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ATA[
<P> </P>
<P>시골 산속으로 들어가면 좋겠다고 마음먹은지 좀 오래 되었는데.</P>
<P>이번에 양봉을 시작함에 그 계획이 실행에 올려 졌습니다.</P>
<P> </P>
<P>어차피 양봉을 하려면 봉장도 있어야 하고 창고도 있어야 해서....</P>
<P>주변의 유휴지를 물색하던중....</P>
<P>맘에드는 땅을 빌리게 되었습니다.</P>
<P> </P>
<P> </P>
<P>
<IMG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WIDTH: 575px;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7267B1F4ADC4EC251" width=640 vspace=1 border=0 actualwidth="640" isset="true"></P>
<P> </P>
<P> </P>
<P>지난 두달간 아내와 둘이 조금조금씩 농장을 꾸렸습니다.</P>
<P>처음엔 몇년간 방치해둔 밭이라 잡초가 무성하고 논을 성토한 밭이라 자갈과 돌...</P>
<P>산에서 내려오는 물이 배수가 되지않아 질척이는...</P>
<P>그래도 주변의 산세와 특히 꿀벌들의 밀원수인 아카시아 가 많이 있고, 바로 앞에 저수지 까지 있어</P>
<P>개간을 하기로 작정을 하고 땅 임자와 협의를 보았습니다.</P>
<P> </P>
<P>
<IMG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WIDTH: 575px;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9267B1F4ADC4EC352" width=640 vspace=1 border=0 actualwidth="640" isset="true"></P>
<P> </P>
<P>기존 시내에 있던 가게를 정리하여 콘테이너에 통합을 하고,.,</P>
<P>먼저 포크레인을 불러 땅의 경계에 베수구 작업부터 하였습니다.</P>
<P>어느정도 정지작업을 한후, 콘테이너 9m 짜리를 들여 놓아 가게에 있던 약초와 약술, 효소등을</P>
<P>진열해 놓고 보니... 그럴듯합니다.</P>
<P> </P>
<P>가게에 있던 진열대랑, 선반등...모두 가져와 활용을 했거든요,.</P>
<P>마침 콘테이너가 예전에 사무실겸 숙소로 사용하였던지 중간 방문도 있고, 바닥에 전기판넬 까지</P>
<P>깔려 있어.. 금상첨화 였습니다.</P>
<P> </P>
<P>콘테이너를 갖다놓고는 물이 다음 문제 였습니다. 200m 정도 떨어져있는 계곡물을 당길까...</P>
<P>고민하던중 농장 바로위에 있는 부부 계시는 집에서 지하수를 사용하신다는 말을 듣고,</P>
<P>머리숙여 인사를 갔습니다.</P>
<P>여차여차 물을 좀 사용할수 없겠느냐고 여쭈었더니...흔쾌히 허락하시면서 주변에 사람도 없는데</P>
<P>가까이 와 주니 더욱 반갑다면서 호스를 연결하라고 하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P>
<P>(한달이 지나 지하수 전기료라도 드릴려 하니까...일체 사양을 하시면서 물 나누어 먹는게 머 대수냐고</P>
<P>가끔 봉침이나 한번씩 맞자고 하셔서...요즘 봉침을 며칠만에 한번씩 놓아 드리고 있습니다.)</P>
<P> </P>
<P>다음은 전기가 문제였습니다...</P>
<P>한번에 전기를 신청하려 하니...면허 전기공사 업체를 통하여야 한다 해서 물어보니....</P>
<P>비용이 60만원 가량한다고 합니다. 그렇게나 많은 금액이 들줄 몰랐거든요,,,</P>
<P>알고보니 한전에 납입금이 198,000원이고 나머지는 업체가 전기신청서에 업체 도장 하나 찍어주는</P>
<P>도장 값 이었습니다...</P>
<P>어떻게 적은 비용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나 궁리하던중....</P>
<P>인근 전봇대에 계량기가 하나 달려있어 가 보았더니,,.,계량기 바늘이 "00000" 아니겠습니까...</P>
<P>계량기 번호로 한전에 문의를 하니 몇년전에 신규 설치를 해 놓고 사용하지 않은것이라 하면서</P>
<P>설치한 사람의 성함을 알려 주더군요.</P>
<P>그래서 그 성함으로 114를 뒤졌습니다....주소가 인근 비슷한 사람을요....</P>
<P>마침 그분을 찾아서 전화로, 사용허락을 받고져 하니...그분은 오히려 계량기 놓은 적도 없고,</P>
<P>그런땅에 농사용전기를 넣은 적도 없다고 합니다.</P>
<P>그래서 한전 민원실에 가서 계량기번호를 대니까...명의만 변경하고 즉시 사용할수 있다고 합니다..</P>
<P>으잉? 이 무슨 재수냐 싶어... 바로 명의변경신청을 하며, 그간의 명의자와의 얘기한걸 설명하니까.</P>
<P>담당자는 농사용 전기는 명의만 바꾸어 사용하고 전기를 사용하면 요금만 내면 된다고 하여...</P>
<P>바로 돌아와서 제손으로 계량기에서 선을 연결하여 농사용 전력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P>
<P>역시...몸으로 부디치고 발품을 파니까....길은 열리더군요...</P>
<P> </P>
<P>
<IMG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WIDTH: 575px;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5267B1F4ADC4EC150" width=640 vspace=1 border=0 actualwidth="640" isset="true"></P>
<P> </P>
<P>이번에 구입한 중고1톤 트럭에 실려있던 천막을 뜯어 내려서 창고로 활용하고,.,..</P>
<P>청주에 있는 막내매제가 못쓴다고 하며 또 천막과 길바닥 보도블록을 한차 싣고와서 그것도 깔고....</P>
<P>가게에있던 소파도 콘테이너 밖에 떡하니 놔놓으니..앉아서 쉴수도 있고....</P>
<P> </P>
<P>
<IMG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WIDTH: 575px;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3267B1F4ADC4EC455" width=640 vspace=1 border=0 actualwidth="640" isset="true"></P>
<P> </P>
<P>인제는 기본으로 전기, 물, 해결되었으니....</P>
<P>벌통을 놓을 자리를 다듬고, 너무 파렛트를 주워다 봉장을 만들었습니다.</P>
<P>두곳에 흩어져 있던 벌통을 이곳에 모두 합쳐 놓으니....제법 자리가 잡혀 가는듯합니다.</P>
<P> </P>
<P>
<IMG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WIDTH: 575px;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267B1F4ADC4EC456" width=640 vspace=1 border=0 actualwidth="640" isset="true"></P>
<P> </P>
<P>이번에는 아내가....</P>
<P>채마밭을 만들어 달라고 합니다...</P>
<P>배추, 무우, 상추, 겨울초 등..... 심겠다나요....</P>
<P>그래서 처음에는 기계의 도움없이 삽으로 땅파고 대충 고랑을 만들어 퇴비를 붓고 몇고랑</P>
<P>만들어 배추 모종을 심었습니다.</P>
<P>겨우 파릇파릇 배추가 올라오는 데....웬걸....고라니들이 밤에 내려와 몽땅 다 뜯어 먹어 버렸습니다...</P>
<P>그 낭패함이란.....</P>
<P>그래서 채마밭 주위에 그물을 치기로 하고...동창생 친구를 반 협박하여 파이프 를 협찬(?) 받았습니다.</P>
<P>파이프를 박고 그물망을 치고 나니...그럴듯한 밭으로 보입니다.</P>
<P> </P>
<P>파릇파릇 올라오는 채소들을 보니...참 신기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P>
<P> </P>
<P>요즘의 제 일과는 농장에서 삽니다.</P>
<P>아침에 채소밭에 파릇파릇한 잎사귀를 보면서, 흐뭇해 하고...</P>
<P>벌들의 월동준비를 한다고 하루 시간이 가는줄 모르게 바삐 움직입니다.</P>
<P> </P>
<P>앞으로 나머지 땅에 블랙베리도 좀 심고....무화과, 산딸기 나무도 좀 심고...</P>
<P>염소나 닭도 몇마리 키우고...</P>
<P>내땅 은 아니지만 할일이 태산입니다.</P>
<P> </P>
<P>초보 농사라,,, 배추에 벌레가 모두 갉아 먹고, 비료 주는 방법도 모릅니다.</P>
<P>하나 하나 배워가면서...시작 해 보려 합니다.</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WIDTH: 575px;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20267B1F4ADC4EC353" width=640 vspace=1 border=0 actualwidth="640" isset="true"></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WIDTH: 575px;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40C30244AE187F269" width=584 vspace=1 border=0 actualwidth="588" isset="true"></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
<IMG class=tx-daum-image style="CLEAR: none; FLOAT: none; WIDTH: 575px; CURSOR: pointer" hspace=1 src="https://t1.daumcdn.net/cfile/blog/120C30244AE187F26A" width=584 vspace=1 border=0 actualwidth="588" isset="true"></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style="TEXT-ALIGN: center"> </P>
<P> </P>
<P><BR style="CLEAR: both">
<xSCRIPT type=text/xxjavascript>
<!--
articleFileViewGeneration();
//document.body.style.color = "#666666";
//-->
</xSCRIPT>
</P>
<!-- -->]]>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부산/울산지부
봉장을 꾸렸습니다.
산마실
추천 0
조회 276
09.10.24 19:04
댓글 13
다음검색
![[우수카페]귀농사모/한국귀농인협회](http://t1.daumcdn.net/cafe_image/cf_img2/img_blank2.gif)
첫댓글 반갑습니다. 땀의 댓가는 반듯이 있을것입니다. 열심히 하세요
많은어려움이있을탠대 열심히하시는군요 좋은결실 맺으시길
꼭 성공하시길 빕니다.저도 부산에서 양봉업을 하고있습니다.지역이어디신지요?
아! 김해 이네요.
대단하십니다..황무지에서 황금을 캐어내는 한걸음을 시작하셧네요,,,머지않은 날에 양봉업의 대가가 되실것 같습니다,소식 자주 올려주세요~~^^
높이솟은 미류나무가 품은 뜻을 말하는듯 보기 좋습니다. 하시는일 열심히 하신만큼 좋은 결과 누리시길 바랍니다.홧팅~!!
축하합니다 새로운 도전에 성공을 하시는것 같네요 김해 자주 가는 곳이니 열락처라도 내려가면 찾아 갈테니 시원 한 냉수라도 저도 산체를 하다보니 인연이 있으면 같이 산이라도
대박 나세요~~~!!!
오~~~~~~~~~~~~~ 정말 대단하십니다...^^
철저하게 준비하시고 대단하시네요 반은 성공의길에 오른것 같습니다 정말 잘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준비한 자에게 은총도 주어집니다 늘 행복하소서.......
정말 무에서 유을 창조 하시네요. 벌 키우신지는 오래 되셨는지요.
땅을 임차하고, 물도 그저 먹을 수 있고, 거기다가 전기도 공짜로 해결됐으니... 정말 잘 됐습니다. 축하합니다.
정말 대단 하십니다 저도 부산 있다 언양으로 와서 배밭하고 텃밭가꾸는데 너무 힘들더군요 그런데 황무지에 대단하십니다 양봉하는법 배워 주실수는 없는지요 집앞에 아카시야 너무 많거든요 꼭 함 해보고 싶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