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보 나야🩷 이번 주도 훈련받고 정신없이 고생하느라 너무 고생많았어. 이번 주는 훈련 빡센 거 하느라 힘들었지? 화생방도 잘 해내고 유격도 그렇고 전투 머더라 무거운 총이랑 가방까지 다 들고 뛰는 거 있잖아 그것도 낙오 없이 잘 해내서 너무 기특해.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여보가 끝까지 다 해내다니!! 생각보다 체력이 괜찮았구나? 내 체력만 바닥이었던 거였어. 난 어제 여보가 보낸 편지 우체국 가서 찾아왔어. 어젯밤에 그거 보면서 또 눈물 질질 흘렸쟈나. 먼 밥먹으면서 내 생각이 그렇게 많이 났어 ㅎ 오리보고 울고 웃기기도 웃긴데 슬퍼서 눈물이 또 났어. 오늘 아침에 눈이 또 마카롱 됐더라. 매일 인편 쓰다보니까 종교 편지는 잊어버리기가 쉬운 것 같아. 사실 오늘 수업 듣다가 갑자기 퍼뜩 생각이 나서 열심히 적고 있어. 지금은 1시가 좀 넘었고 난 한글 맞춤법 수업 듣고 있어. 사실 이 수업은 한번도 수업을 제대로 들은 적이 없어. 비쁠만 받아도 죠아 ㅎ 나 토일월까지 약속도 없고 집에만 붙어 있어야 되는데 그러면 너무 우울해질 것 같아서 주말에 가볼 곳 인스타에서 막 찾아봤어. 우선 계획은 중랑구장미공원에 장미 예쁘게 피었다고 해서 혼자 사진찍은 다음에 경복궁 가서 구경하고 광화문 한번 돌고 교보문고 갔다가 집에 오려구. 지금 장미랑 수국이 예쁘게 폈나봐. 유채꽃 있는 곳도 있고 지금 꽃 핀 곳들이 많아서 사진찍으려고 이곳저곳 찾아봤어. 어젯밤에 혼자 사진찍으려고 삼각대도 주문했어. 근데 애플워치가 이럴 때 필요하더랍 ㅋㅎ 혼자 삼각대 놓고 사진을 찍을 순 있어도 어떻게 나오는 지를 알아야 예쁘게 찍는데 한번찍고 가서 확인하고를 반복하게 생겼어 지금 ㅋㅎ 그래도 꽃밭에서 사진 건질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아. 아까 수업 쉬는 시간에 할 것도 없는데 그냥 속초나 갈까 하고 차 시간 보니까 토요일 차 1시부터 있고 그 앞은 다 매진이더라. 그 시간에 가면 차 막혀서 저녁에나 도착해서.. 그리고 대부분 꽃이 이번 주에 만개인 것 같아서 그냥 사진 찍고 오려구. 그리고 토요일까지 대교단 카드뉴스 만들어야 돼서 그것도 작업해야 돼. 토익도 해야되는데 어제 아름다운가게 갔다가 운캠에서 과제하면서 시간보내고 여보 편지 찾아서 집 오니까 저녁이더라구. 그래서 공부 안 하고 건너 뛰었어~ 어제는 런닝맨 광수특집 미로편 봤는데 다시봐도 재밌더라. 근데 여보랑 보면 훨씬 재밌었을텐데 말이야! 요즘은 수료가 다가와서 여보랑 같이 유튜브보고 맛있는 거 먹는 상상하면서 혼자놀고 있어. 친구들도 만나고 싶은데 속초애들은 다 손절했고 만나면 과동기들인데 모을 자신이 없답 ㅋㅎ.. 월요일에 천막집 갈 사람 모집해볼까 약간 생각 중이기도 한데 그 본가가 진주인 지안이 있잖아. 이번 주에 진주가더라구. 다들 본가가려나 싶긴 해. 그리고 주말에 꽃 축제 사람 너무 많을 것 같아서 월요일에 갈까 생각중이라 천막집 실현 확률은 30%? 정도 돼. 어차피 놀자고 부를 사람 지영인뎁 주말이라 남자친구 만날 것 같아서. 하여튼 월요일에 혼자 놀러나갈 확률이 높아. 아 긍데 여보 편지가 또 오더라고? 그래서 오늘 아침에 기사님한테 몇시쯤 오시냐했더니 오늘 물량이 많아서 언제갈지 모르겠다는 거야. 등기는 이날 못 받으면 다음날 한번 더 오시거든? 그래서 내일 오시냐니까 주말이라 배송을 안 하신대. 수업끝나고 기사님께 전화 한번 더 해서 내일 우체국에 찾으러 가도 되냐고 여쭤보려구. 다음 배송이 월요일인데 월요일에 나 놀러나가면 또 집에 없잖아. 그리고 약간 혼자살다보니까 그런 거 받을 때 배달원이 집까지 오는 게 좀 그래. 내가 문열고 하다보면 우리집이 좀 보일텐데. 내가 우리집 문을 닫고 받아도 좀 그래섭 내가 우체국 가는 게 편하긴 하더라. 오늘 수업이 6시에 끝나서 오늘 찾으러 가지도 못하구.. 우체국은 왜 이렇게 일찍 닫는 걸까! 근데 너 뭘 또 보낸구야? 16일에 부쳤던데 그럼 어제자나. 편지를 또 보낸 건가. 궁금하네요 여보씨 ~ 내일 통화하면서 물어볼게. 그리고 엄마가 친구통해서 나 여름 알바 부탁했대. 엄마 친구가 세탁실이 제일 빡세다고 했다더랍. 찌니 작년에 두 달 잘 버텼다. 긍데 그거 아라? 찌니 어제 유튜브 보다가 자서 아이패드 또 배터리 없어. 아이패드 아예 꺼진 채로 학교와서 쉬는 시간에 잠깐 꽂아둬서 7프로 만들어두고 수업시간에 아이패드에 키보드 연결해서 편지 쓰는 중. 지금 5프로 남았어. 저전력 모드하고 밝기 최대한으로 낮춰놔서 오타가 엄청 많을지도 몰랍. 그냥 모른 척해~ 여보 이제 이번 주가 종교활동 마지막이네!! 다음 주면 수료다ㅠ 수료가 다가오긴 하는 군요! 전역도 얼른얼른 왔으면 좋겠다. 사실 전역보다는 휴가가 오는 게 더 현실적이겠지만 ㅎ 휴게 하루하루 기다리다보면 빨리 전역이 올거얍. 이번 주 종교활동 잘 즐기고 우리 훈련소에서 마지막 통화겠네 이번 주 주말이?? 통화 얼른하고 다음 주도 얼른 지나가서 수료날 보자. 수료하고 유튜브도 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찌니랑 재밌게 놀자. 그동안 밥 많이 먹고 훈련도 잘 받고 있어. 얼마 안남았지만 나 보고 싶으면 편지랑 사진 꺼내서 보고! 많이많이 사랑해 보고 싶어! 얼른 보자 사랑해 찌니는 오늘 수업 잘 듣고 집에 잘 들어갈게욥~ 나도 수업 얼른 끝났으면 좋겠다.. 지루햅.. 하여트은 고생 너무 많았어 많이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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