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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댁 오르막 길가의 돼지감자꽃.
일생 손과 발이 되어 주었던 씨암소의 이야기... 가축으로서가 아니라 반려동물로 반평생을 같이 해온 소와 인간의 끈끈한 정이 얽힌 농촌 삶의 이야기...
워낭소리로 대화를 대신했던 워낭을 뗌으로서 생을 마감시켰던 한 장면은 이 영화의 감동을 주는 중요한 한장면... 농촌의 어려움이 장면 장면 마다 묻어있어 농촌의 현실을 그대로 옮긴 실제이야기...
워낭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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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한두번씩 찾아가선
안부와 건강을 물으시고 잠시나마
나 자신의 평온을 찾곤했는데 이젠 그 마저도....
2009년 3월..
밭에 일 나가시던 할아버지의 모습.
어르신 댁 입구의 안내표지판...
오늘 인터넷 뉴스 등을 찾아보니
워낭소리 이충렬 감독의 건강이 많이 안 좋으신 모양이다.
하루빨리 쾌차하셔서
좋은 독립영화 많이 만드시길 바래요.
최초 마을 입구의 안내 표지판...
(처음보다 조금 기울어져 있는 듯)
경북 봉화군 상운면 하눌1리 산정마을....
워낭소리 촬영지.
인간사랑 자연사랑...
그리고 워낭소리.
세상속의 우리네 인간사 모든것이 별반 다를게 없는데
뭐 그렇게 아웅다웅하며 사는지 모르겠네요.
잘난것도 못난것도
모든것이 다 부질 없는것을.
(삶의 무게에 짖눌린 나 자신의 반성과 새김의 글)
아내가 어르신 뵈면 드리라고 미리 준비해 준
피티병의 감주(식혜)를 주차장 한켠에서 말없이 들이키며
왜 그리도 속상하던지...
왜 그리도 나 자신이 미워 보이던지.
왜 그리도 가슴속이 멍하던지.
세상속에서 나 자신의 욕망과 채움으로
또 구눈가에게 보이진 않지만 정신적인 피해를 준다면
그것 또한 준법정신에 위배됨을
왜 진작에 몰랐던 것일까?
실정법을 위반해야만 교도소에 가는게 아닌데...
우리네 도덕정신으로는~~
나는 아니라고 치부할지 모르지만
그것 또한 그러했을지니...
하여간....
그러한 모든일들을 뒤로하고
그동안의 저를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많이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과드리고,
두분 어르신 오래도록 평안하고 건강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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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수고 많이 하셨네요. 사진도 좋고 글도 좋고 느낌도 넘넘 좋았어요.
나![초딩](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0725/texticon105.gif)
(국민학교)시절![~](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강산을 벌써 다섯번을 바꾸고 여섯번째....그 시절 우리집 누렁이 생각납니다.
이곳 가까이 오셨군요.잘 보고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