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다가오면서 여기저기서 결혼을 한다는 좋은소식들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결혼식, 생각만 해도 가슴설레이는 인생에서의 큰 행사이지만 한편으로는 결혼준비과정에서 많은 돈이 들어가게 됩니다. 어떤이는 결혼식이라는 좋은 일에 "돈"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라며 큰 비용을 결혼에 소비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비용을 조금만 줄여도, 앞으로 큰 부자가 되기 위한 중요한 종자돈을 만들 수 있게 됩니다.
ㅇ 늘어난 결혼비용, 남자와 여자 모두 부담이 커지다.
우리나라 결혼문화를 보게 되면, 남자는 "집"을 마련하고 여자는 "살림"을 채워놓는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어왔습니다.
그러다보니, 수년전만 하더라도, 결혼평균비용이 신혼집을 마련해야하는 남자가 여자보다 2배이상 많이 들었었지요.
그런데 최근 수년사이는 여자분들의 결혼비용이 크게 늘어났다는 흥미로운 통계가 있었습니다.
2012년 통계치에 따르면 여자의 결혼비용이 2009년 대비 60%가까이 증가했다라는 통계치가 나오고 있습니다.
현실과는 괴리감이 있지만, 전국평균이라는 점에서 절대금액보다는 과거에 비하여 여자쪽도 신혼집 마련을 위하여 결혼비용이 일정부분을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합산을 해보면, 2012년 결혼비용은 1억2700만여원으로, 2009년대비 2012년 20%가까이 증가를 하였습니다.
이 금액도, 결코 만만치 않은 수치이지만, 평균값이 아닌 일반적인 경우에는 이보다 더 큰 금액의 결혼자금이 결혼준비과정과 결혼식에 쓰였을 것이라는 것은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문제는 이러한 결혼에 사용되는 비용에서 조금만 아껴도 종자돈을 지키고 만들 수 있게 됩니다.
1. 신혼집에 너무 헛돈을 지불하지 마시라
대부분의 신혼집은 매입하여 신혼집을 꾸리는 경우보다는 임대(전세,월세 등)형태로 준비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일 것입니다. 이러한 임대형태의 신혼집은 "본인의 집"이 아니기 때문에 차후 재계약이 집주인과 진행되지 않을 경우, 빠르면 1년, 대략 2년 뒤에는 그 집에서 이사를 가야되는 상황이 발생되게 됩니다.
그런데, 주변에 신혼부부를 보게 되면 가끔 신혼집을 전세로 준비하면서, 집안 인테리어를 모두 싹 뜯어고치는 경우로 보기도 합니다. 신혼부부 취향에 맞게 도배 정도를 하는 것은 이해가지만, 변기/씽크대/바닥/화장실 등 내부를 본인들 취향대로 큰 몫돈을 들여서 뜯어고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 집은 2년뒤에는 이사를 가야할 집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돈 아까운 일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집주인 입장에만 매우 고마운 일을 하는 것이죠.
신혼부부가 이사를 나가게 되면, 그렇게 싹새로 고친 집은 집주인은 더 높은 가격으로 임대를 놓을 수 있게 되고, 신혼부부는 모든 것을 두고 나가야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수천만원씩 들이는 경우가 있는데 모두 돈아까운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굳이 신혼느낌을 살려야한다면 도배정도만 쌍큼하게 하더라도 나머지에는 큰 돈 들이지 마십시요.
그 돈에만 적어도 수백만원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2. 가전제품 신혼부부라고 제값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신혼의 로망은 새로운 가전제품이긴 합니다.
살림을 제대로 갖추기 위하여 냉장고,오픈,세탁기,청소기,다리미, 등등 모든 전자제품을 새것으로 마련하게 됩니다. 당연히 구입해야하는 것이지만, 구입하실 때 한푼이라도 절약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가전제품 구입시에는 주변에 LG나 삼성 등 가전제품의 메이커에 다니는 지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밥값 조금 들더라도, 그 직원가로 구입하게 되면 많은 부분에서 세이브됩니다.
두 번째로 집크기에 맞는 적당한 가전제품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특히 남자분들은 TV에 집착하시는 경향이 있는데, 어떤 경우는 원룸에 신혼집을 꾸렸는데 TV는 50인치로 구입한 경우도 있습니다. 신혼부부가 대형TV를 껴안고 사는 형태가 됩니다.
세번째로 배우자중 한명이 독립해서 거주하고 있었다면 쓰던 전자제품 되도록이면 그대로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전자제품 수명 깁니다. 튼튼합니다. 굳이 버리고 새로 사지 않아도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렇게 해서 돈을 아껴도 또 적어도 100만원에서 수백만원 절약할 수 있습니다.
3. 예물 예단만 줄여도 천만원은 뚝딱 절약
필자가 아는 지인 중에는 부부가 모두 돈 잘벌고 어느정도 충분한 재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예물/예단을 무시하고 커플링만 투박한 것으로 하나 맞추었다고 합니다. 그것도 반지도 안하려다가 양가 부모님이 설득해서 간신히 반지는 하게 되었습니다.
예물/예단의 경우 결혼과정에서 신랑신부 및 양가부모님들이 주변사람들과 비교를 하는 상황이 생기게 되면서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그러다보니 예물/예단이 생각보다 크게 준비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예물에 경우는 커플링 뿐만 아니라 시계,목걸이,고급가방 등 갖고자 하는 다양한 품목이 생기게 되는데 결혼식 때에는 무언가 꼭 받아야겠다는 의지를 만들게 되지만, 결국 결혼하고 살다보면 왜 그 때 그렇게 돈을 들였을까라는 후회를 하게 되는 항목이기도 합니다.
다르게 비유를 들자면, 마치 군대에서 다림질을 할 때 3줄잡았니, 4줄 잡았네 하는 것과 같습니다. 밖에서는 그렇게 크게 중요하게 보지 않는 것처럼 말이죠.
예단의 경우는 양가의 가문간의 자존심싸움으로 번지는 경우가 가장 많은 항목입니다.
보내는 금액이 어중간해도 말이 나오고, 돌려보내주는 금액이 어중간 해도 말이 나옵니다. 어째거나 갈등의 불티가 되게됩니다. 이 예물은 신랑신부가 어떻게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지만, 부모님을 잘 설득하여 줄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 결혼비용의 부담을 줄일 수 있게됩니다.
ㅇ 그 외에도 다양한 비용이 존재하지만, 1000만원 이상 절약을 목표로 하시길
결혼비용 그 외에도 다양한 항목에서 예상치 못한 비용이 많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에 일단 눈에 보이는 가시적인 부분에서 비용을 줄이시길 바랍니다.
그리하여 최소한 1000만원 이상 절약하실 수 있어야합니다.
결혼비용을 준비하기 위하여 신랑신부와 부모님이 얼마나 고생하여 그리고 부족한 부분은 빚을 내어 준비한 돈입니다. 그것을 불필요한 곳에 크게 사용할 이유는 없는 것입니다.
줄이고 줄인다면 1000만원이상을 절약하는 것을 목표로 삼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1000만원은 신혼부부가 살아가면서 키워나갈 크나큰 중요한 종자돈이 될 것입니다.
마치 어릴적 눈사람을 만들 때, 눈덩이를 처음부터 키워가는 것보다 가운데 큰 돌이나 연탄으로 굴리면 쉽게 더 큰 눈덩이가 될 수 있는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결혼준비과정에서 만들어진 절약정신은 차후에 부부가 살아가면서 재산을 키워가고 쌓아가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