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암 소각장 1ㆍ2호기 공사, 현재 공정률 15%…2026년 완공ㆍ가동 예정 1ㆍ2호기 완공 후 3호기까지 하루 710톤 소각…생활폐기물 에너지화
울산시가 지난해 착공된 성암 소각장 1ㆍ2호기 재건립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성암 소각장은 2026년 완공돼 가동될 예정이다.
성암 소각장 1ㆍ2호기는 492억원, 시비 737억원, 기금 377억원 등 총사업비 1천606억원을 투입해 부지면적 5만9천445㎡, 건축면적 8천64㎡, 연면적 1만4천241㎡에 소각동, 관리동 등 2개 동으로 건립된다.
2026년 완공 후 1ㆍ2호기 소각 용량은 1기당 230톤씩 하루 460톤 규모로 기존 3호기 소각 용량(하루 250톤)과 합하면 성암 소각장은 하루 710톤을 소각할 수 있게 된다.
이럴 경우 정부의 `2030년 가연성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정책에 원활히 대응할 수 있고 울산시 전역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을 지속적, 안정적으로 처리면서 폐기물을 에너지화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20년 8월 환경부의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에 선정돼 2021년 8월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완료, 2022년 3월부터 2023년 3월까지 기본ㆍ실시설계 완료 등을 거쳐 2023년 5월 착공한 뒤 현재까지 지하 터파기와 지하기초 구조물 공사(공정율 15%)가 진행되고 있다.
울산시는 올해 말까지 지상 2층 골조 공사를 완료(공정율 25%)하고 오는 2026년 5월경 준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성암소각장 1ㆍ2호기는 국가별로 책정된 탄소중립 목표를 이행하는데 필요한 환경 규제와 지구촌 녹색성장 기조에 맞춰 `자원 선순환 선도도시 울산`의 대표적 산업모형이 되도록 설계됐다.
또 미래 생활방식 변화에 대응해 발열량이 매우 많은 생활폐기물을 소각할수 있는 병행류식 소각로를 적용, 소각 후 연소가스를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최첨단 대기오염물질 제거설비가 구축됐으며, 소각재 등 부산물은 순환골재로 재활용된다.
이와 함께 자가 터빈발전을 돌려 전기료를 절감ㆍ재판매하고, 친환경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 이용을 극대화함으로써 생활폐기물 소각시설을 넘어 자원을 최대한 선순환 회수토록 하는 친환경-시스템 모형을 적용해 건설된다.
특히, 소각과정에 발생하는 폐열을 재활용, 에너지 이용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어 준공 후 주변에 폐열을 필요로 하는 기업체에 이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폐열을 공급받는 기업체는 연간 11만1천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고 연료 5만2천720toe(석유환산톤ㆍ석유 1톤을 연소시킬 때 발생하는 에너지 단위)를 절감할 수 있어 기업경쟁력 확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소각장 재건립 사업의 경제성을 검토한 결과 생산유발효과는 1천917억원, 취업 유발효과는 1천700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 관계자는 "소각장 재건립 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의 경제 활성화, 지역 상생의 긍정적 효과는 물론 발생 생활폐기물 최대한 재처리, 폐기 자원 선순환 실천으로 미래 녹색성장 기조에 순응하고, 자원 선순환 선도도시 울산 조성에 최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