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닭이 그렇게 좋다해서..

[된장녀]

 용감한 울 뿌야

'망망망~' '왈왈왈~'

뿌야의 시선을 따라가니 뱜이 고개를 쳐들고있다

니 오늘 임자만났다.

쪼매 거시기하지만

내집에 침입한 거시기임으로

눈 딱감고 두딜겨 팬 죄밖에 없는데..

까막아 너거들 몸보신하거라

던져주니 야덜이 부동자세로 구경만 하는데..

기대하십시오

조만간 토함산 뱀닭이.. ㅎㅎ

`10,5,3

토함산 된장녀의 일기

[울타리]

아이구 언니 너무 무셔 푹 고아서 언니 몸 보신하시지

[된장녀]

아녀, 달구를 먹여서 그 달구를 자 묵는기얍, ㅎㅎ

[귀부인]

달구 잡아 먹기전 지레도 몇마리 먹여요 완죤 보약이요

[된장녀]

징그런사진 몇개 뺐지롱, ㅎㅎ

[귀부인]

사실 뱀은 엄청 징그러워요

[퐁당퐁당]

기냥주믄 효과 없스요,,, 깡통에 담아서 썩카가꼬 구데기가 생기면 그 구데기를 닭한테 주면 좋아미쳐서 묵지요..

[된장녀]

글키, 걍 내비두니까 쪼맨해가 말라뿔꺼 같아서, 또 밤새 쥐샤키가 물어가믄 아까버서 워치켜, 해서~ 비니루 봉다리에 뽈끈 뭉까놨는데 아까 낮에 파리가 빨아쌌터마, 시간마 지나모 구에기공장 차릴껴, 냉자 오골이 자 무러 올라니껴? 푸하하

[봄봄]

아이구 무서버라 생각만 해도 내사마 인자 너거 집도 몬 가겠다. 내가 가장 무서버 하능게 그거 아이가 글자로 쓰기도 무섭구마는...아뭏튼 된심장 누가 말릴까 ! 그래도 한편으로는 든든 하데이

[된장녀]

선배님, 든든하기 지키 디리끼요, 촌에 살믄서 내겉은 보디가드 월급 조야겠구마요, ㅎㅎ

[황성옛터]

엄마야~~~집에 뱀이 들어왔다고요?무서워라..나는 풀이 많이 나면 산 근처에는 얼씬도 안커덩요..넘 무서버서..

[된장녀]

옛터님도 염려마시소, 내가 장화신고 작대기 들고 옆에 바짝 지켜드리끼요.

[황성옛터]

고맙심더...말만으로도 든든...어제 우리꼬맹이 소풍에 보문에 밀레니멈 갔는데 내려오다가 도마뱀을 만났어요근데 나를 딱 쳐다보데요..놀래서 발도 안떨어지는데 울딸이 저거는 안문다 하면서 사진한장 찍으려는데 녀석이 싫다고 풀속으로 들어가버렸어요..그래도 가심이 콩닥콩닥..

[양재기]

뱀묵은 닭 서리 안맞게 감시 잘하시야겠니더

[된장녀]

뱀닭 잡을때 거들러 올랑교? ㅎㅎ 넘 올만이잖어~

[madameoh]

그 닭 언제 잡는데? 내가 좇아가면 안될랑가?

[된장녀]

오시소, 아래 복돌이캉 랄락은 못묵는갑습니더, 언니캉 두키 묵읍시더.ㅎㅎ

[복돌이네]

미쵸 언니는 몬잡는기 뭐예유? 징그럽다

[된장녀]

몬잡는거........ 보장산 산삼이제, ㅋ

[라일락]

좀 거시기한데 사진까징??ㅋㅋㅋ 언냐..무섭따....ㅠㅠㅠㅠ

[된장녀]

닭구 자 무러 올껴?

[#청솔향]

아이고 무서워요.
집 안에 배암이 들어오면 어째요....
한여름에 조심하시소....

[된장녀]

주택에 살묜 다~ 겪는 일인데 징그러버서 글치 우얄낀데, ㅋ

[파란하늘]

흐~~~우야꼬 ~~닭털다 빠지게 생겼네여 ~~ㅎ

[된장녀]

쪼매 빠질꺼 같토요. ㅋ

[조까치]

흠...닭서리하러 가야 될 듯...댄장행님요 단디이 지키세이..

[된장녀]

안그래도 춤흘리는 삼이 여럿있스

[미탄]

뱀 먹으면 닭들이 털 빠진다는 얘기는 들었어요....정말 빠질지 궁금하니 결과는 사진으로~

[된장녀]

지방을 과다섭취하면 털이 홀딱 빠진대, 지금 뱜이 잘 숙성되고있슴. 아직도 꼬무래기들이 너무 어려 낼모래쯤 하얀쌀밥(?)이 마~이 생기묜..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