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 오봉산(五峯山)
S자 형태로 굽이쳐 흐르는 낙동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양산 물금읍 가촌리와
원동면 화제리
사이에 누워 있는 산이며
해발 530m의 낮은 산으로
봉우리가 5개여서 오봉산이라 한다고 함
어느날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산능선에서 내려다 보이는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과
시원한 조망이 멋진
양산 오봉산이 눈에 확 들어왔다
열심히 정보를 찾아
대중교통을 이용해 부산에 살고 있는 언니랑 동행하여 오르기로 한다
부산역에 도착하니
먼저 와서 기다리고 있는 언니와 조우
지하철을 타고 서면역까지 가서
다시 2호선을 타고 호포역까지 간다
호포역을 빠져 나오니
날씨도 맑고
바람도 살랑살랑~~ 산행하기 딱 좋은 날씨이다
길도 초행길이고
시간도 단축할겸 호포역에서는
택시를 이용하여 산행초입 용국사 가는길까지 가기로 한다
**
* 일시 : 2016. 9. 8(목)
* 코스 : 용국사 가는길~새터산장~안부~오봉산정상~499봉~작은오봉산~안부(선암산매봉 갈림길)~양산경찰서~양산역
택시에서 내려 산행을 시작
용국사는 다음에 올 기회에 들리기로 하고
임도를 따라 조금 걸으니
안내도가 나와
쭉 살펴 보고 숲 우거진 그늘속을 걷는다
돼지풀
산마꽃
어제밤에 비가 제법 내렸다고 한다
먼지도 안나고 폭신폭신
걷기에 아주 좋은 길이 이어진다
참취꽃
양쪽으로 보여지는 풍경들....멋지다
파란하늘아래 만나는
오봉산정상이다
정상에서 한참을 쉬고 작은오봉산으로 향한다
살짝 길을 벗어나니 멋지게 조망을 할 수 있다
부드러운 곡선의 낙동강과
숲을 이루고 있는
아파트 단지
자꾸
커지는 양산시이다
찍을 줄 모른다고 하는 언니께 부탁을 하고
겁은 나지만 올라서서
하늘 높이 날아본다
얼마후면 황금벌판으로 변하면 더 멋진 들녘
솔이끼 수그루
솔이낏과
구실사리(바위비늘이끼, 구슬사리, 구슬살이 )
양치식물문 & 부처손과
숲 속 바위에 자라는 상록성 여러해살이풀
줄기는 땅에 붙어 자라며
붉은 갈색을 띠고
가지가 갈라져서 방석처럼 된다
잎은 4줄로 배열하는데
원줄기에는 드문드문 나고 가지에는 빽빽하게 난다
가지에 붙는 잎은 긴 난형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톱니가 있고
가지에서 퍼지는 잎은 난형이다
포자낭 이삭은 가지 끝에 1-2개씩 달리며
네모지며 자루가 없다
포자잎은 삼각상으로 배처럼 양쪽 가장자리가 말리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제주를 제외한 우리나라 전역에 자생하며
러시아,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애기며느리밥풀꽃
산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높이 30-60cm이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선형
길이 1.5-8cm, 폭 2-13mm이다
잎 끝은 꼬리처럼 길게 뾰족하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8-9월에 피며
줄기와 가지 끝의 이삭꽃차례에 달리고
연한 자주색
또는 드물게 흰색이다
포엽은 붉은색 선상 피침형
가장자리에 가시 모양 톱니가 있다
화관은 입술 모양이고
아랫입술은 가운데 부분에 밥풀 모양의 흰 무늬가 2개 있으며
열매는 삭과이다
우리나라 중부 이북에
자생하며
러시아,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변종인 새며느리밥풀(M. setaceum (Maxim.) Nakai var. nakaianum (Tuyama) T. Yamaz.)에 비해서
잎은
넓은 선형으로서 더욱 가늘며
포엽은 피침형이므로
구분된다
양산타워
2008년 1월 준공
동면 석산리 신도시 지구내에
자원회수시설의 굴뚝을 전망타워화한 것으로
현재 자원회수시설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621억원을 들여 만든 자원회수시설은
국내 최초로 열분해 용융방식을 도입, 생활쓰레기를
고온의 열로 녹여 처리함으로써
유해가스 배출농도를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도입하고 있는
스토커식에 비해 현저히 낮출 수 있는 설비라고 한다
탑신 135m, 철탑 25m 총 160m 높이로
서울 남산타워(236.7m)와
대구 우방타워(202m) 다음의 규모,
부산의 용두산타워(120m) 보다는 40m가 높다고 하며
타워 정상부에 올려진 전망데크는 23m 높이의 2층, 총 면적 744.06㎡ 규모로
북카페층(292.48㎡)과 홍보관층(451.58㎡)으로
구성돼 있고
전망대에서
남쪽으로 낙동강하구언 수평선까지
북쪽으로는 울주군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다음에 한번 가봐야 할 곳으로 접수...ㅎㅎ
방아풀
원추리씨앗
중나리열매
작은오봉산 도착이다 정상석은 없고
이걸로 대신...
사랑을 나누고 있는 한쌍의 나비
살짝 방해를 해서
미안쿠먼
ㅎ
ㅎ
.
양산경찰서쪽으로 하산을 한다
비온뒤라 미끌미끌
언니를 뒷따라 가는 내마음이 걱정이다
안부 갈림길에 도착
여기서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한다
국수나뭇잎이 이뻐서....
수까치깨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고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산지나 들에서 자란다
원줄기는 높이 30~60cm 정도이고
가지가 갈라진다
어긋나는 잎은 길이 1~4cm 정도의 잎자루가 있고
잎몸은 길이 4~8cm,
너비 2~5cm 정도의 난형으로
양면에 털이 있으며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다
8~9월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화경은
길이 15~30mm 정도이고 황색의 꽃이 핀다
삭과는 길이 3~4cm,
지름 3mm 정도로 다소 굽고
겉이 성모로 덮여 있는 3실이며 3개로 갈라진다
종자는 길이 2.5mm 정도의 난형으로
겉에 옆으로 두드러진 줄이 있다
‘까치깨’와 달리 줄기와 잎의 양면에 잔털이 밀생하고
삭과는 길이 3~4cm 정도로 성모가 있다
관상용, 섬유용으로 이용하며
사료용이나 퇴비용으로 심기도 한다
며느리밑씻개
활량나물
콩과 다년초인 활량나물은 산이나 들의 양지쪽에서 볼 수 있으며
줄기는 곧게 혹은 비스듬히 올라가며
높이는 약 90Cm정도이다
잎은 우상복엽으로 엽병이 있고
작은 잎은 2-4쌍으로 타원형 혹은 난상 타원형인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나비모양의 총상화서로서 6-8월에 피고
처음에는 황색이지만 후에
갈색으로 변한다
과실은 협과로서 납작하고
긴 선형이다
비목나무열매
둥근이질풀
산길을 다 끝내고 앞에 보이는
양산경찰서쪽으로 해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양산역으로 간다
가는길에
양산워터파크도 둘러보고
새들교를 건너서
다리위에서 보는 풍경도 이뿌고
양산천
개뇨등
양산역에 도착이다
생각보다 산행을 빨리 마쳐 시간도 남고해서
갑자기 감천 문화마을이 생각나
그곳을 가보기로 한다
양산역에서 2호선지하철 이용 서면에서 다시 1호선지하철로 괴정에 하차
마을버스로 감천 문화마을로....
감천동의 유래
감천(甘川)의옛이름은 감내(甘內)
감은 '검'에서 온 것이며
'검'은 신(神)이란 뜻
'천'은 '내'를 한자로 적은 것이다
다른 유래로는 물이 좋아서 감천이라고 했다고 한다
그 이전에는 內를 적어 감내(甘內)
또는 감래(甘來)라고 하였고
다내리(多內里. 多大안쪽마을)로 부르기도 하였다
반달고개는 감천동과 아미동을 연결하는 교통로로서 왕래가 잦았던 고개로
감천2동에서 서구 아미동으로 넘어갈 수 있으며
천마산과 아미산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태극도는 1918년에 조철제가 증산사상에 기초하여 세운 종교로서
사천여명의 태극도 신도들이 이 반달고개 주변에 모여 집단촌을 만들었는데
이 태극도 신앙촌이 중심이 되어 1958년 현재의 감천2동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감천동은 한국전쟁당시 힘겨운 삶의 터전으로 시작되어 현재에 이르기까지
민족 근현대사의 흔적과 기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산복도로는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배경과 지역의 지형적 특성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문화적 보존 가치가 매우 높다
옥녀봉에서 천마산에 이르는 산자락을 따라 질서 정연하게 늘어선 독특한 계단식 집단 주거형태는
감천동만의 독특한 장소성을 보여주고 있다
뒷 집을 가리지 않게 지어진 주택의 미덕이 살아 있는 감천동은
현대의 도시인들에게 예전의 추억을 회상하고
기억할 수 있게 하는 장소가 될 수 있다
서로를 배려하면서 살을 부비고 사는 민족 문화의 원형과 전통을 보존하고 있는 마을이다
마을안내센터는
방문객들에게 마을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를 하며
무거운 가방을 보관할 수도
잠깐의 휴식을 취할 수도 있으며
무엇보다 마을을 방문하는 분들에게 꼭 필요한 마을지도(2,000원)를 구입할 수 있는 곳
이곳에 들어서니
깨끗함과 친근감으로 먼저 온몸을 설레게
호기심으로 가득차게 한다
경남 통영 동피랑하고는 또 다른 느낌이다
작은박물관
주민들로부터 기증 받은 추억의 생활용품 70점을 비치하고 있으며
마을의 옛모습을 담은 사진과 옛날 판잣집을 재현
주민들과 예술가
구청의
협력을 통해 진행되었던
마을의 발전과정을 전시하고 있다
달콤한 민들레의 속삭임
민들레의 홀씨가 바람에 날려
다른곳에서 꽃을 피우듯 주민들의 희망 메시지가 마을안에서
혹은
마을을 떠나서라도
꼭 이루어 지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고 있다고 한다
사람 그리고 새
누구나 하늘을 날고 싶다는 상상을 해 보았을 것이다
가끔 모든 걸 뒤로하고
하늘을 새처럼 날아보고 싶음을 표현
하늘이 준 선물
하늘에서 떨어지는 선물을 받아든 사람들이 즐겁게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행진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
주민들의 소통 통로인 골목길을 표현한 것으로
물고기들의 자유로운 움직임은 생기 넘치는 생활공간을 만든다
패튜니아
달콤한 휴식처
사랑과 즐거운 소식을 담은 가방을 맨 새들의 모습에서
고단한 우리들의 삶에 달콤한 휴식을 가지게 한다
샛깔도 곱고 느낌도 좋은 손수건
언니 하나 사드리고
나도 하나 ...
하늘마루
감천문화마을 관련 자료들을 전시하는 전시 안내관이자
전망대의 기능을 하며
주민이 거주하던 집의 원형을 그대로 보존
재생하는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마을의 아름다운 경관이 인쇄된 엽서를 작성하여 보낼 수 있는데
바로 받을 수 있는 우체통과 1년 후에 받는
느린 우체통이 있다
내 한몸 딱 지나갈 정도의 좁디좁은 골목이다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용두산타워
승학산
배초향
하늘마루 전망대에서 조망을 하고 내려오는길에 만났다
당아욱
바지조각에다 화초를 심어 놓았다
한지로 만든 귀여운 신
하늘전망대
꽈리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별을 떠나 지구로 온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는
감천문화마을에 도착하여 여행 중 난간에 앉아 마을을 내려다 본다
나도 어린왕자가 되어본다......ㅎㅎ
향수
정지용의 시 '향수'를 시각화 하였다
형태의 변화는 흘러간 세월과 현재와 그리고 다가올
시간을 보여 준다
꿈틀거리는 마을
집이 빼곡이 모여있는 감천마을의 풍경을
마치 살이 있는 생명체의 모습으로 생동감 있게 표현하였다
우리동네 감천
비슷하게 보이지만 각기 다른 집들의 모습은
마치 사람의 모습같이 다양성 속에
조화로운 통일성을 느낄 수 있다
분꽃
바람의 집
와이어는 바람결을 표현한 것이며
각도가 다른 거울에 비치는 자신의 모습을 통해 자아를 되돌아 보게 한다
Good - Moming
바람에 의해 움직이는 날개는 일상적 공간에 색다른
움직임의 이미지로 활력과 즐거움을 준다
감천 문화마을을
50%정도 돌아보고
괴정에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부산의 번화가를 잠깐 둘러 볼려고 마을버스를 타고
서너 정거장 가니 이 꼬마가 탔다
자리가 없으니 운전석 뒤에 앉는
깜찍한 센스...^^
귀여워서 담아 보다
마을버스에서 내려 지하철을 타러 가는데
서서히 노을이 지기 시작한다
이 아름다운 노을을 두고 지하철을 타야 하는 아쉬움...
지하철을 빠져나오니 벌써 어둠이...
에구
늦었다
구경도 하고
맛난것도 먹을려고 했는데
대전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자꾸 다가오니
걸음은 빨라지고
마음도 급하고
노을은 자꾸만 내맘을 심란하게 하고
정신없이 걷는다
구경하는데 시간을 보내다 보니
먹는것도 대충
대전에서 올때는
부산에서 유명한 돼지국밥에다
오뎅 튀김
야채듬뿍 넣은 샌드위치
등등으로
입을 호강시킬려고 했는데
보는것으로만..
다시 지하철 이용하여 부산역으로 간다
도착하니 조금의 여유가 있어서
한숨 돌리고
시원한 냉커피로 바쁘게 움직였던 시간들을 진정시킨다
그리고
언니를 먼저 보내고 기차에 몸을 싣는다~~~~
**
새로운 곳
낯선 곳을
찾아서 가는 두려움은
가고자 했던 목적지를 무사히
만날 수 있었음에
보람과 뿌듯함으로
보상을 해 주었고
그 시간속에서
행복과 즐거움을 맘껏 누릴 수 있어서 좋았다
낼 모레면 칠순이 되는 언니를
내 욕심으로
산행도 하고 이곳저곳 가자고 하여
많이 힘들었을텐데 끝까지 함께 해 주어서 고맙기 그지없다
**
가끔
이렇게
낯선 곳을
찾아 가는 것은
쏠쏠한 재미가 있기에
또 다른 곳을
찾아서 갈 기다림과 설레임을 가져본다
감천 문화마을은 다음에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다시 갈 것이다...꼭!!!
첫댓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하루를 아주 알지게 잘 보내셨네요
산행도하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이쁜 감천마을도 구경하고 부산 야경까지..
우리에게 행복의 조건이 별게 있겠습니까?
함께 할수 있는 동행이 있고
열정이 있음에 가능할수 있는게지요
송향님의 행복하고 멋진하루에 박수를...
추석은 잘 보내셨는지요^^
가고 싶었던 곳을
하루라는 시간이 허락해주어
알찌게 다녀왔습니다
볼것도
먹을것도 많은 부산은
늘 이렇게 포근함을
주어서 좋아하는
제2 고향같은 곳입니다
감사합니다~~^^
슬슬 부산이 다시 그리워지는군요.
물금의 천태산은 총각 때,
짬만나면 갔었지요.
오봉산은??
양산, 호포, 남포동, 자갈치 ,부산역,
감천 문화마을등 다 눈에 익은 그리운 곳들입니다.
그리고
언제라도 혼자서도 찿아갈 수 있는 부산입니다.
하루를 참 알뜰하게 쓰셨네요.
우여향에서도,
부산여행을 한번 추진해봐야겠어요.
두분 자매님들의
나들이에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고맙습니다.
물금에 천태산이 있군요
지기님의 추억이 많으신 부산
언제가도 좋은곳이며
또 가고픈 곳이지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