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간 |
시 간 |
걸린 시간 |
거리(km) |
비 고 |
미시령 |
04:06 |
00:00 |
|
|
상봉 |
05;44 |
01:38 |
|
1,244m |
신선봉 삼거리 |
06:46 |
02:40 |
|
|
신선봉 |
06:55 |
02:49 |
|
1,214m |
대간령 |
08:27 |
04:21 |
|
|
아침식사 |
09:00 |
|
36분(식사) |
|
마산봉 |
11:03 |
06:57 |
34분(산신제) |
1,052m |
알프스 리조트 |
12:26 |
08:20 |
|
|
진부령 |
13:38 |
09:32 |
15.6 |
|
♧ 접근경로
⇒ 갈 때 : 천안버스종합터미널 ~ 버스 ~ 강릉시외버스터미널 ~ 속초시외버스터미널 ~ 택시 ~ ~ 미시령
⇒ 올 때 : 진부령 ~ 홍천버스터미널 ~ 원주버스터미널 ~ 천안버스종합터미널
♧ 차량회수 : 없음
♧ 준비물 : 배낭35L, 헤드랜턴1, 예비건전지3, 코펠1, 버너1, 가스통1, 바람막이1, 우비1, 물3.0mL, 사과2, 배1, 참치포1봉, 건포도1봉, 찰떡3개, 계란3, 김치, 햇반1, 라면1, 배낭카바1, 의자1, 소주1, 맥주1
♧ 소요비용 합계 : 83,100원 (총계 2,089,900원)
⇒ 소요내역
- 버스 : 36,600원
- 택시 : 24,000원
- 점심식사 : 13,500원
- 라면 등 : 2,000원
- 찜질방 : 7,000원
산행을 시작하면서
마지막 대간졸업 산행을 앞두고, 마눌님이 둘째놈 살빼라는 특명이 떨어져 주중에는 달리기와 주말에는 태조산으로...
정신없이 한달을 보내고 이제야 시간을 내어 4주만에 대간졸업산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버스를 이용하기로 하고 미시령에서 국공파 출근 전인 4시 경에 산행을 시작하기로 계획을 세워봅니다.
토요일 일직근무를 한 후 4시에 퇴근하여, 배낭을 꾸린 후 마눌이 만든 쑥떡 몇 조각을 먹고 4시 50분에 집을 나섭니다.
천안종합터미널에서 강릉행 6시 버스를 타고 강릉에 도착하니 9시 15분입니다.
강릉터미널에서 9시 20분 속초행 버스가 있습니다.
오늘은 차시간이 제대로 들어맞아 시간 낭비가 없습니다.
속초버스터미널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이고, 택시를 이용하여 가까운 찜질방으로 가자고 하니 “속초스파랜드”로 갑니다.
기사분이 미시령이 가깝고 시설도 괜찮다고 합니다.
내일 새벽 4시에 예약해 놓고 스파에 도착하니 10시 45분
입니다.(3,000원)
간단히 샤워하고 찜찔방 수면실에 가니 텔레비전 소리에 시끄럽습니다.(7,000원)
핸드폰에 알람을 3시 반에 맞추어 놓고 잠이 듭니다.
비몽사몽으로 자다 깨다를 반복하다가 알람이 울리기 전에 3시 전에 눈이 떠집니다.
그러고 보니 어제 저녁도 먹지 않고 자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납니다.
새벽에는 라면 종류 밖에 없어 컵라면 하나 먹고, 샤워를 한 후 배낭을 메고 찜질방을 나서는데, 벌써 4시도 안되어 기사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덕분에 더 일찍 3시 50분에 찜질방을 나섭니다.
(하룻밤 묵은 찜질방 전경)
미시령 04:00 (00:00)
택시를 타고 어둠에 쌓여 있는 미시령 오르는 도로를 따라 가면서 기사분께 휴게소 가기 전에 초소에 불이 켜져 있으면 지나가서 내려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미시령 휴게소 다와 가는데 택시 한 대가 내려가기에 대간종주자가 있구나 하니, 오늘 산행은 외롭지는 않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미시령 휴게소에 도착하니, 초소는 어둠에 쌓여있고 아직 국공파 직원들이 출근 전인가봅니다.(16,000원)
휴게소 주차장에서 택시에서 내려 주위를 둘러보니 휴게소 좌측 철조망 가까이에 헤드랜턴 불빛이 비추고 있고,
이분은 철조망을 넘으려고 하나 봅니다.
기사분과 헤어지고 나도 철조망 가까이 가서 그분에게 휀스를 넘지 말고 휀스 밑으로 내려서면 오르는 길이 있다고 이야기를 해줍니다.
상봉(1,244m) 05:44 (01:38)
이분과 경주에서 영어선생님을 하시고, 오늘 3일 연속으로 하신답니다.
오늘 같이 졸업산행을 하게 되어 진부령에서 졸업하는데도 외롭지 않게 졸업할 수 있었습니다.
철망휀스를 따라 밑으로 내려서서 오늘 대간졸업산행을 시작합니다.(04:06 출발)
불안한 마음에 걸음이 빨라지면서 좋지 않은 길을 내려서고 비좁은 잡목 틈을 찾아가면서 비탈길을 오르니 무슨 시설물이 나오고, 많은 산님들이 다녔는지 희미하게 길이 나있습니다.
휀스를 따라 오르니 선배님들의 산행기에서 자주 본 파이프도 보이고 대간능선길이 시작됩니다.
뒤돌아보니 대간객들이 차에서 내리는 것이 보입니다.
은은하게 비치는 반달이 등로를 비추고 오른쪽으로는 속초시의 야경이 황홀하게 펼쳐집니다.
돌길을 따라 오르막길로 오르지만 어두워서 주변 경관을 볼 수 없어 아쉬울 따름이다.
오르막을 오르니 등에서 벌써 땀이 흐르기 시작하고 동행분이 아침을 먹고 오셔서 밀어내기를 해야 한다기에 조금 가서 기다립니다.
마지막 대간길 우리는 천천히 오르니, 뒤에 오시던 분들이 몇 팀이 추월해서 가십니다.
어두워서 그런지 상봉샘을 보지 못하고 그냥 지나칩니다.
전망바위에서 되돌아보니 어둠 속에서 활철봉과 울산바위 미시령 고갯길이 조망됩니다.
너덜지대와 헬기장을 지나 올라서자 상봉 정상에 도착합니다.(05:44)
상봉에는 돌탑과 함께 정상표지석이 있습니다.
어둠 속의 동해바다 쪽에서 일출이 시작되려는지 하늘이 빨갛게 변하기 시작하고, 황홀하게 속초시가지 야경이 보입니다.
가야할 신선봉과 함께 병풍바위와 마산봉 등은 어둠 속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물 한 모금 마시고 한컷 남기고 내려섭니다.
(미시령 휴게소 우측 철조망 앞에 있는 출입금지판 전경)
(상봉 오름길의 너덜길 전경)
(헬기장의 경주 동행분 전경)
(상봉 정상석 전경)
신선봉(1,214m) 06:55 (02:49)
상봉에서 화암재 내려서는 구간은 암릉과 위험한 급경사 길인데 로프가 없어 조심스럽게 내려섭니다.
국공파들이 출입금지구역이라고 위험한 구간에 있던 로프들도 철거하고 “누가 사고가 나야 정신이 들까??“ 하고 욕을 하면서 내려섭니다.
이곳은 비오는 날과 눈이 있는 겨울에는 위험해서 도저히 내려설 수가 없을 것 같고, 사고 나기 딱 적당합니다.
이런 길을 몇 번 거쳐야 합니다.
암봉을 하나 치고 오르자 우측 동해바다 쪽으로 하늘이 빨갛게 변하면서 멋진 장면을 연출하는 암릉전망대에 도착합니다.(06:00)
이곳에서 배도 고프고 하여 가져온 쑥떡을 먹고 사진도 한 장 남깁니다.
일출이 시작하려고 하지만 구름이 끼어있어서 금방 일출은 안할 것 같아 그냥 출발합니다.
암봉을 지나 다시 위험한 암릉 구간을 로프도 없이 내려갑니다.
암릉 구간이 연속으로 나타납니다.
길게 내려 암봉 옆을 지나고 다시 아래로 내려 너덜지대를 통과합니다.
이곳에 내려서니 두 분이 내려서서 같이 화암재에 내려서는데 동쪽에서 일출이 시작됩니다.
흐려서 일출을 볼 수 없을 것 같아 그냥 내려섰는데...
마지막 대간길 축하해주는 것 같습니다.
바로 화암재에 이릅니다.(06:32)
화암재는 우측으로 고성군 쪽으로 내려가는 희미한 길이 있습니다.
널찍한 공터에 나무판자가 하나 있습니다.
화암재를 지나자 부드러운 흙길이 나오고 오름길로 이어집니다.
(밧줄이 없는 암릉 구간 전경)
(동해 쪽에서 일출 전의 전경)
(어둠 속에 있는 상봉 전경)
(화암재 내려서는 길에서 일출 장면)
힘들게 오르니 바위전망대에 오릅니다.(06:40)
전망대는 조망이 아주 좋습니다.
아침 햇살에 지나온 상봉을 비추고 있고, 용대리 쪽으로 운무가 끼어있습니다.
단풍은 1,000고지 이상은 벌써 나뭇잎이 떨어져 앙상한 가지만 남았습니다.
군데군데 몇나무 단풍나무들만이 외롭게 자신을 뽐내고 있습니다.
다시 위로 오르니 신선봉 갈림길에 닿습니다.(06:46)
몇 분들은 그냥 신선봉을 들르지 않고 그냥 갑니다.
신선봉은 금강산의 시작점이고 금강산 일만이천봉 중 남쪽 첫번째 봉우리입니다.
신선봉은 대간길에서 약간 우측으로 벗어나 있습니다.
금강산의 첫 봉우리를 그냥 지나칠 수 없습니다.
배낭을 벗어 내려놓고 스틱만 가지고 우측으로 신선봉을 향해 오릅니다.
신선봉 가는 길은 너덜길의 연속입니다.
신선봉은 좌우 두 개로 된 암봉이고, 우측의 암봉이 더 높습니다.
너덜길을 오르니 신선봉 정상입니다.(06:55)
신선봉 정상에는 조망이 너무나 훌륭합니다.
지나온 대간길이 한눈에 펼쳐져 황철봉 울산바위 등이 가스가 약간 끼어있지만 잘 보입니다.
앞으로 가야할 대간능선들이 펼쳐져 있고, 진부령 도로 오름길이 보입니다.
“신선봉(神仙峰)”은 높이 1,214m로 금강산 남쪽 제1봉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에 자리 잡은 신선봉은 국내의 비경 중 숨어있는 절경중 절경인 곳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설악산의 주릉이 황철봉을 지나 미시령에서 잠시 숨을 멈추고 북단의 진부령 금강산을 향하다 마지막 절경을 빚어낸 곳입니다.
이곳은 특히 백두대간의 남쪽방향에서 최북단의 첫 번째 코스로 대간종주자들에겐 잘 알려진 곳이기도 합니다.
능선으로 이어지는 기암에 걸친 노송과 가문비나무는 천년세월에 빚어낸 아름다움이 눈앞에 펼쳐진 설악산울산바위 동해바다와 어우러지며 절경을 연출합니다.
또한 신선봉 신선대 자락 아래 자리 잡은 화암사는 금강산 일만이천봉 팔만구암자 중 첫 번째의 암자로 알려져 있고, 신선봉은 그 첫 번째 봉우리로 불리 우는 금강산과 맥을 같이하는 곳으로 불립니다.
(신선봉 오름길 전경)
(되돌아본 상봉 전경)
(울산바위 전경)
(용대리 방향 전경)
(신선봉 좌측 봉우리 전경)
(신선봉에서 바라본 지나온 상봉 전경)
(앞으로 가야할 마산봉 등 전경)
(진부령 오르는 도로 전경)
(마산봉 정상에서 한컷 전경)
(다시 울산바위 전경)
대간령(큰새이령) 08:27 (04:21)
다시 되돌아 나와서 신선봉 갈림길을 지나 대간령을 향해 출발합니다.
갈림길에서 조금 가면 군물품을 쌓아둔 곳이 나오고 암봉을 만나 좌측으로 우회하여 급경사길을 내려섭니다.
너덜길이라 조심해야 하고 앞으로 가야할 마산봉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헬기장을 지나고 계속 편하게 진행하다가 무심코 가다보니 동행분이 알바라고 합니다.
되돌아 나와 보니 직진길은 나무로 막아 두었지만, 이야기 하면서 가다보니 무심코 넘어 갔나봅니다.
무심코 알바하기 십상인 곳 입니다.
지도상으로는 1,094봉입니다.
한참 내려서자 키 작은 관목숲길로 이어지면서 산자락이 부두러운 내리막길을 향합니다.
출입금지표지판을 지나 돌탑이 있고 나무판자로 된 이정표가 있는 대간령에 이릅니다.(08:27)
대간령의 옛길은 희미하게 잡풀 속에 파묻혀 있고 몇 사람이 있습니다.
아침을 먹으려고 하는지 식사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미시령에서 대간령까지 출입금지구간을 무사히 지나왔습니다.
그동안 대간하면서 국공파를 두 번이나 만났지만 요령 것 행동해서 벌금 없이 무사히 지나온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의 통제구간이 없습니다.
“대간령(大間嶺)”은 강원 인제군과 고성군 간성읍 사이에 있는 고개로 높이 641m로 일명 큰새이령이라고도 합니다.
백두대간의 안부에 해당하며 옛날에는 진부령, 한계령과 함께 동서교통의 주요통로였습니다.
그러나 인제군 북면 용대리에서 간성으로 넘는 진부령과, 용대리에서 속초시로 바로 넘는 미시령이 포장되면서 이 고개는 옛날의 소로(小路)에 그치고 있습니다.
(신선봉 삼거리 전경)
(앞으로 가야할 마산봉 전경)
(마산봉 전경)
(대간령에 있는 마지막 출입금지 안내판 전경)
(대간령 이정표 전경)
마산봉(1,052m) 11:03
다시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돌탑이 있는 무명봉에서는 가야할 대간길이 한눈에 조망됩니다.
잡목숲길을 걸어 잠시 편하게 가다가 바위 암봉을 만나 아래로 우회합니다.
그러더니 곧장 위로 너덜지대를 치고 올라야 합니다.
너덜지대 중간에 나무 한 그루가 표지기를 매달고 서 있고, 잠시 더 올라 890봉 정상에 서게 됩니다.
890봉 정상엔 허물어진 군참호가 있습니다.
정상에는 지나온 대간길과 용대리 쪽의 조망이 좋습니다.
동행분이 배도 고프고 아침을 먹고 가자고 하여 저도 배도 고프고 하여 아침상을 차립니다.
동행분은 햄버거 두 개를 가져오셔서 한 개를 주십니다.
라면을 끊여 같이 먹고, 햇반을 넣어 김치와 함께 먹고 간식으로 떡과 포도 등을 먹고 일어섭니다.
아침식사 09:00 ~ 09:36 (36분)
(구름 속에 있는 동해바다 전경)
(890봉 전경)
(890봉 오르길의 너덜길 전경)
(890봉 정상에서 한컷)
정상 뒤 잡목 숲속으로 들어가서 편하게 길게 진행합니다.
그러다 아래로 길게 내려가고 안부를 만납니다.
안부는 빨간색 단풍나무들이 군데군데 있어 눈을 즐겁게 하여줍니다.
편하게 아래로 내렸다가 본격적으로 위로 오르기 시작합니다.
대간길의 마지막 오르막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힘들게 오르니 한분이 진부령 가는 방향을 물습니다.
“우측으로 가야 한다고” 알려주고 좌측 정상에 오르니 병풍바위입니다.(10:30)
병풍바위는 바위를 오르는 것이 아니라 그냥 육산의 정상입니다.
그러나 정상 건너편 진부령 쪽이 암반으로 되어있고 그 방향에서 바라볼 때 병풍처럼 생겨서 얻은 이름입니다.
병풍바위 정상에서는 앞으로 가야할 방향의 조망이 좋습니다.
앞으로는 진부령 마을이 내려다보이고, 우측으론 대간길 마지막 봉우리인 마산봉, 좌측으론 소간령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조망됩니다.
병풍바위 정상에서 마산봉을 가려면 도로 백하여 나와 우측으로 떨어져 내려야 합니다.
(마산봉 전경)
(진부령 가는 대간능선 전경)
(용대리 방햐의 능선들 전경)
편안한 대간길을 따라 걸어간다.
다시 고도를 높이자 마산봉 갈림길이 나옵니다.(11:00)
이곳에서 배낭을 내려놓고 물 한모금 마시고 대간길을 무사이 마치게 해주신 산신께 산신제를 지내기로 하고, 우측으로 조금 오르니 대간길의 마지막 봉우리인 마산봉에 이릅니다.(11:03)
마산봉 정상에서 대간길을 무사히 마치게 해주신 산신께 산신제를 바위 앞에다 간단한 제물을 차리고 산신제를 지냅니다.
백두대간 산신령께 무사히 백두대간 종주를 마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산신제를 마치고 켄맥주와 과일을 먹는 중에 단체산악회원들이 올라 시장터를 방불케 합니다.
너무 시끄러워서 배낭을 정리하고 마산봉 정상을 내려와 진부령을 향해 출발합니다.(11:03 ~ 11:37 산신제)
(마산봉 삼거리 이정표 전경)
(마산봉 안내판 전경)
(오늘 같이 동행한 경주분 전경)
(홀리 마을과 알프스리조트 전경)
(산신제 상 전경)
(오늘 처음으로 같이 찍은 전경)
알프스 리조트 12:26 (08:20)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산봉 갈림길을 지나 한참 내려옵니다.
알프스 리조트로 내려가는 길은 상당히 가파르고 길게 내려 갑니다.
남진할 때는 시작부터 힘들겠구나 싶은 구간입니다.
아주 길고 가파르게 계속 내려가서 마침내 알프스 리조트 절개지 상단에 서게 됩니다.
밑으로 유럽풍의 리조트 건물이 시계탑과 함께 이국적인 모습으로 내려다 보입니다.
철조망에 붙어있는 코팅지에 리조트 가는 방향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철조망을 따라 리프트 아래로 난 길을 내려오다가, 멋진 나무 숲길로 들었다가 다시 스키 리프트를 따라 내려오니 멋진 갈대밭이 우리의 백두대간 졸업을 축하해주는 것 같습니다.
다시 나무숲을 들어서서 숲길을 지나 내려서니 출입금지 안내판과 이정표 마산봉 등산안내도가 있는 알프스 리조트 광장으로 나옵니다.(12:26)
(홀리 마을 전경)
(동행분이 제일 좋아한다는 꽃 전경)
진부령 13:38 (09:32)
알프스 리조트부터는 진부령 세밀도를 보면서 이동합니다.
덕분에 한번도 알바하지 않고 진부령 까지 도착하였습니다.
알프스 리조트를 지나 좌측으로 아스팔트 도로를 따라 가다가 이정표가 있는 우측 임도로 진입합니다.
임도를 에스곡선으로 따라 걸어가다가 물웅덩이를 만나 좌측으로 돌아서 하우스를 지나 군부대 앞길을 좌측으로 통과합니다.
뒤돌아보니 지나온 마산봉 자락은 맑은 하늘과 함께 시원하게 보입니다.
좌측으로 백여미터 가면 폐초소가 보이고 우측으로 올라서면 철조망을 따라 가면 소나무 숲길을 따라 올라 갔다가 계단길을 내려서자 창고건물이 나오고, 우측으로 난 시멘트 길을 따라 다소 지루하게 걸어서 가니 뒤에서 두분이 따라옵니다.
이분들도 오늘 셋이 졸업하는데 한분이 우정산행을 하신답니다.
양 옆으로는 비닐하우스에 많이 보이고 하우스 속에는 피망이 많이 열려있습니다.
이곳이 백두대간 지원사업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한참을 힘들고 실증이 날 정도에서 횐색 스레트집을 지나자마자 좌회전하여 비포장 임도를 따라 산속으로 걸어갑니다.
산속 임도를 따라가자 농장건물이 나오고 농장에 있는 개들이 우리를 보자마자 컹컹 짖어대고, 한 놈은 지붕에서 우리를 축하해주는 것 같습니다.
숲길을 따라 가다보면 사거리에서 직진하고 시멘트 포장길을 따라 내려서면 조금 내려서면 시멘트 포장도로를 우측으로 벗어나 비포장 임도길을 갑니다.
곳곳에 이정표가 있어서 알바 할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임도길을 버리고 조그만 산길을 따라 가다보니 진부령 쪽에서 시끄러운 사람들의 함성소리가 들립니다.
나무 계단길을 내려서면 아스팔트 포장도로가 나오고, 도로를 따라 우측으로 내려서면 백두대간종주기념비들이 있는 곳을 지나고, 그냥 도로를 따라 내려서서 커브를 돌면 진부령으로 내려서는 계단길이 보입니다.
시멘트 계단을 내려서니 대간 안내판과 곰상이 보입니다.
계단을 내려서니 백두대간으 종착역인 진부령입니다.(13:38)
아! 진부령 고개입니다....
기나긴 대간의 여정이 끝나는 순간입니다.
지리산 천왕봉에서 출발하여 2년 1개월에 걸쳐 힘겹게 대간을 완주하였다는 성취감에 눈을 가립니다.
완주가 아니라 미완성의 완주겠지요.
향로봉의 대간능선이 눈앞에 펼쳐져 있음에도 더 이상 갈 수 없다는 서글픈 현실이 가슴이 아파옵니다.
오늘은 구간이 짧고 대간능선이 양호하여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경주분과 함께 곰상과 진부령 표지석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는데 카메라가 방전되어 동행분 카메라의 건전지로 촬영을 마칩니다.
가기 전에 걱정하였는데... 혼자서 외롭게 증명사진도 못 남기고 졸업하나 하였는데 경주분 덕분에 외롭지 않게 서로 축하의 악수를 합니다.
진부령미술관 앞의 진부령 이정석 앞에는 단체산악회에서 대간졸업을 하는지 시끄럽습니다.
“진부령(陳富嶺)“은 강원 인제군 북면과 고성군 간성읍을 잇는 백두대간의 고개로 높이 529m이며 백두대간에 속합니다.
소양강의 지류인 북천과 간성읍으로 흐르는 같은 이름의 소하천, 즉 북천의 분수계가 되어 있습니다.
간성 ~ 한계리 국도가 지나는 이 고개는 중부지방 백두대간의 여러 고개 중에서는 높이가 가장 낮습니다.
(도로에서 우측 이정표 방향으로 우측으로)
(맑은 하늘 전경)
(멀리 비어있는 소대 전경)
(되돌아 본 마산봉 전경)
(폐 초소에서 우측으로 들어섬)
(이계단에서 우측으로 도로를 따라 감)
(횐집을 지나 좌측으로 들어서는 임도 전경)
(지붕에서 우리를 반갑게 맞이하는 개 전경)
(임도로 가고있는 동행분 전경)
(홀대모의 숭인당님과 문규현님 임호빈님 표지기 전경)
(백두대간종주기념비들이 있는 곳 전경)
(진부령의 곰상과 진부령 표지석 앞에서축하를 하고 있는 단체산악회원들 전경)
(곰상과 함께한 전경)
(같이 동행한 분과 함께)
(진부령의 인제방향 전경)
(진부령의 고성방향 전경)
경주분과 고갯마루 식당에서 황태정식과 맥주로 점심식사를 하면서 대간 졸업을 축하하였습니다.
전화하여 마눌과 직장동료분께 대간졸업을 알리니 축하해줍니다.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같이 왔던 네분이서 식당 밖에서 식사를 하면서 막걸리로 대간졸업을 축하하고 있습니다.
이분들과 이야기 하다 보니 홀대모 이야기 나오고, 그분들도 홀대모에 가입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로 인사하고 경주분이 차가 와서 미리 버스를 타고 나는 조금기다리다가 시외버스로 진부령에서 14:30, 홍천에서 목욕탕에서 씻고 옷을 갈아입고 터미널에서 17:10, 원주에 18:10에 도착하니 버스는 출발하고 19:10차가 있습니다.
터미널에서 기다리다가 19:10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천안에 21:40분에 도착하였다.
택시를 타고 집에 도착하니 10시가 되어 대간졸업산행을 마칩니다.
산행시간 : 9시간 32분(휴식 산신제 시간 포함)
백두대간 미완성 종주를 마치면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진부령까지 물을 건너지 않고 이어지는 백두대간....
지리산 천왕봉에서 덕유산, 속리산, 소백산, 태백산, 오대산 그리고 설악산을 지나 진부령에 이르기까지 도상거리 약 640킬로미터, 실제거리 734.65Km(포항셀파)나 되는 능선길입니다.
저는 2007. 10. 7. 지리산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2009. 10. 11. 진부령에 도착하였습니다.
백두개간을 시작해 보겠다는 마음이 들어서서 한번 들여놓은 것이 진부령까지 걷게 되었습니다.
막상 진부령에 도착하고 보니 완주의 기쁨과 함께, 남북 통일이 빨리되어 우리 생전에 백두산 까지 미완성인 백두대간 졸업을 마쳤으면 하고, 마음 속으로 소망해봅니다.
평소 산을 좋아하여 산행을 자주 하였고, 마라톤 등을 해서 체력적으로는 크게 어려움 없이 대간산행을 하였습니다.
전에는 백두대간에 대하여 잘 몰랐는데, 직장분인 “누가뭐래도”님의 영향과 오케마운틴의 홀대모 카페를 알려주셔서 산행기를 통해 나도 해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전에 자전거 사고로 몇 달 쉬어서 떨어진 체력을 높이려고, 삼일에 한번씩 있는 비번날 성거산 까지 왕복 3시간 30분 정도를 하니, 체력이 놀랄 정도로 좋아져서 대간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종주진행 방식은 북진을 원칙으로 하여 어쩔 수 없이 국공파 있는 곳은 남진을 하였습니다.
2007년 2008년 6월 까지는 야근을 하는 관계로 한달에 한번씩 주말을 이용하여 구간 종주하였고, 그 이후로는 2주에 한번씩 주말을 이용하였습니다.
2구간을 산악회에 따라 갔고, 1구간 및 동엽령 까지는 홀로 진행하였으며, 동엽령에서 고치령 까지는 둘이나 셋이서 동행하여 하였고, 나머지 구간은 홀로 하였습니다.
육십령 까지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였고, 동엽령부터 죽령 까지는 승용차로 접근하고, 그 외 구간은 기차나 버스 또는 자가용을 이용하였습니다.
총 36회에 걸쳐 37일 산행하였으며, 잠자리는 10일 숙박 중에 대피소 2번, 민박 2번, 찜질방 2번, 비박 3번, 차량 1번 하였고 나머지는 당일 산행 및 무박으로 하였습니다.
대간산행정보는 거의 홀대모의 선배님들의 산행기를 참조하였고, 지도도 프린트한 것으로 산행을 하였습니다.
이렇다 보니 대간을 하면서 크고 작은 알바도 많이 하였고, 가장 큰 알바는 부봉삼거리에서 직진하여 부봉 6봉 까지 가서 할수 없이 조령 2관문으로 내려선 것입니다.
홀대모 회원님들과 온라인상에서 교류를 하게 되어 홀대모 선배님들의 생생한 산행정보 및 노하우 등에 힘입어 완주하게 되었습니다.
이름 있는 산 몇 개만 전에 갔다 온 적이 있고, 대부분은 초행길이라 힘이 많이 들고 알바를 많이 하였습니다.
최근에는 산림청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대간길 정비사업을 벌이고 있고, 국립공원 통제구간을 제외하고는 선배님들의 표지기가 길안내를 하여 과거에 비하여 대간산행이 더욱 편해지고 대간길도 뚜렷하여 무난하게 대간산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산에 대한 사랑이 커져만 갑니다. 백두대간은 후손들에게 물려 줄 소중한 자산입니다.
백두대간을 보다 자연상태로 보전하고 가꾸어 나갈 책임은 다름 아닌 산을 찾는 우리들에게 있습니다.
아쉬운 것은 이러한 산행객들이 수많은 산봉우리에 쓰레기를 투기 하는 등 그 행태가 도를 넘은 것 같습니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면서 나의 삶의 방식과 몸을 더욱더 건강하게 해주었고,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부령이 대간의 졸업이 아닙니다.
북녘의 대간을 갈 수 없다는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하고 하루빨리 백두산까지 갈 수 있는 날이 이루어져 우리 모든 산악인의 소원이 이루어지길 빌어봅니다.
백두산 정상에 닿는 그날이 백두대간 졸업이 완성이 되는 날입니다.
남북통일이 빨리 오기를 기대해 봅니다.
백두대간 산행을 하다 보니 집안일에 소흘히 하고, 가족들과 함께 하지 못하여 미안한 마음이 들었으며, 그동안 묵묵히 뒷바라지를 해준 마눌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아이들이 잘 커주어 또한 고마움을 느낍니다.
끝으로 대간산행을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주변에서 많은 도움과 응원을 해 주신 누가뭐래도님, 오케이마운틴 홀대모 회원님들, 직장 동료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올리면서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단풍이 예쁘네요...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그간의 기록들도 좋은정보가 될듯 싶네요.^&^
감사합니다..
백두대간 완주(미완이라시지만) 축하 합니다..!!..무엇보다 안전사고없이 마무리되시고 대간에 관심있는 많은분들의 귀감과 후기는 좋은정보가 될것같습니다..자세한 후기정보에 감사드립니다.. 다시한번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수고하셨습니다..산에서도 만나요..!!
감사합니다.. 자주 빕겠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장기간 백두대간 무사히 마치고 졸업함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멋~있다. 대단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