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그래픽노블
고스트
● 도서명 : 고스트
● 저자명 : 레이나 텔게마이어 글 ‧ 그림 | 원지인 옮김
● 출판사명 : 에프
● ISBN : 978-89-6170-630-8 77840
● 발행일 : 초판 1쇄 2017년 11월 20일
● 판형 : 140*203mm
● 페이지 : 256쪽
● 가격 : 13,800원
● 분류
어린이(초등)>어린이동화>국외창작동화
어린이(초등)>초등1~6학년공통>어린이동화>국외창작동화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아이스너 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작가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스톤월 도서상 수상 작가
레이나 텔게마이어가 돌아왔다!
레이나 텔게마이어. 국내에서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미국에서는 ‘출간했다 하면 베스트셀러’가 되는 그래픽노블 계의 스타 작가이다. 그녀의 전작 『스마일』, 『드라마』(『오, 마이 캐릭터』(2017, 보물창고)로 출간 예정), 『씨스터즈』 모두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스마일』과 『씨스터즈』는 아이스너 상 수상, 『오, 마이 캐릭터』는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스톤월 도서상을 수상했다. 작가 개인적으로는 미국 만화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인물에게 주는 올해의 인물상도 수상했으니 이만하면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은 셈이다. 최근에는 신작 『고스트』 역시 아이스너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얻으며, ‘그래픽노블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딴 미국 내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인 아이스너 상을 무려 세 번이나 수상한 작가가 되었다.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최신작 『고스트』, <Wow 그래픽노블> 시리즈에서 출간!
2017년 아이스너 상 수상작이자 이 스타 작가의 최신작 『고스트』가 출판사 보물창고의 새로운 시리즈 <Wow 그래픽노블>에서 출간되었다. <Wow 그래픽노블> 시리즈는 기존의 ‘아동문학=교훈 있는 이야기’라는 고정관념을 깬다. 책을 통해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지 않고 우리 아이들이 글을 읽는 즐거움과 다채로운 그림을 보는 기쁨을 동시에 만끽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
명랑 엽기 만화 『도그맨 ①합체 영웅의 탄생』과 함께 <Wow 그래픽노블> 라인업의 선두주자로 나선 『고스트』 역시 독자들에게 특정 교훈을 강요하지 않는다. 본래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작품에는 성격과 외모 모두 완벽한 주인공, 그에 반해 주인공을 괴롭히는 악당, 그로부터 파생되는 자극적인 이야기가 없다. 그래서 ‘착한 일을 한 주인공은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식의 교훈 가득한 해피엔딩도 없다. 그 대신 아동·청소년 시절의 섬세한 감정을 탁월하게 묘사하는 작가의 손끝에서 탄생한 주인공들은 교정기 때문에 외모 콤플렉스에 시달리거나(『스마일』),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여동생 때문에 짜증이 나거나(『씨스터즈』), 정든 친구들과 헤어져 이사를 가는 것이 싫은(『고스트』) 것과 같은 지극히 평범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작가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전작 『스마일』, 『씨스터즈』와 다르게 이번 책 『고스트』에서는 자전적인 이야기를 배제하고 ‘유령’이라는 비현실적인 소재를 가미했지만, 그 안에서 유령을 보고, 믿고, 겪으며 변화하는 아이들의 감정은 여전히 평범하며 그래서 더 깊은 여운을 준다. 못된 악당 없이, 자극적인 이야기 없이, 유령이 나타나는 이 마을에서 작가는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 하는 걸까?
그 누구도 영원히 죽지 않는 마을에서 아이들이 죽음과 이별을 받아들이는 법
카트리나 가족은 ‘낭포성 섬유증’에 걸린 동생 마야의 건강을 위해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북부 해안 마을로 이사를 간다. 동생을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임을 알면서도 카트리나는 이사 가는 게 싫다. 새로 이사 간 동네의 음침한 분위기도 마음에 들지 않고, 좋아하는 햄버거 가게가 없는 것도 마음에 안 들지만, 제일 싫은 건 한동네에 살던 친한 친구들과 이별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카트리나가 인생을 살며 맞닥뜨릴 수많은 이별 중 첫 번째 이별이다.
새로 이사 온 마을은 멕시코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멕시코 문화가 짙게 남은 동네다. 그래서 미국 최고 축제 중 하나인 ‘핼러윈’ 보다 ‘죽은 자들의 날’이라는 멕시코 전통 행사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날 유령들과 함께할 성대한 파티를 준비한다. 카트리나는 유령의 존재를 믿지 않지만 동생 마야는 유령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고, 급기야 유령에게 할 말이 있다며 만나고 싶어 한다. 그 말은 바로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되는지 알고 싶다’는 것.
흔히 아이들에게 ‘죽음’은 익숙하거나 일상적인 것이 아닌 먼 이야기이지만, 퇴행성 질환인 ‘낭포성 섬유증’을 앓고 있는 마야는 필연적으로 죽음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다. 그리고 유령의 존재를 통해 두려움을 느끼는 대신 유령으로나마 가족들 곁에 남을 수 있다는 사실에 안도감을 느낀다. 아이들에게 익숙하지만 비현실적인 ‘유령’이라는 소재를 통해 익숙하진 않지만 현실에서는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주제를 생각하게 하는 자연스러운 구성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한 작품을 창작하는 과정은 과거 자신을 사로잡았던 것들을 놓아주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자신의 유령들과 화해하는 일은 삶에 대한 생각만큼이나 심오한 것이지요. 그리고 삶과 죽음 위에 있는 것은 결국 사랑입니다.”
『고스트』에서 아이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주제를 굳이 찾아야겠다면 아마 작가의 저 마지막 말이 되지 않을까.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 그리고 죽음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겪어야 할 일이지만, 어디에서도 제대로 대처하는 법을 알려주지 않는다. 그러나 ‘삶과 죽음 위에 있는 것은 결국 사랑’이라는 이 명제만 가슴속에 품고 산다면 우리 아이들이 이별과 죽음, 그리고 삶을 조금 더 쉽고 아름답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주요 내용
카트리나 가족은 건강이 좋지 않은 동생 마야를 위해 신선한 공기가 가득한 북부 해안 마을로 이사를 간다. 친한 친구들, 익숙한 환경과 작별하는 게 싫은 카트리나 앞에 설상가상으로 이상한 옆집 남자애가 나타난다. 그 남자애는 이 마을에 유령이 존재하고, 그들과 파티를 즐기기도 한다는데……, 알고 보니 이 마을의 모든 사람이 정말로 그렇게 믿으며 시도 때도 없이 유령 이야기만 하는 것이 아닌가! 카트리나는 애써 무시하려 노력하지만, 마야는 유령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다. 과연 이 마을의 정체는 무엇일까? 유령은 진짜 존재하는 걸까?
작가 소개
글·그림 레이나 텔게마이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비주얼아트스쿨에서 일러스트레이션 학위를 받았습니다. 2010년 자신의 힘들고 고민 많았던 어린 시절 이야기를 그린 그래픽노블 『스마일』을 출간했는데, 이 책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고, 2010년 보스턴 글로브 혼북 상과 2011년 아이스너 상을 받았습니다. 2012년 출간한 『오, 마이 캐릭터』 역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스톤월 도서상을 받았습니다. 2014년에는 미국 만화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이며 창의적인 인물에게 주는 올해의 인물상도 수상했습니다. 이 책 『고스트』는 2017년 아이스너 상을 받았는데, 아이스너 상은 '그래픽노블의 아버지'라 불리는 윌 아이스너의 이름을 딴, 미국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 중 하나입니다. 지은 책으로 『스마일』, 『씨스터즈』, 『오, 마이 캐릭터』, 『고스트』 등이 있습니다.
옮김 원지인
홍익대학교에서 영어영문학을 공부한 뒤, 오랫동안 어린이책을 기획하고 편집하는 일을 했습니다. 현재 아동청소년문학 전문 번역문학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옮긴 책으로 『몰입 천재 클레멘타인』, 『북적북적 우리 동네가 좋아』, 『구스베리 공원의 친구들』, 『홀리스 우즈의 그림들』, 『비밀의 화원』, 『고스트』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