는 마음을 높이고 서로의 풍족함을 꾀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만이 참다운 인간 생활을 영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말 우리글 사랑 - 5월 3주 <세종대왕 탄생일>
⊙ 한자의 굴레에 너무 매이지 말고 우리말을 찾고 가꾸자

우리의 생활은 국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생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언어 생활 독서생활 그리고 사고작용가지도 국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입니다 . 상대방과의 세련된 대화 글을 읽고 난 후의 정확하고 빠른 이해 한 장의 편지나 보고서를 깔끔하게 써내는 문장력 감정이나 느낌을 나타내 보일 수 있는 표현력은 국어로써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국어의 중요성으로 미루어 볼 때 우리는 수 천 년의 우리말의 역사와 수 백 년의 우리글의 역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우리말과 우리 역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우리말과 우리글을 세대로 마음놓고 써 보지도 못하고 살아왔습니다.
그리하여 한글이 반포된 지 540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아직 한자로 일본말이나 서양어까지 들어와 판을 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우리의 얼과 숨결이 깃들어 있는 우리의 말과 글을 사랑하고 가꾸어야 할 때가 온 것입니다. 내 것은 낮추고 남의 것을 높이는 사대 정신을 버리고 한자어로 된 말들을 순수한 우리말로 살려 씁시다.


부처님 오신날 - 5월 3주 <석가 탄신일>
⊙ 옛 것을 익혀서 새 것을 알자

음력 4월 초파일은 석가모니께서 탄생하신 날입니다. 그 분께서는 왕자라는 귀한 신분을 떨쳐 버리고 중생들을 구하기 위하여 고생을 하신 후에 보리수 아래에서 대각 견성하시고 불교를 일으키신 성인임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분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하여 수많은 고승들이 연구하고 발전 시켜 세계적인 종교가 되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이 분의 높은 뜻을 기리고자 사월 초파일을 기념하여 그 분의 가르침을 받들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 불교가 전래된 이래 그것은 민족의 얼을 이끄는 신앙이었고 나라가 위태로우면 호국의 힘을 보이기도 한 우리 민족의 정신적 기둥이었습니다. 우리 나라 곳곳에 흩어져 있는 크고 작은 수많은 사찰이 바로 이것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현재에도 그 뿌리는 알게 모르게 우리의 정신과 문화에 감돌고 있습니다.
자비심을 베풀라는 그 분의 가르침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더 없이 소중한 마음의 양식일 것입니다. 어제가 다르게 눈부신 발전을 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그 발전에 비례하여 사람들은 방황하고 있으며 마음도 날로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과거 어느 때보다도 정신적 지주가 필요한 이 때 부처님의 가르침을 되새겨 봅시다

수탉이 새벽에 우는 까닭은 - 5월 4주
⊙ 너의 행동은 네 마음속에서 나오고 운명도 네 손에 있다

마음이 있는 곳에 길이 있고 마음을 쓰면 방법이 생긴다고 했습니다. 장자는 마음이 하나로 정해지면 만물이 그것에 따른다. 고 했는데 확실히 마음이 바르고 착하면 인격 있는 행동이 나오고 마음이 어두우면 비난받을 행동이 나오게 됩니다. 옷에 묻은 먼지는 털면서 마음의 먼지는 털어 버리지 않으려는 사람이 많습니다. 마음의 먼지는 지체없이 털어 버려야 합니다. 마음을 청소하지 않고서는 깨끗한 마음을 가꾸기 어렵습니다.
데모크리토스는 행복과 불행은 모두 마음에 달려 있다 고 했습니다. 항상 사람은 마음을 밝고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 자신의 명예를 지켜나가기 힘듭니다. 수탉이 새벽에 우는 까닭은 슬피 울어야 할 사연이 있어서가 아니라 보다 밝은 하루의 아침을 선언하는 것이며 남에게도 깨우치고 스스로도 다짐하는 울음이라고 했습니다.
매사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태도를 가지며 자신의 무한한 잠재능력을 찾아서 활용합시다. 자기 발견을 통해서 사회 속에서의 자기의 위치와 자기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가를 알게 될 것입니다. 자기를 사랑하고 신뢰하며 내일을 향해 달려야 합니다. 남을 시켜서 무엇을 하게 할 것인가를 생각하기에 앞서 내가 할 일을 찾아 작은 일부터 그리고 가까운 일부터 시작합시다.

학생은 배움이 본분이다 - 5월 4주
⊙ 학생으로서의 사명 의식을 다하도록 힘쓰자

이 세상 만물은 모두 그들 나름대로의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가정은 가정으로 학교는 학교로서 교사는 교사로서 학생은 학생으로서의 사명이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각기 맡은 바 사명을 바로 이행할 때 사회 국가 인류의 행복도 바라 볼 수 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의 각 부분을 잠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팔과 다리 이목구비 가 모두 각각 나름의 사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만일 이들이 자기의 사명을 망각하고 다리가 팔에게 걷기를 부탁한다면 우리의 모습은 어떻고 그 능력은 어떠할까요? 눈이 입에게 봐달라고 하며 구가 코에게 들어달라고 부탁한다면 한 번에 몸은 이상해질 것입니다. 몸의 각 부분이 자기 사명을 다 할 때 몸 전체가 건강을 유지하게 되는 것입니다. 시계 부속품이 각자 자기 기능을 담당할 때 시간을 정확히 알려주듯 우리도 각자가 맡은 사명을 감당해 낼 때 살기 좋은 사회가 이룩되는 것입니다. 학생은 배움이 본분이며 매일 쉬지 않고 무엇인가를 익혀 몸에 배도록 해야 합니다. 학생으로서의 사명 의식을 가지고 가치 있는 것을 심어서 남기도록 해야 합니다.
내가 남긴 결과가 남에게 유익하고 기쁨을 주는 그런 가치있는 것이 되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일촌광음 불가경(一寸光陰 不可輕) - 5월 4주
⊙ 시간을 아끼는 사람은 큰 일을 해 낼 수 있다.

한 번 지나가면 영원히 오지 않는 것이 시간입니다. 지금도 끊임없이 '재깍재깍'시간은 다시 오지 못하는 세계로 달아나고 있습니다.
옛 중국의 주자(朱子)는 '일촌광음 불가경'이라고 말해, 한 순간의 시간이라도 절대로 가볍게 여기지 말라고 했습니다. 돈은 없어지면 다시 벌 수 있지만 시간은 한 번 가버리면 만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시간을 아낄 줄 모르는 사람은 목적이 없이 사는 사람이며, 목적이 없이 사는 사람은 바람에 밀려 이리저리 떠돌아 다니는 쪽배와 같은 사람인 것입니다. 피뢰침을 발명한 유명한 과학자 프랭클린은 책방을 경영하고 있었는데, 하루는 어느 신사 한 분이 책 한 권을 뽑아들고 "이 책값이 얼마지요?"라고 물었을 때, "1달러에 드립니다." "좀 에누리 할 수 없어요?" "에누리는 안 됩니다. 정가대로 내십시오." "조금만 감해 주세요." "그럼 1달라 25센트에 드리지요." "농담 마시고요." "그럼 1달라 50센트 내세요." 손님은 화를 냈습니다. 그 때 프랭클린은 "내겐 시간이 가장 귀중하기 때문입니다."
얼마나 시간을 아끼는 분입니까? 우리는 그의 귀한 점을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시간을 아끼는 사람은 큰 일을 하고 시간을 귀하게 쓰는 사람은 위대한 인물이 됩니다.


어떤 여선생 님의 책임감 - 6월 1주
⊙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스럽다.

십여년 전 시골에 있는 어느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따뜻하여 창문을 활짝 열고 4교시 수업이 한창 진행되는 중인데 난데없이
"사람 살려!" 하는 비명이 들리면서 주변이 소란스러워졌습니다.
대학을 갓 졸업한 앳된 여선생님은 판서를 멍추고 뒤돌아보던 순간 얼어붙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약간 정신 이상 증세를 갖고 있으면서 사고를 자주 내던 서무직원이 며칠전 해고를 당한 데 앙심을 품고 몽둥이와 개진 병을 거꾸로 든 채 교무실 바로 염 교실인 그 학급으로 들어선 것입니다. 아이들은 혼비백산 후닥닥 후닥닥 뛰어 나가는데 끝까지 남은 사람은 반장과 담임 교사였습니다.
"반장 어서 나가!"
"아닙니다. 선생님이 더 위험합니다."
서무 직원과 두 사람은 책상 사이를 이리저리 숨바꼭질하면서 숨막히는 초긴장의 순간을 보내다가 마침내 달려온 동료 교사들로 인해 수습이 되고 그 사람은 곧장 정신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반장의 남다른 책임감과 특히 그 여고사의 침착하고 철저한 스승으로서의 책임감을 다시 한 번 되새기게 됩니다. 자신의 목숨을 돌보지 않고 학생들을 완전히 피신시킨 그분의 자세에서 책임을 다하는 사람의 아름다운 인간미를 느낍니다.

역사 창조의 주역이 됩시다. - 6월 1주<현충일>
⊙ 양초는 자신을 소모시켜 남을 밝게 해준다.

이 세상에서 가장 고귀한 단 하나 뿐이 생명을 초개와 같이 버리시고 민족의 횃불이 되신 수많은 선열들이 계십니다. 지금 국립 묘지에서 고이 잠드신 호국의 영령들이 바로 그 분들입니다. 그 외에도 이름 없는 산야에 묻혀 우리를 지켜보는 많은 영령들이 계십니다. 선열들의 이러한 고귀한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의 국가와 나라가 존속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 학교 교정에 있는 한 그루의 나무에도 여러분의 몸에도 그 분들의 피와 얼이 흐르고 있습니다. 현충일이 되면 우리는 고개 숙여 호국 영령들의 명복을 빌며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이것만으로 은혜에 보답하였다고 말할 수가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그 분들께서 우리 민족의 자랑스러운 선조였듯이 우리도 뒤따라 올 세대에게 자랑스러운 일을 물려주어야 합니다.
그것은 우리 민족 모두의 염원인 조국의 통일을 이룩하여 대한 민국을 세계 역사 창조의 주역이 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만이 선열들께 보은하는 참된 길인 것입니다.
비옥한 들판과 푸른 산을 바라봅시다. 이 산하에서 숨쉬며 지켜보고 계실 선조들의 얼을 찾고 느껴 우리가 이룩해야할 사명이 무엇인가를 다시금 생각해 봅시다.

노동하는 즐거움을 알자. - 6월 2주
⊙ 봄에 씨를 뿌리지 않으면 가을에 거둘 것이 없다.

나는 내일 지구의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노동을 할 것입니다. 먹고, 입고 자며 살아가는 나는 희망을 갖는 내면이 더욱 중요합니다. 인간은 행복을 추구하는 동물입니다. 그러나 노력하지 아니하고 어떤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는 것은 봄에 씨 뿌리지 아니하고 가을에 결실을 바라보는 것과 같습니다. 요즘 청소년들은 스스로 노고를 기피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의 노력에 편승하여 덤으로 살아 보려는 눈치들입니다. 남의 덕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 세상입니다. 정당한 노동으로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올바르게 살아가야 합니다. 사회가 정의롭지 못하다면 불법이 판을 치고, 불법이 판을 치다 보면 인류의 양심은 소멸하고 맙니다. 내가 살아 남기 위한 최소한의 노동이 중요합니다. 평생을 흙을 지키면 노동하는 농부를 존경하고, 이른 새벽 거리를 쓸어 주는 청소부에게도 감사합니다. 내가 하기 싫은 일을 대신해 주는 사람을 천하게 생각지 맙시다. 내 노력이 나와 내 가족과 내 이웃과 나라 발전에 기여한다면, 그 이상 좋은 일이 또 어디 있겠습니까. 우리 모두 노동하는 즐거움을 압시다.

단오절의 의의 - 6월 2주
⊙ 미풍양속의 전통을 이어받고 심신을 단련하여 나라를 지키자.

음력 5월 5일은 수릿날 또는 중오절, 천중절이라고 부르는 단오입니다. 단오절은 원해 중국의 명절이었으나, 신라 시대부터 우리의 명절이었으나, 신라 시대부터 우리의 명절로 정해져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단오절의 행사는 시대마다 다르게 행해졌습니다. 고려 시대에는 북방 민족의 영향을 받아 그네뛰기, 격구, 석전등과 같은 무술 놀이가 유행되었고, 조선에 이르러서는 단오 차례를 들이고 궁중에서는 공조에서 만든 단오 부채를 나누어 가졌다고 합니다. 단오의 이름인 수릿날의 수리는 수레를 뜻하며, 수릿날은 5월 5일에 행하는 것은 농경 사회에서는 필연적이라고 불 수 있습니다. 즉 한 마을에 심신의 단련과, 싸울 때 이용되는 수레를 항상 준비하였기 때문입니다. 이 날, 쑥을 뜯어다가 짓이겨서 멥쌀 가루에 넣고 녹색이 나도록 반죽을 하여 수레 바꿔 모양의 떡을 만들어 먹는 풍속도 이에서 연루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은 씨름을 하면서 승부를 겨루었습니다. 이렇게 심신을 단련하여 나라를 지키겠다는 굳은 결의가 단오 풍속에 담겨 있는 것을 뜻합니다. 놀이를 하면서도 심신을 단련하여 나라를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가 바로 우리의 전통이며 호국 정신이라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어진 시간에 충실하자. - 6월 3주
⊙ 시간은 인생을 구성하는 재료이다.

우리는 흔히 지나간 시간을 '과거'라 하고 앞으로 전개될 시간을 '미래'라하여 구분합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주어지는 그때 그때의 시간을 '현재' 라고 합니다. 세상에는 이미 흘러 간 과거의 생활을 반성하고 앞으로의 좋은 계획에 도움이 된다면 무척 바람직한 일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지나 버린 시간에 대해 막연하게 후회하고 절망에 빠지곤 합니다. 과거는 과거로서 덮어 버려야 합니다. 과거는 과거로서 덮어 버려야 합니다 과거에 연연하고 그 불만과 슬픔 때문에 현실을 망각해서는 곤란합니다. 이미 톱질이 끝난 톱밥을 가지고 다시 톱질할 수는 없습니다. 과거는 톱질이 끝난 톱밥과 같은 것입니다 이미 끝난 일을 근심하고 슬퍼하는 것은 톱밥을 다시 톱질하듯 소용없는 일입니다. 지나간 과거의 일로 괴로워하고 슬퍼하지 맙시다.
여러분이 진정 인생을 사랑한다면 주어진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됩니다. 시간은 인생을 구성하는 재료입니다. 같이 출발하였는데 어느 정도 세월이 지난 뒤에 보면 어떤 사람은 앞서 있고 어떤 사람은 뒤떨어져 있는 경우를 봅니다. 이것은 하루하루 주어진 자신의 시간을 어떻게 활용했느냐에 따른 결과라 하겠습니다. 멋진 미래를 위하여 주어진 시간을 충실하게 보냅시다.

자신 있는 사람이 되자. - 6월 3주
⊙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하면 꼭 이루어질 것이다.

나폴레옹 시대에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파리에 유명한 갑옷 마드는 가게에 하루는 나폴레옹이 직접 찾아와 갑옷 한 벌을 주문하였습니다. 갑옷이란 총알을 막기 위해 강철로 만든 옷이기 때문에 무거운데 이 갑옷 만드는 사람은 충성심에서 새로 연구 개발한 아주 가벼운 재료로 잘 만들었습니다. 얼마 후 옷을 찾으러 온 나폴레옹은 깜짝 놀라.
"이것이 무슨 갑옷이란 말야. 당장에 강철로 다시 만들어!"
하고 고함을 쳤습니다. 그러자 옷을 만든 사람은 자신 있게 "장군님 안심하십시오 절대 총알이 꿰뚫지 못합니다. 만일 의심이 나신다면 이 자리에서 직접 실험을 해 보이겠습니다."그리고는 옷을 입고 나폴레옹에게 총으로 자기 가슴을 쏘아보라고 말했습니다. 너무나 당당하고 자신 있는 태도에 나폴레옹도 그를 믿고 칭찬하면서 갑옷을 찾아갔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무슨 일에나 철저히 연구해서 자신감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의사가 자신이 없다면 어찌 병자를 고칠 수 있겠으며 운전 기사가 자신이 없다면 차를 몰고 시내로 나아갈 수가 있겠습니까!
학생이 공부에 자신이 없다고 한다면 남에게 뒤떨어질 것은 뻔한 일입니다 안되거든 다시 자신을 가지고 도전해 보십시오 틀림없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저금통장에 모아진 결심 - 6월 4주
⊙ 오늘의 주어진 과제는 앞날의 씨앗이다.

6.25 동란 때에 부모를 일고 의지할 데 없이 된 두 형제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구두닦이 껌팔이 등 갖은 고생을 하면서 어느 판잣집 구석방에서 살았습니다. 이들은 아버지와 잘 알았던 판잣집 주인의 도움으로 그 구석방에서 지낼 수는 있었지만 주인집도 넉넉하지 못하였기 때문에 다른 도움을 받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그들 형제는 구두닦이 껌팔이로 극장 근처를 돌아다니며 목청을 뽑아 장사하며 하루하루를 살아갔습니다 그때 형이 결심을 했습니다. '부모 잃은 슬픔을 참으며 우리 힘을 살아 보리라'
다른 고아 아이들은 깡통을 들고 다니며 밥을 얻어먹는 일도 있었지만 이들 형제는 제 힘으로 일을 하여 돈을 벌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하루 번 돈은 껌 값을 떼고는 차곡차곡 저금하기로 하였습니다.
몇 해가 지나자 저금통장에 액수가 꽤 많아졌습니다. 그러면서 구둣방에 심부름도 하며 양화공의 기술도 배운 뒤 18세 되던 해 조그만 양화점을 차렸습니다. 그후 야간에는 학교에 나가 못 배운 공부도 하며 꾸준히 성실하게 노력한 결과 양화점으로 크게 성공하여 지금은 가엾고 불쌍한 아이들을 위해서 좋은 일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호국 충정이 승리를 가져온다. - 6월 4주
⊙ 조상의 영광은 자손의 등불이다.

고려의 현종이란 임금 때입니다. 그때의 서울 개성의 왕궁에서는 조정의 충신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의 운명을 판가름하는 중대한 회의를 열고 있었습니다.
거란의 침략군이 평안도 방면을 거쳐 남쪽으로 향하여 조수 물이 닥치듯 밀려 쳐들어오는 중이라고 하였습니다. 이에 관하여 '대항하여 싸울 것이냐? 항복할 것이냐?"하는 이견으로 어전회의는 그 분위기가 자못 침통하였습니다.
왕은 슬픈 표정으로 회의의 움직임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항복하는 것은 치욕적인 일이긴 하나 종묘사의 안전을 위해서라면 이런 굴욕도 견디고 참을 수밖에 없다는 결의를 해야 할 단계까지 이른 위급한 지경이었던 것입니다.
이 때 회의장 한 구석에서 어떤 조신이 일어나 자기의 의견을 토로하였습니다.
그는 키가 작고 체구도 약해 보이지만 국가의 대책을 설명하는 그의 근엄한 태도는 듣는 충신들을 감탄케 하였던 것입니다. 그의 발언으로 분위기는 일변하고 항전키로 결의하게 되었습니다.
굴욕적인 항복을 바꾸어 구국의 충정으로 무찔러 용감하게 싸워서 조국을 지켜 국권을 회복하게 한 주인공은 고려의 명장 강감찬 장군이었던 것입니다.


다시는 없어야 할 민족적 비극 - 6월 4주<6. 25>
⊙ 위인은 국가의 이정표요 경계표이다.

옛날에 가난과 고생을 딛고 열심히 노력하여 재상의 지위까지 오른 사람이 있었는데 그는 날마다 이른 새벽 뜰에 가득 쌓아놓은 무거운 기왓장을 저녁이면 다시 들여놓았다 합니다 한 나그네가 지나가다 괴히 여겨 그 까닭을 물은 즉 "이렇게 힘든 일을 일부러 함으로써 내 어려웠던 시절을 생생하게 기억하기 위함이오 지금의 편안한 생활에만 빠져 나태해질 정도라면 하물며 어떻게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는 정치를 할 수 있겠소? 파멸이 오는 것은 지식이나 경험의 부족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예전의 어려웠던 경험이나 그때의 일을 잊어버리기 때문에 오는 것이오."라고 하였다 합니다.
우리들은 흔히 지난날의 어려웠던 시련을 잊어버리고 싶고 잘못된 실수를 완전히 고쳐 놓지 않은 경우도 있는데 이 점이야말로 한 번의 실수를 다시 반복하게 되는 원인입니다.
6.25도 아주 어처구니없는 방심과 혼란 같은 우리의 잘못으로 받은 아픈 과거의 하나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벌써 6.25의 상흔을 잊은 채 편안하고 화려한 테에만 정신을 쏟고 있는 것은 아닌가 되돌아봅시다. 다시는 이러한 비극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합시다.


거미에게도 배울 점이 있다. - 7월 1주
⊙ 칠전팔기(七顚八起)의 투지로 목표를 향해 정진하자.

'참는 자가 복이 있다.'라는 말은 흔히 듣는 말입니다. 그러나 이를 실천해 옮긴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참는 마음이 없이는 큰 일을 할 수가 없습니다.
스코틀랜드의 부르스와이 이웃 왕국과의 싸움에서 패배하고 싶은 산골짜기 조그만 오두막에 숨어 있었습니다. 오랜 싸움에 지친 왕은 매우 피곤하여.
"아! 정말 피곤하구나. 몸뿐만 아니라 이젠 왕의 운명까지도 끝장이로구나."
하며 깊은 탄식에 젖어 실의에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해질 무렵이었습니다. 처마 끝으로부터 거미 한 마리가 나오더니 열심히 거미줄을 치는데 처마 밑이 너무 미끄러웠던지 한끝을 걸면 줄이 끊어지고 걸렸다가 또 끊어지고 하는 것을 수십번 실패 끝에 겨우 성공시켜 훌륭한 거미집을 완성하는 광경을 보았던 것입니다. 이 때 부르스와는 무릎을 탁 치며
"오! 거미야 너는 마침내 목적을 이루었구나 너는 내게 좋은 교훈을 주었다. 나도 참고 견디어 백번이라도 싸워 이겨야지." 하며 새로운 용기를 얻어 군사를 규합하여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실의에 빠졌을 때 낙심하지 말고 참을성을 기러 칠전팔기의 투지로 정진하기를 바랍니다.

오늘을 충실하게 살자. - 7월 1주
⊙ 시간은 금이다. 오늘을 헛되이 보내지 말자.

오늘도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하루의 시작으로 오늘의 시간은 돌이킬 수 없는 영원 속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다." 고 말한 성인이 있습니다.
오늘!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날입니까? 햇빛은 찬란하게 빛나고 상큼한 공기는 코끝에 와 닿습니다. 오늘 하루는 우리를 기다리지 않습니다. 자신의 시간을 찾을 수 있는 사람만이 인생을 하루 속에 영원히 간직할 수 있습니다. 베토벤은 생의 허무함을 한탄했지만 음악 속에 영혼을 불어넣어 시간을 붙잡음으로써 영원한 존재가 되었고 카알라일은 대학 4년동안 만 권의 책을 독파하였다고 합니다 이제껏 많은 위인들을 보면 피나는 노력 없이 명예를 얻은 분은 없었습니다.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은 하루하루를 참되게 살아가는 마음가짐입니다.
시간은 금이 아니라 금 이상의 것을 주고서도 살 수 없습니다.
훌륭한 개인은 위대한 정신과 업적을 위대한 민족은 뛰어난 역사의 유산을 남깁니다.
이제 우리는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그것을 향해 전진합시다 오늘 속에 우리의 전부를 바쳐 충실한 삶을 살아갑시다.

시련은 행복을 창조한다. - 7월 1주
⊙ 시련은 인간의 위대한 스승이다.

사람이 산다는 것은 대로를 걷듯 순탄한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가시덤불을 헤치며 바윗길을 오르는 등산로라 같이 험난하기도 합니다. 온실의 꽃들은 사철 푸르고 아름다우나 향기가 엷습니다. 그러나 한여름 모진 비바람을 맞고 자란 야산의 들국화는 생명감이 넘치고 향기가 진동합니다. 보람있는 삶은 닥쳐온 고난에 굴하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는 데서 얻어집니다.
그날이 지나가면 반드시 단맛이 깃들이는 법입니다. 위대한 사람은 자기에게 몰아닥친 시련과 정면으로 부딪쳐서 그것을 자기 발전의 기회로 삼아 적극 활용합니다. 놀기는 즐거우나 끝나면 허망합니다. 공부를 하기는 고통스러우나 미래가 약속됩니다. 아무리 큰 시련이라도 줄기차게 도전해 가면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땀이다.'
에디슨의 말입니다. 백절 불구의 의지와 노력이 그를 위대한 발명가로 만든 것입니다. 샛별처럼 반짝이는 삶의 지혜는 고난과 시련을 통해 얻어진 열매입니다. 추위에 떨어 본 나무일수록 태양의 따스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고난을 많이 겪은 사람일수록 진정한 삶의 행복을 느끼는 법입니다. 시련은 인간의 스승입니다.

다섯 가지 마음공부 - 7월 2주
⊙ 잘 살고 못 사는 것은 마음먹기에 달렸다.

철학자요 수필가로 잘 알려진 안병욱 선생님이 쓴'마음공부'라는 글이 있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공부는 마음공부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사랑과 평화가 가득할 때 그것은 곧 천국이요 미움과 질투가 가득할 때 그것은 곧 지옥이 되는 것입니다.
내 마음이 세계를 밝게 할 수도 있고 어둡게 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마음 공부로 다섯 가지를 강조하게 됩니다.
첫째, 우리는 굳센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의지력의 단련이 필요합니다. 유혹에 넘어가고 쉽게 포기하고 좌절하는 것은 마음이 굳세지 못하고 약한 때문입니다.
둘째, 우리는 바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아무리 강한 마음이라도 악한 마음과 하나가 되면 악의 원천이 됩니다.
셋째,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일입니다. 마음이 아무리 강하고 바르더라도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삭막합니다.
넷째, 큰마음을 갖는 일입니다. 좁고 옹졸한 마음을 활짝 열고 넓고 활달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다섯째, 한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한마음의 반대는 흩어진 마음 분열된 마음입니다. 강한 마음 바른 마음 사랑하는 마음 큰마음 통일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마음공부를 합시다.

사랑을 실천하시는 교통 할아버지 - 7월 2주
⊙ 사랑은 작은 것을 실천하는 데서부터 싹튼다.

여기 작은 것부터 실천하시는 교통 할아버지를 통하여 사랑의 의미를 다시 한 번 깨닫게 됩니다. 남부 순환도로 은마 네거리 부근에 있는 대곡 초등 학교 앞 횡단 보도에서 있었던 입니다.
이 학교 재학생의 절반 가량이 얼마 아파트에서 다니고 있는데 순환도로를 곡예 하듯이 건너 등하교 할 때는 위험하기 짝이 없답니다. 그래서 선생님들과 학부형들은 물론 얼마 노인 회에서도 매일 같이 교통 안전 지도에 힘쓰고 있답니다. 그 중에 특히 '임봉학'할아버지께서는 개교 때부터 지금까지 근 4년 동안 얼마 아파트에서 등교하는 2천여 어린이들을 위해서 아침 7시 30분부터 9시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교통 지도를 하고 계신답니다.
그러던 중 늦가을 어느 날 교통 할아버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 잔인하고 변덕스러운 가을비와 찬바람이 할아버지를 자리에 눕게 하고 만 것입니다. 이 사실을 안 대곡 어린이와 전교직원 어머니 회 노인회 지역 사회 유지들에 이르기까지 이 가난한 교통 할아버지를 돕자는 운동이 일어났답니다. 이제는 완쾌되셨을 교통 할아버지!
오늘도 교통 깃발을 들고 어린 생명들을 지키고 계실 할아버지의 모습을 그려보며 작은 것을 실천하는 사랑의 정신을 생각해 봅시다.

환경보다 노력이 중요하다. - 7월 2주
⊙ 천재는 99%의 노력과 1%의 영감으로 이루어진다.

우리는 불우한 환경으로 인하여 처음 가진 뜻을 버리고 절망과 좌절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가끔 볼 수 있습니다. 아무리 환경이 절박하더라고 절망하고 좌절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당사자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환경을 탓하기 전에 우선 자기 자신의 꿈과 야망이 얼마나 주체적이고 강인한 것인가를 확인해 보고 꾸준히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입니다.
'잘 가노라 닫지 말며 못 가노라 쉬지 말라, 부디 긋지 말고 촌음(寸陰)을 아껴 써라. 가다가 중지 곧 하면 아니 감만 못하니라'
조선조 후기의 대가 남파 김천택의 시조입니다. 영조 때 시조와 가사를 모아 가요집 [청구 영언]을 편찬하여 우리 나라 시조문학을 집대성한 김천택은 직업이 포졸이었다고 합니다.
그는 많이 배우지도 못한 포졸이면서도 시조의 수집과 정리를 필생의 업으로 삼고, 위의 시조처럼 꾸준히 노력함으로써 역사에 기록되는 인물이 되었고 또 후세인들에게 읽힐 좋은 시조도 많이 남겼습니다.
학생 여러분! 중요한 것은 환경이 아니라 집념과 노력입니다.
겸허한 자세로 꾸준히 노력해 나가도록 합시다.

자신과 싸우는 경기 - 7월 3주
⊙ 나는 다만 달릴 뿐이다. 나는 노력 속을 달리는 선수이다.

운동경기 중세서 가장 힘들고 외로운 경기는 마라톤일 것입니다. 그 먼 거리를 누구의 도움도 없이 혼자서 달려야 하니까요 때로는 힘든 오르막길을 때로는 경기자 외에는 아무도 없는 허허벌판을 달릴 때도 있습니다. 앞서가는 많은 선수들을 바라보며 좌절감을 느낄 때도 있을 것이며 힘에 겨워 경기를 중도에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러한 역경을 참고 견디며 결국에는 열광하는 군중을 바라보며 결승점을 향하는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들도 한 학기의 마지막에 서서 마라톤 선수가 결승점을 향하듯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노력은 처음부터 결과를 예언하지 않습니다. 로마와 동경 올림픽에서 최초로 2연패를 달성한 맨발의 마라톤선수 아베베는 "나는 다만 달릴 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그 개인뿐만 아니라 우리 인간들의 숙명적인 고백인지도 모릅니다. 최선을 다한 후 그 결과는 신에게 맡기는 것입니다. 결과가 내가 바라던 것보다 좋지 않다 고하여 불만스러워 할 필요는 없습니다. '최선'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습니다.
노력이란 마라톤 선수처럼 자신과 싸우는 경기이며 또한 용기 있는 사람들만이 가질 수 있는 영광입니다.

제헌절의 참뜻 - 7월 3주 <제헌절>
⊙ 한 사람 한 사람의 준법정신은 국가의 총력이다.

비구름 바람 거느리고 /인간을 도우셨다는 우리 옛적 / 삼백 예순 남은 일이 하늘뜻 그대로였다 /삼천만 한결같이 지킬 언약 이루나 / 옛 길에 새 걸음으로 발 맞추리라 / 이 날은 대한 민국 억만년의 터다 / 대한민국 억만년의 터'
이 노래를 들으며 우리는 매년 7월 17일 제헌절을 맞이합니다. 광복 후 우리 나라도 헌법을 제정하여 민주 국가로서 꾸준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헌법은 국가 조직의 기본법이며 모든 법률은 이를 바탕으로 하여 제정·시행되며 국가 정책 방향을 통제하고 국민의 나아갈 방향을 가리키고 있으므로 현대인은 이 헌법의 테두리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사회 여건의 변화에 따라 몇 차례에 걸쳐 개헌이 있었지만 복지국가의 건설과 세계 평화에 이바지한다는 대 목표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작은 행동일지라도 헌법 정신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다면 이는 국가와 민족에게 이로움을 주는 행동이 아닙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지닌 준법 정신과 국가관은 바로 국가의 총력인 것입니다. 이제 제헌절을 맞이하여 우리 모두가 자신을 반성해보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 아닐까요?

여가를 선용하자. - 7월 3주
⊙ 시간을 얻는 사람은 만물을 얻는 것이다.

주어진 하루는 24시간 누구에게나 같은데 현명한 사람은 48시간보다 더 알차게 보내고 어리석을 사람은 8시간도 가치 있게 보내지 못합니다. 제가 오래 전부터 존경하는 여류 의사 선생님이 한 분 계신데 진찰을 받으러 가면 환자가 미려 기다려야 할 때가 종종 있습니다. 대기실엔 도자기나 서예, 심지어 소파의 덮개까지 알뜰히 실내를 꾸미고 있어 심심풀이로 간호원에게 물어보니 의사 선생님이 손수 다 굽고 쓰신 것이라는 대답이었습니다. 진찰을 받고 난 후 언제 그렇게 글씨를 쓰고 뜨개질까지 할 시간이 있으시냐고 여쭈어 보았더니,
"시간은 만드는 것이지요. 쪼개어 만들면 또 만들어지는 게 신간이니까요. 환자가 비는 틈에 짬짬이 해 좀 것 뿐인데......그저 부끄러울 뿐입니다."하고 겸손히 웃으셨습니다.
사람의 시간은 육체적인 안락과 태만으로 소명되는 먼지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방학기간을 잘 활용하자. - 7월 4주
⊙ 시간을 잘 활용하는 자만이 성공할 수 있다.

우리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주어진시간을 잘 활용하여 소기의 목적을 이룬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시간을 낭비하여 낙오자가 된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흔히 시간이 있다 혹은 시간이 없다는 말을 곧잘 합니다. 그러나 주어진 시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하루는 누구에게나 공평한 24시간이요 1년은 다 같은 365일입니다.
다만 그것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지고 가치가 부여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만인에게 공정하게 주어진 시간 그러면서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여야 할 것인 가를 우리모두 깊이 생각해 봅시다.
이제 방학을 맞이하여 여러분들에게 한 달이라는 자유로운 시간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것은 누구에게나 주어지는 똑같은 시간입니다. 그런데 개학이 되어 헤어졌던 친구들이 서로 만나보면 시간을 잘 활용한 학생과 그렇지 못한 학생의 차이는 매우 크게 벌어져 있습니다.
학생 여러분 시간을 어떻게 선용하느냐는 각자의 주어진 삶과 역할에 따라 다르겠지만 여러분들은 끊임없이 자기를 갈고 닦는데 게으르지 말아야 하며 앞으로의 방학기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줄 아는 학생이 되어 주길 바랍니다.

관중과 포숙의 애정 어린 우정 - 8월 4주
⊙ 우정은 사랑을 받는 것보다 사랑하는 곳에 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알고 있습니다. 그 중 서로 싶은 마음을 아는 사람은 과연 몇이나 될까요? 얼굴을 아는 정도로, 그와 몇 번 이야기를 나누어 본 정도로 상대를 이해한다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서로 믿음을 가지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며, 존경하는 마음을 지녀야 포숙이란 이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함께 장사를 해서 관중이 이익을 많이 가졌을 때, 포숙은 집이 가난한 때문이라고 이해했고, 관중이 사업에 실패하고, 과거에 새 번이나 낙방했을 때에도 때를 만나지 못한 탓이라며 그의 재능을 아꼈습니다. 또한 싸움에 나아가 세 번 도망했을 때에도 노모가 계신 때문이라며, 포숙은 끝까지 관중의 인품과 처지를 이해했습니다. 포숙은 진정한 이해와 사랑으로 소중한 친구를 얻었습니다.
사랑은 혀끝에서, 또는 머리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마음 속 깊은 곳에서 빚어지는 가장 아름다운 보석입니다. 그 사랑은 가난한 마음에 풍요를 주고, 얼어붙은 가슴에 따뜻한 바람이 불게 해 줍니다. 우리는 이기심으로 가득 찬 가슴을 열고, '관중과 포숙의 애정 어린 우정'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끈기가 주는 교훈 - 8월 4주
⊙ 어려움을 돌파하는 데는 신념이 가장 큰 무기다.

이솝 우화 중에 나오는 '토끼와 거북이'의 이야기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작자는 과연 이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에게 무엇을 일깨워 주려 했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주위에서 끈기 있게 자신의 삶을 일관하지 못하고 실패하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습니다. 공부하는 일을 금방 싫증낸 결과 학업에 실패하여 인생의 기반을 튼튼하게 만들지 못한 사람이나, 부부간의 생활을 싫증내어 집안의 화평을 깨는 사람들과 같이, 끈기 없는 생활에 의해 자신을 파멸시키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일제 치하에서 고난과 핍박의 생활을 하던 우리 나라가 다시 독립을 되찾을 수 있었던 것이나, 그 전에도 있었던 여러 외세의 항쟁의 결과임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봄이 되어 새로이 돋아나는 새싹과, 아름답게 꽃피어 울긋불긋 찬란하게 보이는 예쁜 꽃들은 추운 겨울 겨울을 견디어 새봄을 맞을 때까지 눈에 보이지 않는 인내를 했기 때문입니다. 끈기 있게 참고 견디는 참을성! 그래서 춘향이는 참고 이도령을 기쁨으로 다시 만나지 않았습니까?


베짱이와 꿀벌의 삶 - 8월 4주
⊙ 여름에 하루 놀면 겨울에 열흘 굶는다.

`사람이 살아가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게 마련입니다. 부모를 잘 만나 엄청난 유산을 물려받은 덕택에 평생을 부자 노릇하여 편안히 잘 사는 사람이 이는가 하면, 열심히 땀흘려 일하는데도 가난에서 헤어나지 못하기도 합니다.
여기에서는 몇 종류의 곤충들의 사는 모습을 비교해보면서 우리의 삶의 방식을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이솝의 우화에도 나오듯이 베짱이는 한여름 뙤약볕이 내리 쬘 때 나무 그늘 속에서 노래나 부르며 지냅니다. 마치 우리 사람들 중에서 부모의 유산으로 놀고먹는 사람과 같다 고나 할까요?
하지만 개미는 항상 부지런히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찾아 집으로 가져옵니다. 엄한 규율 속에서 일을 하는 개미를 보면 또한 우리 사람들 중에서도 개미처럼 열심히 땀흘리며 사는 경우를 생각하게 됩니다.
한데 이 개미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꿀벌의 생활을 보면, 꽃에서 꿀만 따가지 않고, 꽃가루를 옮겨주어 식물의 열매를 맺게 해줍니다.
자! 우리는 이제 어떤 방법으로 살아가야 할까요?
베짱이처럼 살까요? 개미처럼 자신만을 위해 살까요? 꿀벌처럼 남까지 위하여 봉사하며 살아야 할까요?

이제 눈을 떠라 - 9월 1주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일생 중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행동을 하겠습니까? 참으로 겸허한 마음으로 인생을 돌아보고 새로운 결심으로 이 순간을 붙잡으려고 애쓸 것입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때다'라는 말과 같이 끊임없이 흘러가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늦고 빠름의 의미는 사실상 무의미합니다.
우리는 늘 절망에서 도약을 말할 때, 헬렌 켈러를 비유로 듭니다. 그의 3중고의 육체적 절망 속에서 이룩해 낸 인간 승리는 확실히 교훈적이며 승리의 표본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헬렌 켈러는 우리와 똑같은 인간인 것입니다. 다만, 그는 불가능 속에서 가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확신했으며, 자신의 확신대로 실행에 옮겼다는 사실이 우리와 다를 뿐입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절망과 포기 속에서 좌절하며 방황하고 있습니까?
"이제 눈을 떠라! 앞을 보라! 그리고 굳센 의지로 묵묵히 나아가라! "라는 외침이 들리지 않습니까?
결과는 여러분들의 수중에 이미 놓여 있습니다. 지금 바로 이 순간이 여러분에게 '출발의 시간'인 것입니다.

나의 사명은 무엇인가 - 9월 1주
⊙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이다. 생각은 인간의 특권이다.

우리 일생에는 세 번의 탄생이 있다고 합니다.
제1의 탄생은 신체적 탄생입니다. 나의 생명이 부모로부터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입니다. 하나의 생명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요 놀라운 일이며 신비로운 일입니다.
제2의 탄생은 정신적 자아의 탄생입니다. 우리는 그저 사는 것이 아니고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생각한다는 것은 정신적인 자아의 탄생입니다. 우리가 옳게 생각하고 옳게 질문하고 옳은 답을 찾으려면, 자아의 눈을 떠야 하고, 양심의 눈을 떠야 하고, 민족에 대한 눈을 떠야 하며 조국에 눈을 떠야 합니다. 이것이 정신적 자아의 탄생입니다.
제3의 탄생은 자기 사명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즉 나의 사명을 깨닫게 되는 것을 뜻합니다. 나의 생명은 무엇을 위해 바칠 수 있을 것인가? 무엇을 위하여 내가 살고, 또 죽을 것인가를 생각하는 것입니다. 설자리를 바로 알고, 할 일을 깊이 깨닫고, 나아갈 목표를 옳게 세우며, 자기의 생명을 높은 이념에 둘 때, 자기 생명에 대한 깨달음이 있게 될 것입니다.
나를 완전하게 만들어 가는 새로운 탄생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꾸준한 자기 수양을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보은의 원리 - 9월 1주
⊙ 준 것은 기억하지 않고 받은 은혜는 잊지 말아라.

우리가 이 세상을 살아 갈 때에 좋은 일을 하면, 비록 그 당시에는 무슨 기쁨이 없더라도 훗날에는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 그것이 곧 보은의 원리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십니까? 어떤 사람의 아버지가 아주 명당 자리를 잘 잡는 유명한 풍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함경도니 전라도니 할 것 없이 다니면서 일생동안 풍수를 보아주며 잘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기 얼마 전에 자기 외아들을 불러 놓고 하는 말씀이
"이 다음에 내가 죽은 후에는 저 선반 위에 있는 풍수에 관한 책들을 불살라 없애라."
고 하더랍니다. 그 아들이 이상해서 그 이유를 물었더니 아버지 말씀이
"내가 그 책을 가지고 지금까지 밥을 벌어먹었다. 그러나 사실을 말하면, 그 무슨 뫼 자리를 잘 잡아서 자손이 다음에 복을 받는 것으로 아예 너는 믿지 말아라."하더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들이 다시, 어떻게 하여야 복을 받을 수 있겠느냐고 물으니
"좋은 일을 많이 하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심은 대로 거두리라'고 한 성경의 말씀이라든지, '콩 심은 데 콩나고, 팥 심은 데 팥난다.' 는 속담 등도 다 그런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기묘한 방법이나 주술로써 복을 받으려는 생각을 버리고, 좋은 일을 많이 하여 스스로 복을 만들도록 합시다.

송충이를 삼킨 정조 임금님 - 9월 2주
⊙ 거룩한 효도는 하늘에 까지도 닿는다.

이조 22대 왕인 정조는 비참하게 돌아가신 아버님 사도세자가 묻힌 수원에 있는 융릉을 사흘이 멀다하고 참배하지 않고서는 견디지 못할 만큼 효성이 지극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님의 영혼이나마 편안히 잠드시게 하기 위해서는 나무가 우거진 푸른 산이어야 한다고 능을 참배할 때마다 능 근방의 나무들이 자라는데 대하여 커다란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나무가 한창 자라날 첫 여름의 어느 날 정조임금님은 푸른 소나무의 잎이 거의 없어지고 있음을 보고 좌우 신하를 보고 물었습니다. 신하들은 어쩔 줄을 모르고 아뢰었습니다.
"황공하오이다. 송충이라는 벌레가 솔잎을 갉아먹어 그리된 줄로 아뢰오. 보살피지 못한 죄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그것이 어찌하여 경들의 죄가 되겠오. 효성이 부족한 짐의 부덕 때문이지요. 그 송충이를 구경 할 수가 없소?"
왕의 말이 끝나자 송충이를 잡아 백지에 받쳐서 상감께 올렸고, 왕은 송충이를 받아 쳐다보며
"아버님이 잠드실 수풀을 갉아먹느니 차라리 내 불효한 창자를 갉아먹지"
하며 송충이를 그대로 삼켜 버렸습니다. 그 뒤 새들이 날아와 송충이를 다 잡아 먹어 송충이가 모두 없어졌다고 전해지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수신 제가 치국 평천하 - 9월 3주
⊙ 내 몸을 깨끗하지 않으면 남도 깨끗이 안 보인다.

진실로 존경받는 사람은 개인의 이익보다 사회의 이익을 위하여 더 애쓰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현대는 기능과 도덕성이 다같이 겸비된 사람을 요구합니다. 전기가 고장 났을 때, 이론만 앞세우는 이론가보다 그 사람이 아니면 고칠 수 없는 전기 기술자가 필요합니다. 또 기능이 뛰어난다 하더라도 도덕성이 겸비해 있지 않으면 흐르지 않고 고인 물과 같아집니다. 물은 흘러야 썩지 않고 흐르면서 많은 일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세 가지의 인간을 생각합니다. 꼭 있어야 할 사람, 없으나 있으나 무방한 사람, 꼭 없었으면 하는 사람이 그것입니다. 공자의 '수신제가 치국 평천하'를 현대적으로 이해하면'수신'이란 인격적인 사람을, '제가'란 가정의 화목과 경제적 안정을, '치국'이란 직업에 충실하여 국가에 봉사하면서 그 방면의 일인자가 되는 것이며, '평천하'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 인간은 혼자서는 살아 갈 수 없습니다. 서로 모여서 믿고 의지하며 살게 되어 있는 것이 인간의 사회입니다. 사회에서 환영받는 인간이 되도록, 우리의 인생을 참되고 아름다운 것이 되도록, 순간 순간을 보람되게 살아가며, 자기가 맡은 분야에서 뛰어난 존재가 되도록 만들어 갑시다.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자 - 9월 3주
⊙ 세상 만사는 생각하는 자세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다.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누구에게나 기쁜 일도 있고, 슬픈 일도 있으며 또 일이 뜻대로 잘 되는 때도 있고, 그렇지 못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에서, 혹은 어떤 사실을 보고 느끼는 태도에서 두 가지 큰 유형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무슨 일이든 부정적인 면에서 보는 형과 긍정적인 명으로 보는 형입니다. 물론 전자가 보다 나은 발전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도 있겠지만 배우는 과정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후자를 권유하고 싶습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지요. 짚신 장사하는 아들과 우산 장사하는 아들을 둔 어머니는 늘 걱정이십니다. 비가 오면 짚신 장수 아들 걱정, 날이 개면 우산 장수 아들 걱정, 그것을 본 이웃 사람이
"왜 그렇게 늘 걱정을 하십니까? 비가 오면 우산 장수 아들이 좋겠구나, 날이 개면 짚신 장수 아들이 좋겠구나, 그렇게 생각하면 좋지 않습니까?"
하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 만사 생각하는 자세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날 것입니다. 반쯤 남은 포도주 병을 보면서 '겨우 반밖에 남지 않았구나'라고 생각하지 말고, '아직도 반이나 남았구나'라고 생각하는 사고 방식을 가져 보지 않으시렵니까?
이기심을 버리자 - 9월 3주
⊙ 이기심.분노.탐욕은 파멸을 초래한다.

이기심은 때로는 사람을 근면하게 하고 용기도 주지만, 그것이 분에 넘쳐서 마음이 어리석어지는 것도 이기심 때문이며, 착한 사람이 갑자기 악해지는 것도 그 이기심에 깊이 빠져들었기 때문입니다. 이슬람교의 <코란>에도 '내 마음을 맑게 가지면 틀림없이 영달할 수 있고, 내 마음을 더럽히면, 틀림없이 몰락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기심은 현명한 사람을 아둔하게 만들고, 욕심이 치밀면 물욕에 눈이 어두워지며, 드디어는 남을 해치고 자신을 망치는 비탈길로 굴러 떨어지게 됩니다.
옛날에 의좋은 형제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아우가 길에서 두 개의 금덩이를 주웠습니다. 형제는 하나씩 나누어 가졌습니다. 그런데 아우는 생각하기를 형이 없었더라면 두 개를 모두 혼자서 차지했을 것을 생각하니 형이 미웠습니다. 그 날 현재는 나란히 배를 타고 가는데, 아우는 문득 형을 떠밀고 형이 가진 금덩어리를 제 것으로 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습니다. 금덩어리 없이 지낼 때는 의가 좋던 형제였는데 황금 때문에 의가 갈린 것을 생각하니 아우는 금덩어리가 저주스러워졌습니다. 그래서 자기의 금덩어리를 물 속에 던져 버렸습니다. 형이 그 까닭을 물은 즉 형도 같은 마음이었기에 금덩이를 버리니, 마음이 맑고 환해졌다 합니다.

마음의 벽을 무너뜨리자. - 9월 3주 (추석 계기 교육)
⊙ 이웃 사촌이라! 정다운 이웃은 사촌보다 낫다.

우리의 속담에 '이웃 사촌' 이란 말이 있습니다. 이웃끼리 서로 도우며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겨 있는 말입니다.
음력 8월 15일은 중추절, 한가위, 가배라고도 부르는 추석입니다. 신라의 가배에서 유래된 이 명절은 '음력 설' 과 함께 우리 민족이 가장 즐기는 명절이며 온 국민이 하나 되는 미풍 양속입니다. 특히 시골에서 더욱 즐기고 있습니다. 햇곡식이 이미 익었고 풍요로운 수확이 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오늘날 우리들은 명절이라면 그냥 재미있게 노는 날로 착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우리의 선조들께서도 즐거이 추석을 보낸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러나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 준 하느님과 자연에 감사하고, 또한 조상들의 은덕을 생각하며 제사를 정성껏 드렸습니다.
이 감사하는 마음은 우리 민족의 전통적인 미덕인 것입니다. 또한 함께 땀 흘려 농사를 지은 이웃과 음식을 나누어 먹으며 놀이를 즐긴 하루이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가 추석을 맞이하는 태도는 어떤 가요? 우리의 선조들처럼 마음의 벽을 허물고 이웃과 따스한 정을 나누고 있나요? 우리 모두 마음의 벽을 무너뜨리고 이웃과 함께 따뜻한 정을 나누어 봅시다.

가치 있는 생활을 하자 - 9월 3주
⊙ 참다운 삶은 가치 창조에 있다.

역사에 빛을 남긴 사람들을 우리는 수없이 많이 대합니다. 너무도 많은 인물들을 대하기에 우리는 그들을 그저 평범한 인물처럼 생각하기 쉽습니다.
부하 대원의 얽힌 낙하산 줄을 풀어 주고 자신은 추락하여 희생이 된 한 군인의 동상을 무심히 지나치며 한강을 건널 수 있는 것이 우리들이며, 백의종군으로라도 해전의 전승을 다짐하던 우국 지성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종로에서 무심히 지나치는 것이 우리의 일상입니다. 우리가 무서워하고 경계해야 할 것은 바로 그 무디어진 정신입니다. 놀라지 않는 가슴, 존경하지 않는 마음, 자기만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는 남을 비웃거나 멸시하는 그 마음이 참으로 두려워지는 것입니다. 자기의 직분에 충실하고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이행하는 것,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야 할 인생의 바른 길인 것입니다.
일찍이 '라이너 말아 릴케'는 "한 글자 한 구절의 시를 심장의 피를 펜으로 찍어 쓰라."는 말을 「말테의 수기」에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후회 없는 인생을 설계하기 위한 젊음의 이 시간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며, 진실하고 성실한 삶에 관한 이정표를 세우고, 우리 위 본분에 맞는 알찬 생활이 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욕되지 않는 자신을 위하여 - 9월 4주
⊙ 자만심은 악마의 정원에 피는 꽃이다.

자신을 위하지 않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참으로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마음과 그러한 행동을 하는 사람만이 진정한 자존심의 소유자입니다. 참으로 자존심이 강한 사람은 자신이나 남에게 아첨하고 비굴하기보다는 자기완성을 위하여 스스로에게 더 엄격합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존심을 남에게 굽히지 않는 것으로만 여겨, 진실로 받아들이고 따라야 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눈앞의 이해만 따져 편협한 자신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하고, 자존심이란 이름으로 위장하여 자신을 더욱 욕되게 하며 스스로에게 훨씬 더 아첨하고 비굴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정한 자존심이란 지나친 자만이나 교만처럼 남을 낮추어 보거나 배타 시하여 자신을 아끼고 가꾸려고 노력할 때 지켜지는 것입니다.
인간이 위대하다는 것은 곧 스스로가 다스릴 수 있기 때문이며, 자신을 사랑하고 가꿀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자기완성을 위해 스스로의 힘으로 다듬고 가구며, 부끄럽지 않게 살아가려는 강한 믿음이 진정한 자존심이라는 것을 깊이 새겨 자기 발전을 위해 정진합시다.

남성은 남성답게, 여성은 여성답게 - 9월 4주
⊙ 남성과 여성은 서로의 직분이 다를 뿐이다.

오늘날을 가리켜 부권(父權)상실 시대라고들 합니다. 이는 가정에서 아버지가 가장의 권위를 상실하여 자녀의 훈육 지도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함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예로부터 가정을 이루고 살면서 인간은 그 자녀들이 사회가 바라는 방향에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태도와, 습관을 갖추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엄부자모(嚴父慈母)라하여 아버지는 엄한 것으로 어머니는 자애로 자녀를 교육시켰던 것입니다.

어떤 교육 동화를 보면 한 병아리가 잘못을 저질러 아빠 닭한테 심한 매를 맞고 집 뒤꼍으로 쫓겨났습니다. 그런데 엄마닭은 병아리가 매를 맞는데도 말려 주지 않았답니다. 그리하여 병아리는 엄마닭을 한없이 원망하였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가 나타내고자 한 것은 바로 아버지와 어머니의 뚜렷한 역할 구별입니다.
요즈음 보면 부모 자식 사이에 일정한 구분이 없이 마치 친구처럼 함부로 대하는 경향이 늘어갑니다. 특히, 아버지가 여성화하여 엄부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하며, 그 자녀는 또한 성구별이 안될 정도로 딸은 남자같이, 아들은 여자같이 되어 갑니다. 남성은 나성답게, 여성은 여성답게 품성을 가꾸어 갑시다.

한 권의 책과 만나는 올바른 자세 - 9월 4주
⊙ 배움이 적으면 황소처럼 살찌지만 지혜는 자라지 않는다.

영국 물리 학자 뉴턴은 책읽기에 열중한 나머지 달걀을 삶는다는 것이 그만 손목 시계를 펄펄 끊이고 말았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이토록 열심히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좋은 책은 우리의 마음을 비취 주고 가다듬어 주는 맑은 거울이요, 길잡이가 되기 때문이다.
참다운 대화는 나를 풍부하게 하고 깊게 하고 빛나게 합니다. 책은 언제나 우리를 말없이 기다려 주는 대화의 상대자입니다. 인생을 생각하게 하고, 끊임없이 자신을 둘러볼 수 있도록 자극해 주는 책이야말로 아무리 벗삼아도 지나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책이 지니고 있는 가치의 절반 정도는 읽는 사람에 의해 결정됩니다. 따라서 보다 중요한 것은 어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입니다. 진정한 꿈과 진실된 현실 의 모습을 담은 책을 잘 선택해서, 저 유명한 베이컨의 말처럼 맛을 보거나 잘 씹거나 때로는 삼키고 소화해야 합니다.
생각해 보면 책읽기는 굉장한 인내를 요구하는 노동일 수도 있습니다. 심심풀이나 소일거리로 생각하고 책장이나 넘긴다면 남는 것이 없을 것입니다. 한 권의 책과 올바른 만나기 위해서는 겸허하고 진지한 자세를 갖추어야 합니다. 그럴 때에만 책은 진리의 세계로 나아가는 문을 열어 주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조국 수호의 참뜻 - 10월 1주<국군의 날>
⊙ 건강하면 병마가 붙지 못하고, 강한 국력에 적은 피한다.

10월의 저 푸른 하늘에 태극기가 펄럭입니다.
호수처럼 푸른 하늘에 제트기 편대가 우렁찬 폭음을 울리며 순식간에 멀어져 갑니다. 여의도 광장을 출발한 국군 장병들의 늠름한 행진이 끝없이 펼쳐집니다.
땅과 바다와 하늘에서 조국을 지키는 방패! 우리 국군 용사 모두의 생일인 국군의 날을 맞으면, 청소년 학생 여러분들의 가슴은 긍지와 자랑으로 벅차게 마련이지요.
우리의 형님, 우리의 오빠들의 그 씩씩한 모습은 자랑과 긍지를 심어 주지요, 하지만 우린 단지 그것으로 그쳐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이 강산과 이 조국을 지키는 건, 우리 국군 아저씨들의 임무만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국군 장병들이 총과 칼을 들고 일선을 지켜 주실 때, 후방의 우리들은 저마다 주어진 사명에 충실하여야만, 나라를 지키는 셈이 되는 것이지요.
학생은 열심히 공부하고, 직장인은 일터에서 땀 흘려 일하고, 모두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적은 감히 우리를 넘보지 못하는 것입니다.
일찍이 신라의 화랑 관창은 어린 나이에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국군의 날을 축하하며, 참된 마음으로 국토 방위에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감사합니다.

개천절의 의미를 되새기자 - 10월 1주<개천절>
⊙ 가슴의 더운피가 식을 때까지 나라를 지켜 가자.

'우리가 물이라면 샘이 있고, 우리가 나무라면 뿌리가 있다···.'
10월 3일은 단군 왕검께서 이 땅에 처음 나라를 게우신, 개천절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환인의 아들 환웅이, 하늘에서 내려와 태백산의 신단수 아래에서 세상을 다스릴 때, 사람이 되고자 하던 곰과 호랑이에게 쑥 한줌과 마늘 스무 쪽을 주면서, 100일 동안 햇빛을 보지 말도록 했는데, 호랑이는 이것을 참지 못하였고, 곰은 참아 내어 '웅녀' 가 되어 환웅과 결혼하여 낳은 단군께서 건국한 단군신화인데, 이제 다시 한 번 새겨 봄은 개천절이기 때문만은 아닌 것입니다.
이 지구 6대륙 가운데서도 아시아 동쪽 해 돋는 곳!
푸른 바닷가 삼면을 감싸고, 아름다운 금수 강산이 철따라 변화하는 한반도에 나라의 터전을 잡아 주신 조상 님들께 감사드리고 싶어서입니다.
단군 왕검께서 이 땅에 나라를 여신 지 어언 반만년을 이어 오면서, 그 수많았던 외침에도 우리의 선조들은 굴하지 않고 피로써 지켜 왔던 것입니다.
이제 개천절을 보내면서 학생 여러분도 소중한 이 땅, 사랑스런 나의 조국, 대한 민국의 영원한 번영을 위해, 우리 선조들처럼 뜨거운 땀으로 일구고, 가슴의 피로 지켜 나갑니다.

성실한 생활을 하자 - 10월 2주
⊙ 성실이야말로 가장 우수한 정책이다.

성실은 인간 생활의 기초요, 백행의 원칙입니다. 현대에는 흔히들 사색을 아니하는 나머지, 성실과 진리에 대한 감수성을 상실하여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우리의 마음속에 식지 않는 열과 성의를 가집시다. 우리는 드디어 인생의 빛을 얻을 것입니다. 정직과 성실을 우리의 벗으로 삼읍시다. 아무리 친한 벗이라 하더라도 우리 자신으로부터 나온 정직과 성실만큼 우리를 돕지는 못할 것입니다. 남의 믿음을 잃었을 때 사람은 가장 비참한 것입니다. 백 권의 책보다 단 한가지의 성실한 마음이 사람을 움직이는 데에 있어서 보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혜를 짜내려고 애쓰기보다는 먼저 성실해야 합니다. 사람의 지혜가 부족해서 일에 실패하는 일은 적으며, 사람에게 늘 부족한 것은 성실입니다.
우리가 만약 어떤 목표 없이 인생을 허송한다면 그 인생은 물론 단 하루라도 인생의 존귀한 것을 모르고 말 것입니다. 인생은 흘러가는 것이 아니고, 성실로써 내용을 이루어 가는 것이라야 합니다. 우리는 하루하루를 그저 보내는 것이 아니고, 내가 가진 그 성실로써 채워가는 것이라야 합니다.
그러면 머지 않아 우리에게 지혜와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나를 새롭게 발견하자 - 10월 2주
⊙ 마음속에 형성된 고향은 영원한 고향이다.

'손톱으로 툭 튀기면 쨍하고 금이 갈 듯······!' 이런 시구처럼 하늘이 투명하게 맑은 계절입니다. 그런 밤하늘에는 별들마저도 유난스레 반짝이게 마련이지요.
저 수많은 별들 중에 나의 별은 어느 것일까? 문득 떠오르는 생각에 뭇별 들을 헤노라면, 잃어버린 유년 시절이 생각나지요.
엄마의 손을 잡고 어린이 대공원이나 동물원 갔을 때, 그 신나고 즐겁던 순간들! 각종 놀이터에서 처음 타 본 놀이 차와 동물원에서 처음 본 동물들!
그것은 콜럼부스가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한 충격만큼이나 생생한 기쁨들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일상 생활에서 안일한 타성에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어제가 오늘 같고, 오늘은 또한 내일로 되풀이되는 평범한 일상 생활 속에서, 활력을 잃은 채 학교 생활을 해 나가는 거지요, 바로 이런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자기 발견을 해야 할 때가 지금이 아닐까요?
마치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 만유 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뉴턴처럼, 이제 학생 여러분들도 무엇인가 자신의 발견을 위해 사색하고 노력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은 풀벌레마저 밤을 새우며 울어대는, 성숙과 결실을 거두는 가을이기 때문입니다.

한글날에 갖는 각오 - 10월 2주<한글 날>
⊙ 기계를 바로 쓸 때 편리하고, 문자를 아낄 때 문화는 발달한다.

이 세상에서 고마우신 분들을 들라면 여러분들은 누구를 들겠습니까? 우선 부모님을 들겠지요? 그리고 선생님과 또 여러분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분들이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 나라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참으로 고마우신 분이 계십니다. 바로 우리에게 한글 선물해 주신 세종 대왕이십니다.
만일 한글이 없다면 우리의 생활은 얼마나 불편할까요? 글자 없는 불편은 지금같이 훌륭한 한글을 가졌을 때는 모르겠지요.
10월 9일은 세종 대왕께서 '훈민정음'을 만들어 펴내신 한글날입니다. 우리 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백성들이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자기의 뜻을 나타내지 못하므로, 이것을 가엾게 여긴 세종 대왕께서 새로 글자를 만드시니, 이것이 '훈민정음' 곧 한글인데, 그 짜임이 얼마나 과학적이며, 또한 배우기 쉽고 쓰기에 편합니까?
그런데 이런 훌륭한 '한글'을 주셨는데도, 오늘날 우리의 문자 언어 생활은 어떻습니까? 거리의 간판은 물론 상품 이름이나 일상 회화에서도 얼마나 외래어가 판을 칩니까?
5백 여 년 전 세종 대왕께서 그토록 고심하셔서 만들어 주신 '한글'을 소중히 쓰지 않는 오늘날 현실을 부끄럽게 여기면서, 우리 모두 함께 반성해 봅시다.

건강은 발전의 힘 - 10월 3주 <체육의 날>
⊙ 건강한 사람은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

건강은 창조의 힘입니다. 건강은 역사발전의 저력입니다. 건강은 행복의 기초조건이 되는 것입니다.
건강은 정신적인 건강, 감정적인 건강, 육체적인 건강 등으로 나누어 생각해 볼 수 있겠습니다. 이 세 가지 건강이 조화를 이룰 때, 진정한 의미의 건강은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면 정신적인 건강이란 어떤 것일까요?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올바른 사고방식을 갖는 것입니다. 자신을 작게 만드는 이기심을 버리고 너그러운 마음을 갖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위하는 것이 자기 자신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는 것입니다. 조금씩 양보하면서 인내하면서 사는 정신인 것입니다.
감정적인 건강이란, 밝고 아름다운 감정을 기르는 것입니다. 아름다운 것을 보고 아름답게, 고운 것을 보고 곱게 느끼는 감정인 것입니다. 불 사람이 좋아합니다. 건강한 정신, 감정, 육체로 풍요롭고 복된 가을철을 알차게 보냅시다.


나뭇잎에서 배우는 삶의 교훈 - 10월 3주
⊙ 곡식은 익을수록 머리를 숙인다.

교정에 서 있는 은행 나뭇잎이 어느덧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습니다. 가을이 성큼 우리의 곁에 다가온 거지요,
시간표에 짜인 나날을 보내다 보면, 계절이 오고 가는 것도 잊게 되나 봅니다. 그러기에 바로 교실 창가에 서 있는 나무들이 단풍드는 것조차 발견하지 못했겠지요.
학생 여러분! 눈을 들어 가을 나무를 바라보십시오.
얼마나 곱게 나뭇잎마다 고운 물감으로 색칠을 하고 있는지요? 노란 은행 나뭇잎, 빨간 단풍잎······! 사람들은 흔히 꽃이 아름답다지만, 가을의 단풍든 나뭇잎을 보면, 꽃보다 더욱 다채로움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새로운 삶의 교훈을 얻게 됩니다. 움틀 때 아름답던 잎들이었는데, 낙엽이 될 때는 더욱 멋지게 물들어 갑니다.
바로 이것입니다. 여러분이 어릴 때 귀여움을 독차지했듯이,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기대와 사랑을 받을 수는 없을까요? 그리하여 자신의 일생이 끝날 때에는 나뭇잎이 고운 단풍이 되듯이, 만인의 존경을 받는다면 얼마나 보람찬 일이겠습니까?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년이 오를수록 아름답던 심성을 잃어 가는 수가 있지요, 이 가을에 곱게 물들어 가는 나뭇잎들을 바라보며, 다시금 마음을 가다듬어 봅시다.

지혜의 의미 - 10월 3주
⊙ 지혜로운 사람은 뜻은 높되, 행동에는 조심하는 법이다.

'물고기 한 마리를 주면 그것으로 하루를 먹고 살 수 있으나 물고기 잡는 방법을 가르쳐 주면 그것으로 일생 동안 먹고 살 수 있다.'는 유태의 격언에서 우리는 지혜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곧, 지식이나 재산보다 창조력이나, 어떤 상황에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지혜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머리 속에 들은 지혜는 그 누구도 뺏을 수 없으며, 지혜로운 사람만이 현명하게 살아 갈 수가 있다 하겠습니다. 지식이 '무엇'에 견줄 수 있다면, 지혜는 '어떻게'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삶의 성공에는 풍부한 지식이나 재산도 필요하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현명한 지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면한 어려운 상황이나 시련에서 무엇을 할 것인지는 지식이 가르쳐 줄 수 있으나,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가의 판단은 곧 지혜로움만이 해결합니다.

성숙한 지혜는 물질적 재산보다 소중하며, 백과 사전만큼의 지식보다 강하며, 그 생애가 다 할 때까지 영원한 무기입니다.
학생 여러분! 지혜로운 삶을 위해 열심히 공부합시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 - 10월 3주<문화의 날>
⊙ 사람의 이름이 예술과 함께 아름답게 남을 수 있다.

'인생은 짧고 예술은 길다'라는 말을 우리는 많이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그 예술과 함께 그것을 이룩한 사람의 이름도 오래오래 남는 것입니다. 그래서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라는 속담을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인생은 가도 예술은 남는다고 합니다. 역사상으로 훌륭한 음악가, 훌륭한 화가, 작가 등이 남긴 예술품이 많이 남아 있으면 그와 함께 그것을 이룩한 예술가들의 이름도 살아서 남아 있는 것입니다. 그 중 '모나리자의 미소'는 인류가 남겨 놓은 최고 예술품의 하나로서 오래오래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함께 살아 있습니다.
이 그림은 부호였던 조콘드라는 사람의 부탁으로 그의 아내인 엘리자베타를 그린 것이라고 하는데, 유화의 크기가 가로· 세로 77cm와 55cm밖에 안 되는 것을 그녀가 24세 때부터 27세까지 4년간에 걸쳐서 그렸는데도 미완성의 작품이라니, 이 예술품을 이루기 위해 들인 정성이 어떠했을까를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선조들이 남긴 훌륭한 그림이나 글씨, 조각품 같은 예술품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훌륭한 예술을 이루기 위해 온갖 정성을 다하는 정성을 배우도록 합시다.

진실하게 사는 인생 - 10월 4주
⊙ 거짓이 없다는 것은 진실의 첫길이다.

'인생에서 무엇보다도 어려운 것은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이다.' 이것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이라는 소설에 나오는 말입니다. 그는 인간 심리의 사랑과 미움을 파 해친 작가로 이름이 높습니다. '죄와 벌','까라마조프의 형제들'의 작품이 그렇습니다.
'하늘과 별과 바람과 시'를 노래한 우리 나라의 시인 진실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인간의 순수한 심정인 것입니다. 물론 거짓말을 하면 상대방을 대하기 괴롭고, 자기 자신도 괴롭습니다. 나의 의지력이 약해서 거짓말을 하는 때도 있고,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경우가 있을 것입니다. 불완전한 인간이 속해 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그럴지도 모를 것입니다.
우리 나라 옛 어른의 명언에도 '입은 재앙과 행복을 불러들이는 문턱이니 삼가지 않아서는 안 된다.'라고 하여 미덥고 참된 말, 거짓이 없는 말을 하라고 가르쳤습니다. 거짓말을 하지 않고 사는 것이 인생에게 가장 어려운 일이라고 하지만 이 어려움을 이겨내도록 힘써야 하겠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 된다. - 10월 4주<저축의 날>
⊙ 소용없는 물건은 한푼이어도 비싸게 생각되는 것이다.

집안에서는 온 식구들이 마음을 한데 뭉쳐 절약하는 것이, 또한 생산이 되는 것입니다. 어느 가정에서 아버지가 벌어 오는 것은 매월 받은 월급뿐이었습니다. 가족들의 생활비로도 별로 많지 않은 돈인데 아이들의 학비까지 댈 것을 생각하니 수업이 여유가 많지 않음을 알고, 어떻게든지 공부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늘 걱정이었지요.
집안 살림도 알뜰히 잘 하는 그 가정의 어머니는 저축상으로 대통령 표창을 받아 주위 사람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경남 진주시에 사는 어떤 어머니의 훌륭한 이야기에서 배울 점을 찾아보아야 하겠습니다.
아버지는 교원인데 어머니는 아이들의 이발을 손수 하여 주어 이발료도 절약하고, 옷도 튼튼하고 질긴 옷으로 오랫동안 입게 하여 집안 식구들의 옷을 별로 사는 일없이 절약하였고, 모든 것에서 한푼씩이라도 우선 모아서 저축하는 생활 습관을 가졌었던 것입니다. 검소하게 사는 정신으로 매일을 생활하였습니다.
쓰고 남은 돈을 저축하려면 저축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그 어머니의 생활 철칙이었습니다. 아껴서 남은 돈을 저축하고, 저금할 존을 마련하기 위해서 조그만 일이라도 하는 일이 장한 일입니다. 정말로 '티끌 모아 태산'이 맞는 말입니다.

학생의 날을 맞이하여 - 11월 1주<학생의 날>
⊙ 고귀한 애국심

11월 3일은 학생의 날입니다. 1929년 11월 3일 전라남도 광주에서 일본에 항거하여 일어난 학생들의 고귀한 정신을 기념하고자 제정한 날입니다.
1910년 강제로 나라를 빼앗겼던 우리 민족은 일제의 무단 정치에 항거하여 3·1운동을 일으켰으나 일제의 무력적 탄압으로 좌절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일제의 잔악한 학정에 굴하지 않고 식민지가 된 조국을 구해야겠다는 사명감으로 학생들 스스로가 귈기하였던 의거입니다.
1929년 10월 30일 나주에서 기차 통학을 하던 광주여자 고등보통학교(지금의 전남여자중학교)에 다니는 박기옥 학생에게 일본인 학생들이 민족 차별적인 조롱을 하고, 멸시와 모욕에 찬 말로 여학생의 댕기를 잡아당기는 등 희롱을 하자, 광주고등 보통학교(지금의 광주서중학교)에 다니는 사촌 동생 박준채가 이를 보고 질책함으로써 일본인 학생과 우리 학생간에 시비가 벌어졌던 것입니다. 이것이 도화선이 되어 식민지 차별 교육 속에 모멸을 받고 있던 우리 학생들은 민족적 분노를 터뜨리게 되었습니다. 11월 3일엔 광주 시내의 우리 학생들과 일인 학생들 간에 일대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이것이 전국적으로 파급되었으며 3·1운동이후 만 10년 만에 일어난 커다란 항일운동으로 발전되었던 것입니다.
민족 차별과 식민지 노예 교육 정책에서 일본인 학생들의 멸시와 횡포로 울분에 차 있던 우리 학생들인지라 이 운동에는 많은 학교가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54개 교, 중학교 36개교, 전문학교 3개교가 참가하였으며, 전체 참가인원은 5만 4천 명에 달하였습니다. 이는 민족적 감정을 남김없이 표현한 항일운동이었으며 자주 독립의 기대를 다시 한번 온 세상에 전하는 일대 의거였습니다.
당시 체포된 학생이 1,462명, 억울하게 징계당한 학생이 2,912명이나 되었습니다. 정의와 민족적 긍지를 앞세운 학생들의 항일 투쟁은 우리 겨레의 민족의식을 다시금 일깨워 주었으니, 민족정기를 드높인 훌륭한 의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와같이 뜻깊은 날을 맞이하여 불의에 항거한 학생들의 순수한 민족정신을 되새겨 애국애족의 길을 다져야겠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언제나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용기를 앞세워 나라와 겨레를 위해 애국심을 발휘한 것입니다. 3·1 운동의 선구인 동경 유학생의 2·8 독립 선언이라든가 6·10 만세 사건, 6·25 동란 때 학도병으로서 포항 영일 전투와 낙동간 전선에서 풍전등화의 위기에 놓여 있던 나라를 구하기 위해 젊음을 바치기도 했습니다.
이제 우리에게는 조국통일과 세계속의 한국건설이라는 성스럽고도 벅찬 과업이 남아있습니다. 이 과업들은 단합된 정신과 꾸준한 노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학생들은 실로 국가의 꽃이며 겨레의 희망입니다. 학생들이 가진 참신한 이상과 포부는 곧 그 나라 그 겨레 전체의 미래 운명과 결부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패기와 솟구치는 정열을 진리탐구에 쏟아 조국이 기대하는 유능한 일꾼이 되도록 실력배양에 더욱 힘쓰며, 참다운 정의의 길이 무엇인가를 바로 판단하여 이를 실천하는 데 우리 다 같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장래에 영향을 주는 취미 생활 - 11월 1주
⊙ 인간에게는 각기 해당될 만한 특기가 주어져 있다.

"취미가 무엇입니까?"
흔히 서로 만나면 이런 질문을 하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대부분 독서라든지, 스포츠 관람이라는 답변을 하게 마련이지요.
하지만 정말로 멋진 취미를 가진 사람을 발견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특히 요즘 청소년 학생들은 너무나 취미가 비슷한 경우가 많습니다. 전국이 하루 생활권에, TV와 라디오와 신문 등의 매스컴 탓인지, 생각뿐 아니라 취미마저도 획일화되어 버린 느낌입니다.
여러분들의 취미는 무엇 인지요?
역시 남들처럼 평범한 취미입니까? 그러나 장래에 특별한 꿈을 이룰 사람들은 취미도 색다르게 마련이랍니다. 또한 그 취미에 깊이 빠져들기도 합니다.
발명가 에디슨의 어린 시절 이야기는 다들 아시겠지요?
얼마나 호기심이 많았으며, 또 그 호기심에 따른 취미를 살려 나갔습니까? 꼭 좋은 의미만은 아니지만, 흔히 배우가 된 사람은 학창 시절에 그 방면에 관심을 더 가졌었고, 가수가 된 사람은 그 방면에 취미를 살렸다고 하지요, 따라서 학창 시절에 자신에게 알맞은 좋은 취미를 가지고 이를 키워 간다는 것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좋은 약은 쓰지만 몸에 이롭다 - 11월 1주
⊙ 충고해 주는 옳은 말은 귀에 거슬리나 생활을 키운다.

'사람들은 어째서 옛 생각을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속담에 개구리가 올챙이 적 생각을 못한다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는 어려움을 알다가도 그 환경이 바꾸어지면 옛 생각을 잊어버리고 마는 어리석음이 인간에게는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들려주는 바른 말을 옳게 받아들이는 넓은 마음이 있어야 한다고 하였습니다. 옛 가르침에,
'좋은 약은 입에 쓰나 몸에 이롭고, 충고해 주는 말은 귀에 거슬리나 우리의 생활에 도움을 준다.'
고 하는 말이 있습니다.
바른 말을 해 주는 사람, 충고를 해 주는 사람을 우리는 고맙게 여기고 그 충고를 받아들이는 관대한 아량을 가져야 합니다.
그런데 남의 바른 말이나 충고를 받아 고맙게 받아들여야 할 사람이 충고를 싫어하고, 아부를 달콤하게 받아들인다면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나에게 아첨하는 말, 나를 공연히 칭찬해 주는 말, 나를 치켜올려 주는 말은 듣기가 좋을지 몰라도 주의를 해야 합니다.
옛날 중국의 우왕이라는 임금은 자기에게 충고해 주는 사람에게 오히려 고맙다는 치하를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큰그릇이 되기 위해서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입동 절기에 책이 돋보인다. - 11월 1주
⊙ 사람이 책을 만들고 책이 사람을 만든다.

이제 겨울의 문턱에 들어서는 계절, 바람은 시원한 가을 바람을 넘어서 신선한 바람으로 피부에 와 닿습니다. 입동의 절기가 되면 조금씩 추워지는 문턱에 들어섭니다.
동물이나 식물까지도 추위를 대비해서 모두들 겨울을 지낼 준비를 하는 것은 자연의 법칙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지혜로운 월동준비에는 따르지를 못합니다. 낙엽 져서 옷을 다 벗은 나무들이 바람과 한파를 극복하는 인내는 봄이 되어 새로운 잎을 피울 보이지 않는 준비를 하는 것일까요.
어떠한 추위에도 길어지는 밤시간을 아껴서 밤늦게까지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은 참말로 아름답게 보입니다. 무엇인가에 열중하여 정신을 집중하는 모습이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라고 합니다. 차차 더 길어지는 밤시간을 공부하는데 사용하도록 해야겠습니다. 그래서 성숙된 인간이 되기 위해 선인의 뜻을 알아야 하고, 선배의 뜻을 알아야 하기 때문에 책을 더욱 가까이 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참다운 나를 발견해야 할 것입니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입니다. 책속에서 선인의 지혜를 찾고 다른 사람의 지식을 받아야 하고, 그리고 우리의 마음을 살찌게 하여야 되겠습니다. 책속에 길이 있다고 하였는데 책을 통하여 인생의 값어치 있는 길을 찾도록 합시다.

비전과 신념 (信念) - 11월 1주
⊙ 인생은 목표가 있어야 하겠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신념이 필요하다.

'비전' 이는 훌륭한 이상(理想)이요. 원대한 목표이며 커다란 사명인 것입니다. 청소년 여러분은 나라의 보배요, 주춧돌이며 장래의 희망인 것입니다. 우리는 장차 무엇이 되겠고, 또한 무엇을 하고야 말겠다는 확고한 인생의 목표가 있어야 하겠으며, 그리고 그 목표를 꼭 실현하고야 말겠다는 신념 또한 반드시 있어야 하겠습니다.
목표가 확실치 못할 때는 방향을 잃어버린 부평초와 같은 인생이 되고 맙니다. '청소년이여 비전을 가져라!'비전 없는 삶은 길잡이가 없는 항해와 같습니다. 인생은 항해와 같은 것입니다. 그러기에 뚜렷한 목표를 세우고, 그를 실현키 위한 노력을 잠시도 게을리 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파도가 거센 고해(苦海)를 어떻게 향해해 나가느냐에 따라 항해자의 승패는 결정되는 것입니다. 강한 신념은 위대한 인간으로 키워 줍니다.
학생 여러분! 다시 한 번 강조하겠습니다. 첫째 우리는 비전을 세우는 일이며, 둘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실력을 기르는 일이며, 셋째 해내야겠다는 신념이 있어야 합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습니다. 간절한 소망을 가지면 그 소망은 반드시 이루어지는 법입니다. 비전과 신념을 갖고 인생을 보람있게 살아가도록 노력합시다.


지식은 실천에 옮길 때 빛이 난다 - 11월 2주
⊙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다.

우리는 세상에 태어나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어릴 때 집안에서는 말과 좋은 버릇과 예절을 배우고, 학교에 입학해서는 숱한 지식을 배웁니다. 뿐만 아니라 친구나 이웃과 함께 어울려 살면서 삶을 위한 지혜를 얻기도 합니다. 우리 인간의 지식이란 반드시 남으로부터 얻어지는 것만은 아니지요. 때로는 책 속에서 때로는 일상 생활 속에서 많은 것을 스스로 깨달아 지식을 쌓아 가기도 합니다.
인간이 다른 동물과 분명히 구별되는 점은 끝없이 생각하고, 배우고, 나아가서 배운 것을 실천에 옮기는 것이지요 지식이란 이렇게 실천에 옮겨질 때 비로소 참 가치를 발휘하게 됩니다. 만약 훌륭한 지식이라도 실천에 옮기지 않는다면 무지, 즉 알지 못하는 것이나 다를 바 있을까요?
우리는 참는 것이 옳은 줄 알면서도 인내심을 발휘하지 못할 때도 있고, 노력의 소중함을 알면서 게으름도 피우고, 시간의 가치를 알면서 시간을 헛되이 보내기도 하지요. 이것은 바로 우리 지식, 즉 알고 있는 것을 실천하지 않아서 지식이 무용지물이 된 결과입니다.
여러분! 자신의 지식이 얼마나 실천되고 있는지를 되돌아보고 나의 지식이 자기의 참된 삶을 위해 값지게 쓰이도록 합시다.

상부상조는 공생의 미덕이다 - 11월 2주
⊙ 슬픔은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은 나누면 배로 는다.

사람은 늘 행복한 것만은 아닙니다. 때로는 불행하게 될 적도 있습니다. 뜻하지 않는 재난과 고통에 빠져 신음하는 이웃을 우리는 종종 봅니다. '슬픔은 둘이 나누면 반으로 줄고, 기쁨을 둘이 나누면 배로 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상부 상조란 우리의 이웃이 슬픔과 고통에 잠겨 있을 때, 서로 돕고 도움 받는 공생의 미덕입니다.
우리는 병들어 누워 보고야 비로소 건강의 고마움을 알고, 고난을 당해 보고 비로소 평화의 고마움을 느낍니다. 건강할 때 병든 자의 고통을 모르고, 넉넉할 때 가난한 자의 배고픔을 모른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사람은 한 걸음 물러서서 자기를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이웃과 관계를 맺고 사회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독불장군이란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유능한 장군일지라도 주위에 도와주는 병사들이 없으면 쓸모 없는 패장이나 같습니다.
개인의 진정한 생존과 발전은 이웃과 함께 살고 번영하고자 할 때 기약됩니다. 나는 당신의 이웃이고 당신은 나의 이웃입니다. 따뜻한 이웃이 있다는 것은 행복입니다. 이웃간에 서로 돕고 화목하게 지내는 상부 상조의 근본 정신을 깨닫고 그것을 계승 발전시켜 우리 사회를 명랑하고 따뜻하게 하는데 힘써야 하겠습니다.
믿을 수 있는 친구 - 11월 2주
⊙ 내가 그의 참 친구가 되어 줌으로써 좋은 친구를 얻는다.

믿음직한 친구, 마음속을 툭 털어놓을 수 있는 좋은 친구, 그리고 의로운 친구를 가진 사람은 진정 행복한 사람입니다. 생활이 고달플 때, 마음이 괴로울 때마다 나는 친구들을 눈앞에 그려봅니다. 그리고 찾아가 큰 위안을 받고 행복에 잠기 곤합니다.
내가 남에게 좋은 친구가 되지 못하면서 남이 내게 좋은 친구가 되어 주길 바랄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러나 사람의 욕심이란 간혹 이러한 잘못을 범하기도 합니다. 남이 나에게 참다운 친절과 사랑을 보여주길 바라고 기다리는 것이 흔한 일입니다. 나만을 위해 주고, 나만을 높여 주길 바라는 심정, 그것이 바로 그러한 이기심의 발로라고 생각됩니다. 우리 속담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는 말이 있습니다. 친구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친구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일 것입니다. 또'네가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라'는 선경 말씀이 생각납니다.
내가 친구를 생각하지 않으면서 어떤 친구가 나를 생각해 주길 바란다면 그 역시 염치없는 노릇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믿음직한 친구를 가졌다는 것은 인생의 가장 큰 행복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하루를 되돌아보면서 내가 친구에게 할 일이 무언가 찾아봅시다.

침묵은 영혼을 성숙시키는 스승 - 11월 3주
⊙ 나를 비방할 때 화내지 말고 원인을 찾아라.

하느님께서 사람의 얼굴을 만드실 때, 눈과 귀는 각각 두 개씩 빚으시면서 왜 입은 오직 한 개만 주셨을까를 생각해 보면, 인격과 입의 함수관계를 깨닫게 됩니다.
분명히 하느님께서는, 보고들은 것들의 1/4만 하라고 입은 하나만 주셨을 것입니다. 그만큼 재앙이나 화근을 부를 수 있는 요충적인 기관이기에, 절제와 조심을 하라는 뜻이 아니겠습니까?
빈 수레가 요란하다는 말도 있듯이, 인격이 갖추어졌고 학문이 깊은 사람일수록 말을 아끼고 조심함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침묵의 위력은 때로는 두려운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인지 모르므로 경계하게 되며 한일자로 꾹 다문 입술에서 결의와 의지를 느끼게 됩니다. 침묵을 지키고 있던 사람이 뱉아내는 한 마디의 말은 가장 강경한 웅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입을 열면 진실만을 말하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가만히 있는 편이 낫다는 말도 있습니다.
매일 침묵의 영상 속에서 자아를 재발견하고 성찰하며 마음속의 창문을 열어 두십시오.
침묵이야말로 영혼을 성숙하게 하는 예지로운 스승입니다.
마음 속에 새긴 가훈(家訓) - 11월 3주
⊙ 참된 가풍을 이루어 놓을 마음의 가훈이 소중한 것이다.

학생 여러분! 여러분의 가훈은 무엇입니까? 오늘은 입으로 말하는 가훈이 아닌 참 마음에 새겨, 좋은 가풍을 이룩한 것에 대하여 생각해 보기로 합시다.
어느 집 가훈에 '能前牛'라는 것이 있습니다. 이는 곰과 소가 서로 마주보고 으르렁거린다는 말이 아니라 '고맙소' 즉 '고맙소'라는 뜻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무엇이 고맙다는 말일까요? 그 집주인의 말을 들으니 세상에 고맙지 않은 일이 하나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방으로 급히 들어가다가 문설주에 이마를 부딪혔습니다. 다행히 이마는 다치지 않았습니다. 그 때 그는 입속으로 "고맙소"라고 했습니다. 밥상을 대하고 찬이 없는 데도 이 순간 굶는 이가 있을테니 "고맙소"...... 늘 이렇게 감사하는 생활을 하면서 , 남을 탓하거나 신세타령을 하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마침내 '能前牛'는 그 집안 사람만이 마음속으로 깨닫는 암호식 '가훈'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좀 유머스럽긴 해도 남의 나라 격언이나 성인 군자의 명언을 써 붙여 놓고 실천 못하는 '겉치례'보다는 얼마나 정감 있는 가훈입니까. 온 집안 식구가 저마다 입밖에 내지 않고도 실천해 가는 가풍이 소중한 것입니다.

우정의 향기 - 11월 3주
⊙ 친구가 먼데서 찾아오니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논어의 앞부분은 우정 예찬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친구가 먼데서 찾아오니 또한 기쁘지 아니 하랴."
간결하면서 뜻이 깊은 문장입니다. 고대 희랍인과 로마인들도 우정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지만 동양인을 당할 수 없습니다. 우정을 인생의 높은 가치로서 우러러보는 것은 우리의 자랑스런 전통이며 앞으로도 간직해야 할 가치관입니다.
우정의 두터움을 표시한 말로서 '문경지교'란 말이 있습니다. 문은 자른다는 뜻이며, 경은 목을 뜻합니다. 친구를 위해서는 목이 잘려도 좋다는 사기(史記)의 고사에서 유래된 말입니다. 우리의 선인들이 우정의 가치를 얼마나 높이 평가하였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우애는 친구에 대한 사랑입니다. 서로 만나서 호의와 호감을 느끼고 오랜 접촉 속에서 깊은 정이 듭니다. 우리는 만인의 벗이 될 수 없으나 몇 사람의 친구를 선택합니다. 상호 이해하면서 서로 호의를 교환하고 공감의 기쁨을 느끼며 서서히 자랍니다. 우정은 따뜻한 친밀의 정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두터워 집니다. 친구가 없으면 인생은 고독합니다. 우리는 좋은 친구를 갖도록 힘써야 하는 동시에 남의 좋은 친구가 되도록 노력하며, 어려울 때 도와 줄 수 있는 우정을 가꾸도록 합시다.
헬렌 켈러에게서 배우자 - 11월 4주
⊙ 늦었다고 깨달았을 때가 이른 것이다. 지금 곧 일어서라.

1880년 미국에서 태어난 헬렌 켈러. 그는 세상에 태어난지 9개월만에 큰 병을 앓아 눈은 볼 수 없게 되고 귀는 들을 수 없게 되었으며, 입으로는 말도 할 수 없는 삼중고의 가련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는 20세기의 기적이란 칭호까지 받는 놀랄 만한 인물이 되었습니다. 1937년 우리 나라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그는 그 힘들고 긴 시련을 극복하고 정상적인 사람도 감히 쓸 수 없는 '나의 회상록', '내가 살고 있는 세계', '믿음을 가지고' 등의 유명한 저서까지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는 맨 처음 물(水-water)이라는 말 한마디를 배우기에 7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다는 것입니다. 그는 시련 극복의 의지로 최고 학부까지 나오게 되고, 희랍, 라틴, 독일, 불어 등에 통달하게 되어 큰 업적을 남겨 온 세계인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여러분은 눈으로 볼 수 있고, 귀로 들을 수 있고, 입으로 말할 수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도 조그만 시련에도 나만이 불행하고 좌절하고 마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늦었다고 깨달았을 때 가 이른 것입니다. 여러분은 헬렌 켈러에 비한다면 얼마나 행복합니까?
지금 곧 일어서십시오. 목표는 달성될 것입니다.

심은 것을 거둔다 - 11월 4 주
⊙ 심은 것을 거두는 인과 응보의 진리를 되새기자.

인과 응보에 대한 격언 가운데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난다.'란 말이 있습니다. 공부하지 않고 성적이 좋아지길 바라거나 착한 일 하지 않고 훌륭한 사람되길 희망하는 사람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농부가 씨앗을 잘 간수해 두지 않고 모두 먹어버린다면 다음 해 농사를 지을 수가 없게 되는 것입니다. 아무리 가난해도 씨앗만은 남겨두고, 때가 되면 뿌리고 심고 부지런히 가꾸어야 풍성한 결실을 맺게 되는 것입니다. 인생은 심은 대로 거두는 것을 진리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개미처럼 부지런히 일을 하고 꿀벌처럼 열심히 저축해야 하겠습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란 격언은 작은 것, 적은 것이 모여 크게 이루어진다는 진리를 가르쳐 주는 말입니다.
돈을 낭비하면 가난뱅이가 되고 시간을 낭비하면 낙오자가 됩니다. 논밭을 망치는 것은 잡초요, 사람을 망치는 것은 허영입니다. 우리는 얼마나 잘 살 수 있느냐를 묻기 전에 얼마나 근면하고 절약했느냐를 물어보아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심은 것을 거두는 인과 응보의 진리를 다시 한번 마음속에 새겨 봅시다. 이 나라와 이 겨레 는 푸르고 씩씩하게 자라는 그대들을 굳게 믿고 있음을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관용의 정신 - 12월 1주
⊙ 실수하는 것이 인간이요, 용서하는 것은 신이다.

"실수하는 것이 인간이요, 용서하는 것은 신이다."
라는 영국의 시인 포우프의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은 인간은 불완전하며 그러기 때문에 인간은 실수할 수 있다는 말이겠지요. 우리는 모두 인간이고, 그러므로 나와 내 주변의 가족, 친구, 이웃들은 종종 잘못을 범할 수 있습니다.
나의 친구가 실수할 수 있듯이, 나 또한 실수할 수 있으며, 내 동생이 어리석을 때가 있듯이, 나도 어리석을 때가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다른 이의 잘못에 대해 관용을 베풀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물론 내가 다른 사람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을 때, 화를 내지 않는 것은 어려운 일입니다. 더군다나 그 사람을 너그럽게 용서하고 미소를 보낼 수 있기란 더욱 힘든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실수할 수 있는 불완전한 인간이기에 우리를 용서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관용이란 보다 나은 사람이 그 보다 못한 사람에게 베푸는 동정이 아니며, 귀찮아서 보고도 못 본체 하는 이기적인 무관심도 아닙니다. 그것은 존엄한 인간이 똑같이 존엄한 인간에 대한 사람이며 신뢰인 것입니다.
우리 모두 고귀한 관용의 정신을 갖도록 노력합시다.

노예 근성을 버리자 - 12월 1주
⊙ 노예의 근성을 품으면 그것이 노예이다.

'인생 노트' '새 역사를 위하여' 등의 책을 쓴 유달영 선생은 '자유는 인생의 최고의 가치이다.'라고 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굳건한 자유의 정신을 가진 자는 모든 일에 떳떳하고 명예로운 정신을 간직할 수 있습니다. '노예'는 가장 불행한 인생입니다. 그런데 노예란 다른 것이 아니라 노예의 근성을 품은 사람이 곧 노예입니다. 돈에 얽매인 사람은 돈의 노예이고 지위에 매인 사람은 지위의 노예입니다. 허영에 매인 사람은 허영의 노예임에 틀림없습니다."
자유의 정신을 품은 사람은 돈으로도, 지위로도, 허영으로도, 그 무엇에도 얽매이지 않는 것입니다. 니체는 "자유란 무엇이냐? 자기의 책임에 대한 의지를 갖는 것이다." 라고 하였습니다. 천부당만부당한 잘못한 생각입니다. 책임없는 자유란 이기주의에 지나지 않습니다.
자유로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자유로 자기가 선택할 수 있고, 자유로 말할 수 있는 것이 확실히 민주주의의 좋은 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기의 발언이나 행동에 대한 책임을 철저하게 지키지 않아서는 안됩니다. 한다고 말한 이상 꼭 한다는 의지를 가져야 합니다.
기러기에게서 배울 점 - 12월 1주
⊙ 질서는 아름다운 것, 소중하고, 편리한 것.

기러기는 무리를 지어 대오를 맞추어 날아가는 질서정연한 새입니다. 기러기는 적을 피하기 위하여 밤을 택해서 높이 날아갑니다. 뿔뿔이 날아가지 않고 반드시 무리를 이끄는 리더를 선두로 그 뒤를 엇비슷한 사선을 지으면서 날아갑니다. 늘 어둡고 먼 밤길 속을 날되 앞뒤의 자기 위치를 찾아 조금도 대오를 흐트러뜨리지 않는 기러기 떼의 아름다운 질서를 보면 새삼 흐트러진 인간들의 여러 가지 질서가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춘원 이광수는 이런 기러기를 두고
"하늘에 나는 새 중에서 기러기를 가장 사랑한다."
고 했습니다.
만리 창공을 길을 삼아 남에서 북으로, 북에서 남으로, 쉼없이 실망 없이 억만년의 높은 꿈을 따라 다니는 기러기의 뜻과 기상을 사랑한다고 했습니다.
죽을 때까지 한 번 맺은 사랑을 잊지 않아 순절하는 기러기, 떼를 지으면 반드시 질서를 잃지 않는 기러기, 그러면서도 호수나 늪을 유유히 헤엄치고 노닐며 연한 갈잎 뿌리를 캐어먹는 기러기의 소박한 모습은, 그야말로 한 폭의 아름다운 그림과도 같습니다.
기러기의 질서 있는 대오를 옛 어른들은 '안행.안항'이라 하여 정신적인 질서를 뜻하였던 것입니다.

인생의 가장 행복한 사건 - 12월 2주
⊙ 행복을 누구나 원하나 가까이 있는 것도 놓친다.

사람들은 흔히 편안하기만 하면 행복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렇지만 인생이 행복하려면 보람있는 일을 열심히 할 때라고 합니다.
'행복론'이라는 책을 쓴 스웨덴의 법학자인 칼.힐티는 '인생의 가장 행복한 시간은 일에 몰두하고 있을 때다'라고 하였습니다. 그는 또,
"우리들의 행복의 최대 부분은 부단히 계속하는 일로 구성된다 하겠습니다. 보람있는 일을 찾았을 때처럼 즐거움을 느끼는 때는 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진정 행복하기를 원하신다면 먼저 일을 찾으십시오"라고 말하였습니다.
가치 있는 일에 전심 전력 몰두할 때, 인간은 삶의 의의를 느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일은 인간을 순수하게 만듭니다. 우리의 마음에서 잡념과 권태를 몰아내는 가장 좋은 특효약임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군주론'이란 책을 쓴 마키아벨리도,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삶의 권태다"
라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자기의 정열을 쏟을 수 있는 일을 가진 사람은, 분명 인생의 행복을 가장 잘 누리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정열을 쏟아 공부하는 시간을 가집시다.
자녀를 위한 어버이의 소망 - 12월 2주
⊙ 분노에 끌려 들어가는 사람은 인간답지 못한 사람이다.

"오, 주여! 이런 자녀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약할 때에 자기를 아는 강한 힘과, 두려울 대에 자신을 잃지 않는 용기를 가지고, 정직한 패배에 부끄러워하지 않고 태연하게 하며, 겸손하고 온유할 수 있는 자녀를 주시옵소서. 생각해야할 대에 고집하지 말게 하시고, 저들로 하여금 마땅히 앞서야 할 때에 뒤서지 않게 하시며, 당신과 자신을 아는 것이 지식의 근원임을 알게 하소서. 바라옵건대 그를 요행과 안일의 길로 인도하지 마시고, 고난과 도전에 대하여 분투 항거할 줄 알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폭풍 속에서도 용감히 싸울 줄 알고, 패자에게 긍휼을 베풀도록 가르쳐 주옵소서. 마음은 깨끗하며, 목표는 높게 하시고, 남을 정복하기 전에 자신을 다스리게 하시며, 웃음을 배움과 동시에 울음을 잊지 않으며, 이래를 지향하는 동시에 과거를 잊지 않도록 하옵소서. 이 모든 것을 주신 후에 기도하옵나니, 겸하여 유머를 알게 하시어, 인생을 엄숙히 살아감과 동시에 삶을 즐길 줄 아는 마음과, 자기자신을 너무 중대하게 여기지 말게 하시고, 겸손을 주사, 참으로 위대함은 소박한 것에 있음을 항상 기억하게 하시고, 참지혜에 대하여 마음을 열며, 참된 힘에 대하여 온유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나, 그의 어버이는 '나의 헛된 생을 살지 아니 하였노라.'고 속삭이게 하소서 아멘." -맥아더-

입장을 바꾸면 - 12월 2주<세계 인권 선언일>
⊙ 처지를 바꾸어 남을 생각하고,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라.

우리는 주변에서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상대방을 무시하기 때문에 서로 다투는 경우를 자주 봅니다. 자기 주장만 내세우고 남의 인격을 무시할 때 대립과 분열이 일어나며, 서로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의사와 인격을 존중할 때 화기 애애한 화합의 분위기가 조성될 것입니다. 오늘날 청소년들이 노인 어른께 좌석을 양보한다거나 부축해 드리는 등, 아름다운 풍경을 가끔 볼 수 있어 퍽이나 흐뭇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일부는 노인 어른을 흉보거나 무시하는 경우도 가끔 볼 수 있습니다. 매우 가슴 아픈 일입니다. 이것은 상대방의 입장을 생각해 보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부모와 자녀, 스승과 제자, 상급생과 하급생, 기업인과 근로자, 생산자와 소비자, 도시민과 농어민, 고소득 자와 저소득자, 정치인과 국민 등 각계 각층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상대의 위치에서 생각해 보고 상대의 처지를 이해하며 상대의 인격을 존중할 때 화합은 저절로 이루어질 것입니다.
민족의 화합으로 국가의 번영을 이룩하는 첫 출발점이 상대방의 처지를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는 태도라는 것을 명심하고, 우리 모두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도록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사람은 생각하는 갈대다 - 12월 4주
⊙ 뛰어난 생각은 반드시 어려움의 밭을 갈아서 얻은 열매다.

'내 얼굴은 남의 얼굴에 비치고, 내 마음도 비칩니다.' 명상을 합시다. 적더라도 하루에 한 번은 명상을 합시다. 명상은 우리의 생활을 고칠 것이며, 명상하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자기 생활을 재발견, 재건설하게 되고, 한없는 힘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묻기를 좋아하면 넉넉하여지나, 자기의 뜻만을 쓰면 작아집니다. 독서는 많이 아는 사람을 만들고, 대화는 재빠른 사람을 만들며, 필기는 정확한 사람을 만듭니다.
또, '오래 된 나무는 때기에 좋고, 오래 된 포도주가 더욱 좋은 것이며, 오래 된 벗은 믿기에 좋고, 오래 된 책은 읽어서 더욱 좋다.'고 합니다.
미련한 사람은 화를 있는 대로 다 터뜨리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화를 가만히 가라앉힙니다. 이 세상을 헤쳐 나가는 데 함부로 다투어서는 안 됩니다. 즉 일보를 양보하여 물러서는 일은 곧 일보 전진하는 것이 되니까 말입니다.
우리의 참 기쁨은, 고요한 가운데 고요한 것은 참된 고요함이 아니고 바쁜 가운데 고요함을 얻어야 비로소 참 경지에 이릅니다. 즐거운 곳에서 즐거움은 참 즐거움이 아니며, 괴로운 가운데 즐거움을 얻어야 비로소 마음의 참 기쁨을 맛 볼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명심합시다.

사색은 지혜를 낳는다. - 12월 4주
⊙ 성지(聖地)에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길은 사색이다.

데카르트는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합니다. 또, 괴테는 "눈물과 함께 빵을 먹지 않은 사람은 인생의 참다운 맛은 모른다."고 합니다.
세상이 야속하다 하지만 말고, 세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됩시다.
누가 당신더러 돈을 꾸어 달라면, 당신은 주저할 것입니다. 왜냐 하면 당신이 써야 할 테니까 말입니다. 그런데, 어디로 놀러 가자면 당신은 대개 응할 것입니다. 말하자면 돈보다 시간을 빌려주는 편엔 아주 너그럽습니다. 그러나, 만일 당신이 돈을 아끼듯이 시간을 아낄 줄 안다면, 당신은 자신과 남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은 마치 육체와 정서와 지성과 정성으로 쌓아 올린 4층 건물과도 같습니다.
또, 단 것 뒤에 쓴 것은 입맛이 당기지 않고, 쓴 것 뒤에 단 것은 입맛이 나듯이, 젊을 때 고생은 다 뒷맛을 돋구어 줍니다.
공자께서는 세 가지 계획에, "일생의 계획은 어릴 때에 있고, 1년의 계획은 봄에 있으며,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있으니, 어려서 공부를 하지 않으면 늙어서 아무 것도 알지 못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명심해서 생각해 봅시다.

감사하는 마음엔 진실이 있어야 한다 - 2월 1주
⊙ 늘 만족하게 살면 죽기까지 욕된 일을 당하지 않는다.

사람은 알게 모르게 남의 도움을 받으며 살고, 또 남에게 도움을 주며 그 속에서 기쁨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그러면, 사람은 무엇에 대하여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야 하며 어떻게 기쁨을 느끼는지 생각해 봅시다.
우리는, 흔히 계획했던 일이 듯대로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실망하고, 고민할 뿐만 아니라 주위 환경이나 사람들이 모두 불만스럽게 생각되고, 내가 당한 처지의 모든 원인이 밖으로부터 결과된 것이라는 착각에 빠지게 되어, 기쁨은 커녕 슬픔과 저주에 싸이게 됩니다. 그러나, 내가 받은 결과에 대하여 "어떤 것이 만족한 것인지를 알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면 우리 인생은 기쁘고 즐거울 것입니다. 또 자기 분수에 따라 언제나 필요이상의 욕심을 버리고 제때에 그치면 부끄럽지 않게 살 수 있다."라는 옛말이 있습니다.
곧, 주어진 여건에 대하여 감사하게 생각하는 마음, 그 속에 참된 기쁨이 있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엔 진실이 있어야 합니다. 진실은 곧 정성스런 마음에서 솟아날 수 있습니다. 하늘도 정성스런 사람에게 복을 줍니다. 모든 상황에 늘 감사라는 생활관을 지닙시다. 이러한 생활 태도가 우리의 생활을 알차게 엮어 가는 지혜일 것입니다.

감사하는 태도를 습관화하자 - 2월 2주
⊙ 하늘에 대하여 솔직히 감사하는 것이 가장 좋은 기도이다.

일찍이 로마의 유명한 문인 키케로는" 감사하는 마음은 최고의 덕일 뿐 아니라 모든 덕의 어머니가 되느니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아들이 가정에 있으면 부모님을 공경합니다. 효자가 됩니다.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학교에 있으면 좋은 학생이 됩니다. 그들이 회사의 사원이나 직공이 되면 정직하고 부지런하여 자기 책임을 완수하는 이들이 될 것입니다. 이들이 혹 관청에 있다고 하면 공무에 충실하고 건실한 공무원이 될 것입니다.
돌이켜 생각해 보십시오. 이들에게서 감사라는 마음이 없다고 하면 가정에서는 불효자가 될 것이요, 학교에서는 문제아, 회사에서는 사고 내는 사원이 되기 쉬울 것입니다. 이들이 혹 관청에 들어가면 부정을 행하며 탐관 오리가 될 가능성이 매우 많습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마음은 모든 부패와 부정의 온상인 것입니다. 고아원 사업을 해본 사람은 잘 압니다. 똑같이 대우해서 아이들을 길러줍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 감사하는 마음이 있는 아이들은 장차 커서 사람 구실을 똑바로 하고 바로 됩니다. 그러나 감사라는 마음이 없는 애들은 장래성이 없습니다.
우리는 생활 가운데서 감사가 습관이 되도록 꾸준히 노력하는 태도를 지녀야겠습니다.

공기돌과 다이아몬드의 가치 - 2월 2주
⊙ 우리는 다이아몬드처럼 귀중한 존재입니다..

어느 영화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한 백인 아프리카 숲 속 어느 마을을 여행하다가 아이들이 공기놀이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노는 모습이 너무도 천진하여 한참을 지켜 보다가 그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공기돌이 여느 돌이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갈리고 닦이지만 않았을 뿐, 그것은 틀림없는 다이아몬드였습니다. 백인은 욕심이 나서 마을 추장을 찾아가 담배 한 상자를 주자, 그는 아주 좋아하며 그 공기돌을 백인에게 내주었습니다. 그 공기돌은 백인의 손에 의해 잘 갈리고 닦여져 값진 보석 다이아몬드로 변했습니다. 담배 한 상자로 감지덕지하는 공기돌과 너무나 값진 보석 다이아몬드의 차이는 단지, 그 가치를 알아보는 눈과 연마(硏磨)의 유무에 달려 있었습니다.
그렇습니다. 아무리 값진 다이아몬드라 할지라도 흙에 묻혀진 채 갈고 닦이지 않으면 그것은 한낱 보통의 공기돌과 다름이 없습니다.
청소년 여러분!
우리들은 모두 다이아몬드처럼 귀중한 존재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어떻게 대해야 할 것인지 곰곰히 생각해 봅시다.

되고 싶은 '나'의 모습을 그리며 - 2월 2주
⊙ 청소년들아, 대망을 품어라, 이상이 바로 너를 키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장래 무엇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청소년 시절은 푸른 꿈속에서 마냥 부풀어 있는 시기이기도 합니다.'높이 오르는 새가 멀리 날을 수 있다'라든가,.'호랑이를 그리다가 잘못되면 고양이라도 그릴 수 있다.'는 등의 말은 꿈을 실현시키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나타낸 말입니다.
이렇듯 우리는 매일 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그리면서 현재의 자기를 반성합니다. 되고 싶은 나를 만들기 위해 지금의 나를 채찍질하며 조금씩 두 개의 자기 사이에 있는 거리를 좁히려 노력합니다. 먼 훗날, 어떤 이는 자신의 꿈을 실현시킴으로써 본인의 행복은 물론, 사회에 업적을 남기기도 하고, 어떤 이는 점점 꿈을 잊어가면서 마침내 엉뚱한 자신의 모습을 만들고, 후회와 낙망 속에서 아무렇게나 살기도 합니다. 그래서 꿈은 단지 꿈으로서가 아니라 그것을 실현시키려는 데에 가치가 있습니다.
여러분은 아직 무엇이든지 될 수 있는 미래가 멀리 펼쳐져 있습니다. '꿈은 높게 그러나 발을 땅에'라는 말이 있듯이, 이상을 향해 의지를 굳게 단련시켜 나가야겠습니다. 오늘의 극기는 훗날의 승리이니, 실패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끝없이 도전했던 저 시지프스의 신화처럼 위대한 인간의 모습을 엮어 갑시다. 자신의 의지 여하에 따라 신과 같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은 얼마나 멋진 일입니까?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달다 - 2월 3주
⊙ 근면은 재능의 모자라는 것을 보충해 준다.

'어려서의 고생은 금을 주고도 못 산다' 는 말이 있습니다. 한 마리의 독수리가 하늘 높이 날고 싶어합니다. 그러면, 몇 년이든지 높은 하늘의 거센 바람을 맞으면서 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만약, 독수리라 하더라도 나는 연습을 하지 않았다면, 땅위를 기어다녔을 것입니다.

사람이 눈을 뜨고 밤을 새우면 밤이 길어 보입니다. 사람이 걷기에 지치면 십리 길도 멀게 느낍니다. 나를 구원할 수 있는 것은 내 자신뿐입니다. 대체 내 몸을 내가 구하지 않고 그 누가 구원할 수 있겠습니까? 참을 것을 참고, 전진해야 할 때 전진하고,
물러서야 할 때 물러서는 힘만이 자신의 빛입니다.
그리고, 자동차가 언덕길에서 고장이 났을 때 비로소 우리는 그 자동차의 성능과 약점을 알게 되는 것처럼, 우리도 어떠한 일에 부딪혔을 때 자신의 약점과 성격이 나쁜 점을 알게 됩니다. 그래서, 자동차의 고장을 고쳐야 언덕길을 오르듯이 자기의 약점을
고쳐야 어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힘은 희망을 갖는 사람에게 있고, 용기는 속에 있는 의지에서 우러나옵니다. 어려움을 이기려면 인내가 필요합니다. 언제나 인내는 쓰나, 그 열매는 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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