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사업이 첫걸음을 뗐다. 신공항 건설은 울산시 교통ㆍ항공망에 큰 영향을 미친다. 울산공항의 위축과 이에 따른 울산시민들의 신공항 이용편의를 위한 교통체계 확보가 울산시에 급선무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가덕도 신공항까지 연결되는 급행철도 건설을 요청한 것도 그 때문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지난달 31일 오전 부산 강서구에서 개최된 가덕도 신공항건설공단 출범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을 비롯해 김두겸 울산시장,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사, 울산ㆍ부산ㆍ경남 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두겸 시장은 박상우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울산 도심에서 가덕도 신공항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가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맞추어 신설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광역급행철도는 공업탑-신공항 직행 건설에 5천400여억원, 태화강역-오시리아 경유 신공항 연결에 4천400여억원 등 약 1조원의 사업비가 필요하다. 이와 함께 가덕도신공항 개설과 맞물려 있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사업에는 약 2천억원이 들어간다.
김 시장은 또 박 장관에게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 그린벨트 지역 전략사업 선정에 필요한 대체지 지정 동의 요건 완화 등 울산시 현안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가덕도신공항은 동남권의 세계적 거점공항으로 여객ㆍ화물 수요를 24시간 처리할 수 있으며 2029년 개항을 목표로하고 있다. 총 사업비 14조5천억원이 투입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