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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사랑하는 어머님께
신근철(오창대원칸타빌) 추천 0 조회 11 10.05.04 13:3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사랑하는 어머님께

 

결혼을 하고 자식을 키우다보니
매년 5월이 되면
초등학교 적 생각이 나서
마음이 울적해진곤 합니다.

 

아버지의 박봉으로
우리 5남매의 학비를 감당하시기가 어려워서

근 3년 동안을
머리에 생선광주리를 이고서
시골로 생선을 팔러 다니셨던 기억이 납니다.

 

매일 저녁때 들어오시면
머리가 아프시다고 하시던 기억도 생생합니다.

 

그땐 몰랐읍니다.
어머님의 자식 사랑을...

 

아이를 낳고 키우다 보니 알게되었읍니다.
어머님의 지극한 사랑을.....

 

그런데
아직도 어머님께 말씀을 드리지 못하고
제 가슴속에 숨겨둔 일이 있읍니다.

 

6학년때로 기억을 합니다.
아침에 학교 정문에서 주번을 서고 있는데
저 멀리서
머리에 생선 광주리를 이고
학교로 저를 찾아 오시던 초라한 어머님의 모습을 보고
어린 나이에 친구들 볼까봐
몰래 숨어버렸던 기억이 있읍니다.

 

그땐 왜 그리도 챙피했던지~~~
그땐 몰랐읍니다.

 

지금에서야
어머님께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어머님께서
3년간 고생을 하셨던 덕분에
우리 5남매가
다 대학을 졸업하고 잘 살게 되었읍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래오래 사셔서
수안이 결혼하고 증손자 볼때까지
건강하게 사세요.

 

그리고 항상 막내인
제걱정을 많이 하시고 계신데,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좋은 직장 잘 다니다가
어느날 갑자기 사표를 내고
지금의 직장으로 들어왔는데
이곳은 스트레스가 없고 돈 쓸데가 없으니
아주 좋은 직장입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가 돈을 잘 안쓰니

없어서 안쓰고 있는줄 알고 계시지만

저나 수안애미가 

사치하지 않고 절약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어머님

 

사랑합니다.
진정으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기원드립니다.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원드립니다.

 

100504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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