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두산-과라리고개]→천마산 언저리에서 늦가을 정취와 참게 맛에 빠지다.▒연산 110차▒

[한병운]

복두산578m 가는 길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으며 정겨운 대화 속에 늦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친구들...

과라리고개에서... 천마산을 접기로 해서 그런가? 표정들이 밝다.

■ 2013년11월16일(토)  약간쌀쌀한 날, 짙은연무 시계불량.

■ 10명(김건, 김장동, 김형석, 김형일, 박한승, 송병선, 이광수, 이병훈, 황종택, 한병운)+한필석

■ 0944~1637(긴 휴식포함 걸은 시간 6시간53분)

0706 ; 집출발.

0737 ; 청량리황승센타(2115번버스로 이동)

0818 ; 현대코아출발(202번버스)

0922 ; 오남읍사무소하차(이병훈합류). 준비물 구입.

0944 ; 출발.

0959 ; 엘림교회(오남중-공방지나)

1021 ; 운동시설봉. 휴식. -복두산1.21km

1100 ; 복두산정상578m.  태극기. 오남저수지 조망처. ~1116까지 막초,과일로 휴식.

1157 ; 갈림길 안부.  천마산방향으로... -천마6.2, -철마0.85, -복두1.9km.

1208 ; 바위봉. -천마5.5,  -철마1.5km. -과라리

1223 ; 과라리고개 가는 도중에 ~1402까지 점심.

1419 ; 과라리고개.  -천마3.9,  -철마3.1km  ~1426까지 휴식.

1524 ; 중간 휴식 후, 버스종점.

1601 ; 팔현리 갈림길. 오남저수지 상류.

1615 ; 저수지 휴식데크.  ~1627까지.

1637 ; 버스정류장. 하산완료. 이병훈과 헤어짐.

1753 ; 202번버스로 이동. 청량리 현대코아. 원점회귀.

청량리 장수원에서 뒤풀이. 한필석 합류.

2009 귀가.

안개가 짙게 깔린 청량리. 

▒ 쌀쌀해지는 날씨에 연로하신 부모님들 건강이 안 좋아지는 안타까운 현실에 아쉽게도 같이 동참을 못하는 친구들과 여러 주변사정상 함께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여럿 있어 최근 들어 가장 단출한 인원이 산행에 나선다. ▒

[0818]202번버스 탑승.   오늘 2년 만에 민물참게 맛을 볼 생각에 벌써 군침이...

[0922]오남읍사무소 하차. 이병훈 합류.

[0944] 간단하게 준비물을 구입 후 출발.

잠시 길을 잘못 들었다가 오남중학교 좌측으로 길을 잡고 이동.

[0959] 엘림교회. 복장 정리.

짙은 운무에 쌓인 산하에 수북이 쌓인 낙엽을 밟고 가는 기분이란...

이구동성으로 "나는 이런 길이 너무 좋아!"

[1021]운동시설봉.

2.

▒ 남미여행 시차적응에 피곤할 법도한데 친구들과의 이런 산행이 좋아 무릅쓰고 나온 형석이는

종택이가 깜박 놓고 온 모자를 가지러 운동시설봉으로 뒤돌아 갔다 오는 수고도...▒

늦가을 정취에 흠뻑 빠져.

일취월장. 날로 날로 산행능력이 좋아지는 광수.

오늘은 천마산+민물참게, 내일은 명성산. 산행 모범생 한승이

이를 악! 물고...

형석이 왈 "안보이면 궁금하고, 있으면 짜증? 나는 안서니"  ㅎㅎ~

[1100] 복두산578m.

2.  태극기 뒤로 철마산남봉709.5m이 보인다.  철마산은 언제부턴가 주금산 가까이의 철마산북봉780.8m과 이쪽 남봉(국기봉)으로 나눠졌는데  전에는 남봉(국기봉)을 철마산정상으로, 북봉을 현월봉등 여러이름으로 불렀었다.

3. 위를 튼튼하게! 송병선표 마와 잘 말린 쫄깃한 감. 그리고 막초로 휴식.

4. [1116] 천마산을 향하여~

5. 복두산에서 바라본 오남저수지.

6.

다시 늦가을을 만끽하며...

잠시 운무가 걷힌 사이로 천마산812.4m 정상이...

칙, 꿀등 여러가지 약재를 넣고 달인 종택표 음료를 나눠마시며...

[1157] 길게 늘어진 능선을 따라  나름 힘들게 올라 도착한 '철마-천마산' 갈림길.

바위봉 부근엔 젊은 산객들이 동료들을 기다리고 있고...  이들은 우리 점심자리 부근에서 점심을 먹곤 천마산 방향으로 먼저 출발.

▒ 천마산 가는 능선은 바람이 나름 쌀쌀하다. 봉우리 사이의 곳곳의 골짜기엔 연기처럼 구름이 걸쳐 있고...

 바람피해 너른 식당 찾기도 어렵다.▒

솔잎에 물방울을 봐서 아마도 새벽엔 멋진 상고대가 피었었을 것.

[1223] 바람피한 너른자리 확보. 점심.

▒ 형일이 삼겹살은 가방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집으로 가져가야만 했다. 이런 일은 전엔 감히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만 오늘은 어쩔 수가 없다. 2년 만에 선보인 병훈이표(어머님표) 민물참게 덕분이다. 용문산, 명성산에서 맛본 기억에 이맘때면 은근히 기대를 했었는데 작년엔 아쉽게도 해를 걸렀다. 아마 손질이 많이 가고 해서 이제 그만 하려나 했는데 예고도 없이 오늘 맛보게 되었다. 살이 통통하고 알이 꽉 찬 참게와 민물새우와 느타리버섯과 가을무로 푹 끓여 우러나온 국물은 감히 상상을 초월하는 환상의 맛 그대로였다.

거기에 형석이가 가져온 부드러운 러시아산 보드카로 목을 축이니...    때맞춰 오랜만에 나온 형일이는 마지막 살점과 국물을 놓치지 않으며 오늘 불참한 친구들이 무척 안타깝다고...  한승이는 집식구에게 맛보인다며 조금 담아가고 난 여유로 가져온 육수를 통째로 집으로 가져가는 욕심을 부렸다.    그리고 광수 생각 “緣木求漁란 사자성어사 생각난다. 산에서 참게를 맛보다니!” ▒

                                                             - 연산에 오면 불가능한 것은 없어 - 

2010 용문산, 2011 명성산에 이어 2년만에 맛보는 병훈 어머님표 민물참게.

계속 끓여도 국물이 짜지지도 않고... 계속 손이가고 또 가고...

[1402] 잘 먹었으니 잘 소화시켜야지~  출발.

[1419] 과라리고개. 

여기서 천마산정상까지 약1시간30분 정도 예상되는데... 처음 예고했던 ‘오남저수지-과라리고개‘ 코스가 아니고 복두산을 지나는 긴 능선으로 진행을 했고, 민물참게 맛보느라 길어진 점심시간 덕분에 예상시간을 벗어나 어두워진 하산 길이 위험해 안전을 위해 천마산정상은 포기하기로 한다. 

형석이는 사진 촬영 때문에 없고...

여유있는 하산길이다보니 자주 휴식을 하고...

이러저러 이야기도 나누며...

표고버섯.

버스가 종점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우리는 걸어서 가기로...  그러나 이후 길게 이어지는 임도에 약간의 후회도...

팔현유원지를 지나서...

오남저수지 상류인 팔현리 갈림길.

저수지 산책 길을 따라서..

저수지 휴식데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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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1637] 과라리고개에서 2시간10여분 만에 버스정류장 도착. 하산완료.  여기서 이병훈과 헤어져 202번 버스로 청량리로 이동.

[1756] 청량리 장수원.

2.

3.

4. 북한산 취재를 마치고 합류한 한필석.

5.

[이광수]

민물참게에 취해 도끼자루 썩는줄 모르고있다 시간상 천마산을 포기해 아쉽지만 나름 한동안 잊지못할
추억을 힐링삼아 또 현실에 맞서 살아가야지.. 담달에 또 좋은친구들과의 만남이 약속되어 있기에 .. 삶이 흐뭇한것을!
병운이의 사진은 되새김처럼 어제의 산행을 추억하며 입가에 미소짖게하고 은근히 옆에 온 마눌에게 설명을하는 즐거움까지..
병운아 고마워..

[김장동]

천마산이면 어떻구...철마산이면 어떤가...복두산도 좋은데...친구들과 함께하는 산행은 뭐든지...어디든지 좋아...

[박한승]

감칠맛나는 산행후기.... 역쉬~~~ 한병운고문 아니면 이런 산행기 보기 어렵지...... 병선이 곳감,,, 한고문 말대로 욕심낸 민물참계탕,,,, 나 점수좀 땄다... 고마우이....

[현선웅]

사진을 보고 있으니 내가 산행을 하고 있는것 같다 건이의 투덜거림도 들리는 것같고 마음 따뜻한 장동이의 아쌀한 개그도 있는것 같고... 사실 그동안은 못 느꼈지만 생각해보면 우리모두는 친구들과 같이 할 수 있는 시간들이 그렇게 넉넉하지만은 않은 것 갔다 같이 할 수 있을때 많이 해야지!

[황종택]

민물참게 아주 맛나게 먹었네(병훈. 병훈 어머니께 감사) 많이들 첨석했더라면 더 좋았을터인데 2달 연속 산행못해 형석이가 총무를 보느라 고생했고 이월액 113.000 이고
11월 수입240,000-지출204,000(슈퍼에서산것 34,000+장호원 170,000)= 잔액36.000
형석이9월 10월 이월액113,000+11월 잔액 36,000= 총 149,000

[정택환 3-9]

새벽에 어머님이 넘어지셔서 참석 못해서 못내 아쉽고 병훈이엉아 민물참개를 사진으로만 감상하는 서운함도 있지만 병훈형아의 맛깔스런 후기에 대리만족
담달(12월) 산행은 제주 "한라산"으로 잘 예정입니다 곧 공지 올리겠습니다 많은 참석들 바라겠습니다

[송병선]

좋은 시간 함께했던 친구들의 즐거움에 한껏 힐~링하고 온 하루였다. 비록 천마산 정상은 못갔지만..... 참게탕의 황홀한 맛과 건이와 장동이의 더블 사운드 게그에 하루종일 웃다 온 시간들이 지금도 머무는듯하다.
함께 못한 회장님과 친구들의 아쉬움은 담에 함께하길 하세. 병운이의 사진은 항상 복기하며 산행을 두번하는 기분일세, 고마워. 같이 한 친구들 모두 고생했고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