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봄 보러 영화관에 갔는데 상영이 시작하고 메인 자리인데도 불구하고 옆에 2자리가 비어 있었습니다.
영화가 한창 긴장감 있게 흘러가는데 70~80세 정도 돼보이는 노부부가 지팡이를 짚고 들어오셔서 앉으셨습니다. 얼핏 시계를 봤을때 상영 시작한지 이미 1시간 정도 지난때여서 개인 사정으로 많이 늦으셨나 하고 말았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나와서 가는데 여자친구가 늦게 들어온 분들 좀 짠하고 안타깝다고 하더라구요. 이유를 들어보니 그 분들은 저희가 도착했을때 이미 상영관 입장전 대기공간에 앉아 계시던 분들인데 요즘 영화관들이 자율입장으로 따로 직원분들이 안내를 안하다보니 아마 계속 기다리시다가 늦게 들어오신것 같다고 하더라구요.
뭔가 우리 가족 어른들도 저런일이 생길까봐 좀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서울의 봄은 오랜만에 돈 안아까운 재밌는 영화였습니다. 친절하게 설명을 많이해주기 때문에 역사를 자세히 몰라도 괜찮을것 같아요. 긴장감있게 이야기를 끌어가는게 시간가는줄 모르고 봤습니다. 다만 미친연기력과 내용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다보니 스토리와 결말에 가슴이 답답하긴 합니다ㅋㅋㅋ
첫댓글 어르신들은 여러모로 요즘 적응하기 힘드실거같아요 ㅠ 영화는 진짜 재밋다는 평 많네요 ㅋㅋㅋㅋ
일상 거동도 힘드실텐데도 불구하고 큰 결심하고 오셨을텐데 진짜 안타깝네요 ㅠㅠ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