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두 단어 영어로 세상을 품는 석사여행기 ＜아프리카 편＞

[Kimdoy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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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때에는 꼭 해봐야지 하는 것들이 몇가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배낭여행'이었다.

'어디가지? 어디가지? 남들하고 똑같이 가는 유럽은 글쎄.... 잘 모르겠는데.... 동남아? 아, 여긴 가볼 기회가 많을 것 같아. 그리고 이미 동남아 나라 몇 곳은 가 봤잖아.' 하는 생각이 들었다. 배낭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디 갈지 어디가 확 와닿는지 중앙도서관에 가서 여러 풍경사진이나 나라사진들을 모아 놓고 가고 싶은 나라들을 쭉 적어나갔다. 

그 후 어디 대륙이 가장 많이 나왔나 봤더니, 두둥!! 아프리카였다.

아프리카? 여기 괜찮을까? 휴, 근데 View하나는 진짜 끝내주는 구먼! 와~ 진짜 여기 갔다오면 진짜 간지나겠다. 하는 생각들이 스쳤다.

그리고 이놈의 입!!! 아프리카로 배낭여행을 간다고 간다고 여기저기 말하고 다녔다. 당연히 부모님한테는 쉿.ㅋㅋㅋㅋ

휴, 방학은 다가오는데, 휴, 말은 다 해놨는데, 배낭여행은 가긴 가야하는데 모르는 곳에 간다는 부담감과 두려움은 내 꿈을 좌절시키기 충분했다. 게다가 같이간다는 친구조차 구하지 못한 터였다. 젠장. 이러다가 혼자 가는거 아니야? 아, 모르겠다. 우선 표나 끊어야 겠다. 그러고 나서 가지말지 정해야지.

표를 끊고 출국 날짜가 다가왔다. 아, 이런 어디어디 갈지는 정해놨는데 여기 여행정보를 많이 얻지 못했고 기말고사가 겹쳐서 제대로 내 여행 루트에 대해서 공부도 못한 상태였다. 이 때 고고아프리카 라는 곳에 들어갔다. 와!!! 이곳은 아프리카에 대한 방대한 자료들이 많았다. 게다가 아프리카에 살고 있는 이주자 분이 한국에서 바이올린(이미 그분이 중고로 산)을 가져다주면,  여행일정체크와 저녁을 대접하겠다고 했다. 그래, 이분한테 이것저것 물어봐야지 하고, 대충 여행자료를 마무리 하고 비행기에 올랐다.

*6월 15일

처음 케이프타운에 도착했을 때, 바이올린을 받기로 하신 암사자님이 마중나와 있지 않아 매우 두려움에 떨었다. 비행기 옆자리에 앉았던 부부는 서로 다정하게 고국인 남아공으로 돌아가던 터였고, 그 옆에 앉은 나는 혼자 외로움 반 두려움 반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연락이 되지 않아 은경이에게 전화해서 연락 좀 해달라고 한 후에 겨우 만난 암사자님. 집은 케이프타운에서도 부자 백인들만 산다는 뉴랜즈에 위치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냥 바이올린만 전해드리려고 했지만, 나에게 아들 수민이 수학을 가르쳐달라는 부탁을 받고 조금 망설였다. ' 아, 나 여기 배낭여행하러 온건데, 과외하러 온 거 아닌데...'. 그런데 아주 솔깃한 제안을 하셨다. 남편분이 가이드를 하시는데, 닷새 뒤에 모잠비크 마푸토에서 한국인 가족들이 여행하러 온다는 것이다. 그 때 같이 껴서 여행하라는 것이다. 사실, 남아공 케이프타운만 하더라고 땅떵이가 엄청 커서 홀로 여행하기는 역부족이라서 돈이 적지 않게 들어가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이리저리 나름 머리를 굴려본 후  이내 가르쳐드리겠다고 했다. 그 날밤 긴 비행기 여행 탓인지 금새 곯아 떨어져서 POPLAR11번지 가족들 얼굴도 다 못보고 잠을 잤다. 어색하고 두려움에 떨며 하루가 지나갔다. 그리고 이 인연이 아직까지 이어질 줄은 이때 미처 생각도 못했다.

*6월 16일

UCT. 케이프타운 대학. 세계 100위 안에 든다는 이 곳 캠퍼스를 돌아다니며 대학원에 대한 정보도 가지고 왔다. 사실 관심은 없었지만, 아줌마의 강권으로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6월 17일

남아공 가든루트를 나홀로 여행하고 와서, 마푸토에서 오시는 여행객과 같이 케이프타운을 여행하기로 했다. 처음에는 로컬버스를 이용해서 여행을 하고 싶었으나, 남아공 치안이 워낙 불안해서 여행자들을 위한 버스인 바즈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휴, 바즈버스 예약하는 것부터 턱 막히니, 이렇게 긴 여행을 잘 할 수 있을지나 의문이 생겼다. 가든루트에 가서 뭘 해야하며, 혼자 가서 잘 놀 수 있는지 등의 의문이 생기며… 막막함이 두려움을 더하는 시간이 됐다. 또한 외국인 앞에서 영어를 더듬더듬 쓰는 것은 괜찮은데, 한국인 앞에서 영어 쓰는 것은 왜이리 존심이 상하는지 ㅎ  

*케이프 타운 대학을 둘러보고 나름대로 이곳 셔틀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가겠다고 결심했다. 사실 시내로 가는 버스노선은 뭔지도 모르면서 마냥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그곳 학생들한테 물어보기는 했지만 뭔가 꺼림직한 이 기분. 그러던 중 중국인 유학생을 만났다. 영어도 잘하고 유럽에서 꽤 잘 나가는 듯이 보이는 이 아이. 의학을 전공하고 있다고 했다. 우리학교에 대해서 아냐고 물어보니까아주 잘 안다고 유명하다고 한다. 그 후 버스기사의 도움으로 무사히 막차를 타고 다운타운에 위치해 있는 UCT히딩 캠퍼스로 갈 수 있었고, 그 무섭다는 롱스트리트는 현지인들에게 말걸면서 다른사람들에게 ‘나 얘랑 친구다’하는 느낌을 주면서 걸어다녔고, 그 친구와 길이 엇갈렸을 때는 목적지를 정해놓고 뛰어다니면서 다른사람에게 ‘나 여행자요’ 알리기 전에 후다닥 뛰어다녔다. 완전 무서운 롱스트리트. 약 130란드의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가려고 나오니 이미 어두어져 있었다. 블루마운틴백팩커스까지는 얼마 걸리지도 않는데, 이걸 한화 3,4만원되는 돈을 달라니 그러면서 서로 또 싸우고… 그 때 ‘모쉬’라는 음식점 종업원이 security 에게 물어봐서 내가 그 차를 타고 갈 수 있는지 물어봤고 그 분은 타라고 했다. 그러자 택시 기사들이 security에게 와서 손님을 빼앗아 갔다고 막 시비를 걸면서 욕을 하고, 그 security guy는 나보고 저 차 타고 싶냐고 묻고, 나는 무서워서 울먹울먹하면서 Security차타고 가고 싶다고 했다. 오면서 그 안전요원은 진짜로 조심해야 한다고 이곳은. 남아공은 범죄도 많고 강도들도 많지만, 착한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안전한 여행하고 조심히 살피고 다니라고 하며 나를 안전하게 숙소까지 데려다 주었다.

*블루마운틴 백팩커스에 왔는데, 도미토리 룸을 쓰는데, 남자한명에 여자 6명인 한국인 아줌마아저씨.젠장. 한국인들 안만나려고 일부러 배낭여행자숙소에 왔더니 헐 온통 한국인들과 방을 쓰다니 ㅠ.게다가  이분들은 잠도 없고 새벽 2시부터 여행 회의를 시작해. 막 불켜놓고. 어쩜좋아 ㅠ 나 잠 좀 자면 안될까요??????

*6월 19일

바즈버스 타고 모슬베이에 도착했다. 우리나라에도 모슬포라는 곳이 있는데, 이곳 바다 이름이 모슬베이여서 매우 신기했다. 사실, 여름이었으면 바다에도 막 들어가고 그랬겠지만 별로 딱히 할 게 없었다. 그래서 바로 오츠훈이란 곳으로 가려고 바즈버스를 타고자 했는데, 오!!!!!! 이곳에는 증기기관차가 있는 것이었다. 티비에서만 봤던 그 1800년대의 증기기관!!!! 그리고 아주 운좋게 증기기관차 탈 수 있는 기회, 오직 금요일만 운행을 했다. 조금 비싸지긴 했지만 그래도 안타면 후회할 것 같았다. 그래서 바로 증기기관을 타려고 시간을 확인한 후에, 아름다운 바다를 만끽하기로 했다.  어제의 우울함을 싹 씻어주듯 맑은 날씨와 아름다운 바다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안갔음 후회할 뻔한 dias MUSIUM 혼자노는 것도 익숙해지니까 재밌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만약에 나미비아 가시는 한국분이 있다면 같이 갔으면 좋겠다. 혼자다니는건 너무 외로운 것 같아. ㅠ

* 역시 여행은 커플끼리 하는거구나. 나 바다에서 혼자 발 넣다 뺐다 하는 동안 저 멀리 커플들은 껴안고 뽀뽀하고 좋아죽고, 나는 가방 뽀리러 오는 NIGER 들만 쫒아다니고 예이 쓔퍼 깍(남아공 욕임ㅋㅋㅋㅋㅋ)

*증기기관차 140란드. 우리나라 돈으로 약 23000원. 바즈버스 그대로 이용한다면 이 돈 절약할 수 있지만,

 무리해서 탄 결실이 있네.

가까이 자연풍경을 보고 느끼고, Old 한 느낌들도 새로이 받고, 이 자연, 하늘가면 훨씬더 아름답겠지?

가든루트 온 것 너무 잘한 것 같아.

베스트초이스포미

*타조고기 먹는데 90란드. 그래 뭐 여기까진 괜찮지만 픽업비가 100란드 그리고 내일 타조농장이랑 캉고케이브 갈생각하니까 돈이ㅎㄷㄷ엄청들어가는구나 . 나이즈나에서는 돈 좀 아껴야 겠다.

*그래 남아공 있는 동안, 맛있는것도 많이 먹고 즐기자. 마지막 방학인데, 이것저것 생각도 많이 해보고 여기서 기력채웠다가 올라가면서 좀 힘든 상황도 즐겨보자.

*6월21일

오늘은 타조농장과 캉고케이브를 가기로 한 날이다. 일어나서 준비를 하려고 보니,오우 이런. 같이 방을 쓴 사람 모두가 남자였다니!!!!!!!!!!!방구를 완전 똥꼬 찢어지게 끼는놈과 팬티만 입고 잠을 자는 놈. 완전… 나 도둑의 소굴에서 잠을 잔거구나. 어쨌든 모든게 괜찮았으니, 이것도 경험이라하자. 다른 도미토리룸에서도 이런일이 발발할까? 나이즈나가서는 뭘하지? 하루동안 정보모으고 forest 싫으면 걍 쫌 쉬다오자. 근데 거기까지 비싼 돈주고 가는데 그냥 갔다오기가 그렇지 않니? 자전거 빌려서 놀아야겠다.

<캉고케이브>

<타조농장>

 결국, 나이즈나에는 나랑 방구를 똥꼬찢어질만큼 끼는 덴마크남자랑 둘이 바즈버스에서 내렸고, 자전거를 타며 나이즈나를 대충 구경하다가 다시 케이프타운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휴, 그래도 한 주 지나고 나니 쫌 자신감이 붙는걸?

케이프타운으로 돌아와 롱스트리트에 캣엔무스라는 여행자숙소에서 머물게 되었다. 그리고 POPLAR 11번지로 돌아가기 위해 그 숙소 직원한테 택시비 얼마정도 들지 물었더니..... 왓????? 한 삼사만원이 든다는 것이다. 뭐????? 겨우 15분정도 가면되는데 그리 많이 든다고?????? 다행이도, 숙소에서 친해진 현지인 아주머니가 있었는데, 그 분이 버스타고 가면 된다고 거기까지 같이 가주겠다고 하셨다. 버스? 버스? 이거 완전 무섭다던데.... 여기서 범죄 엄청 많이 일어난다던데.... 과연 나 혼자타도될까? 괜찮을까???? 하는 생각으로 버스타러 갔다. 그래 이걸 타면 700원!!!! 그래. 이걸 타야겠다. 근데, 강도만나면 어쩌지??? 이미 내 정신은 혼미해졌었다.

드디어 죽을 각오를 하고 버스를 탔다.읭???? 왜 나 혼자만 타지??? 이게 더 무서울 수도 있어..... 아 ㅠㅠㅠ 나 이제 죽게 생겼구나 ㅠㅠㅠㅠ 그런데, 왠걸. 종점까지 나 혼자만 탔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어디었더라? 엄청큰 식물원(이름까먹었음. 여기 엄청 유명한데.)에서 내려서 POPLAR 11번지까지 갈 수 있었고, 이강하아저씨의 'Welcome HOME'이란 환영을 받으며 집까지 올 수 있었다. 여기서 짧지만 내 여행보따리를 풀며 회포를 풀었고, 아저씨랑 암사자님(나중에 호칭이 언니로 바꼈음~ :D)이 엄청 배포가 두터운 아가씨라며 버스 진짜 무서워서 현지인들도 안타는데, 이정도면 여행해도 되겠다면서, 케이프타운 여행준비하라 하셨다.

다음날, 아저씨의 도요타 퀀텀을 타고 공항으로 여행객들을 픽업하러 나갔다. 공항에 다달아서 차를 주차할 곳이 없어서 계속 빙빙 돌던 아저씨가 시간이 촉박해졌는지 안절부절하시길래, 내가 먼저 가서 손님들 마중하고 있겠노라고 하고 공항으로 뛰어갔다. 한국인 두 가정이 출국장으로 나오길래, 안녕하세요~~~ 오시느라 고생많으셨어요~ 저희 사장님은 조금 있다가 오실꺼에요 하며, 인사를 하고 있었다. 나중에 이강하 아저씨의 소개로 나는 가이드언니가 되었고 함께 케이프타운을 구경하게 되었다.

이 차가 바로 퀀텀!!! 사흘간 타고 다녔던 우리의 애마였다 :)

내가 만약 이강하아저씨네랑 안다녔으면 타고다녀야했을 버스다. 빨간색과 파란색이 있는데, 빨간색버스는 근거리를 그리고 파란색버스는 케이프포인트까지 가는 원거리를 가는 여행전용 버스였다.

케이프타운의 상징. 테이블 마운틴에서 본 전경이다. 테이블마운틴으로 가까이 올 수록 집값이 비싸진다고 한다.

테이블 마운틴을 올라갈 때 이용한 케이블카. 이 케이블카는 360도 회전하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사람들이 사방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한다.

테이블 마운틴은 우리나라 산과는 달리 윗부분에 나무가 없고 모두 돌?바위로 된 산이다. 그리고 가끔 산 정상에 구름이 낄때가 있는데, 이것을 보고 테이블보라고 한다.

테이블마운틴정상에서.

테이블마운틴에 오르고 나서, 와!!!!! 내가 진짜 외국에 왔구나!!!! 진짜 여행하고 있구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근데 별로 이곳이 아프리카다라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케이프타운은 아프리카의 유럽이라고 할 만큼, 발전한 도시이며 그리고 하얀사람들도 많았다.

이 시커먼건 모두 물개들.... 아.... 더러워....

이곳은 돈많은 부유층들이 은퇴하고 나서 만든 작은 마을이라고 한다. 보트타고 옆집에 놀러가고 조용하고 한적하며 여유로움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만약, 홀로 여행왔으면 이런 곳은 못 봤을 듯 :)

케이프타운은 인도양과 대서양이 만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여지껏 내가 본 바다라고는 동해 남해 황해 그리고 대만에 있는 바다 일본에 있는 바다. 이게 다였는데, 역시 Sea와 Ocean의 차이를 극명하게 느낄 수 있도록 해준 곳이었다. 이 큰 바다들을 보면서, 옛 사람들은 어떻게 이리 보기만해도 무서운 곳을 배타고 계속 모험을 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에 그들의 모험심이 정말로 경의로울 만큼 크게 높여졌다.

이 분들이 마푸토에서 오신 분들이다. 나중에 이 아가들이 나 마푸토놀러오라고 언니랑 헤어지기 싫다고 용돈을 모으겠다고 했다. ㅋㅋㅋㅋ 짜식들 땡큐

처음 이 여행에 합류했을 때만 하더라도 입장료와 식비는 함께 부담하기로 했었는데, 왼편에 계시는 마푸토에서 오신 분이 홀로 여행하기 힘들텐데 그냥 여기서만이라도 만끽하고 가라시며, 맛있는것도 많이 사주시고 사진도 많이 찍어주셨다 ㅠ 흙 감사합니다. 그리고 가운데 있는분이 이강하아저씨!! 이강하아저씨 부부께서는 정말로 나를 친동생처럼 많이 챙겨주시고 특히 내가 더 큰 꿈을 가지도록 많은 비젼들을 심어주시고자 보여주시고자 하셨다. 뭐 여튼!! 이때 나도 엄청 먹었다.ㅋㅋㅋㅋ 이왕 공짜로 먹는거 열심히 먹겠습니다.ㅋㅋㅋ

다음으로 향한 곳은 볼더스비치.

아프리카 최남단, 남아공에는 펭귄이 살고 있다. 얘네는 남극에서 온애들인가????

털갈이 하는 펭귄도 있었고, 그렇지 않은 펭귄도 있었다. 처음에는 우와~~~~~펭귄이다 했지만, 나중에는 그냥 지나가는 닭보듯, 개보듯 했다.

대서양 인도양 모두 볼 수있는 등대에 올라가기 전에 Cape Point에서 한컷!!

그리고 케이프포인트에서 좀더 내려오면, 아프리카 최남단인 희망봉이 있다. 희망봉은 아....누구지????? 다이아즈인가 콜럼보스인가.... 인도에서 영국으로 돌아가려다가 망망대해만 보다가 육지를 발견하고 영국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고 해서 희망봉이라고 이 곳이 지어졌다고 들었던것.....같기도 하고....아닌거 같기도 하고.....

뭐! 여튼!!!!

이곳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는 도중에, 자꾸 사진에 껴들어서 찍는 외국인이 있어서 야!!!! 그냥 같이찍자 해서 찍은사진 ㅋㅋㅋ

그리고 어떤 이쁜언니가 빨간코를 하고 찍길래...ㅋㅋㅋㅋㅋㅋ나도 찍고 싶다고 하니까.... 빨간코를 빌려줬다 ㅋㅋㅋㅋㅋ

그리고 사흘간이었지만, 마푸토에서 오신 분들과 꽤 정이들었나보다. 갈때 그분들이 입국심사장을 통과할때까지 손을 흔들며 안녕~~~안녕~~~~~~계속 인사했다. 휴, 뭔가 그분들이 떠나고 나니까 썰렁하기도 그리고 섭섭하기도 하구만.....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반대편에서 엄청 대형사고가 났다. 헉......이런........길 엄청막히겠다 하고 생각한 아저씨랑 나는 ㅋㅋㅋㅋㅋ카지노로 직행. 딱 200란드 (35000원정도?)쓰고 잃던지 말던지 해야겠다 하는순간!!!!!!!띠리링!!!!!!

대박 돈 170000원을 벌었다 ㅋㅋㅋㅋㅋ꺄~~~~~~~~~~~~이걸로 한턱 크게 쏴야지!!!!!!!!!!

그리고 이 사진은 아이들하고 공부하는 사진이다 ㅋㅋㅋㅋㅋㅋ 내가 식탁에서 하니까 다 식탁으로 나오고 이 애들 나 진짜 엄청 따랐다 ㅋㅋㅋㅋ 정찬이 경우는 원래 이 집에 누가 들락날락하는거 싫어한다는데, 단식투쟁하는걸로 갈구다가 친해졌다.ㅋㅋㅋㅋㅋ 그때는 고딩이었는데, 지금은 어엿한 스텔른보쉬에 입학한 대학생이 되었다는... :) 그리고 수학천재 수민이,여정이 혜령이 모두 이때 공부도 열심히 하고, 또 밤마다 영화상영하면서 과자도 먹으면서 작은방에 모두 배깔고 누워서 엄청 놀았다는 ㅋㅋㅋㅋㅋ

이곳에 애들을 공부를 도와주기는 하지만, 그냥 얹혀사는것 같애서 맘이 불편했다. 그래서, 그냥 나는 텐트에서 자겠노라고, 마음이 불편해서 안되겠노라고 선언하며, 방안에 텐트를 쳤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생각해보면 나도 진짜 괴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사랑하는 포플라11번지 식구들을 뒤로한채, 더 멀리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가기전에 엄청난 브라이파티를 하며, 여행하고 돌아오겠노라고 짧은기간에 엄청 친해져서 아쉬움을 뒤로한채로 인터케이프버스를 타고 나미비아로 향하게 되었다.

blog.paran.com/doyeona 로 놀러오세요~ :D

[★승 욱 김★]

도연아. 희망봉 발견한 사람은 바로톨로뮤 디아스(1487년), 그리고 너도 돈 많이 벌어서 나중에 배낭여행자들 만나면 맛있는거 많이 사주렴~

[Kimdoyeon]

아아악ㅋㅋㅋㅋㅋㅋㅋDias 이 사람이었구나~ㅋㅋㅋㅋㅋㅋㅋ 응~~ 배낭여행자들의 고단함?을 아니까 ㅋㅋㅋㅋ

[★승 욱 김★]

예전에 남아공 영어 강사한테 디아스 얘기해주니까 엄청 좋아하던데..ㅋㅋ.
그렇지 배낭여행자의 고담함도 알고, 가장 큰 기쁨은 배푸는데에서 오니까.^^

[ilovemountn]

물개보고 더럽다니...쩝

[★승 욱 김★]

저 아이가 좀 깔끔을 떨어요.ㅋ

[Kimdoyeon]

아닌 난 그냥 까매서 ㄷㄷㄷㄷㄷ 그 더러움이 그 더러움이 아니였는데 ㅋㅋㅋ

[★승 욱 김★]

ㅋㅋ. 괜찮아. 사람마다 관점이 틀리니까 더럽다고 할 수도 있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