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다향회

[윤순희]

5대 다류 햇차!의 색향미에 반하고,
5월의 풋풋함 만큼이나 청아(淸雅)한,
찻물 따르는 소리마저 안온(安穩)하다.

백녹홍황청(白祿紅黃靑),안이비설신(眼耳鼻舌身)
5월 다향회의 한줄 요약이다.

튼실한 찻잎만큼 풍부한 맛을 내어준 백호은침!
보송한 솜털이 빼곡하고 여리고 꼬불진 찻잎에서
이런 맛이? 몽산의 정상에 맛이 이러하도다~를
뽐내주는, 뽐낼만한 몽정감로!
다즐링의 고급스런맛은 역시 세계 3대 홍차답다.
햇차인데도 깊은 맛과 향을 차로써 내어주고
엽저의 위풍당당함을 보여준 황차와 노수선(청차)
에게도 고맙다.

계절에 맞는 다식 플레이팅법과 시판다식 고르는
법에 대해서 설명해 주시며, 오늘도 좋은 茶와의
만남을 주선해 주신 이경숙원장님께 감사합니다.
향긋한 쑥이 나는 계절~ 5월에~
쑥버무리를 나눔하신다는 함은숙사범님!
베푸는 마음~ 그 푼푼함에 감사합니다.

차인들의 축제~ 제21회 국제차문화대전이
다음주로 다가오고 있다.(5.30~6.2)
원장님께서는 '침향차와 싱잉볼의 만남'으로
색다른 무대를 기획하셨다.
차생활의 추억이 될만한 행복한 날이 될것이다.
우리 함께가요~^

[난향]

바람부는 풀밭을보세요
나비가 날아요
강물이 소리쳐요
나를 믿어요
당신을 믿어요
굳게 디딘 땅을 믿어요
봄처럼 이겨요
봄처럼 함께 일어나요
같이 먹고 일하면서 놀아요
어제와 다른 오늘이
기다리고 있어요
어서 오세요
아침을 여는 저 물굽이같이
먼동 트는 새벽빛 그 고운 물살로
굽이치며 달려 오세요

-김용택 ‘봄날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