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희재에게 보내는 마지막 불교편지!
안뇽 마지막 불교활동이네 이렇게 시간이 빠릅니다요.. 그래서 공연은 잘 봤니?^^ 좋았니? 재밌었니?^^ 공연 아무리 재밌었더라도 편지 집중해서 읽으라 요녀석아,,,
5/16 예약메세지에서 말했던! 지난 4주가 어땠을지 궁금하다고 했잖어 그거에 대한 대답은 요기서 말해보도록 하지
다 지나고 난 지금, 지난 4주를 되돌아봤을 때는 시간 빨리 잘갔다~ 괜찮았다~라고 생각하는데 4주 그 하루하루마다 되게 많은 감정들을 느꼈어. 너무 보고 싶기도 하고 어떤 날에는 슬프고 답답하기도 하고 또 어떤 날에는 아무 생각이 없어지는 순간도 있었어 그리고 또 다른 날에는 내가 느끼는 감정을 딱 어떠하다! 라고 말로 표현이 안 되는 날도 있었구. 하루하루 그렇게 다양한 생각이 들고 감정을 느끼는 게 나도 신기했어. 근데 항상 이런 생각들의 마무리는 ‘희재도 똑같이 나랑 이런 생각들이 들겠다’였어 그러다 보니 내가 좋은 생각들만 해야지 희재도 좋게좋게 생각하고 있을 거 같아서 조금 힘들거나 슬퍼도 그 기분에 오래 갇혀있지 않으려고 했어! 잘했지?
그리고 4주 동안 나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서 그건 너무 좋았어. 희재가 없어서 허전하기는 했지만 심심하다는 생각은 한 번도 안 들었다?? 역시 바쁘게 사는 게 최고인가봐 지금도 난 하고 싶은 게 많은 욕심쟁이라서 여전히 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거든 허헣 뿌듯함을 느낀 게 여러 가지가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는 운동하고 관리했던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이렇게 말하면 뭐 대단한 다이어트를 한 거 같지만 그건 아니고.. 헬스 하는 거에 어느 정도 재미도 붙였고 헬스장 가는 즈음에는 유튜브를 찾아보는 내가 넘 웃기더라곸ㅋ 옛날에는 시간 부족하면 무조건 유산소였는데 이제는 웨이트 하거나 매트 깔고 복근운동 하고 있음ㅎ 그리고 다음날 근육통 살짝만 와도 기분이 좋아 풉 또또 저녁에 약속 있는 날이 많이 없으니까 저녁에 샐러드 먹거나 건강하게 먹고 있어 살이 빠지는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건강해지는 기분이 들어서 좋더라고! 열심히 운동하고 클린하게 식사한 후의 그 뿌듯함이 맛있는 거 배불리 먹는 거에서 느끼는 행복함이랑 거의 비슷해. 난 먹는 걸 조아하는 꿀꿀이라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거든ㅋㅎㅋㅋㅎㅋㅋ캬캬컄ㅋㅋ 그래서 이렇게 생각하게 된 것만으로도 큰 성장을 하게 된 느낌입니다요
아무튼 이렇게 나 4주 알차게 보냈엉 우리 서로 걱정 많이 했는데 순탄하게 잘 지나간 거 같아서 다행이고 좋아! 편지 주고받으면서 우리 관계가 더더 깊어지고 있다는 건 이제 수도 없이 말해서 입 아플 정도야 희재도 귀에서 피날 정도지? ㅇㅋ 이건 그만 말할게 ㅎㅎㅎ
넘 웃긴 거 내 폰 메모장이 온통 다 훈련소야 내가 군대 감? ㅋㅋ 제목이 다 1주차, 2주차, 전화기록, 종교편지, 인편A, 인편B 다 이런 거임 하하핳 다시 없을 이런 경험도 다 뜻 깊고 좋았서
희재는 한 달 동안 낯선 곳 가서 낯선 사람들이랑 힘든 훈련 받느라 많이 힘들었지? 너무 다행이었던 건 거기서 의지할 사람이 같은 호실 사람들뿐일 텐데 다 괜찮다고 해서 그게 제일 안심이 됐어. 내가 너의 마음을 다 알아주진 못하겠지만 그래도 희재 말 잘 들어주고 이해해주고 할 테니까 나한테는 짜증났던 거, 힘들었던 거, 좋았던 거, 재밌었던 거 아무거나 다 모든지 쫑알쫑알 말해줘
반지 만든 날! 예쁘게 사진 좀 찍자고오오오옷
아무튼 반지 야무지게 끼고 다니고 있유~^*^
누구꺼 끼는지는 비밀
우리 러버 송도에서 죤맛탱 고기 먹은 날 !!!
송도 꼭 또 가기 약속
윙크하는 남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윙크도 할 줄 아네? 재밌었는디 저때 !! 오오츄 필링츄~
보고싶다사랑한다이따전화하자
알라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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