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동무님들과 함께한 평화누리길 7코스(헤이리길) 동행(同幸)

[santajeon]

평화누리길 7코스(헤이리길) 트레킹

<2019년 4월 6일, 토요일>

오늘은 서울둘레길 길동무님들의 평화누리길 7코스(헤이리길) 동행(同幸) 트레킹에 참가하고자 오전 7시 20분에 집을 나서서 합정역 1번 출구 대합실로 향합니다~

1번 출구 대합실에 한 달여만에 뵙는 리더 수명산 팀장님을 비롯해 삶과유머님, 라이언님, 자연님, 반아름님, 세븐님, 환경님, 아침님, 후리지아님, 처음 뵙는 여인님 등 길동무님들과 인사드리고 응원차 참가하신 평화누리길의 거장 우분트님과도 작년 12월 평화누리길 종주자 정기모임후 오랫만에 뵙고 인사드립니다~

합정역 버스정류장으로 이동해 2200번 버스를 타고 성동사거리 맛고을 입구로 향합니다~

7코스는 맛고을 입구에서 출발하여 파주 프로방스 카페촌을 지나며, 이쁜 전경의 볼거리와 함께 이름난 맛집과 빵집에 들려 색다른 미각을 느껴볼 수 있고, 이후 주로 자유로를 따라 이어진 한적한 농로와 자전거길을 장시간 걷다가 당동어린이 공원을 지나면서부터는 다소 지루했던 발걸음에 대한 보상인양 낮은 야산의 능선을 기분좋게 오르내리다 황희 정승의 발자취를 음미할 수 있는 반구정에 이르는 코스로 21km의 장거리이지만 시간이 된다면 예술작품 등 볼거리가 많은 헤이리 예술마을에도 잠시 들려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파주 헤이리 마을은 예술인들의 거주 및 문화공간으로 그들의 살림집을 비롯해 작업실, 미술관 등의 예술 공간이 펼쳐져 있어 골목마다 아기자기한 예술작품을 즐기거나 구매할 수 있고, 마을안 맛집도 즐길 수도 있는데,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예상보다 조금 빠르게 성동사거리에 도착해서 평화누리길 7코스 헤이리길 시점 아치퍼걸러로 이동해 오늘 트레킹을 리딩해주실 죽산님을 만나 반갑게 인사후 단체 및 개별 인증샷을 남기고 트레킹을 시작했습니다 ~

이제는 평화누리길 대부분의 코스에 게스트하우스가 있어 장거리 트레킹시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국적인 풍경의 파주 프로방스 카페촌을 지나는데 이른 오전이라 조용하기만 합니다~

프로방스 마을은 아기자기한 색채의 건물들이 모여있어 사진찍기와 데이트 코스로도 유명한 곳으로 마치 동화 속을 걷는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프로방스 카페촌 마을의 러브인 프로방스 빛축제는 2018년 11월 10일부터 2019년 4월 30일 기간중 매일 일몰후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는데 형형색색의 빛 조형물과 꽃이 어우러져 야간에도 방문할만한 곳입니다~

아침이라 대한민국제과명장 빵집 후앙이나 류제은 베이커리에 들려 향긋한 마늘빵과 부드럽고 달콤한 몽블랑 빵을 아쉽게도 맛보지 못하고 다음을 기약하고 갑니다~

힐 하우스 버스정류장을 지나서 프로방스 카페촌을 벗어나는 언덕에서 저 멀리 한강과 임진강의 합수부가 보입니다~

언덕길을 내려가면 레스토랑과 카페가 있는 멋진 하얀색 건물이 있는데, 레스토랑 명은 건물과 다소 어울리지 않는 '어火둥둥' 생선구이 입니다~

오늘은 모처럼 시야가 좋아서 저 멀리 임진강 건너 북한땅이 보입니다~

자유로변으로 내려가 우측 농로를 따라 갑니다~

이곳부터는 자유로변 자전거길을 따라가게 됩니다~

구름이 오묘하게 감싼 철탑을 지나서 삼삼오오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갑니다~

이쁜 색채의 전원주택들을 바라보고 부지런히 발걸음을 재촉하여 헤이리팰리스와 카페 '서(書)'를 지납니다~

겨울철 크리스마스때마다 성탄트리가 장식되었던 십자가 철탑을 지나며 정담을 나누시는 역전의 삼총사이신 수명산님, 삶과유머님, 에이스(우분트)님 입니다~

대동리 배수펌프장과 민간인 통제선 굴다리를 지납니다~

성동사거리에서 약 4.6km여를 지나온 자전거 쉼터에서 수명산님이 동영상 촬영을 하시느라 여전히 바쁘십니다~

오늘도 대동리 쉼터는 눈으로만 잠시 쉬어 갑니다~

만우천에 도착하여 우측으로 노란 개나리가 반겨주는 제방길을 잠시 따라 갑니다~

오금리양배수장을 마주하고 좌측으로 다리를 통해 만우천을 건너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만우천 제방길에서 바라본 만우천과 만우리 벌판의 전경입니다~

길게 이어진 농로를 따라 오금리 마을로 접어들었는데, 오늘은 특이한 황색 염소는 볼 수 없었습니다~

텃밭에서는 겨울을 이겨낸 마늘순이 파릇파릇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오금리의 상징인 멋진 향나무 두 그루를 통과하고, 어느새 마을길을 벗어나 자유로변 농로를 지납니다~

작년말 확장 공사를 완료후 성업(?)중인 양식장을 지나서 다시 우측 자유로변 길로 접어 듭니다~

멀리 산 위에 자유로 '아쿠아랜드'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예전 돌아가신 부친을 모시고 가끔 들렸던 추억이 있는 '아쿠아랜드'가 오래전에 부도로 문을 닫았다는데 아직도 정상화는 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낙하리 쉼터에 눈도장만 남기고 우측 문지리 청풍명월 야영장 방향으로 향합니다~

청풍명월 야영장 및 카페를 지나서 자그마한 고개를 넘으면 금승리 입니다~

제법 가파르게 느껴지시는지 고개를 오른 후 잠시 간식을 나누며 휴식을 취하고 갑니다~

계단길을 따라 금승리로 내려갔는데 이곳 텃밭에도 마늘이 무척 잘 자라고 있어 거름을 주고 계시던 아주머니께 칭찬 인사를 드렸더니 아주 행복한 표정을 지으십니다~

공장들이 밀집한 금승산업단지를 통과해서 낙하리로 향하는 언덕을 넘습니다~

언덕길을 따라 내려가서 자유로 낙하IC로 연결되는 차도인 엘지로를 건넙니다~

오전 11시 35분경 神솥해장국집에서 우분트님의 탁월한 메뉴 선택인 버섯해장국으로 조금 이른 점심을 맛나게 먹고 갑니다~

낙하리 마을길을 벗어나 다시 잘 정비된 자전거길을 따라 열심히 걸어 갑니다~

작년 하반기 코스가 바뀌어 숲속에 있는 파주제2공설운동장에는 들리지 못하고 파주시 환경관리센터 후면을 지나가게 됩니다~

자유로변 '통일로 가는 경기도' 안내판에는 개성 20km, 평양160km, 백두산 480km 라고 표기되어 있는데, 북한이 이렇게 가까운지가 정말 실감되지는 않습니다~

이번에도 내포리 쉼터에서 쉬어 가진 못하지만 잠시 내려가서 살펴보고 갑니다~

당동IC와 판문점 및 임진각 안내판을 지나서도 자전거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자유로를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들이 새롭게 잘 정비되어 있는데 반해 도보객을 위한 별도의 도보길이 없어 도보객들도 많은 구간을 자전거 길을 따라가야 하기 때문에 자전거와 조우시에는 특히 추돌사고 등에 유의해야 합니다~

자전거길이 끝나는 곳부터는 인도가 확보되지 않아 죽산님으로부터 위험구간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일렬로 줄지어 가기로 합니다~

지중해 장어집 자유로변 전망휴게소에 잠시 들려서 임진강 건너편 북녘의 모습을 바라 보았습니다~

내포리 차도 교차로 주변은 건설중인 고속도로와 연결을 준비하는지 한창 공사중인데 마땅히 우회로가 없어 죽산님의 리딩대로 다시 일렬로 가야 했습니다~

차도 위험구간이 끝나고 좌측 농로로 접어들어 내포 양배수장을 지났습니다~

제방길에서 공사중이라 직접 임월교 방향으로 가지 못하고 우회로를 경유해서 임월교로 갑니다~

임월교를 건너서 주유소를 지나 좌측으로 갑니다~

임월교는 임진강 남단지역의 임진강과 문산천이 합류하는 지점으로 1983년 6월 임진강의 만조시를 이용해 수중으로 침입을 시도하던 공비 3명을 사살한 대침투작전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지날 때마다 마음이 불편한 '자연&' 아파트 바로 옆의 고압 송전탑을 통과하여 당동리 배수펌프장을 지납니다~

철망을 따라 유수지를 돌아서 당동리 어린이공원을 도착해 숲길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숲속 쉼터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가방털이를 하여 간식을 풍성하게 나누고 갑니다~

사계절 변함 없이 발사 준비 자세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늘 푸른 스카이로켓 향나무 한그루를 지나고 차도를 건너서 기분 좋은 소나무 숲길로 들어섭니다~

숲길을 내려와 당동IC로 가는 율곡로 차도 위를 지나는 당동1교를 건너서 좌측의 숲으로 올라갑니다~

오후 3시 10분발 문산역행 마을버스를 타야하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져 아름다운 숲길과 멋진 소나무가 있는 묘역을 지나는 발걸음이 다소 빨라집니다~

마지막 오르막에서 남은 힘을 내기 시작합니다~

야영장을 지나서 숲길을 벗어 납니다~

숲을 내려오자 차도와 마주하고 좌측 차도를 따라 갑니다~

산타썰매 벽화를 감상하고 '일소일소 일노일노' 현판이 걸린 반구정 문화사랑방을 지납니다~

반구정 버스정류장을 지나면 굴다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드디어 트레킹을 시작한지 6시간 5분이 걸려 오후 2시 45분경 8코스 아치퍼걸러에 도착해 차례로 인증샷을 찍으며 오늘의 행복했던 길동무님과 동행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트레킹을 마친후 '갈매기를 벗 삼아 즐기는 곳'이라는 뜻의 반구정을 잠시 둘러 보는데 반구정 입구에는 후손들이 방촌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제사를 지내는 제실이 있는 소명재가 있습니다~

반구정에는 수명산 리더님만 길동무님들을 대표하여 잠시 들렸습니다~

반구정은 세종을 도와 새로운 나라 조선의 기틀을 마련하였던 영원한 청백리이자 위대한 제상이라는 황희 정승이 관직에서 물러난 후 여생을 보냈던 곳으로 정자인 반구정과 황희의 묘, 기념관 및 황희의 영정을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인 방촌영당도 함께 있습니다~

태조의 부탁을 받은 두문동에 은거하던(두문불출) 고려 신하들이 왕은 미워도 백성은 도탄에 빠지게 할 수 없다 하여 추천한 인물이 바로 황희이며, 태종 때 도승지의 자리에 올라 지근 거리에서 왕을 보필하는 등 신임이 두터웠으나, 왕세자 양녕대군의 폐출을 반대하여 귀양을 가게 되지만 세종(충녕대군)이 왕이 된후 태종의 추천으로 세종은 양녕대군을 옹호했던 황희를 등용하고 그의 도움으로 조선 최고의 치세를 하였다고 합니다~

다시 반구정 버스정류장으로 되돌아 나와 오후 3시 10분경 53번 마을버스를 타고 문산역으로 이동해 경의중앙선 전철에 탑승하여 집으로 향했습니다~

[앵베실]

지난주 토요일 제4기 서울둘레길 길동무팀과 함께한 7코스 동행 후기 즐감했습니다.
산타전님 특유의 멋진 상세 후기 gooooooood!

[santajeon]

앵베실 선배님 ! 길동무님들의 동행 트레킹에 한달여만에 참석하여 수명산님 이하 회원님들의 배려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왔습니다~

항상 따뜻한 격려를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필그림]

수고 하셨습니다.
많은양의 사진과 스토리~^
늘 맛갈나게 표현해 주셔서 즐겁습다.
명품평화누리길은 이런 표현들로 만들어지는덧 같아요.
감사합니다

[santajeon]

필그림 홍보대사님 ! 너무 사진이 많아 한 눈에 보기 어려우시죠 ~ㅋ

항상 DMZ와 평화누리길을 사랑하며 폭 넓고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모습 잘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쭉 멋진 행보를 기대하겠습니다~

응원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죽산]

평화누리길 7코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있는 유익한
산타젠님의 후기글 즐거히봄니다.
수고에 감사합니다.

[santajeon]

죽산님 ! 죽산님의 리딩으로 완성된 평화누리길 7코스 트레킹이었습니다~
코스 내내 길동무님들의 무사 안전을 위해 노심초사 수고해 주시는라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다음에도 건강하신 모습으로 다시 뵙게 되길 바랍니다~

격려해 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가곡]

언제나 멋진 후기 즐감합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 되셨네요.
그날 비가 내렸는데 비는 안 맞으셔서 다행이였네요.
남은 길도 무사히 완주 하시기 응원드립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santajeon]

가곡님 ! 늘 힘이 나는 응원을 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길동무님들과의 동행은 나홀로 트레킹과는 비교가 안되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다행히 오후 3시경에 무사히 트레킹을 마치고
문산역에서 경의중앙선을 탑승한 이후 귀가길에만
빗님을 만납습니다~

강화나들길 종주에 수고 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한 길나섬 이어 가시길 바랍니다~

[우분트]

풍부한 사진량과 해설을 보니 그날의 기억이
한층 새롭습니다. 커피한잔 마시며 서서이 음미
하고 갑니다.

참 010 6233 0027(내 핸폰)으로 카톡
부탁해도 될까요?(산타전님 핸폰).

[santajeon]

우분트님 ! 길동무님들과의 길나섬에서 우분트님을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어서 무척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
트레킹 내내 여러 말씀을 나누느라 시간 가는중 몰랐습니다~
다음에도 훨씬 건강하신 모습으로 뵐길 바랍니다~

언제든지 편하게 부담없이 연락주시기 바랍니다~
감사드립니다~

[수명산]

산타전 님의 후기를 보면 참 부러울때가 많습니다.
길동무의 평화누리길 완주를 위해 응원 도보에 참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santajeon]

수명산님 ! 변변치 못한 후기를 좋게 봐주시어 민망할 뿐입니다~
용기를 주시기 위한 말씀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기회가 되는대로 길동무님들의 同幸 트레킹에 다시 참가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깊은 감사드립니다~

[금강]

늘 기대되는 santajeon님의 평화누리길 이야기 잘 감상했습니다. 길동무팀과 다녀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강조심하시고, 즐거운 걸음하세요.

[santajeon]

금강 홍보대사님! 주말 도보객인지라 한달여만에 길동무님들의 동행에 참석해서 다시금 행복한 트레킹을 했습니다~

항상 과분한 칭찬으로 격려해주심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

금강님도 길위에서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