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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기용 자서전
: 지은이:박기용
: 옮긴이:홍현정
: 제가 잘하는 건
: 삽질과 리어카 끌기, 시멘트 나르기 입니다.
: 8층에서 12층까지 들고서 나른 적도 있습니다.(20포 정도)
: 오후에만 150포대를
: 친구3명과 트럭에서 내리고
: 그걸 또 각 층마다, 각 세대마다 날랐습니다.
: 하루 종일 모래 6트럭을 삽으로 퍼서
: 리어카로, 그것도 각 세대마다 날랐습니다.
: 리어카로 나르는 건 그래도 할 만 합니다.
: 하지만 질통을 짊어질 때는 정말 힘이 들었습니다.
: 하루는 태종대에서 시멘트와 모래를 날랐습니다.
: 전국 각지에서 사람들이 모여 들었습니다.
: 거기서 저는 구경꺼리가 되었습니다.
: 하지만 이 모든 고통을
: 저의 강인한 체력과 정신력으로 견뎌내고
: 57만원을 벌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