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대봉 친구집에서 자다 (지리산 248차 - 블로그 기록 기준)
1. 일자: 2022. 09. 11 ~ 12(월) / 08:40 ~ 익일 14:30 / 22-32차
2. 날씨: 맑은 뒤 흐리다 이틑날 아침부터 비
3. 대상: 지리산 세석, 촛대봉 일원 / 경남 산청군 시천면 소재
4. 코스: 거림~북해도교~옛길~세석교~연못~석굴~촛대봉샘~뽓대(1,615m)~삼신봉골~도장골~거림
5. 주요지점 통과 시각 (도상 12.8㎞)
[첫날, 맑은 뒤 흐림, 거림~뽓대]
08:40 거림 - 산행시작
10:05 북해도교 - 옛길 계곡 첫 번째 건너는 곳에서 막걸리타임
11:30 돌제단(1,335m) - 옛길 계곡 세 번째 건너는 곳에서 점심 2시간
14:30 세석교(1,395m) - 고도 1,375m 지점에서 오수타임 30분
15:05 세석연못 - 만경대, 鶴洞壬 각자 확인
16:25 촛대봉샘 - 취수
17:00 뽓대 - 1박/야영
[이튿날, 비, 뽓대~거림]
09:50 야영지 떠남
10:55 삼신봉골 내려섬
12:20 와룡폭포 - 휴식
13:35 너럭바위 - 도장골 마지막 건너는 곳, 휴식
14:25 길상암 - 산행종료
☞ 교통편 : 양산 기주 아우 자차
☞ 뒤풀이 : 거림마을 주차장 인근 식당
6. 궤적
도상 12.8㎞ / 북해도교~뽓대~와룡폭포, 시계 방향 진행
A : 삼신봉골 합수부
B : 촛대봉골 합수부
추석 연휴를 맞아 거제 친구 안내로 촛대봉 아래 그의 집을 찾았다. 총 여섯으로, 거제 둘, 창원과 양산 각각 하나, 부산 둘이었다. 오래 전부터 그곳에서 하룻밤 묵으려고 주인장과 약속을 하고서도 이제서야 실천에 옮길 수 있었다. 친구 전화를 받고 응하게 된 것은 우리 집 추석 명절을 간소화 한 덕분이다.
우리 집도 '명절 간소화 운동' 시대정신에 따라 작년부터 추석만 차례상을 차리지 않기로 하였다. 대신 추석 당일 간단한 음식을 준비하여 성묘하는 것으로 조정하였다. 차례를 지내고 산소를 찾았던 평소와 달리 추석 차례만 생략한 것이다. 어머니의 결단이었다. 더불어 아내와 며느리도 조금은 가벼운 마음으로 한가위를 보낼 수 있게 되었다.
아침 여덟 시가 채 안 돼 솔바구산장 주차장에 도착하였다. 8시 40분에 <뽓때>와 만나기로 했기 때문이다. 집사람이 마련해 준 주먹밥과 친구가 가져온 막걸리로 아침을 먹고 있는데 반가운 분이 들어선다. <산영>님이다. 마천 단옥재(丹玉齋)에서 '지실연' 회합 때 보고 두 주만이다. 지리산을 사랑하는 이로 둘 째라면 서러워할 성싶다. '전람회 길'을 간다고 나섰단다. 그는 경상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오늘은 직접 만났지만 내일은 목소리만 듣게 된다. 막걸리가 떨어져 한 잔 권하지 못 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조 박사님 일행이 떠나고 잠시 후 1박 2일 함께 할 동지들이 올라온다. <뽓때>와 <옥국장>과 <정령치> 이렇게 셋이다. 이들의 이야기는 산길에서 하기로 하고, 솔바구산장 안주인 성화에 못 이긴 기주 아우가 차를 거림주차장으로 내려 놓는다.
솔바구산장 앞 기주 아우와 나의 고딩 친구
거제 팀이 먼저 떠나고 우리도 서둘러 출발한다. 둘 다 지리산 야영은 처음이다. 둘은 잔뜩 기대를 갖고 왔지만 그렇게 될지는 미지수다.
천팔교에서 옥국장과 친구
'거림석문'
북해도교
북해도골
옛길 계곡 첫 번째 건너는곳
막걸리타임 갖고 쉬었다간다. 옥국장 모친이 직접 빚은 막걸리라 그런지 아주 부드러웠다.
거림계곡 첫 번째 건너는 곳에서 백현 아우와 뽓때
계곡 두 번째 건너는 곳
우측 지계곡 건넘
점심 터
점심은 뽓때가 준비한 새우칠리로
우천 허만수 선생 돌제단
여기서 옛길을 벗어나 거림계곡 본류를 따라 세석교 방면으로 올라간다.
이 계곡물의 수원은 세석샘이다.
옥국장과 뽓때
30여 분 휴식하고 간다.
세석교
만경대와 연못
鶴洞壬 각자
연못을 떠나 능선 삼거리에서 배낭을 내리고 인근 석굴에 다녀오기로 한다.
석굴
너럭바위 부근
야영용 식수를 챙기려고 이 부근에 배낭을 내리고 촛대봉샘에 다녀오기로 한다.
촛대봉샘
미역줄나무 등 이 얽혀 있는 넝쿨지대
야영지이자 친구집인 뽓대
다음날
천왕봉과 일출
조찬
시루봉과 남부능선
도장골과 운해
박터 떠나면서
삼신봉골 합수부
촛대봉골 합수부
와룡폭포
와룡폭포 상단
소폭
도장골 본류 건넘(右→左)
본류 마지막 건너는 곳(右→左)
길상사에 도착하면서 마무리, 비탐이라 철조망 울타리를 에둘러 내려오느라 용을 좀 썼네. [끝]