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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성모병원에는 청주 구세주의 모친 레지아(단장 김종상 토마스, 담당사제 서철 바오로) 직속 희망의 모후 Pr.과 평화의 모후 Pr.이 있는데 희망의 모후 Pr. 단원들을 만나기로 하였다.
병원이라는 특성상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어 점심시간에 찾아갔는데도 환한 웃음으로 맞이해주신 경부순 데레사 부단장님의 도움으로 단원 분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희망의 모후 Pr.(지도신부 정구용 마르코)은 1998년 10월11일 설립되었다. 매주 월요일 17시30분 3층 자원봉사자실에서 주회합을 실시한다. 9월30일에 제1094차 주회합을 하였으며, 단장 이현구 루카, 부단장 경부순 데레사, 서기 이미영 데레사, 회계 강전웅 바오로, 염숙자 마리스텔라, 유대건 대건안드레아 이렇게 6명이 활동하고 있다.
직장생활을 하면서 20년 넘게 레지오 활동을 하고 Pr.을 이끌어 가기엔 무척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단원 모두 한 결 같이 솔선수범하시는 이현구 루카 단장님 덕분에 지금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단장님과 부단장님은 초창기 멤버로 단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한 가족처럼 사랑으로 보살펴주셔서 늘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기도와 성경읽기, 묵상 등으로 신자의 모범되도록 노력
의사, 교육간호사, 해부병리과, 검진센터, 병동 등 병원 근무를 하면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긴 어렵지만 기도와 성경읽기, 묵상 등을 하면서 신자로서 모범이 되도록 노력한다. 단원들은 레지오 덕분에 기도문도 많이 외우게 되었고, 평일미사 참례도 하고, 묵주기도도 하게 되었다고.
레지오를 하기 전엔 이 모든 것이 부족했는데 이젠 레지오가 삶의 한 부분이 되다보니 신앙적으로 성숙해지는 모습을 찾을 수 있었고, 일주일 시작을 힘차게 할 수 있는 힘을 얻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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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들은 병원이라서 환자들을 많이 만나게 되는데 호스피스 병동에서 근무할 때 암환자 분을 위해 용기 내어 익숙하게 기도해드릴 수 있었던 것, 세례를 받도록 권면하여 세례를 받고 임종하셨던 분을 위해 미사봉헌 했던 것, 이 모든 것이 레지오를 하지 않았더라면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또한 냉담하던 환자분이 수술을 앞두고 너무나 불안을 호소하며 예민해진 상태였는데, 하느님께서 함께 해주신다는 많은 이야기와 기도를 통해 불안을 해소시켜 수술을 받게 되었다고 한다. 퇴원하는 날 보호자와 환자가 기도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냉담을 풀고 신앙생활을 다시 시작했다는 말을 들었을 때는 정말 기뻤다고 한다.
강전웅 바오로 회계님은 가족(사촌) 중에 장기가 좋지 않은 분이 계셔서 이식을 해야 한다는 소식을 듣고 검사를 받았는데 적합판정이 나왔다고 한다. 처음에는 너무나 두려운 맘이 커서 그때부터 성경을 지속적으로 묵상하고 그 과정 속에서 모든 생명은 주님에게서 나왔고 모든 생명은 그 자체로도 존귀하다는 것을 계속해서 다짐하면서 장기이식을 결정하게 되었다.
또한 세상을 살아가면서 너무 힘들고 외로웠을 때, 신앙생활과 레지오 활동을 하면서 어려움과 유혹이 있을 때,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의 하느님이니 겁내지 마라. 내가 너의 힘을 북돋우고 너를 도와주리라. 내 의로운 오른팔로 너를 붙들어 주리라.”(이사야 41,10) 이 구절을 읽으면서 나는 하느님의 자녀이고 하느님께서 나를 쓰러지고 좌절하지 않게 지탱해주신다고 믿고 또 믿으면서 시련에 굴복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직장일과 활동의 병행에 어려움 있지만 헤쳐 나갈 것
그리고 이미영 데레사 서기님은 집안일과 직장일로 지칠 때 “깨어 있어라” 라는 이 말씀에 힘이 있는 것 같아 약해질 때마다 스스로 몸과 마음을 깨우고자 이 성경
구절을 되새긴다. 염숙자 마리스텔라 단원은 “내가 큰소리로 주님께 부르짖으면, 당신의 거룩한 산에서 응답해주시네.”(시편 3,5) 라는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며 생활한다.
강전웅 회계는 전국의 레지오 단원들에게 “단원 여러분! 우리는 세상 속에서 주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걱정도 있으실 것이고, 많은 시련을 겪고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 저희들을 만드셨을 때 모든 사람 한명 한명이 다 소임을 갖도록 만드셨다는 것을 믿고 시련에 굴복하거나 좌절하지 않고 세상의 죄악과 유혹을 이겨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자녀임을 기억하시고 힘내시기를 기도드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응급상황, 교대근무, 연장근무 등으로 주회합 출석률이 저조하고, 꾸준히 단원확보에 주력하고 있지만 들어와도 금방 또 나가는 경우가 많아 어려움이 있다. 그렇지만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지금까지 이끌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리며, 앞으로 2000차 3000차 쭈욱 나아가는 희망의 모후 Pr.이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